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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병원 응급실에 있어요

... 조회수 : 14,653
작성일 : 2023-05-28 23:40:48
저는 어르신의 보호자로 왔어요.
우리 젊은 의료진들이 정말 고생하네요.

추적 추적 비 오는 이 야밤에
바깥 세상과는 상관없이
응급실의 많은 환자들과 많은 검사들을 하나하나 챙기는 간호사들.
스트레스 많을 거 같아요.

환자들은 수시로 나가고 또 들어와요.
배 아프고, 피 나고, 넘어지고, 쓰러지고, 그치지 않는 기침을 계속 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환자들. 아기들도 많구요.
그 사이에 앞에 있는 침대들의 환자는 여러 번 바뀌었고,
옆 침대의 환자는 퇴원을 했는지 입원을 했는지 없어졌어요.

베드 옮겨주는 청년들, 보안원들...
매일 매일 이 일을 하시겠죠.
제 눈에는 다들 어린 소녀 소년으로 보이는데
사회에서 한 몫 하느라 애쓰는 우리 젊은이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IP : 223.38.xxx.146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5.28 11:42 PM (156.146.xxx.37)

    어르신님도 빨리 완쾌되시길 빌게요~

  • 2. ........
    '23.5.28 11:47 PM (14.50.xxx.31)

    그러게요.
    사회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산다는 거..
    정말 나이들면서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귀한지....

  • 3. ..
    '23.5.28 11:52 PM (116.40.xxx.27)

    간호사 우리딸 다음달에 퇴사해요. 몇년동안 밥도 제대로 못먹고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고 힘들게 일하다 쉬고 싶다고요. 하루종일 종종거리며 일한다고.. 가끔 82에서 간호사비하글올라오면 속상하더라구요. 환자나 보호자한테 잘한다고 칭찬받는데 일잘하는 사람들이 오래 근무할수있는 좋은환경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 4. 12년전
    '23.5.28 11:53 PM (175.118.xxx.4)

    아버님이 뇌출혈로쓰러지셔서 아산병원응급실에
    가신적있으셨는데 그몇시간동안 얼마나응급실이 정신없이 돌아가는지 십년이지난지금도 잊지를못해요
    바로옆에 만삭의임산부가 교통사고로 사망판정을
    받는걸봤는데친정아버지의 울부짖음과 임산부의남편이 서로부둥켜안고 우는 남자들의모습이 얼마나 처절하던지 ㅠㅠ
    지금도 절절하게기억되고있어요
    그순간순간의 판단과처치로
    숨가쁘게돌아가는 응급실의 모든의료진들을보고
    존경과감사를 느꼈습니다

  • 5. ..
    '23.5.28 11:53 PM (1.227.xxx.201)

    얼마전에 응급실 갔었는데
    디들 애쓰고 고생 많으시더라구요
    힘든데 웃으며 얘기하고
    덕분에 아프지만 든든하게 치료받고 입원하고 왔어요
    참 고마웠어요
    원글님 어르신도 쾌차하시길 바라고
    좋은 마음 가지신 원글님도 건강+복 많이 받으세요

  • 6. ...
    '23.5.28 11:54 PM (221.161.xxx.165)

    우리딸 대형병원 응급실 근무해요..

    오늘 갑자기..지금 보고싶네요~~

  • 7. 응급실
    '23.5.29 12:12 AM (118.235.xxx.134) - 삭제된댓글

    응급실 의료진들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의사 간호사 직원분들...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직업을 가진 분들. 제대로된 업무환경과 대접 .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가족분도 쾌차하시기를 빕니다.

  • 8. 딸 친구
    '23.5.29 12:20 AM (14.32.xxx.215)

    응급실 근무하는데 생리대도 제때 못갈아서 칠부바지 안에 덧입었는데 다 묻어나온거 빨다가 울었다고 ㅠ
    전 의사 간호사 욕은 절대 안하려고 해요
    제가 몇번이나 목숨 건져봤거든요

  • 9. 응급실
    '23.5.29 12:23 AM (61.84.xxx.71)

    의사나 간호사 정말 고마운분들이시죠.

