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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거의 상위1프로급 성품인 남편과 사는데요.

흠흠 조회수 : 26,605
작성일 : 2023-05-07 09:00:03
대문글 읽고 써요.

사실 저도 남편 성품에 빠져들어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같은 직장이었는데

그 성품때문인지 남편한테 대시하던 여자동료들이 두명 더 있었고요.

진짜 성품 좋아요.

근데 살아보니

나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 모든 세상만물에 다 잘 해주더라구요.

저는 나와 우리 애들과 양가부모님에게만 잘 해 주길 바랬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신혼 초반에는 많이 싸웠어요.

저는 늘 나쁜 사람이 되고요.

지금도 기억 나는건

남편이 12시면 집에 도착해야 하는데 새벽2시 넘어 집에 도착한거에요.

일이 너무 많았나보다 싶어 안쓰러워하니

그게 아니라

남편이 퇴근하려 보니까 옆사무실도 어떤 여자가 혼자 남아 일을 하는데 남편이 퇴근하면 그 여자 혼자 건물에 남는거라서 그 여자 일 다 끝날때까지 그냥 일을 계속 했다고..그 여자가 쉽게 말 붙일수 있는 상대가 아니어서 같이 나갑시다 또는 언제 나가냐고 말도 못 하고

그 여자가 나가고 나서 5분쯤 후에 나왔대요.

그러니까 그 여자의 안전을 에스코트 해준거죠.

그 말 듣고 폭발을 해서 다다다다 해댔어요.

이런 스토리가 이후 몇개 더 있고요.

진짜 복장 터졌네요.

그리고 웃긴게 그 싸움싸움 하면서 열심히 가르쳤더니

실습을 저한테 하더라구요ㅎㅎ
다른 사람에게는 안 하고요 하하하하

그래서 전 성품 좋다는거 그리 안 좋아해요.

그래도 이기적인 기질보다는 낫겠지만요
IP : 223.38.xxx.56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딸들도
    '23.5.7 9:01 AM (223.38.xxx.56)

    아빠같은 남자를 이제껏 본적이 없대요. 아빠같은 남자 만나는게 목표일 정도에요.

  • 2. 제 지인도
    '23.5.7 9:02 AM (211.234.xxx.249) - 삭제된댓글

    자신한테 잘해줘서 결혼결정했는데
    살아보니 세상의 모든 사람들한테 잘해줘서 화날때가 있다고 ㅎㅎ

  • 3. ㅋㅋ
    '23.5.7 9:03 AM (211.217.xxx.96) - 삭제된댓글

    그 여자 입장에서는 빈건물에 남자한명이 계속 같이 남아있는게 더 무서웠을지도요

  • 4. 영통
    '23.5.7 9:03 AM (210.183.xxx.243)

    .사회에서 성품 좋은 남편과 삽니다.
    그래서 세상사 악역은 내가..
    다른 사람들도 나를 악하게 인지.
    결혼 후 살다보면 이런 저런 안 좋은 일 일어나는데 그것도 내 몫으로 사람들이 해석..
    사실 그 안 좋은 일들이 성품 좋아 우유부단 ..다른 면으로는 무능으로 그런 일 일어난 건데..
    시모 돌아가시고 남편의 만행을 다 까발렸어요..
    남편은 자기 체면 다 잃어서 친척도 못 만난다고..이제 정말 당신 밖에 없다고 찰싹 달라 붗어요..켁


    .

  • 5. 내 자식이
    '23.5.7 9:04 AM (121.133.xxx.137)

    엄마같은 여자
    아빠같은 남자와 결혼하겠다하면
    그 인생은 성공한거죠^^
    앞으로도 행복하실겁니다 짝짝!

