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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지인들 놀러가기로 했는데 살짝 고민이에요.

고민 조회수 : 5,068
작성일 : 2023-06-08 12:19:46
같은 아파트에 지인 몇명이 알고 지내요.

자주는 아니고 몇 달에 한두번 만나서 식사도하고

가까운 곳 등산을 가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중 한 명 A가 제아이들하고 비슷한 또래이고

저하고 연배도 비슷해서 자주 만났는데

안볼때는 몇달에 한 번 만나기도 했어요. 햇수로

벌써 4년째인데 저하고 거리두기를 좀 하더라고요.

저는 사교적이고 활발한 성격이고 A는 내성적인 성격이에요.

그래서 저도 아주 가깝게 지내진 않아도

만나면 제가 항상 밥값 내고(그분은 형편이 빠듯해요)

지난번 만날때도 셋이 만나서 제가 밥값 5만원정도 냈어요.

그런데 그분은 한번도 저한테 밥 산다는 말도 없었고

이동할때 거의 제차로 다녀요.

저는 사실 밥을 얻어먹고 싶어서라기보다

이젠 좀 편하게 만나고 가깝다 생각하는데

한 번도 먼저 만나자고를 안해서 그게 좀 섭섭한 마음이

들어서 저도 연락 안하고 단톡방에 가끔 대화할때만

얘기해요. 그렇다고 나쁜 감정은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그 A와 다른 언니 한분과 셋이 있는 단톡방에서

고속도로로 1시간이 넘는 곳으로 바람 쐬러 가자고

제안을 했어요. 셋다 좋다해서 가기로 했는데

이번에도 상황상 제차로 가야 할것 같고

밥값은 어찌될지 몰라요. 지난번엔 언니분이 운전하고

제가 밥값을 A와 둘이내자고 제안해서 그렇게 하긴 했는데

이번엔 엔분의 일로 할수도 있는데

왠지 A를 매번 제가 모시고 다니는 느낌이라

기분이 영 별로예요. 차도 벤츠라 기름도 많이 먹기도 하고

(이건 제차가 그런거니 어쩔수 없지만요)

솔직히 선의로 늘 만나긴해도 항상 제가 베푸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고마워하는 것 같지도 않고ㅠㅠ

제가 타지로 와서 처음 가깝게 지낸 사람들이고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 살다보니 이웃으로 알고 지내는거라

저도 가끔 바깥 바람도 쏘이고 밥먹고 차마시고

수다떠는게 나쁘지 않지만 이젠 좀 A의 너무 정없음이

속상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네요.

놀러 가기로 약속 잡아 놓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번에도 내가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라 은근

짜증이 나네요.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IP : 115.20.xxx.7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3.6.8 12:26 PM (124.54.xxx.86) - 삭제된댓글

    속 좁은거 아니예요. 그날 남편이 차를 쓰게 돼서 안된다고 하세요.

  • 2. 형편
    '23.6.8 12:27 PM (110.14.xxx.236)

    그래서 형편 비슷한 사람 끼리 어울려야 합니다 위에 형편이 안좋다고 할길래 형편 안좋으면 당연히 약속 안잡게 되여 그사람이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저도 형편 좋을때는 많이 베풀 었는데 형편 안좋아 져 한달 식비 하기도 빠듯해 지니 한번 나갔다 오면 몇만원 씩 쓰게 되어 죄책감 부담감 으로 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항상 더치페이만 고수해요 처음부터 더치페이 해서 만났어야 하는데 이렇게 흘러가 버려 더치페이 하기도 그런가 같아요 린간관계가 원래 계산 한번 안되지만 계속 하다보면 호구 되여 잘해줄 필요 없어요

  • 3. ker
    '23.6.8 12:27 PM (180.69.xxx.74)

    왜 베풀어요 똑같이 내야죠
    운전하는 사람은 빼고 나머지 사람들이 나눠냄
    아깝단 기분 들면 안보게 되요

  • 4. ...
    '23.6.8 12:29 PM (115.138.xxx.73)

    거기에 쓸 시간과 돈 내 가족 내 친구에게 쓰세요. 진심입니다.

  • 5. ...
    '23.6.8 12:36 PM (125.242.xxx.248)

    요즘 편한 세상이잖어요 쓴 모든 비용 엔분의 일 얼마 보내달라고 카톡에 올리세요

  • 6. . . .
    '23.6.8 12:37 PM (118.235.xxx.157)

    N분의 1이 정답입니다

  • 7. 다른 분이
    '23.6.8 12:42 PM (211.46.xxx.89)

    치동수단이 가능 하다면 원글님은 이번엔 차를 쓸수 없다 하시고 식대나 기름값은 1/N 하시는게 맘 편하고 앞으로도 멤버중 누군가가(원글님 포함) 특별히 내가 살께 하는날이 아니면 여행이든 모임이 있더라도 그게 편합니다

    영수증과 함께 이체하라고 하며 각자 금액 나눈 금액과 계좌함께 올리세요

    미리 이번부터는 모임이나 여행때 이렇게 하자~~하며 올리시면 싫은사람은 빠지면 됩니다

  • 8. 애매한
    '23.6.8 12:43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사이에서 고속도로 1시간이나 타고나가는 나들이를 뭐하러 가나요
    사람 태우고 다니는 거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그날 차 못 쓰게 됐다고 하고 동네에서 더치로 밥이나 먹어요

  • 9. ..
    '23.6.8 12:44 PM (121.173.xxx.19)

    교통은 서비스ㅜ
    밥값은 항시 엔분의1이 관계에 좋아요

  • 10.
    '23.6.8 12:49 PM (116.42.xxx.47)

    그 제안 원글님이 한건가요???