  • 10. ㅇㅇㅇ
    '23.5.29 12:32 AM (211.248.xxx.231)

    우리 딸도 대병 응급실 새내기에요
    수많은 사연으로 온 환자 이야기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고...
    여기서 간호사 비하 할때마다 속상해요
    고등내내 간호사 꿈꿨거든요
    하루가 다르게 능속해지는것같아 대견합니다

  • 11. 저도 두달전
    '23.5.29 12:58 AM (175.117.xxx.137)

    119로 응급실 실려갔었는데
    소방대원분들, 응급실 간호사분들
    진심 감사했어요.
    주취자와 왜 검사 빨리 안해주고
    돈만 내는 검사하냐고
    옆침상에 진상있었는데
    젊읏 청년 간호사분 응대보고 넘 놀랬어요

  • 12.
    '23.5.29 1:24 AM (116.37.xxx.236)

    그 바쁘고 힘든 상황에도 얼마나 다정하고 친절한지요…아이가 아파서 갔는데 참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 13. ㅇㅇ
    '23.5.29 5:49 AM (222.120.xxx.150)

    그러네요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 14.
    '23.5.29 8:09 AM (211.237.xxx.4)

    우리 사회의 필수적인 일들을 묵묵히 하시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 15. **
    '23.5.29 8:50 AM (211.109.xxx.231)

    저도 엄마 땜에 올해 응급실 3번이나 갔는데요 응급실 의료진들 너무 존경스럽고 감사드려요 이렇게 치료받을수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 16. .....
    '23.5.29 9:38 AM (106.102.xxx.124) - 삭제된댓글

    저희남편 심장내과의사 에요 응급실에 심혈관 계통 환자가오면 바로 연락이 와요 생명과 직결되니 ....
    어제 새벽3시에 응급 환자 시술하러 가고
    오늘도 새벽4에 나갔는데 안 들어오고있네요 요새 들어 참 힘들게 일하네 고생하네 ...남편인데 존경심까지 들어요

  • 17. ......
    '23.5.29 9:42 AM (106.102.xxx.124)

    저희남편 심장내과의사 에요 응급실에 심혈관 계통 환자가오면 바로 연락이 와요 생명과 직결되니 ....그제도 밤에나갔다오고
    어제 새벽3시에 응급 환자 시술하러가고
    오늘은 새벽4에 나갔는데 안 들어오고있네요
    요새 들어 참 힘들게 일하네 고생한다 생각이... 바가지 안긁고 잘해줘야겠어요

  • 18. 뽀링링
    '23.5.29 10:50 AM (210.179.xxx.139)

    맞아요 새벽에 응급실 가면 참 의료진들 대단하단 생각 들더라고요
    편한 피부과 내과 포기하고 응급실에 남아서 고된 일 하는 의사들
    수많은 환자 아우성 들어도 친절하게 대해주는 간호사들
    아무리 무슨 환자가 갑이어서 때리고 뭐하는 사람 많다해도
    저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그들을 대단하고 멋지게 보구 아이에게 꼭 저런 사람(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이 되어야한다고 가르칩니다

  • 19. 감사합니다
    '23.5.29 1:44 PM (210.100.xxx.74)

    수술받고 병원 다녀보니 정말 감사하더군요^^
    응급실은 찾아간 사람도 힘들었는데 상주하는 분들은 말해 뭐하겠어요 고생하십니다!

  • 20. 사람
    '23.5.29 1:49 PM (61.74.xxx.226) - 삭제된댓글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의사와 간호사,
    사람을 키우는 일을 하는 선생님.
    이런 분들이 최대한 대우 받고 좋은 환경에서 근무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전제는 반드시 직업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선택하고 임해야한다는 것이겠지요.
    병원가면 늘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께 고마운 마음입니다.

  • 21. 부모님
    '23.5.29 8:42 PM (211.206.xxx.180)

    간병 때문에 대학 병원 응급실 여러 차례 갔는데..
    와... 진짜 에너지 소모 너무 심할 듯.
    갈 때마다 진상 환자들 봤네요.

