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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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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일주일간 먹을 반찬 준비

투덜투덜  조회수 : 5,065
작성일 : 2023-05-13 17:15:05
제가 동유럽에서 근무중이고 숙소생활을 하고 있어요.
사무실 근처에 식당이 없고 한국함바식당같은 곳이 있지만
이동하기가 좀 귀찮고 어차피 저녁을 숙소에서 먹으니
일주일치 반찬 만드는김에 점심도 싸와서 먹고있어요.
숙소는 네명이 함께 사용, 한명은 식단중이라 일반식을 안먹어서 3인분 일주일치를 만드는거죠.
그런데 저는 원래 메인메뉴 하나에 김치나 장아찌 하나면 되는데
같이 사는 사람들은 반찬 여러가지에 매일 다른 메인 먹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일단 반찬 여러가지 차려놓는것부터 지치는 스타일이라...
매주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지만 서로 도와가며 장보고 음식하고 뒷정리하고 어째저째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82를 검색해서 다음 일주일 동안 먹을 반찬 리스트를 만들어봤어요.
(두명은 음식 만드는 걸 거의 못해서 장보기와 설거지 위주로 함,
 나머지 한명은 식단중이라 일반식은 안먹음, 
 그래서 제가 주방장이 되어버린 상황)

스팸짜글이 (스팸, 소세지, 감자, 양파, 호박, 파)
배추된장국 (쇠고기, 배추)
계란장조림 (계란, 양파, 타이칠리고추)
어묵볶음 (어묵, 타이칠리고추)
소세지부침 (소세지, 계란)
꼬막양념 (꼬막통조림, 양념간장)
오이맛살사과 샐러드 (오이, 맛살, 사과, 마요네즈, 머스터드, 레몬즙)
콩나물겨자냉채 (콩나물통조림, 오이, 연겨자, 식초, 설탕)
고추된장무침 (매운파프리카, 된장, 고추장, 매실청, 물엿, 다진마늘)
배추김치, 깍두기, 갓김치 - 냉장고에 있음

혹시 일주일치 반찬 만드시는 분들 아이디어 좀 주세요.
매주 똑같은 걸 만들 수 는 없어서...
이번주에는 카레, 고기없는 잡채, 햄감자채볶음, 어묵볶음, 계란소고기장조림, 양배추물김치, 콩나물냉국, 콩자반, 김치 이렇게 먹었습니다. 
오늘은 추가로 계란후라이 해왔습니다.
IP : 46.107.xxx.19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의이름은
    '23.5.13 5:17 PM (39.118.xxx.37)

    오 저도 참고 할게요 ~저는 김 항상 구비중이구요 생선구이 삼겹살 된장찌개 김치찌개 계란찜 돌려가면서하는데 애들이 냉장고에 들어간 밑반찬을 안먹어요 ㅠ

  • 2. 투덜투덜 
    '23.5.13 5:17 PM (46.107.xxx.199)

    그리고 냉동실에 제육볶음 양념해서 얼려둔거 한봉지 있네요.
    동유럽 냉장고가 어찌나 작은지 뭘 미리해서 냉동하려고해도 저장공간이 부족해요.

  • 3. ...
    '23.5.13 5:18 PM (182.231.xxx.222)

    식단에 단백질 부족해보여요.

    계란말이
    참치김치찌개
    버섯전
    생선구이

  • 4. 너의이름은
    '23.5.13 5:19 PM (39.118.xxx.37)

    계란말이,쏘세지 야채볶음, 애호박전,소세지 부침 쓰고 보니 간단반찬밖에 없네요~ 콩나물 무침 멸치 볶음,양념깻잎 이런종류는 남편하고 저만 먹어요~ 그리고 곧 여름이라 오이무침 오이냉국도 제가 잘하는거예요

  • 5. 투덜투덜 
    '23.5.13 5:25 PM (46.107.xxx.199)

    네 단백질 추가
    그런데 생선구이가 힘든게... 한명이 생선을 안먹는데다
    이나라에 냉동 흰살생선이랑 고등어 정도 파는데
    별로 맛이 없더라구요.
    생선구이는 어쩌다 한번씩 먹는 특식이 되어버렸어요.

