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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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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 그만두는 문제, 도와주세요!

sorrymom 조회수 : 5,761
작성일 : 2023-05-20 16:06:27
요양병원에 10년 이상 입원해계신 사지마비환자 80세 엄마가 계세요
그동안 4인실에서 개인간병을 써왔어요
(병원비, 식대, 간식비, 보너스 제외하고서도 간병비는 ㅈ매달 400이 넘었어요)
장기근무하겠다고 오신 간병인(조선족)이 6개월만에 그만두겠다고 하신지 2주됐어요
개인사정으로 본국에 가야할 일이 생겼고 6월 둘째주까지 근무하겠다고요. 그때까지는 돈을 벌어놓고 출국해야한다고. 그 날짜에 맞춰 새 간병인 구해보라고요.
보호자는 저와 동생인데 백방 수소문해도 간병인 구하기가 쉽지 않아 지쳐가고 있었는데, 엊그제 현 간병인이 지인소개로 간병인을 구했다면서 간병비가 적다고 망설이는걸 푸시해서 오기로 했다고요
간병인을 어렵게나마 구한건 다행였는데, 어제 동생과 상의해보니 동생은 얼마전 실직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수시로 오르는 간병비 감당도 어렵고, 자꾸 바뀌는 간병인 관리도 지치고 더이상 우리 형편엔 무리니까 4:1 공동간병실로 모시자고 하더라고요 공동간병비는 100~140정도인것 같으니 어느 정도 마음을 내려놓고 길게 보자고.
병원에 문의해보니 공동간병실에 자리가 2개 비어있는데, 옮긴다고 결정해주면 이달말까지는 대기상태로 기다려줄수 있다고 해요 물론 6월에도 새 환자가 들어오지 않음 자리는 비어있을수도 있구요

※문제는 이 부분이에요
-간병인 사정으로 6월둘째주까지 근무하겠다고 하고, 새 간병인 구했다고 연락 옴
-보호자 경제사정으로 공동간병실로 옮겨야 할 상황
-간병인의 희망근무일보다 2주 먼저 그만두시라고 해야함
-간병인의 희망근무일까지 기다려주면 공동간병실 자리가 없어질수도 있고, 간병비는 간병비대로 3주차가 더 나가는 상황
-공동간병실로 옮길수 있는 5월말까지 근무하시라고 하면 간병비는 1주차 정도만 더 나가는 상황이지만, 간병인이 편안히 수긍해줄지 만무.
-동생은 최소 2년이상 장기근무하겠다면서 6개월만에 그만둔다는 간병인에게 공동간병실로 옮기느라 본인계획보다 2주 먼저 그만두시라고 하는게 뭐가 큰 문제냐, 차비 좀 더 챙겨드리면 된다고 하고 있음

※어떡하면 좋을까요?
간병인 입장에서 납득하고 양해하기 어려울까요?
주보호자가 저라서 제가 전화하고 대면하고 해결해야 돼서 마음이 무겁네요 이런 경우 간병비에다, 얼마 정도를 웃돈으로 얹어드려야 괜찮을까요?
참고로 간병인분과 사이는 적당히 괜찮았습니다
갑자기 그만두신다고 하셔서 2주간 정신없이 헤매다 결국 공동간병실로 옮기는걸로 가닥을 잡게 되었지만요ㅠ

보호자분이나 간병인분의 의견 기다립니다...
IP : 1.225.xxx.14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3.5.20 4:11 PM (1.225.xxx.140)

    동생과 달리 제가 걱정이 많은건, 예전에 비슷한 경우에 간병인이 보호자에게 삿대질하고 엄청 싸움이 난걸 본적 있었어요...옆 병실 보호자가 개인간병인 쓰다가 사흘 전쯤 공동간병실로 옮기게 됐다고 하니 그 간병인이 노발대할 악담하느라 아수라장이 되었었는데..
    그 간병인은 하루아침에 실직된거라 그랬던것 같고, 저희 간병인은 먼저 그만둔다고 하신거고 2주정도 먼저 그만두시게 된건데...난감하실거 같긴 하거든요ㅠ

  • 2. ..
    '23.5.20 4:15 PM (49.98.xxx.120) - 삭제된댓글

    제 생각은 동생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왜 남의 사정을 봐 저야 하나요?
    간병인도 간병인의 사정을 봐 주지 않는데
    큰 소리가 나더라도 동생 말씀이 맞는 거 같아요.
    오래 일하지도 않았으니 차비 조금 첑겨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 3. ..
    '23.5.20 4:15 PM (211.49.xxx.12)

    먼저 구두계약 깬건 간병인
    그러므로 문제될거 없습니다.
    공동간병 입원실 자리 없어지면 더 문제죠.
    사지마비환자는 비싼돈 주고 개인간병 의미 없어요.
    재활이 필요한 경우는 개인간병이 효과 있겠지만요

  • 4. ..
    '23.5.20 4:18 PM (49.98.xxx.120)

