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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엄마 행동

00 조회수 : 6,584
작성일 : 2023-06-25 11:07:31
혼자 살고 있구요. 지난 주말에 엄마가 다녀가심.
저는 퇴근 후 엄마와 외식할 생각으로 뭐 먹을까 생각하며 귀가함.
엄마는 불고기 해왔으니 이거해서 집에서 먹자고 하심.
엄마 혼자 주방일 하려하시고 제가 뭘 하려하면 그건 너 혼자 있을때나 먹으라고 엄마 있을땐 엄마가 차려준다 하심.

어쩔수 없이 집에서 먹게됬는데 식탁에 차려진 건
불고기 0.5인분과 김치, 단무지(배달음식에 딸려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단무지). 끝.

저 혼자 살아서 집밥 잘 안해먹지만 냉동식품이나 즉석국, 계란, 김, 샐러드 등은 항상 있는데..
불고기가 딱봐도 세젓가락이면 다 먹을것 같아서 김을꺼내서 김이랑 먹었는데 결국 반찬 모자라서 맨밥 먹음. 다 먹고도 배가 안차서 냉동 핫도그 꺼내 먹음 ㅠ

아무튼..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고..
이런일이 매번 반복이라 진짜 지겨워서 다음날엔 저 혼자 나가서 먹고 귀가함.

그리고 어제 주말이라 냉장고를 보는데 냉동실 정리를 해놨었는데 이상하게 자리가 없더라구요. 무슨일인지 냉동실 안을 자세히 보니
반찬통들이 여러개...
불고기도 몇통 들어있고요. 물론 다 엄마 분량인 0.5인분씩 나눠서 담아놓음.

아니, 반찬을 해온거라면 같이 식사할때 꺼내서 먹어야 하잖아요. 같이 식사할땐 김치랑 단무지만 주더니.. 해온 반찬은 저한테 아무말도 없이 냉동실에 넣어놓은 거에요.
그것도 소분해서 여러통으로. 자리 엄청 차지하게.

이게 진짜 몇년동안 반복이라서 제가 엄마한테 수차례 말했거든요.
- 냉동한 반찬은 해동해도 맛이 없어서 못먹겠다. 버리는 것도 일이다. 그리고 나한테 말을 안하니 나는 한참 지나서야 발견하게되고, 먹어보려 해도 냉동실에 오래 있다 나오면 이상해지더라,
- 시판하는 냉동 불고기는 괜찮은데 엄마가 준 불고기는 냉동했다가 후라이팬에 볶으면 이상하더라. 아마 시판제품은 특수처리를 하나봐. 그러니 불고기 냉동해서 내 냉동실에 넣어놓지 말아라
- 내가 반찬 알아서 해먹을께 내 냉동실에 넣지 말아라.

그런데 또 이런 거에요.

제가 버리려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고 통은 설겆이 하고.. 이것도 진짜 일이거든요.

아 진짜 너무 스트레스이고 지긋지긋 해요
재 눈앞에서 그러면 제가 막을텐데 저 없을때 넣어놓고
본인은 딸한테 해줄거 다 해줬다? 이러는 것 같아요
"나같은 엄마가 어딨냐 내 친구들은 다 내 딸하고 싶다 한다. " 하면서 저한테 엄청 서운해 하구요.

다 꺼내서 택배로 보내버릴까요 상하던지 말던지.
너무너무 스트레스인데 이해를 못하세요.
막상 딸한텐 고통을 주면서 본인 혼자 만족하고 친구들한테 딸 반찬갖다주고 왔다고 나 이런 엄마다 하는 것 같아요.

IP : 118.235.xxx.2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맞는거죠
    '23.6.25 11:13 AM (211.234.xxx.82)

    자주보지 마시고 가끔보세요
    만났을땐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게 두시구요

  • 2. ㅇㅇ
    '23.6.25 11:13 A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왜 바로 안먹고 쟁여놓는거에요?
    먹을때 충분히 먹고 남는걸 쟁이든가 해야지..