  • 11.
    '23.6.8 12:52 PM (116.42.xxx.47)

    형편이 빠듯한 거 알면 굳이 그런 자리 만들지 마세요
    베푼다는 마음이 아닌 이상 그분도 편한 자리는 아니죠
    인맥관리 차원에 싫어도 내색 안하고 따라다닐수 있는테니

  • 12. 원글
    '23.6.8 12:56 PM (115.20.xxx.79)

    밥값은 세명이상 모이면 항상 더치페이인데 둘이서
    만나면 항상 제가 밥값내고 상대방은 커피값 내는게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문제네요. 가끔 커피 안마시고 헤어질
    경우는 제가 밥만 사는 경우도 있고요.
    매번 얻어먹는 사람에게는 이젠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제가 그지인들과 인연을 이어가는건 이곳
    타지에서 약속해서 밥먹고 수다떠는 거의 유일한 사람들이기
    때문인데 이렇게 일방적인 경우는 좀 힘드네요.
    매번 차태워줘도 밥사줘도 고맙단 말도 없는 사람은
    멀리하고 싶은데 같이 만날 경우가 문제이군요.
    이번 약속은 저도 가고싶었던 곳이고 그 언니분은
    지난번에 운전 하셨고ㅠㅠ

  • 13. ..
    '23.6.8 12:58 PM (116.39.xxx.162)

    제경우는
    운전한 사람이 있으면 그사람에게 기름값 정도
    모아서 줍니다.
    밥값도 운전자 제외하고 1/n로 내요.

  • 14. 다른성격
    '23.6.8 12:59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님은 활달하고 사교적인데 상대는 반대라면서요
    그럼 좀 그냥 가만 놔두세요
    성격 맞는 사람과 둘이 번갈아 운전하면서 놀러 다니면 되겠네요
    그런 사람들은 그냥 가만 놔두는 게 제일 좋아요
    님처럼 자꾸 껀수 만들어서 만나자 놀러가자 하는 거
    실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 15. 원글
    '23.6.8 1:00 PM (115.20.xxx.79)

    제안은 언니가 했어요. 저와 A가 동의했고요.

  • 16.
    '23.6.8 1:01 PM (106.101.xxx.98)

    형편이 빠듯하긴 같은 아파트 살면서
    착각이 심하시네요 ㅎㅎㅎ

    용돈받는 대학생들도 그렇게 밥값도 못내고 살진
    않아요 돈이 아니라 맘이 없는거고 염치가 없는거에요

    하다못해 진짜 형편 어려운 친구 반찬이라도 만들어줘요

    그친구 딴데 자기 필요한데선 계산 잘하고
    자기 밥값 여행값 돈 다내고 살걸요??
    백날 말해뭐해 시간아깝게 더당해보셔야 할듯

  • 17. 맞아요
    '23.6.8 1:03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마음에 없는 사람 밥 사줘가며 기사 노릇 해가며 모시고 다닐 이유가 없어요
    나는 이렇게 하는데 너는 왜 이렇게 안하니..라고 따지지 마시고 스탑 하면 됩니다

  • 18. 그런데
    '23.6.8 1:07 PM (122.34.xxx.60)

    이번엔 원글님이 운전하시니까 나머지 두 사람이 식사비 나눠서 내자고 할 수도 있잖아요. 일단 식대 계산 시에 먼저 말하지 말고 가만히 계시다가 n분 1의나 더치페이로 가면 그렇게 계산하시고 이제 A랑 따로 만나지는 마세요. 그 언니랑 셋이 만날 때는 더치하시고요. 그리고 지금처럼 멀리 놀러가는 일 만들지 마세요.
    돈문제로 마음 상하는 모임은 꼭만 좋게 끝나고 뒷담화도 듣게 돼요
    그런데 헹편 안 좋은 사람 입장에서는 어디 놀러가자. 먹으러 가자는 제안 자체가 부담일겁니다. 커피나 한 잔 하는 자리면 모를까, 식사나 놀러가는 자라는 그 A와는 같이 못하죠ᆢ