    제 생각은 동생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왜 남의 사정을 봐 줘야 하나요?
    간병인도 환자의 사정을 봐 주지 않고 개인 사정이 우선인데요
    큰 소리가 나더라도 동생 말씀이 맞는 거 같아요.
    오래 일하지도 않았으니 차비 조금 첑겨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나는 사실대로 말 하고,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입니다
    받아들이는.사람의 몫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 5. ker
    '23.5.20 4:18 PM (180.69.xxx.74)

    공동간병실로 얾겨야죠

  • 6. ker
    '23.5.20 4:19 PM (180.69.xxx.74)

    2주 먼저 그만두게 하는건 괜찮아요
    그건 그쪽 사정이니까요

  • 7. 사람일이
    '23.5.20 4:29 PM (114.205.xxx.84)

    계획한대로 딱딱 맞춰 지나요? 문제의 발단은 그분이니 공동 간병실에 들어가시고 그분 일한 싯점까지 임금 지불이 맞는것같아요.

  • 8. 제생각도~
    '23.5.20 4:32 PM (221.150.xxx.138)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공동 간병실로 들어가기로 했으면
    그쪽이 계속 하겠다고 해도 그냥 이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끝내도 무방한데..
    심지어 그쪽이 그만하겠다고 해서 찾은 대안이 공동 간병실
    로 가시는거잖아요.
    그냥 말하고 병원 스케쥴에 맞추면 돼요.

  • 9. ..
    '23.5.20 4:32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

    지금 당장 그만두게 하세요. 어머니 간병 제대로 하겠나요. 지금 공동으로 옮기시면 되잖아요. 저쪽이 먼저 그만둔다했는데요. 큰소리나는거 두려워마세요. 댓거리 안 하면 되죠. 그러니 오히려 즉시 끝내이라는 거예요.

  • 10. 원글
    '23.5.20 4:33 PM (1.225.xxx.140)

    동생의 일갈처럼 제가 심약한게 맞군요ㅠㅜ
    저도 오래전 친구들이 베이비시터에게 절절 매는거 보고 중심 좀 잡으면 엄마나 아기한테 다 좋을텐데 하고 안타까워했었는데...
    네 이렇게들 말씀해주시니 저야말로 보호자답게 중심잡고 단단한 자세를 가져야겠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머릿속이 복잡했는데,
    지나치지 않고 의견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나여, 잊지 말자~
    보호자인 너는 환자인 엄마의 안위가 먼저!
    그 다음이 보호자인 너의 사정이다

  • 11. ..
    '23.5.20 4:39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

    둘째낳고 큰애가 있어 입주산후도우미를 들였어요. 일이 없다고 놀더니 급기야 내일 집에 가서 주말동안 지인들 만나고 오겠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미쳤구나 싶었죠. 한달 입주하기로 온 도우미가.. 그런 사람이 한달 후 나 복직하면 입주도우미 계속하게 해달라더군요.
    조용히, 그냥 주말에 가셔서 오지마시라. 지금 그만두시라 했습니다. 끝냈죠. 님 글 읽다보니 나이나 무른 거나 왜 나 젊을 때 보는 거 같냐...

  • 12. ....
    '23.5.20 4:50 PM (222.116.xxx.229)

    고민하시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공동실로 사시면 그뿐이죠
    그만두시라 하심 됩니다

  • 13. ㅇㅇ
    '23.5.20 4:51 PM (175.126.xxx.190)

    요양병원 근무자인데요
    병원에서 쓰는 간병인들 교체할때 미리 말해주지 않아요. 1인간병도 마찬가지예요. 새로 사람들이고 바로 짐싸서 내보냅니다. 그들도 아무렇지 않아요.

  • 14. .....
    '23.5.20 5:03 PM (118.235.xxx.62)

    미리말씀하시지마시고 오늘부터 공동실로간다 수고하셨다하고 정리하심되요.

  • 15.
    '23.5.20 5:17 PM (39.122.xxx.125) - 삭제된댓글

    조선족이면 중국에 일이 있는건지 더 준다는데 가는건지 어찌 믿으세요?
    제 친구는 애 봐주는 사람 조선족쓰다가 맨날 당한게 그 이유였어요.
    그 사람이 먼저 간다한거니 잘가라 하시면 돼요.

  • 16. ㅇㅇ
    '23.5.20 5:20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개간병인 필요없다 공동병실로 갈거라서 알아보는중이라 하시고 적당한때에 기한(계약상 최소 언제 말해야하는지) 말하시고 약간 더 주고 끝내야죠.

  • 17. ㅇㅇ
    '23.5.20 5:22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공동간병실로 지금 옮기세요. 그쪽도 계약기간 다 못 챙긴거고.. 오히려 좋은기회네요.

  • 18. ㄱㅂ
    '23.5.20 5:25 PM (110.15.xxx.165) - 삭제된댓글

    오늘까지 해달라 말씀하실꺼면 3일치정도 일당드리면 어떨까싶네요 ~ 좀더 챙겨드리니 서로 기분좋게 마무리했었어요

  • 19. ...
    '23.5.20 5:42 PM (221.162.xxx.205)

    웃돈 안얹어줘도 되요

  • 20. 간병이
    '23.5.20 6:01 PM (211.224.xxx.56)

    힘들다는건 아는데 1인 간병비가 400씩이나 하나요? 엄청나네요.