  • 3. 00
    '23.6.25 11:15 AM (118.235.xxx.26)

    엄마: 난 안먹어도 돼 너 혼자 있을때 먹어
    엄마가 밥해줄수 있을땐 엄마가 해줄께 넌 가만히 있어

    이거죠. 세상에서 모성애 최고인 엄마가 본인이죠.
    같이 식사할때 제가 굶어야 하는건 생각 못하고..

  • 4. ...
    '23.6.25 11:20 AM (110.70.xxx.253) - 삭제된댓글

    아 정말 너무 싫어요.
    저도 남일이 아니라서....

  • 5. ㅇㅇ
    '23.6.25 11:23 AM (218.158.xxx.101)

    오랜만에 와서 해주시는 엄마밥이
    꼴랑 불고기에 김치인것도
    이해가 잘 안되는구만
    무슨 공치사까지..

  • 6.
    '23.6.25 11:24 AM (218.153.xxx.134)

    자식이 원하는 게 뭔지 필요한 게 뭔지는 전혀 생각 없고
    그냥 당신 만족밖에 생각 못하는 거죠. 그러고선 고마워할줄 모른다고 괘씸해하고요.
    아무리 말에도 그 귓속엔 안 들어가요.
    저는 차단했어요. 이사하고 새 집 주소 안 알려줌.
    보내지 말라고 거절한 이상한 음식들 종교서적들 택배로 보내고
    안 먹는다면 다시 돌려보낼때까지 들들 볶아대서요.
    만나도 밖에서만 만나요.

  • 7. ...
    '23.6.25 11:24 AM (175.223.xxx.23)

    이전에도 글 쓰셨던거 기억나는 것 같아요.
    하...정말 미친사람 될 것 같은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도 남일이 아니라서.... ㅠ

  • 8. ㅁㅇㅁㅁ
    '23.6.25 11:25 AM (182.215.xxx.206)

    하 대체 왜 그럴까요
    저는 남편이 그래요
    아무리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하지 말아라 말을 해도
    그냥 그 사람의 귀를 스쳐지나갈 뿐..
    똑같은 얘기 반복하는 것도 유분수지
    이제는 포기하다시피했지만 볼때마다 복장이 터지죠

    뇌가 받아들이고 싶은 것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외부에 민감하지 않달까
    내부에서 하는 말만 듣는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은

  • 9. 충격요법
    '23.6.25 11:25 AM (115.143.xxx.191)

    그러지마시고 보는앞에서 버리세요
    그래야 좀 감이와서 고쳐질듯요

  • 10.
    '23.6.25 11:29 AM (59.10.xxx.133)

    불고기를 0.5인분 차려놓고?
    그렇게 소분해서 냉동실에?
    죄송한데 이런 경우 처음 들어요
    이상해요

  • 11. ...
    '23.6.25 11:32 AM (112.161.xxx.234)

    알량하고 상대 의견은 묵살하면서 생색까지, 학대예요 간접적인 방식의.
    저런 수동공격이 사람 미추어버리게 하죠.
    우리나라 여자들 집밥 지옥에 사달리다 어느 순간 단체로 미쳐버리는 듯요.
    밥으로 심술부리고 밥으로 용심부리고
    밥으로 교묘하게 식구들 조종하려들고
    밥이 아주 권력의 수단이 돼버려요.

  • 12. 00
    '23.6.25 11:35 AM (118.235.xxx.26)

    수년째 반복이라 전에도 글쓴적 있구요. 재작년인가 작년인가는 엄마 방문하셨을때 -엄마가 그동안 넣어놓고 간 음식들 좀 오신김에 다 버려달라- 고 했었어요.
    그 이후에도 또 그러고 있고요ㅡ

    엄마가 병원을 제 집 근처로 등록해서 다니신다고 ㅎㅎㅎ
    병원 진료 받는다고 오세요 ㅎㅎㅎ

  • 13.
    '23.6.25 11:36 AM (175.113.xxx.3)

    음 미안하지만 원글 어머니가 넘 쫌스러운 느낌이 있네요. 뭔가 명치부터 답답하고 나쁜 사람은 아닌데 설명할 수 없는 답답함과 보기싫음이 있으시네요.

