저는 고등 졸업후 여직까지 30년 훌쩍 넘게 이리저리 쉬지 않고 일 다니고 있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경제적으로나 나 자신을 위해서도 일을 계속 다녔지요..
물론 애들 커 갈때는 힘들기도 했지만 누가 너한테 일 시켰냐 소리 듣기 싫어 묵묵히
일을 다녔지요. 지금은 애들도 다 크고 하니 이제는 일다니는게 그냥 저를 위해서 다닌다고 할까?
애들 키울때는 친정도 멀리 있어서 정말이지 저녁때면 누가 된장국 한냄비만 끓여 주면
이틀은 좀 나을텐데 생각도 들고 누가 애들 반찬 조금만 해주면 힘들지 않을텐데 이런 생각도 했었지요...
그러다가 얼마전 시엄니 49재 지내느라 시누를 만났지요.. 저하고는 한살차이지만
시누는 일 다닌지 얼마 안됩니다...
늘 그렇듯 저는 시누이한테 줄 전, 고기, 밥, 탕국까지 바리바리 싸서 시누를 줬습니다.
그랬더니 시누 말이 요즘 일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집에 퇴근해서 오면 배가 고파도 힘들어서 반찬도 안하고 밥도 잘 안먹는다고 고마워 하더라구요..
저는 시댁이랑 시누가 근처에 살아서 예전에 시누 일 다니지 않을때 가끔 시누가 반찬좀 해줬음 좋겠다. 자기 반찬 만들때 내 생각 조금 안하나 하는 서운한 생각도 들었지요..
저는 지금은 시간적 여유가 있고 시부모님도 안계시고 해서 가끔 시누한테 이것저것 나눠 줍니다.
물론 주고나면 생색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얼마전 시누가 힘들다면서 저런 말을 하니
시누가 저 어릴때 애들하고 발동동 구르면서 직장생활 했던거 알고나 있을까요?
어찌보면 인생은 정말 어떻게 펼쳐질지.. 항상 남을 생각하는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될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