  • 6. 저도
    '23.5.7 9:05 AM (174.29.xxx.108)

    저 하자는대로 다 가만히 따라오고 불만도 없어서 와...이런 사람이 다 있네했는데 살다보니 와..이건 모든거 제가 해야하는거였어요.
    집안 대소사 큰 결정, 돈문제부터 밖에 나가서 뭐 먹을까까지 단 한번도 자신이 결정하는거없고 제가 나도 모르겠다하면 아무것도 안하는거예요, 스스로는...모든걸 제가 다 감당해야한다는..본의아니게 가장으로 돈버는거까지 제가 해야하는 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나니 추진력있고 자기 고집이 있는게 나쁜거 아니구나싶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는 남편덕에 제 능력은 일취월장해서 재산도 이루고 제 사회적 성취도 이루도록 거의 강제적으로 외조해준셈이니 이 남자 안 만났으면 제가 얼마나 능력이 출중한 여자인지 몰랐을거라 26년 살고나니 나름 니덕이다 싶어지네요.

  • 7. 근데
    '23.5.7 9:06 AM (39.124.xxx.23)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남들에겐 세상 쌀쌀한데 제게는 정말 잘해줘요.
    우리 시엄니, 시누이들은 ㅇㅇ이랑 어떻게 사냐고 저를 걱정해줬고,
    친정엄마도 사위를 어려워 하셨어요.
    회사에서도 완전 차도남인데 딱 제게난 잘해주는 느낌입니다.
    아이 없는 딩크부부이지만, 아이가 있었어도 잘 키워줬을 것 같아요.

  • 8. 아니오
    '23.5.7 9:06 AM (223.38.xxx.56)

    그 여자 입장에서는 빈건물에 남자한명이 계속 같이 남아있는게 더 무서웠을지도요
    ㅡㅡㅡㅡㅡ
    며칠후 그 여자가 그날 일부러 기다려 주신거죠? 고마웠습니다.
    하더래요.
    그러니까 저만 나쁜년이 되는 메카니즘이었죠.
    둘은 주거니 받거니 배려와 감사함의 아름다운 그림이고요
    하하하
    그땐 흥분해서 미치고 팔딱 뛰었는데
    지금은 웃음이 나오네요.

  • 9. ..
    '23.5.7 9:07 AM (58.122.xxx.45) - 삭제된댓글

    완전 공감합니다.
    세상 악역 맺고 끊는건 내 몫.
    30년 가까이 살아보니
    좀 성격있어도 남자답게 리드하고
    나나서 해결하는 남편이 낫다 싶네요.

  • 10.
    '23.5.7 9:09 AM (118.235.xxx.2) - 삭제된댓글

    이글 읽으면서 성품 좋다는게 뭘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글과 다른분들 댓글 성품좋다는것과 좀 달라보여서요

  • 11.
    '23.5.7 9:09 AM (223.38.xxx.56)

    남편은 수입도 적은 편은 아니에요. 그리고 나서야 할때는 나섭니다만 기본 성품이 에블바디에게 배려에요.

  • 12. ㅇㅇ
    '23.5.7 9:10 AM (180.228.xxx.136) - 삭제된댓글

    더이상 좋을 수 없는 사람이 남편이 되었는데 욕심이 많으시네요.

  • 13. ...
    '23.5.7 9:13 AM (58.234.xxx.222)

    정말 세상 모든 악역과 크고 작은 결정은 다 내 몫.
    그게 결혼 생활에서 너무 지치고 짜증나네요.
    말도 안되는 시가 사람들의 만행에도 그저 좋은 아들 좋은 동생, 좋은 처남 역할이나 하고 앉았고.
    결국 나만 세상 나쁜년.