  • 19. 그런건
    '23.6.8 1:08 PM (211.36.xxx.6) - 삭제된댓글

    하는거 아님요
    얻어먹고 뒷담화할 확률도 높습니다
    핑계대고 거절하세요
    한번 하먼 두번세번 호구등극입니다
    가기싫음 거절을 하던가 기사처럼 모시고가 밥사줘 그런데도 가만있는 사람 들쑤신다는 댓글 봐요
    저런 사람들한테 많이 데여서
    사람 보는 눈 생겼어요
    한번 말섞어보고 계산하는거 보면 답 나와요

  • 20. 제가
    '23.6.8 1:09 PM (115.20.xxx.79)

    놀러가자 한거고 이번에는 언니분이
    그리고 주로 등산가자 뭐 배우러 가자 A가 단톡방에
    올려요.ㅠㅠ
    형편은 말 하기 좀 그렇지만 같은 아파트라도
    저희는 지방으로 내려간거라 좀 많이 차이나요.
    남편 연봉도 그렇고

  • 21. A와는
    '23.6.8 1:13 PM (14.55.xxx.227) - 삭제된댓글

    지금처럼 본인 부담없으면 가능하지만 더치페이면 어려운 모임같네요 고맙다고 말만 할 수도 없으니 그저 루틴으로 묻는거죠
    고맙다면 답례를 해야거나 미안한 마음 깔고가야하니 그저 아무렇지 않은 것으로 하는 걸 꺼예요 머리 좋고 생존기술 좋네요
    예전에 그런 사람있었는데 당연히 평소에는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 사람 여럿 뭐 당했다기 보다는 암말 안하고 있어도 시녀ㅈ노릇한 거죠 세월 지나니 다들 깨닫고 헉!

  • 22. 호구
    '23.6.8 1:15 PM (106.101.xxx.243)

    제안한 사람이 돈 내야죠
    더치가 가장 기본이지만 기름값 계산이 정확히 애매한거고..
    그냥 싫다하시지 그랫어요.
    여행이든 드라이브든 멤버가 중요한데 돈안내는것들 태우고..빤한 결말인데.
    저같음 조르고조르지 않 는이상 no 할듯.
    조릍때는 각자 부담은 각오하는거니깐.

  • 23. 형편이
    '23.6.8 1:17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비슷한 사람과 어울리세요
    그 사람이 형편은 빠듯해도 돈안드는 액티비티는 하려는 사람 같은데
    그런 거 제안할 때나 응해주시고 비용 문제 애매해 지는 나들이같은 건 따로 가세요

  • 24. ..
    '23.6.8 1:19 PM (1.241.xxx.7)

    근데 같은 아파트 살면 형편이 다 비슷비슷하지 않나요?

  • 25. 건강
    '23.6.8 1:20 PM (58.225.xxx.67)

    오늘은 A엄마가 밥을 사라(그게 안된다면)

    그사람이 그렇게 얻어먹고 얻어타는데
    하나도 미안하지 않는다면..그게 더 문제지요
    만남을 줄이세요
    (왜 연락을 안하나...하면 그사람 눈치가 없는거죠)

  • 26. 그게
    '23.6.8 1:33 PM (223.39.xxx.177)

    이제 당연히 그렇게 하는겁니다
    돈내라 하는 순간 얼어붙을 관계
    한두번도 아니고 반복되면 기분 나쁘죠
    이번에 빠져 보세요 둘이 어쩌는지
    아마 인갈걸요 호구가 빠져서

  • 27. 본인은 베푼다고
    '23.6.8 1:43 P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생각하겠지만 받는 사람은 내가 놀아주니까 받을만하다 하는 거예요.

    먼저 밥사고 기사노릇해주는데 동등한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는거죠.

    내돈은 돈 남의돈은 휴지.

    그런 사람들 뭐하러 만나요

  • 28. 맞아요
    '23.6.8 1:47 PM (123.214.xxx.164) - 삭제된댓글

    님이 아쉬움을 좀 내려놓으세요.
    타지생활 외로움때문에 아무나 덥석덥석 좋아하지 마시고
    도무지 곁을 안주고 님을 아쉬워 하지 않는 사람한테 정주고 밥주고 차태워주고...그러지 마세요.

  • 29. 앞으로는
    '23.6.8 1:52 PM (115.20.xxx.79)

    안만나는게 정답이군요. 인간관계가 나이 들어서도
    항상 어렵네요.

  • 30.
    '23.6.8 4:50 PM (121.162.xxx.174)

    원글대로
    원글님이 타지에 와서 벗이 필요해 만난 겁니다
    니 필요니까 니가 내라
    가 아니고
    그건 베푸는게 아니고 사회생활 비용이란 거에요
    그리고 그 비용이 너무 일방적이고 과합니다
    그 돈을 가족에게 쓰시던지 정작 필요한 곳에 베푸시고요
    저라면
    이번엔 핑계대서 다른 분 차 쓰시고
    헤어질때 기름값, 톨비, 밥값 얼마다. 인당 얼마니까 언니 계좌 줘
    (싫다하면) 그래야 나도 다음에도 부담이 없지. 언니 운전도 했는데 그건 계산 안한거야
    하고 마무리할 거 같네요
    그게 그 사람이 언짢다면 그건 그 사람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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