  • 6. ker
    '23.5.13 5:25 PM (180.69.xxx.74)

    다른사람은 같이 안하나요?

  • 7. 투덜투덜 
    '23.5.13 5:27 PM (46.107.xxx.199)

    너의이름은 님
    양념깻잎 맛있겠네요.
    여기서는 한국마트에서 파는거 비싸게 사먹거나 직접 깻잎키워서 만들어먹어야되니...
    올해 깻잎씨앗뿌려놓은거 먹을만큼 크려면 한달은 더 기다려야되네요.
    깻잎 다 크면 꼭 양념깻잎 해먹으려구요 ^^

  • 8. 투덜투덜 
    '23.5.13 5:28 PM (46.107.xxx.199)

    ker 님
    다른사람도 같이 하긴 하는데...
    두명은 음식을 못해서 장보기, 뒷정리 위주라
    저랑 식단하는 한명이랑 음식을 해요
    그런데 식단하는 사람 시키기가 미안해서 제가 하는게 마음이 편해요.

  • 9. ..
    '23.5.13 5:36 PM (14.52.xxx.37)

    회사 주간 식단표에서 제일 만족했던거
    참고만하세요

    꽃새싹비빔밥
    삼색계란찜
    순두부맑은국
    등신돈까스+브라운소스+피클
    열무김치
    감자샐러드 +크리미양파

  • 10. 투덜투덜 
    '23.5.13 5:40 PM (46.107.xxx.199)

    14.52 님
    전부 먹고싶은 메뉴들... ㅠ
    유럽 슈니첼말고 한국 돈까스가 먹고싶어요. ㅎㅎ
    직접 돈까스 만들어서 튀기는건 엄두가 안나고
    말씀해주신 다른메뉴들은 만들수있을 것 같아요.
    열무도 한국마트에서 철되면 조금씩 판다고 하니
    도전해보려구요.
    이나라와서 김치 첨 담가봤어요 궁하니 되더라구요 ^^

  • 11. ker
    '23.5.13 5:57 PM (180.69.xxx.74)

    가능한 일품요리로 먹자고 하세요
    둘은 음식도 못하고
    결국 님이 다 하는데 ... 주는대로 먹어야죠

  • 12. ..
    '23.5.13 6:14 PM (117.111.xxx.24) - 삭제된댓글

    반찬 만드는거 도움됩니다

  • 13. 어머나
    '23.5.13 6:32 PM (58.225.xxx.216)

    무.양파 ㅡ 짱아찌 만들기
    참치캔 ㅡ 기름버리고 꼭 짜서 마요네즈 후추 버무리면 참치마요됨 ( 김에 싸서 먹어도 좋고. 간장와사비 찍어먹어도 좋고. .도시락싸도 냄새 많이 안나요)

    진미채 무침 ㅡ 오징어채 구해서 진미채 무쳐놓고..
    냉동실에 넣어두고 조금씩 꺼내서 먹으면 됨

    콩불도 일품메뉴로 간단하니 추천합니다
    혹시 가지드시면..
    가지 전 ㅡ 나박하게 잘라서 부침가루 약간 개서 구우면 한두개는 후딱먹음
    가지나물은 젊은사람들은 안좋아하니..

  • 14.
    '23.5.13 6:57 PM (218.157.xxx.171)

    음식 못하는 게 어딨어요?? 아무리 초보래도 레시피 보고 따라하면 되죠. 다 같이 장보고 음식 준비도 같이 하세요.