  • 14. 너무
    '23.5.7 9:15 AM (39.7.xxx.40)

    부럽습니다. 복받으신듯
    저희 남편이랑 바꿀래요? 어디서나 분노 폭발합니다
    아마 제 남편이면 낮에는 뭐하고 지금 이러나요 집가세욧 하고 ㅈㄹ 했을듯

  • 15. ...
    '23.5.7 9:18 AM (222.107.xxx.225)

    이상한 사람 안꼬이고, 남편분이 현명하셔야겠어요.
    그래요... 다가질 순 없지만... 그래도 원글님이 나음. ㅜㅜ

  • 16. 배려도
    '23.5.7 9:26 AM (39.117.xxx.239)

    나한테만 잘하면되지 모든사람한테 잘하는것도 조금 이상하고 아주 좋은 것 같진 않아요.

  • 17. 배려
    '23.5.7 9:28 AM (112.162.xxx.38)

    잘하는 사람은 나한테만 그러겠어요? 천성이 착한 사람인데

  • 18.
    '23.5.7 9:29 AM (119.193.xxx.110)

    모두에게 성질 부리고 이기적인 사람보다 훨씬 좋지요ㆍ타고난 좋은 성품이네요ㆍ주변에 이기적인 남편하고 사는 지인 있는데 맞춰주느라 많이 힘들어해요ㆍ

  • 19. ㅁㅇㅁㅁ
    '23.5.7 9:31 AM (125.178.xxx.53)

    174님글 제가 쓴줄

  • 20. ㅁㅇㅁㅁ
    '23.5.7 9:31 AM (125.178.xxx.53)

    남편분은 성품좋은걸 벗어나 오지랍이 태평양이시네요

  • 21.
    '23.5.7 9:32 AM (180.66.xxx.124)

    정말 그런 점이..
    남편이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는 편인데
    시어머니가 첫째 이름 작명소에서 지어온 것도 딱 잘라 거절해주고
    그런 건 좋았네요. 본인 친구들한테도 딱 선 긋고.
    대신 저한테도 아프다 그러면 약 먹으라고 말하고 말고..
    따뜻한 배려는 거의 못 느끼니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하는 거 맞아요.

  • 22. 영통
    '23.5.7 9:42 AM (210.183.xxx.243)

    174님..내 이야기인 줄..
    모든 것을 다 내가 해야 되기에 내 능력이 일취월장..생활 경제 재테크 집 매매 등..모든 걸 다 내가
    내가 막내로 자라서 세상 물정 모르는 줄 알았는데 남편이 내 능력을 알게 해 줌.

  • 23. 저건
    '23.5.7 9:44 AM (116.34.xxx.234)

    어리버리하셔서 그런 것 같은데요.
    나한테만 사랑꾼이고,
    밖에서는 말수적은 차도남에
    사람들과 불화없이 문제 해결 잘만하는
    울 남편이 완벽한 사람이었던건가;;;

  • 24. 초승달님
    '23.5.7 9:48 AM (121.141.xxx.41)

    인간이면 가지고 있어야 할 따뜻함을 많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분이잖아요?
    사무실 일화는 진짜 넘 멋있어요.
    원글님 속터지는데 부채질 하는건 아니구요..

  • 25. ..
    '23.5.7 9:52 AM (125.181.xxx.201)

    남에겐 차갑고 나한테 잘하는 그런 사람은 역시 판타지인가봐요 그래서 로맨스 소설에 차갑지만 나한테만 다정한 남자 이런게 인기 있나봄.... 근데 아무튼 남편분 기본 성품 자체가 좋으니 원글님만 나쁜 사람 되서 환장하실듯...

  • 26.
    '23.5.7 10:09 AM (223.38.xxx.163)

    저쯤되면 같이 야근하는 여자는 자기 좋아하는 줄 알겠어요 ㅎㅎ

  • 27. hㅏ........
    '23.5.7 10:25 AM (125.180.xxx.23)

    황당........................
    울화통 터지시겠어요..................
    혼자 야근을 하거나 말거나.
    집에서 늦게까지 기다리는 가족은 걱정이 안됩니까.......................?????????????????????
    와............................................................