  • 14. ....
    '23.6.25 11:40 AM (220.127.xxx.162)

    원글님은 소중합니다
    엄마께 이글을 보여드리세요
    그렇게 수년동안 스트레스만 받지 마시고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지시길~

  • 15. 이런글
    '23.6.25 11:48 AM (223.38.xxx.54)

    안타까워요

    님이나 님 어머님이나 서로 몇십년 겪고도
    자기 할 대로만 하잖아요
    서로 포기 할 때도 됐는데

    엄마랑은 외식하고 싶음 밖에서 만나세요
    원글님 집 비번 바꾸고 바꿨으니 나없을 때 오지 말라 통보
    밖에서 만나도 반찬싸들고 오면 뭐 들고 다니긴 해야겠죠

    만약 집에서 보는거면 혼자 먼저 먹고 들어가요

    그럼 해결

    엄마가 준 반찬 그렇게 싫으면 버리면 됨

    설득할 것도 없음
    상황을 상대방이 포기 하게 하면 됨

  • 16. 이상해요
    '23.6.25 12:02 PM (211.250.xxx.112)

    0.5인분씩 소분하는거
    육류생선 양념요리외에 다른 반찬을 냉동하는거
    다 이상해요. 원글님...환장하시겠어요

  • 17. ...
    '23.6.25 12:06 PM (175.223.xxx.137)

    어머니 사정이 정말 안 좋으신것 같아요
    당신 드실것까지 넉넉히 준비해오면 좋은데
    여의치 않으니 딸 먹을것만 갖다주시고
    그마저도 당신 있는 동안은 아끼려고 불고기 몇점에
    단무지 같은거나 내주시고 딸이 차리는것도 못하게 하고
    라면도 아깝게 생각하시는걸까요?
    그렇다고 따님이 다이어터도 아닌데 왜 그러실까요
    어머니같은 삶 딸한테까지 강요하지 말아달라하세요

  • 18. ㅁㅁ
    '23.6.25 1:05 PM (125.181.xxx.50)

    엄마가 옛날에도 밥주실때 반찬 0.5 인분, 단무지 주시고 저렇게 소분해서 냉동해서 숨겨놓고 했었나요? 그게 아니고 최근 몇년새 저런다면 치매검사 해보세요
    친구 엄머는 원글님 엄마와 반대. 혼자 사는데 박스로 계속 보냄
    지금 치매신데 몇년전부터 진행된거더라고요

  • 19. ...
    '23.6.25 1:38 PM (221.138.xxx.139)

    어머니가 젊을 때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우셨나요???

  • 20. ...
    '23.6.25 2:01 PM (182.222.xxx.179)

    진짜 어머니 혼자계실때도 저렇게 드신대요?
    진짜 자신이 선이고 바르다고 생각하는 스스로 고집센
    착한사람이 젤 무섭다더니 진짜 딱 그렇네요
    같이 맞춰주다간 나도 미쳐버릴듯해요
    고집과 아집이 엄청나네요

  • 21.
    '23.6.25 2:15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평생 그렇게 사셨나요?
    짜증나겠어요
    엄마 못오시게해요

  • 22. ...
    '23.6.25 2:36 PM (1.241.xxx.220)

    저같아도 짜증.

  • 23. 기억나네요
    '23.6.25 8:42 PM (223.38.xxx.130) - 삭제된댓글

    님글 기억나네요 보란듯이 더 꺼내고 차려도 안되나봐요
    님도 늘 반복하세요 먹을거 사오거나 시키거나 더 꺼내놓고 드시고 맨밥남으면 딱 그만먹으시고 하세요

    먹는거자체에 저도죄의식이랄까 있어서 식탐부리는거 싫어 적게먹고 하는데 남편 적 게 시켜서 이젠 확 많이 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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