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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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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도 식비 많이 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덧붙임)

혼자 조회수 : 3,813
작성일 : 2023-07-09 21:55:02

생협에서 일주일에 한 두번 배달 오는데,

지금은 새벽배송이라 아저씨 만날 일 없지만,

몇 년 전까진 오후에 배송 와서 저 연차인 때 뵐 일이 있었는데,

안에 들여놔 주시며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혼자 사냐고.

집안에 애들 것도 없고 짐도 없고 휑하니 싱글인 거 딱 보였을  거예요.

근데 매 주 4인가족 먹을 양 이상 주문을 하냐고... 다 먹긴 먹냐고. 

ㅋㅋㅋ

저 많이 먹어요. 하니까 막 웃으시더라구요.

구내식당 맛없고 매식 못 마땅해 도시락 싸는데 반찬 네가지이상 싸요.

나물 두가지, 생선이나 고기 중 하나 꼭 넣고, 두부나 계란 같은 종류 하나. 국이나 찌개, 여름엔 국 대신 미역 오이 냉국 종류나 오이지 국물이라도 꼭 싸요.

양배추 찐 거나 깻잎, 상추, 쌈배추 중에 하나 넣고.

날마다 저 반찬들만 해도 식재료 값 꽤 들어요.

도시락 외에 출근해 요기할 과일이나 파프리카 같은 야채 혹은 찐감자에 요거트. 이런 것도 챙겨요.

 

기운 좀 떨어진다 싶은 날은

아침에 부채살 두 점이라도 궈 먹고 출근해요.

 

먹는 데 돈 많이 듭니다.

 

 

음식하는 거 좋아한다기 보다,

도시락이라도 충실히 먹지 않으면 제대로 먹고 살지 못 하겠더라구요.

혼자 사는 직딩인데 누가 해 주는 사람 없고,

남편 애들 해 먹이며 덤으로 먹을 수 있는 상황 아니니,

나 혼자 먹자고 그걸 하냐는 사람들한테 말 좀 듣지만 그럴 땐 

나 혼자 먹자고 하지 않으면 평생 못 먹고 사니 한다고 해요.

제 도시락 보면서 동료들이, 사먹는 밥 못 먹겠네. 하고 웃어요.

한번씩 도시락 먹으러 출근해? 하는 농담도 들어요. ㅋ

 

 

 

IP : 175.223.xxx.1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9 9:56 PM (222.236.xxx.19)

    먹는데 잘 드시거나 배달음식 유기농으로만 먹으면 많이 들겠죠...ㅎㅎ
    저는 먹는데는 그냥 배고프면 먹고 안고프면 안먹고 .. 회사에서 한끼 먹고 집에서는 그냥 간단하게 요즘은 미숫가루나 샐러드나 먹고 해서 진짜 돈안들어요.ㅎㅎ

  • 2. ..
    '23.7.9 9:56 PM (211.208.xxx.199)

    돈은 좀 들지만 아주 바람직하게 사십니다.
    건강이 최고에요.

  • 3. ...
    '23.7.9 9:56 PM (112.147.xxx.62)

    기운도 좋고
    요리실력도 좋으신가봐요 ㅎ

  • 4.
    '23.7.9 9:56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도시락 메뉴를 저렇게 싸간다는 게 진짜로 대단하세요.

    와... 저는 절대로 못해요 저 도시락 메뉴ㅋㅋㅋ

  • 5. ..
    '23.7.9 9:56 PM (68.1.xxx.117)

    부지런하고 에너지 넘쳐야 가능한 듯 해요.
    무엇보다 먹는 거 음식하는 거 좋아해야 가능하죠.

  • 6. ;;;
    '23.7.9 10:03 PM (121.173.xxx.113)

    그래도 매식을 안 하시니 상대적으로 비용 절감 되실듯요..

  • 7.
    '23.7.9 10:10 PM (118.235.xxx.230) - 삭제된댓글

    지금은 새벽배송이라 아저씨 만날 일 없지만,
    몇 년 전까진 오후에 배송 와서 저 연차인 때 뵐 일이 있었는데,
    안에 들여놔 주시며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혼자 사냐고.

    전 이게 더 섬찟합니다
    혼자 살건말건 뭔 상관?
    너무 무서운데요? 저런 아저씨

    평소 배달물 내용 기억하고
    집안 정보도 스캔했다는 거니까요

  • 8. ㅇㅇ
    '23.7.9 10:18 PM (39.7.xxx.42) - 삭제된댓글

    잘 먹고 살아야지요.
    근데 현관에 남자신발 한 켤레 두시고
    거실에 물건도 좀 놔두고 하세요.

    여럿이 사는 것처럼요.

  • 9. 저도 헉
    '23.7.9 10:19 PM (218.48.xxx.80) - 삭제된댓글

    혼자 사냐느니 많이 시키냐느니
    그 대목에서 소름끼쳤어요.
    무슨 상관이랍니까?

  • 10. ㅇㅇ
    '23.7.9 10:22 PM (39.7.xxx.42) - 삭제된댓글

    잘 먹고 살아야지요.
    근데 현관에 남자신발도 두시고
    거실에 물건도 좀 놔두고 하세요.
    군복이나 남자 옷도 가끔 널어두시고요.

    여럿이 사는 것처럼 가구도 배치하시고요.

  • 11. ㅇㅇ
    '23.7.9 10:23 PM (39.7.xxx.42) - 삭제된댓글

    잘 먹고 살아야지요.
    근데 현관에 남자신발도 두시고
    거실에 물건도 좀 놔두고 하세요.
    군복이나 남자 옷도 가끔 널어두시고요.

    여럿이 사는 것처럼 가구도 배치하시고요.
    화장실에 칫솔도 여러개 두고 면도기도 하나 두셔요..

  • 12. 친구는
    '23.7.9 10:30 PM (14.32.xxx.215)

    혼자 사는데 코스트코를 그렇게 가요
    먹는거 보면 운전하고 오면서 미니크라상을 다 먹고
    그 많은 새송이를 두끼에 다 구워먹고
    치킨 포장해서 가면서 차안에서 한마리를 다 먹더라구요 ㅜ

  • 13. ㅇㅇ
    '23.7.9 10:54 PM (49.175.xxx.61)

    밥심으로 오래오래 건강하게 일하세요. 그게 돈 버는 길이예요

  • 14. 저도
    '23.7.10 2:47 AM (62.92.xxx.147)

    저도 많이 들어요. 음식을 안 하고 사니 재료를 사도 고기 사서 바로 구워 먹을수 있는 걸로 사고, 전복, 낙지등
    그냥 바로 손질해서 구워먹거나 시판 양념 사서 넣고 해도 맛이 있는 걸로 먹다 보니.

    음식을 할까 하다가도 하면 다 먹은 적이 없고 제가 한 건 다 맛없어요

  • 15. ㅇㅇ
    '23.7.10 12:29 PM (218.53.xxx.98)

    건강하실 것 같아요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걸 보니
    좋은 에너지 가진 분 같아요.

  • 16. 00
    '23.7.10 3:40 PM (59.7.xxx.226)

    현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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