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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힘 이언주 글이라네요.

.. 조회수 : 3,941
작성일 : 2023-05-11 10:50:30

윤석열 정부 1년...


집권세력과 국민 간 '단절'이 위험수위에 달했다.
무엇보다, 민심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도어스테핑은 온데간데 없다.
취임1주년 기자회견조차 하지 않는단다.
이럴걸 왜 용산으로 옮긴다고 그 난리법석을 떨었는지...
소통하겠단 국민과의 약속은 헌신짝이 되고 말았다.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다, 듣지 않겠다는 것이다.
소통의 '단절'이 초래할 수밖에 없는
비효율, 경제활력 상실, 국정동력의 추락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다.

내치는 각자도생 수준으로 방치되고,
외교는 시대착오적 냉전적 시각으로
국운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과거의 냉전과 지금 상황이 어떻게 다른지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은 듯하다.
국가 이미지 추락, 국민 자긍심 훼손에 열심이다.

희망이 사라진 이 암울한 상황에
국민들은 한숨짓는데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반성은커녕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자화자찬을 늘어놓을 정도로 통째로 '비정상'이다.
이미 권력은 자기 수중에 있는데도
이미 죽은 과거권력 헐뜯기로 세월을 보낸다.
어리석고 어리석다. 권력은 괴이한 가무를 즐기고,
그 주변은 박수치고 환호하는 화성인들로 채워졌다.
역사에 대한 겁조차 없다.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 집권의 토대이자 정통성을 만든 결정적 계기였다.
그 특검을 관통하는 정신이 바로
'권력의 사유화'를 근절하겠다는 거였다.
그런데 그 윤석열 팀장이 대통령이 되더니
'권력의 사유화'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의사결정의 동기도, 근거도, 과정도
철저히 사유화되어있다.
공직자인사는 철저히 검찰과 윤핵관 등...
사적 친밀감과 충성도가 기준이다.
정책도 철저히 대통령 개인의 관점과 동기가 바탕이 되고
'59분 대통령'이란 말이 시중에 회자될 정도로
국정을 논하는 자리는 철저히 비전문적이고
사적 무용담이나 늘어놓는 자리로 전락한 모양이다.

조용히 내조에 전념하겠다던 배우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주인공처럼 나선다.
국운이 걸린 중차대한 공적행사들이 사교계 모임처럼
변질되어 진지함은 사라지고 가십이 난무한다.
질낮은 언론도 문제지만 권력의 무게를 망각한
'권력사유화'의 결과이다.

대한민국의 자긍심, 강제징용과 위안부 등
국민들의 눈물어린 역사를 대통령 개인의 역사관 하나로
별것도 아닌 일로 치부하며
울부짖는 국민들을 속좁고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들로 전락시켰다.
국민을 대표해 나선 치열한 외교의 현장을
대통령 내외의 사적 사교의 장처럼 인식하고
순방때마다 어디서 뭘 먹고 술을 얼마나 마셨으며
영어스피치는 얼마나 연습했고 배우자의 패션은 어땠으며
어떤 공연을 보니마니 어떤 노래를 부르니...
이런 지극히 사적인 주제로 가득하다.

반면에 침해되고 있는 보안주권(도청)과 영토주권(독도),
미국의 IRA법과 반도체법은 관심밖인 듯..
아무리 동맹이고 우방이라도
우리의 국가이익마저 방치되는 게 맞는가?
숱한 우리 기업들 교민들이 진출하고 거래하는
중국 러시아에 대해서도 미국의 첨병역할을 자처해
동북아 긴장을 높이고, 일본의 재무장 명분을 줘
우리 국가이익을 훼손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의 자신의 언행이 대한민국의 국가이익과
국민들의 안전에 위험요소를 증대시킨다는
공적인식은 눈곱만치도 없다.
짧은 식견과 편협한 인식과 감정이 지배한다.

공적 업무를 수행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을 구별해 마음 내키는대로 행동한다.
그게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결과를 초래할지는 상관하지 않는 듯하다.