  • 21. 원글
    '23.5.20 6:12 PM (1.225.xxx.140)

    지금 당장은 어렵고 월요일에 원무과에 연락하고서 움직여야하거든요~ 저희는 주말만 시간이 돼서(병원이 2시간거리예요) 돌아오는 토요일 오전에 병실 옮기는게 가능한지, 또 평일에 보호자 없이도 병실옮기는게 가능한지도 문의해볼게요.
    그렇다면 현 간병인에게 짐싸는거까지 부탁하고, 일당+@드릴수도 있겠네요 그만두시라 말씀드리면 마음떠서 제대로 일 못하실거 같아서 시간 끄는게 의미가 없긴한데, 엄마 상태(욕창이나 기저귀발진 등) 제 눈으로 확인하고 공동병실에 모셔다드리는게 안심될것 같기도 하구요
    혼자 고민하지말고 엊저녁이나 오늘아침에라도 82에 글 올릴걸 그랬어요 그랬음 원무과 퇴근 전에 병실 배정 확정받고 일사천리로 진행할수도 있었을텐데, 월요일까진 꼼짝마라네요
    그래도 댓글 주신 모든 분들 넘넘 감사드려요ㅠㅜ
    용기 백배 얻어갑니다!(꾸벅)

  • 22. ㅇㅇ
    '23.5.20 6:25 PM (223.62.xxx.60) - 삭제된댓글

    네 일정되는대로 맞춰하셔요. 원무과 연락해서 옮기는 날짜 정하고
    간병인에게는 사정설명 동생실직도 하시고 통보하시면되요. 그만두는날 좀챙겨주셔도되구요. 저는 제대소변 다받아주신 분이라 약간 챙겨드렸어요. 저도하루전 통보했네요. 병원에서 일정보다 갑자기 퇴원하라는 바람에..

  • 23. .....
    '23.5.20 6:32 PM (221.165.xxx.251) - 삭제된댓글

    중국인들 갑자기 일이 생겨서 본국 들어가야한다는거 맨날 하는 핑계에요. 어디서 돈 더준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본국간다며 그만둬버려요. 갑자기 애봐줄 사람도 없는데 중국인 시터들 그런일이 비일비재해서 아주 학을 뗍니다. 그 간병인도 그냥 어디 돈 조금 더 준다고 오라는 데가 있는데 그게 딱 그날짜일 확률이 클걸요. 공동간병으로 옮긴다 통보하고 월급 정산해주면 그만이에요. 그리고 원글님 어머님처럼 누워만 있는 경우 개인간병 의미없습니다. 동생분이 현명하게 결정하신거에요

  • 24. ...
    '23.5.20 6:39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이런 글 볼 때마다 불안해져요
    일본 의료보험은 간병도 다 커버된다던데 의료보험을 만날 미국하고만 비교하지 말고 유럽, 일본하고도 비교해서 개선하면 좋겠어요

  • 25. ...
    '23.5.20 6:40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이런 글 볼 때마다 불안해져요
    일본 건강보험은 간병도 다 커버된다던데 건강보험을 만날 미국하고만 비교하지 말고 유럽, 일본하고도 비교해서 보험료를 더 내더라도 개선하면 좋겠어요

  • 26. 12
    '23.5.20 8:33 PM (39.7.xxx.226)

    중국인들 갑자기 일이 생겨서 본국 들어가야한다는거 맨날 하는 핑계에요. 어디서 돈 더준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본국간다며 그만둬버려요22222

    동생분이 현명하게 결정하신거에요2222

  • 27. 동감
    '23.5.20 8:43 PM (121.132.xxx.204)

    중국인들 갑자기 일이 생겨서 본국 들어가야한다는거 맨날 하는 핑계에요. 어디서 돈 더준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본국간다며 그만둬버려요3333

  • 28. 원글
    '23.5.20 9:06 PM (1.225.xxx.140)

    아... 비슷한 경험들이 있으시군요
    안그래도 급해서 지난주에 예전에 5년간 간병해주시던 간병인(이분도 조선족)에게 소개시켜줄만한 간병인 있는지 전화드려봤었는데, 제 상황 들으시고는 대뜸 현 간병인이 중국 들어간단 거 사실이냐고 아닐수도 있으니 너무 그 간병인 날짜에 맞추느라 애쓰지 말고, 들어오겠단 간병인 나타나면 그쪽 날짜에 맞추라고 하시더라구요

  • 29. .....
    '23.5.21 7:10 AM (112.153.xxx.233)

    왜 그 간병인 사정을 맞춰주려 하세요. 정말 너무 심약하시네요.
    공동간병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그동안 수고하셨다고 하고 마세요.
    웃돈 얹어줄 필요도 없어요.
    꼬박꼬박 간병비 지불하셨고 갑질 안하셨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은 좋은 의뢰인 만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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