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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허송세월 하면 30대가 / 30대에 허송세월은

2-0 조회수 : 2,538
작성일 : 2023-06-08 21:34:04
20대에 허송세월 했던 사람입니다. 
20대 황금 같은 대학 시절에 어줍지 않은 학점 관리와 연애에 빠짐.(가상 연애, 짝사랑 등)
20대 중반에 남들 취업 좋은 직장에 할 때, 혼자 경력도 안 되는 동네 보습 학원 전전하며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함은 
어설프게 착한 남친으로 채움, ( 돈은 모았음. 남들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고 할 때 보습학원 다니며 종자돈 모음)
20대 후반 어설프게 착하고, 진짜로는 착하지 않았던 그 남친과의 장렬한 결별로 남은게 없어짐. 직웝도 변변하게 없으면서 
좋은 직장 다니는 남자랑 얼렁뚱땅 결혼해 버림. 7급 시험에 면접탈락함. (홧김에 결혼해버린 거 같음) 
30대 초반에 우울증으로 집에만 있음. 육아하며 우울해함. 공부나 직업에 대한 준비 전혀 못함. 여기 저기 계약직으로 다님. 
30대 중반에 단기 계약직이 너무 힘들어, 회사입사. 연봉은 그닥 좋지 않음. 제 발전 가능성도 ㅠㅠ 아이는 초등학생 

20대와 30대 초반을 모두 어영부영 살았어요. 
20대에 정신못차리고 살면 이렇게 사는 구나 싶을 정도로,, 힘겨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을 보냈고, 
사실 동기들이나 친구들하고 비교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매우) 
사실 능력 별로 없는 거 같고, 착하긴 합니다만 (이 착함이 호구 비슷한 착함이라서 매번 손해를 보고 삽니다.)
30대에도 육아를 핑계대면서 어영부영 살면 어영부영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정신차리고 뭔가를 준비해보고 싶은데,,, 도대체 생각이 나지를 않아요/ 
계속 탈락하거나 포기하거나 될 것 같은데 안 되었어요/ 
40대에 뭘 후회하게 될까요/

IP : 61.74.xxx.1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이라도
    '23.6.8 9:38 PM (110.70.xxx.168)

    그런 생각하는게 어딘가요
    저는 49살 되니 아차 했는데

  • 2.
    '23.6.8 9:38 PM (61.78.xxx.19)

    좋은 직장다니는 남편 자식있는거만으로도
    인생 승리자인데..뭘 자꾸 부족하다고 해요.

    딩크로 아이 안낳고 평생 직장 다니면 행복하시겠어요?
    본인 능력으로 사는 성공한 커리어우먼 싱글은요?

    가진 자기 삶에 가족한테 감사하며 사세요.
    본인아 부족하다는 세계관부터 고치면 될것 같아요.

  • 3. ..
    '23.6.8 9:41 PM (121.172.xxx.219)

    40대도 똑같은 우울감으로 패배감으로 사는거죠.
    아이라도 다행히 잘 크면 조금의 위안은 되지만
    자식일이야말로 내뜻대로 되기가 가장 어렵고
    집에만 있어도 좋다던 남편도 나이 들면서 힘들어지니
    이제 다 산 시점에 와이프도 뭐라돈 해서 돈 좀 벌었으면 할 가눙성도 높고
    그때가서 일하자니 30대때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알바 자리만 남아있거나 그것도 못하거나.
    그래도 30대때는 아직 젊으니..하는 마음도 솔직히 있었는데
    40대 되고보니 이제 뭘 시작하자니 정말 나이도 많고 경력단절. 친구들은 이미 팀장급.
    내 인생에 남은건 없고 지난 시간만 아쉬워서 붙잡고 싶지만 불가능하고 매일 초라한 내모습을 보게 되죠.
    다행히 재테크라도 잘해서 돈이라도 많으면 다행인데 것도 아니면..
    본격적인 우울증 시작이죠.

  • 4. 칙칙폭폭땡
    '23.6.8 9:51 PM (175.118.xxx.118)

    결과적으로 남들과 비교하니 하찮게 느껴지는 경험들일뿐
    다 소중한 과거네요.
    어줍잖은 연애경험들 끝에 좋은 직업의 남자랑 결혼했고
    아이도 초등이면 힘든 육아는 다 잘 지나보냈고
    우울증으로 집콕 경험 끝에 열심히 다양한 직장 다니셨고요.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중년에 갑자기 발복하실 수도 있어요.
    요즘은 N잡시대. 두루두루 가벼운 마음으로 손대보세요.
    비교나 인정받기를 벗어나서 내가 하고싶은 일 위주로요.
    화이팅입니다.!!

  • 5. 50살까지
    '23.6.8 10:02 PM (123.199.xxx.114)

    어영부영살다가 이후로 열심히 죽을때가지 성공을 목표로 살고 있어요.
    님은 더 빨리 알아차리셨으니 더 많이 이루실거에요.

  • 6. ,,,
    '23.6.8 10:11 PM (211.51.xxx.77)

    별다른 직업도 없는데 좋은직장가진 남편만난것만으로도 행운이네요

  • 7. ㅇㅇ
    '23.6.8 10:50 PM (211.192.xxx.227)

    그래도 좋은 직장 가진 남편 만나서 육아하며 살고 있으니 보통은 되네요
    지인들과 비교하면 사는 형편이 차이나나 봅니다 아마 학벌이 좋으신 듯
    회사도 들어가셨고... 눈높이가 떨어지지 않는 게 문제인 거 같은데
    하나씩 차근차근 성취하시면서 삶의 태도를 가다듬어 보세요
    나의 그 나태함과 우울함을 애가 보고 배우면 인생 정말 망한 것 같거든요

  • 8. ㅇㅇ
    '23.6.9 2:27 AM (76.150.xxx.228) - 삭제된댓글

    인생을 허송세월했다며 한탄만 했던 자신의 청춘이 안타깝겠죠.
    당신은 이제껏 잘 해오고 있어요.

  • 9. ㅇㅇ
    '23.6.9 2:29 AM (76.150.xxx.228)

    인생을 허송세월했다며 한탄만 했던 자신의 청춘이 안타깝겠죠.
    당신은 이제껏 잘 해오고 있어요.
    마음 한번만 돌리면 매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가지셨네요.

  • 10. ....
    '23.6.9 11:31 AM (122.37.xxx.116) - 삭제된댓글

    아이 어린이집 갔을 때 하루치 살림 1시간 반에 걸쳐 다 해놓고 예쁘게 단장하고 영어 공부 2,3시간씩 매일 1년 하세요.
    아이들 친구 엄마들이랑 어울리지마시고 집안 반질반질 집밥 싸게 잘 해먹이고 본인도 깔끔 단정하게 꾸미시고 아이랑 잘 놀아주고 틈틈히 재테크 공부하세요.
    지금 아이들 친구엄마들이랑 어울리면서 시간낭비하시면 40대 반드시 후회합니다.

  • 11. ...
    '23.6.9 11:33 AM (122.37.xxx.116) - 삭제된댓글

    아이랑 저녁먹고 매일 영어공부 같이하세요.
    토익 900이상을 목표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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