  • 22. 일제불매운동
    '23.5.29 9:31 PM (109.147.xxx.237)

    의료진 분들 너무 감사하죠. 구급대원들도 마찬가지구요 ㅠㅠ

  • 23.
    '23.5.29 9:46 PM (39.117.xxx.169)

    한달 간 병원생활하고 퇴원했는데 젊은 의사들, 간호사들 다들 어찌 그리 착하고 친절한지 모르겠어요.
    치열하게 공부하고 얻은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들 일하는 모습이 너무 흐믓헸어요

  • 24. 우리
    '23.5.29 10:09 PM (124.57.xxx.214)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 곳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네요.

  • 25. ....
    '23.5.29 10:30 PM (121.130.xxx.196)

    지난 한달간 매일 간호법 관련 간호사 까던 글 올리던 아이디 생각나네요
    어디 이글에도 댓글 달아보시지

  • 26. ...
    '23.5.29 10:39 PM (49.171.xxx.42)

    제일 중요한 핵심인력인 응급실 '의사'는 쏙 빼고
    간호사, 베드옮겨주는 청년, 보안원만 감사하다고 언급하는게 참 신기하네요.

  • 27. 가보면
    '23.5.29 10:42 PM (58.123.xxx.123)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기고. 사명감없이 못하겠다 싶어요 ㆍ떼쓰고 억지부리는 응급실 환자들 진짜 많더라고요ㆍ 저는 아산. 분당 서울대 응급실 자주 갔는데 의사 간호사 존경스러운 적 많았네요 ㆍ

  • 28. ...
    '23.5.29 10:52 PM (218.51.xxx.95)

    49 171님, 의료진에 의사도 포함된 거 아닌가요?
    밤에 응급실 가보니 주로 보이는 분들이 간호사던데.
    인터넷에 의사한테만 고마움 표시하는 글이
    몇백 몇천배는 더 많을 걸요.

  • 29. ...
    '23.5.29 11:01 PM (49.171.xxx.42)

    218.51.xxx.
    의료진은 여러직군이 포함된 개념이죠
    그밑에 특별히 간호사는 긴 설명 붙여 따로 언급했네요.
    가장 핵심인력에 대한 감사를 일부러 빼놓기도 어려울거 같은데 참 신기하네요
    고마움이요?ㅎㅎ
    대한민국에서 의사는 적폐, 돈벌레, 천하의 죽일놈들이죠 ㅎㅎ
    이 게시판에서 '의사'라고 한번 검색해보시길

  • 30. 얼마전
    '23.5.29 11:11 PM (118.235.xxx.24)

    낭궁인 작가님 강의 들었는데 응급실에 근무중인 의사이시던데 정말 대단했어요.
    급박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그런 감수성이 있는지 글을 쓰시는게 존경스러웠어요.
    정말 존경 받아 마땅하다고 느껴졌어요

  • 31. ㅇㅇ
    '23.5.29 11:13 PM (121.165.xxx.177)

    중증환자여서 코로나로 입원한적 있는 지인이
    간호사들이 천사더래요
    고령의 환자 방호복 입고 밥한숟갈 더 먹이려고 엄청
    노력하고 회복될수 있게 애쓰는데 말로 표현 못할정도로
    고맙더래요

  • 32. 감사
    '23.5.29 11:51 PM (221.155.xxx.145)

    저와 이제 갓 졸업해서 신입이 된 딸
    원글 포함 따뜻한 댓글들이 감사합니다

  • 33. ...
    '23.5.30 2:00 AM (223.38.xxx.34)

    49.171.xxx.42)
    제일 중요한 핵심인력인 응급실 '의사'는 쏙 빼고
    간호사, 베드옮겨주는 청년, 보안원만 감사하다고 언급하는게 참 신기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응급실에 가보면 알아요.

  • 34. 그리고
    '23.5.30 2:08 AM (223.38.xxx.34)

    제가 원글에서 고마움의 대상으로 언급한 분들은 어린 젊은이들입니다.
    아직 20대로 보이는 청년들이 밤새 애쓰니 마음이 뭉클해지더라구요.
    의사는 이 사회에서 존경과 감사를 평생 받아요. 온 국민의 선망의 대상이죠.
    저는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젊은이들을 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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