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다니던 교회에서 가정과 부부의 중요성에 대해 설교를 한 적이 있었음
목사가 결혼하신 분들 일어나보라고 했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일어났어.
목사가 계속해서 결혼생활 10년째이신 분들? 20년? 30년?
이렇게 숫자가 올라가니 하나 둘씩 앉기 시작함
그렇게 50년까지 올라가자 딱 한 노부부만 남더라
잠시 뜸을 들이더니 60년? 이라고 묻고 그럼에도 그 노부부는 여전히 서있고 박수갈채를 받음
목사는 웃으며 오늘은 내가 아니라 저 분들에게 가르침을 받으면 되겠다 하고 농담하고
그렇게 오래 결혼생활을 유지한 비결이 뭐냐고 물어봄
거기에 대한 할아버지의 답이 걸작이었는데 "당연한 건 없다" 더라
남편이란 이유로 나가서 돈 벌어오는 게 당연한 것도 아니고
아내라는 이유로 애 낳고 집안일 하는게 당연한 것도 아니다
전부 다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그걸 절대 잊지 말고 서로를 항상 존중과 감사로 대하라고 말함
조부모님 회혼례 엄청 크게 하시면서
비법이 뭐냐니깐 안죽어서...라고
평생 쿨하셨음
이러언...ㅋㅋ
당연하니 하지않아도 된다는게 아니라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고마워하라는거..
미국 표현에 dont take for granted란 표현이 있죠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감사해라. 항상 명심하려고 합니다.
안죽어서 ㅋㅋㅋㅋㅋ
위 답변 이 제일 현명하고 대박이네요
안죽어서....
그게 정답아닌가요?
예전 노인들이 이혼하나요? 서로 배려해서~ 지혜로와서~ 이론안한건가요? 그냥 산거지~
그냥 살다 세월흐르고 안죽어서 60년산거 아닌가요?
첫댓 조부모님 ㅋㅋㅋㅋㅋ
넘 쿨하시네요 진짜 ㅋㅋㅋㅋ
근데 안죽어서가 정답 같아요.ㅎㅎㅎ
서로를 항상 존중과 감사로 대하라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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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오늘 제가 유튜브로 들은 김주환 박사님 강의 내용이네요..
인간은 존중받기를 가장 원한다고.. 좋은 얘기 있었어요. 82에도 소개하고 싶었는데
현명한 분들은 이미 그렇게 실천하는 삶을 살고 계셨네요.
그분이 쓰셨다는 내면소통이라는 책도 읽고 싶어졌어요
요즘 60주년 금방이죠
오는것 감사하게 생각할게요
원글보다 첫댓글이
확 와닿네요
원글은 그냥 교과서 느낌^^
그런가, 교인들 말 잘 듣네요.
개인신상에 일어나라, 앉아라 해도 따르고.
이혼이 귀찮아서...백년해로하게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