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자식 다 귀찮고 싫어지는거 정상아니죠

[ㅜㅜ]

50살인데요
남편은 이미 남이나 마찬가지고요
부모님도 싫고 연락하기도 가서 만나는건 더 싫고
자식도 밉고 귀찮고 싫어요
미치겠어요
보면 속에서 천불나고 소리지르고 싶고 울고 싶고
집에 있기 싫어서 종일 밖에 방황하고 다녀요
내가 미쳤다 싶다가도 집에만 오면 죽고 싶고
그냥 다 버리고 이혼하고 싶은생각밖에 안드는데
내가 정신이 미쳤나 싶기도 하지만
여태껏 참은게 이제 폭발하는구나 싶어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입만 살아서 나불거리는거 보고 있으면 내가 죽어야
저것들이 후회를 할려나 내가 죽어야되나 싶어요

[아이고]

갱년기 아니신지?
전 아이들 대학 가고 남편 성실하고 다정해서 사이 좋고 요즘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는데도 밤만 되면 그냥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그냥 우울해요

[혹시]

갱년기이실까요ㅜㅜ
님이 살아야 가족도 있는거니까요
당분간 혼자만 신경쓰세요

[ᆢ]

읽자마자 갱년기 생각했어요
다 싫어지고 나도 왜그런지 모르겠는 시기

[싫은건]

아닌데...자식도 여전히 이쁜건 사실이지만
이젠 신경 좀 덜쓰고..내자신을 위해 살고 싶어요.체력이 떨어져서

[비슷]

갱년기 맞는거 같아요ㅜ

[음]

부부사이도 안좋고 부모라고 딱히 나한테 잘해준 것도 없는 것 같고 자식도 내 맘처럼 잘 따라주지도 않고...
나이 50 될 때까지 아이키우며 정신없이 살다가 이제 인생의 중반 정도니 이런저런 지난 과거들을 생각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죠.

[그쵸]

그러다가 좀 정신들면 자식은 그나마 낫더라구요 ㅠ

[천불]

갱년기 같네요.
약을 좀...

[갱년기네]

여자가 갱년기되면 남편 자식 다 버리고 나가고 싶다고.
남자가 갱년기되면 바람나고 싶다고.
그런다는 댓글 봤었어요.
맞는 말 인듯요.
위기를 잘 넘기시기를요.
갱년기 끝나고나면 다시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와 닿을거에요.

[..]

100% 갱년기에요.
제가 작년 1년 내내 그랬어요.
다행히 올초부터 나아지네요.

저는 약 안 먹었는데
많이 힘들면 신경정신과 처방 받아보세요.
오래 전 경험으로 도움 됩니다.

[50이먼]

이제 그만 본인 인생 즐기세요.
나 하고 싶은거 하며 살면 되죠.
어떻게 그렇게 하냐구요?
그렇게 못하니 가족들이 싫어지는겁니다.
내가 행복해봐요 자식들도 남편도 반갑기만 합니다

[다]

내려놓읍시다. 넘 짐만 지고 살아서 그래요.해야한다를 벗어납시다.

[ᆢ]

동네맘들은 친한사람끼리 오피같이 구해서
아지트처럼 이용
집에 있으면 천불이나서

[빼박 갱년깁니다.]

몸은 이렇다 할 징조가 없어도 심적으로 오는 사람도 있거든요.
저는 오랜 친구를 갈구고 갈구고 해서 내빼게 만들어 30년넘은 우정을 개박살 만들어
그인 오해를 가득 안은체 저에게 학을떼고 떠나버렸어요.
지나고 나서야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알게 됐어요.
당분간 사람들 만남 자제하심이 좋을듯 해요.

[저요저요]

요즘 동생네도 맨날 우리가 베풀어야하고 자연스럽게 받는 위치인 동생네 부부 아이까지 보기 싫어서 가족모임 줄이고 안 만나고 있어요
친정엄마는 동생네랑 비교하며 저보고 절약 안 하고 돈을 다 딲아 쓴대나 뭐래나 험한 소리만 해대서 만나기도 싫고
우리가족은 아주 잘 살고 있는데 어쩌구저쩌구 탓 듣는 것도 넘 듣기 싫어 속에 화가 올라오는게 이게 갱년기 증상인가요..

[ㅇㅇ]

지인은 소형아파트 세입자 내보내고
거기서 시간을 보내요
가전도 소소하게 들여놓고요
갱년기를 그렇게 푸는거로 보여요

[산부인과]

가셔서 호르몬 처방 받으세요
마음의 평화를 찾아야죠
운동하시고 내 삶 사세요
솔직히 나 아프면 그거 아무도 몰라요
결국 다 나만 아픈거죠

[ker]

내가 힘들면 다 귀찮아요

[..]

갱년기증상..홧병이네요ㅜㅜ
저도51인데 비슷해요.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고 감정주체가 어렵습니다.
산부인과가서 호르몬처방받아 먹다가 부작용심해 정신과가서 항우울제 약하게 처방받아 먹고 있습니다.
이와중에 둘째는 사춘기 중2절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