  • 15. ......
    '23.5.13 7:07 PM (180.224.xxx.208)

    야채 다져서 냉동해 놨다가 꺼내서 기름에 볶다가
    밥 넣고 케찹 넣고 볶음밥 하거나
    케첩 말고 김치 넣고 김치 볶음밥 하세요.
    위에 계란 하나씩 부쳐서 올리고요.
    다져서 얼린 야채로 야채죽 끓여도 돼요.
    죽 끓일 땐 마지막에 국간장 약간 넣어서 간 하고
    참기름 한 숟갈 두르면 맛있어요.

  • 16. ......
    '23.5.13 7:11 PM (180.224.xxx.208)

    대파계란볶음밥
    북어국
    (북어는 말린 생선이라 한국에서 가져오기도 편해요)

  • 17. 투덜투덜 
    '23.5.13 8:28 PM (46.107.xxx.199)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음식 못하는 두명 중 한명이 제동생이에요
    동생이랑 같은 직장을 다녀서... 손도 느리고 음식도 못하니 옆에서 같이 돕는것보다
    장보는것과 뒷처리를 시키는게 더 효율적이라서요.
    저는 음식솜씨는 그닥없어도 후다닥 빠르게 하는 스타일이라 제가 하는게 편해요.

  • 18. ...
    '23.5.13 8:47 PM (116.41.xxx.107)

    요리 못하는 사람들에게
    재료 손질도 시키세요.
    재료만 착착 손질 돼 있으면 일이 훨씬 쉬워요.
    손 느릴 테니 닥쳐서 시키지 말고 미리 시키세요.
    그럼 슬슬 요리 시작할 수도 있어요.

  • 19. 요리도 못하면서
    '23.5.13 9:21 PM (108.41.xxx.17)

    간단하게 먹질 못 하고 요구사항 많은 사람들 뜻을 왜 받아 주고 계신지요?

    원글님 혼자만 요리를 할 줄 안다면 원글님이 편한대로 하고 그걸 다른 사람들이 따라야 맞지 않나요?
    성격상 그게 힘들면 윗분 말씀대로 식재료 손질은 무조건 그 두 사람에게 시키셔야 해요.
    저희 집은 제가 식사 담당이라서 모든 것이 제 위주고, 제 입맛에 맞춰서 진행 되거든요.
    제 방식이 싫으면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각자 해 먹든지 말든지 저는 상관 안 합니다.

  • 20. 유럽
    '23.5.13 9:42 PM (1.236.xxx.45)

    예전에 한국 슈퍼 없는 유럽 동네에 살던 기억이 나서 지나치지 못하고 로그인 했어요.
    제가 해먹던 메뉴 아이디어 몇 가지 나누고 가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재료 준비는 분담해야 할 듯.
    화이팅입니다!

    두부부침/두부조림 (사시는 도시에 한국 마트가 있을 경우)
    양배추스팸볶음
    주키니 호박/숙주/표고버섯 비빔밥 + 약고추장 (표고가 없으면 다른 버섯 사용)
    스팸 감자 고추장찌개
    소고기무국
    소고기 줄기콩 볶음 (haricot vert + 다진 소고기)
    중국식 게살볶음밥 (동남아쌀 사용) + 짜장 (춘장 있으면 기름에 볶아서 냉동실에 보관)
    팽이맛살전
    김치순두부찌개 (중국이나 일본 연두부 사용)

  • 21. ㅇㅇ
    '23.5.13 10:39 PM (118.235.xxx.84)

    원글님 혼자만 요리를 할 줄 안다면 원글님이 편한대로 하고 그걸 다른 사람들이 따라야 맞지 않나요?22222

    기본 식단 일주일치 짜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그 외 먹고싶은 건 직접하라 하세요

  • 22. ......
    '23.5.14 1:12 AM (180.224.xxx.208)

    추가로 계란국이랑 잔치국수도요.
    코인육수 넣고 국물 끓여서 거기에 대파 썰어넣고 계란 휘휘 저어 풀면 계란국이고
    국수 삶아서 육수에 말면 잔치국수예요.

  • 23. 알죠내맘
    '23.5.14 12:03 PM (103.182.xxx.11)

    다 맛있겠어요 ㅠ 원글님 솜씨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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