국제정치만이 아니라 국내정치에서도 그렇다.
야당대표와의 대화를 거부하며 야당과 상종도 하지 않는다.
야당의 주력법안은 예외없이 거부권행사 대상이다.
비록 생각이 달라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데도,
대표성이 있던말던 알바 아니다.
1년이 되도록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는다.

여당 내부도 마찬가지다.
엄연히 독립된 공당인데도 마치 꼬붕처럼 다룬다.
민의를 대표해야 할 국회의원이나 당 지도부를
대통령 개인 홍보를 대행하거나 비판을 방어하라 시키고,
말을 안들으면 대표자리에서 찍어내거나
대표출마도 못하게 한다. 공천 위협인들 없겠나.

소통의 단절과 권력의 사유화...
대한민국이 흡사 군주국가처럼 운영되고 있다.
주권자인 국민은 실종되었다.
좌우 이념 이전에 민주공화국의 문제이다.
이게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란 국민의 명령으로
적폐청산을 지휘하던 특검 수사팀장의 행보라니...
참 서글프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니 어쩐지 그때 너무 감정적이고 과도했다.
하기야 어찌 보수는 보수궤멸에 앞장선 원수를
대통령으로 옹위했고, 왜 그는 그걸 받았을까?
거기에 무슨 정의가 있고 가치가 있겠나?
나는 그때도 뭔가 잘못되었다고 외쳤지만, 힘에 부쳤다.
문제는 이제야 1년이 지났다는 것이다.
어쩌려고 이러는가?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https://www.facebook.com/leeuj72/posts/pfbid0t6M3jsRJ9gDvYsJT2GAo6RQkqcTwBX66y...


IP : 125.178.xxx.17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23.5.11 10:55 AM (175.211.xxx.92)

    얘는 남의편일때만 정상으로 보인다고들....
    그래서 우리편은 되면 안되는...

  • 2. 그냥
    '23.5.11 10:57 AM (223.62.xxx.69)

    그 당 소속 이언주

  • 3. ..
    '23.5.11 11:01 AM (112.223.xxx.58)

    대통령실이나 국힘에서는
    국힘사람으로 인정도 안해줄것같은데요

  • 4. ..
    '23.5.11 11:01 AM (122.44.xxx.198) - 삭제된댓글

    낯부끄럽네요

  • 5. 기레기아웃
    '23.5.11 11:02 AM (61.73.xxx.75) - 삭제된댓글

    10년같은 1년인데도 지옥초입인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

  • 6. l..
    '23.5.11 11:03 AM (112.168.xxx.241)

    정치인의 호불호를 떠나 구구절절 옳은말입니다

  • 7. 명문이네요
    '23.5.11 11:06 AM (182.216.xxx.172)

    작금에
    용기내어
    국짐당 의원으로서
    조목조목 짚어내서 외쳐주는데 감사드립니다
    평소 좋아하지도 않았고
    아니 오히려 욕을 더 많이 했었는데
    바른 목소리를 내야할때
    큰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정신을 잊지 않는 정치인이시라면
    한표 잊지않고 드리겠습니다
    전 국민을 위해 정치해주는 정치인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세금을 냅니다
    쓰레기들이 먹고 쓰는 저 돈들이 너무 아깝습니다

  • 8. .....
    '23.5.11 11:06 AM (121.141.xxx.9)

    이언주가 바른말하네요...원래 이런게 보수인데...
    지금보수는 일본우익단체같다는..
    태극기부대와 신천지,전광훈 앞세워 내년 총선 치르면 어찌되나 봅시다...

  • 9. ...
    '23.5.11 11:09 AM (61.79.xxx.23)

    와~ 명문
    이언주 짱이에요!!