  • 28. 음..
    '23.5.7 3:26 PM (115.40.xxx.30)

    그래서 전 착해 터진 사람보단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더 좋더라구요.
    현명한 남자라면 집에서 기다리는 마눌, 자식들 생각하고 진짜 나의 시간과 배려가 꼭 필요한 자리가 아니다 판단되면 집으로 와야죠.

  • 29. ㅋㅋㅋ...
    '23.5.7 3:52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제 이상형이 원글님 남편 같은 분이세요
    여자 문제는 없었나요?
    자상한 성격이라 여자 들이 많이 좋아했을것 같아요

    친절은 하되 맺고 끊는건 확실한 성품 인가봐요

    제 남편은 정반대 성향이예요
    개같은 성질을 갖고 저에게는 아버지 처럼
    감싸 주니 결혼 했는데요

    시가 식구들 말이 무서운 아들 무서운 형 .오빠
    와 어떻게 살래? 였고
    회사 동료들은 과장님 과 어떻게 사세요?
    안 무서우세요?
    회의때 책상을 엎었다 든가...

    아가들은 남편이 웃으면 울었데요
    딸애를 낳아노니 아빠만 보면 울어요

    저에게는 봄날 이예요
    아침 뽀뽀 저녁 뽀뽀 챙기는 사람이라
    성질이 있는건 알겠는데 잘 참아요

  • 30. 썼다가지울수도
    '23.5.7 4:12 PM (121.166.xxx.20) - 삭제된댓글

    이십여년전에 남편이 정형외과병원 페이닥터로 일할 때 일이예요.
    동료는 없고 원장님과 나이 차이가 좀 있다보니 동년배인 방사선사와 자주 술먹고 어울리더라고요.
    물론 술값은 다 남편이 냈지요. 다행히 소주나 맥주집 정도라서 부담은 안되었어요.
    여름휴가 때 원장님이 부산의 콘도를 4박5일 빌려주셔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방사선사 가족과 함께 가야 한다는 거예요. 물론 그분은 차가 없으니 소형차지만 우리 차로 가야 한다는 것.
    그 콘도는 신혼여행 다녀왔던 곳이라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하기로 이미 약속했다는 남편.
    물론 모든 비용, 콘도에서 먹을 음식준비 다 제가 해야 한다는 것.
    소형차로 저희 아이는 어렸지만 그집은 6,7세정도 되는 아이들이니 어른 4명과 아이3명이 꼼짝없이 4박5일을 함께 다니고 콘도 화장실은 하나, 음식은 어쩔 것이며 ~~~너무 걱정이 되어서 2박만 함께 하고 우리는 따로 다니자, 하니 남편이 그들은 차가 없고 이미 약속했는데 어쩌란 거냐고 안된다고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저는 딸과 집에 있기로 했고 남편은 그분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다녀왔어요.
    음식도 다 자기가 사고 운전도 혼자 다하고 힘들었겠다 싶었죠. 후에 물으니 아이들이 멀미까지 해서 차 청소까지 하고 운전도 조심해서 다니느라 좀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론 다른 가족과 가는 여행을 고집하지는 않더군요. 아마 확실히 깨달은 듯.
    그해 결국 딸과 저는 제 친구네랑 여름휴가 대신 속초, 설악으로 가을휴가 다녀왔어요. 숙소는 친구네가 잡았고 친구네는 차가 없었기에 운전은 제가 다했지요.
    쓰다보니 저도 참 힘들게 살아왔다 싶네요.
    남편은 남한테 특히 환자한테 최선을 다하기에 영업력이 전혀 없고 그래서 이젠 페이탁터는 못해요. 병원수입보다 환자를 위해서만 진료를 하니까요. 그저 작은 병원하면서 남들은 건물도 산다더만 그저 집하나에 빚만 없이 삽니다. 딸한테도 더없이 좋은 남편이었죠. 다만 언제나 저는 자기처럼 느끼는지 함부로 대하고 따뜻함이 전혀 없어요. 그러려니 하고 그냥 삽니다.
    나이 들다보니 다 비숫하고 덧없는 게 인생이더군요.
    댓글 쓰다보니 창피해서 좀 있다가 지워야겠네요.

