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모님들이 건강하시면 장수하는게 좋긴하죠

원더랜드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23-05-27 20:05:26
많이 읽은 글에 부모님 장수 글이 있던데요
친정 아버지와 시댁 부모님이 자식들 고생을 전혀 안 시키고
돌아가셨어요
친정 시댁 모두 시골이구요
시어머님과 친정아버지 두분 다 70 초반에 쓰러지셔서
시어머니는 병원에서 세달만에 돌아가시고
친정아버지는 보름만에 돌아가셨어요
황망하게 일찍 돌아가셔서 많이 슬펐지만
지나고 나니 오래 고생 안하신건 그나마 다행인 것 같더군요
주변에 요양원에서 5년 10년씩 고생하시는 부모님이 많거든요
그리고 시아버지가 95세인 작년에 쓰러지고
딱 한달 보름만에 돌아가셨어요
살면서 병으로 수술한번 한 적 없이 건강하셨고
초기 치매 진단 받은지 1년만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요양병원에 딱 한달 보름 있다가 돌아가셨죠
남편은 5년정도 더 사시다 돌아가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면서
아쉬워했죠
워낙 자식들에 대한 사랑이 깊었던 분이라
천수를 누리고 가셨는데도 자식들이 많이 슬퍼했죠

그리고 93세인 친정엄마 시골에 혼자 사시는데
엄마도 자식들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얌전한 분이죠
무릎과 허리가 많이 아파 거동이 좀 불편하지만
무릎 수술 외에는 여지껏 병으로 병원에 가본 적이 없을정도로
건강하셨고 치매끼도 없고 정신이 너무 맑아요
다 돌아가시고 딱 한분 남았는데
지금 상태 유지 하면서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이 건강하다면 장수하는게 좋긴하죠














IP : 116.127.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r
    '23.5.27 8:39 PM (180.69.xxx.74)

    복이 많으신거죠
    건강 유지가 어려워서요
    80넘으니 한해 한해 달라요

  • 2. 자손들이
    '23.5.27 8:54 PM (61.84.xxx.71)

    복을 받았네요.

  • 3. 우린
    '23.5.27 9:04 PM (223.38.xxx.1)

    양가 부모님 87,84,82,82 이셔서
    큰일 곧 닥칠까 걱정입니다.

    다행 아직은 다 건강하시긴 하지만 남일 같지 않아요

  • 4. ..
    '23.5.28 12:15 AM (124.53.xxx.169)

    건강과 형편만 따라 준다면야 뭔 걱정일까요.
    자식 발목잡는 부모는 안되고 싶네요.
    사연이 많지만 구구절절 다 쓸수 없고...
    그저 약간 아쉽다 할때 감기처럼 조금 앓다 떠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331 결혼후 주소 몇번 바뀌셨어요? 2 .... 11:44:34 101
1781330 자백의 댓가에서 전도연헤어 의외로 11:44:11 173
1781329 재래시장은 카드를 안받네요 4 시장 11:43:56 167
1781328 산타페 자동차키 복제하려면 자동차키 분.. 11:43:36 29
1781327 폐차 일요일에도 할 수 있나요? 아웅이 11:41:18 29
1781326 인스턴트팟 압력 꼭 빼시나요? 1 궁금 11:39:29 109
1781325 일전에 여기 미국유학생들이 열명중에 아홉은 한국으로 돌아올수 밖.. 5 ........ 11:38:04 322
1781324 코어 근육이 무너진 사람들의 특징 7 음.. 11:34:08 973
1781323 자하철 역 벤치에 우산을 두고 왔는데 3 어제 11:32:41 298
1781322 조미료 없이도 괜찮네요 빨간무국 1 11:29:48 196
1781321 밥먹고 나면 꼭 호빵을 먹어야 하는 8 ㅂㅂ 11:24:43 580
1781320 이런말하는사람.. 14 ... 11:23:27 703
1781319 밥 하기 싫어 죽겠다... 8 아효 11:15:08 826
1781318 배당금 입금 6 미장 11:08:35 1,166
1781317 실하고 맛난 제주 오메기떡~ 택배 추천해주세요 1 ㅇㅇ 11:06:16 311
1781316 우울증 있고 뇌하수체 물혹도 있는데 2 .. 11:05:59 397
1781315 먹고 살기도 '빠듯'…"무슨 얼어죽을 저축·투자냐&qu.. 6 ... 11:04:28 997
1781314 나이드니 좋은 것도 있잖아요? 5 10:56:58 923
1781313 브라우니믹스 추천 부탁드려요~ 땅지맘 10:55:17 89
1781312 김장김치 물 냉장고 넣기전 4 10:48:42 382
1781311 모범택시 무지개 운수에 전화해봤더니 5 ㅋㅋ 10:41:23 1,824
1781310 30년전 친구가 버버리 빅숄을 했는데 넘 예쁘고 사고 싶었어요... 8 빅 숄 10:41:14 1,607
1781309 부자 외국인이 한국내 최고급 피부관리하는곳을.. 32 찾습니다 10:39:10 2,541
1781308 감동적 유투브 영상이네요 1 .... 10:38:06 399
1781307 집값 왠일? 서초구 -5.44%, 강동구 -1.97%, 중구 -.. 16 10:33:23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