  • 10.
    '23.5.11 11:16 AM (121.157.xxx.171)

    구구절절 옳은소리네요

  • 11. 그냥
    '23.5.11 11:17 AM (223.62.xxx.69)

    지금 이언주의 잘못된점은
    비교적 정상적인 시각을가진
    이언주가 국힘대표 자격으로
    시사프로에 자주 나오면서
    국힘당을 비판하는척 하지만
    결국은 국힘당에는 자신처럼
    정상적인 인사들이 있다는것을
    알게 모르게 홍보하는 것이구요
    그럼으로써 국힘당에 도움을
    크게 주면서 자신의 인지도를
    눞이는 겁니다




    출연하면서

  • 12. .....
    '23.5.11 11:22 AM (211.250.xxx.45)

    저러다 공천자리하나 준다고하며 휙~~~~~~~~~~돌아가는거 아닌가요

  • 13. 그러거나 저러거나
    '23.5.11 11:25 AM (182.216.xxx.172)

    이런 시국에
    세비는 열심히 받아 쓰면서
    입 꾹 하고 있는 인간들보다는
    백만배 잘 하고 있네요
    이쪽이나 저쪽이나
    입 꾹하고 있는 의원들
    정말 짜증 납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내줄 사람이 정치인이지
    목소리도 못내면서
    이쪽이면 뭘하고 저쪽이면 뭘 합니까?

  • 14. 초록꿈
    '23.5.11 11:25 AM (121.146.xxx.169)

    제가 아는 이언주가 맞습니까?
    무슨 이런 바른 말을 한답니까?
    우리가 느끼고 있지만 표현해내지 못하는
    것을 참 콕 집어내 말하니 속이 시원하긴 합니다만 갑자기 이러니 뭔 속셈인지가 또 궁금하네요.

  • 15. ...
    '23.5.11 11:31 AM (61.79.xxx.23) - 삭제된댓글

    요즘 이언주 방송. 유투브 나와서 윤석열 엄청 때려요
    제정신 돌아옴
    언제 변할지는 모르지만

  • 16. 명문
    '23.5.11 11:41 AM (121.157.xxx.171)

    글 잘쓰네요
    언제 변할지는 모르지만22222222

  • 17. ..
    '23.5.11 11:45 AM (14.35.xxx.21)

    요즘 유튜브 보고 느끼는 중.

    심지어 말도 잘해요. 언변이 화려하기보다는 단문으로 핵심을 콕콕 짚는 형. 변호사 라벨과 함께 논리적으로 보이죠. 게다가 나이들면서 점차 얼굴도 더 정돈되어 보임. 흐규....흔들리는 내맘을 어쩔까

  • 18. 이 글만 보면
    '23.5.11 12:26 PM (39.7.xxx.126)

    멀쩡한데
    그럼 그동안의 모습은 뭐였지?
    그니까 권력을 위해서는 언제든 돌변할 수 있다는 말이지? 그동안 니가 몰라서 그랬던게 아니란 말이지?
    나쁜 ㄴ 보다 이런 사람이 더 나빠!

  • 19. 저도
    '23.5.11 12:31 PM (125.178.xxx.170)

    같은 생각이요.

    내용 보면 구구절절 옳은 소리인데
    이리 바르게 생각하면서 그 짓거리 하고
    국힘에 들어가다니.
    언제든 또 변하겠구나.

    내용 보시라고 올린 거예요.

  • 20.
    '23.5.11 3:19 PM (116.37.xxx.160)

    올바른 말 내어 주는 정치인 있어
    고맙습니다.
    이언주님도 성숙한 정치인이 되어 가시는가 봅니다.
    밉상이라고 했던 과거를 반성합니다.

  • 21.
    '23.5.11 5:03 PM (211.206.xxx.180)

    유시민 말대로 바야흐로 진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인지
    변희재 이언주가 윤석열 맹공이고 진중권 딸랑거림.
    이언주는 거의 한바퀴 돌았네요.

  • 22. ..
    '23.5.11 8:24 PM (223.39.xxx.183)

    나경원과 더불어 국가적인 ㅆㄴ 이었는데
    우리 언주가 이제 정신차렸나봐요.
    국짐을 잽싸게 뛰쳐나오던가.
    진작에 그러지..그럼 예뻐해 줬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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