  • 31. 저도요
    '23.5.7 4:35 PM (180.69.xxx.124)

    저 하자는대로 다 가만히 따라오고 불만도 없어서 와...이런 사람이 다 있네했는데 살다보니 와..이건 모든거 제가 해야하는거였어요.
    집안 대소사 큰 결정, 돈문제부터 밖에 나가서 뭐 먹을까까지 단 한번도 자신이 결정하는거없고 제가 나도 모르겠다하면 아무것도 안하는거예요, 스스로는...모든걸 제가 다 감당해야한다는..333333333333

    우리남편은 여지껏 자기 일 말고는 가족 일에 적극 나서는 법이 없어요. 게다가 갈등 극회피주의자에요.
    예를들면 시댁 가서 이제 저녁때가 되어도 아무리 밤이 되어도, 먼저 '집에 가자'는 이야기를 안하고 제가 가자고 할때까지 기다려요. 집사는 거나, 청약하는거나 다 그래요....미칩니다.
    제가 뭐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자기는 아무 생각이 없고, 자기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무슨 느낌인지도 모르겠어요. 자기가 무슨 ai냐고요

  • 32. ㅋㅋㅋ
    '23.5.7 4:50 PM (89.217.xxx.79)

    저 결혼 전엔 남편을 보며 완전 천사표야!! 감탄을 했다가 결혼 후 불치 천사병야...ㅠ.ㅠ 로 바뀌었죠 ㅎㅎㅎ
    그걸로 결혼 초 중 진짜 불만 가득했고 그 점이 너무나 싫었고 싸움도 많았죠.
    결혼 15년 쯤엔 알겠더라구요, 그 덕을 젤 많이 보는 사람은 어쨋든 나라는 사실을.
    꾸준한 저의 잔소리와 그의 노화로 이젠 감사하게 그의 천사병도 중증에서 봐줄만 한 상태로 호전 되었고 여튼 결혼 20년이 훌쩍 넘고도 서로를 볼 때 자주 눈에서 꿀을 떨어 뜨릴수 있는 건 다 남편의 성품덕이라고 생각합니다 ^^

  • 33. 잉?
    '23.5.7 5:25 PM (223.62.xxx.216) - 삭제된댓글

    성품이 좋은게 아니죠
    우유부단한거잖아요

  • 34. 허참
    '23.5.7 5:44 PM (220.76.xxx.176)

    우리 남편 거기 있네요

  • 35. ㅡㅡㅡ
    '23.5.7 5:49 PM (183.105.xxx.185)

    밖에서만 호인이 무슨 성품이 좋은건가요 .. 집에서 기다리는 마누라는 안중에도 없는건데

  • 36.
    '23.5.7 6:02 PM (211.217.xxx.96)

    이런걸 성품좋다고 하진 않죠

  • 37. 174.29님
    '23.5.7 6:27 PM (118.235.xxx.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위로의 말씀 드려요.

  • 38. 원글님 남편은
    '23.5.7 6:32 PM (118.235.xxx.6)

    사무실에 같이 있어주기만 했지
    집까지 데려다주진 않잖아요.
    자상한 남자는, 남편으로는 속 뒤집어지죠.

  • 39. 동네아낙
    '23.5.7 7:32 PM (115.137.xxx.98)

    구구절절 옳은 말씀. 10년 가량 살았을 땐 원글님같이 평가했는데 10년 더 살고 보니, 제 남편은 자존감이 낮더라구요. 꼬인데도 있고. 상대에게 자기 자신을 참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간이었더라구요. 그래도 원래 배려하고 착한 남편은 어디 안 가더라구요. 썩어도 준치. ㅎㅎ

  • 40. 재섭
    '23.5.8 12:00 AM (59.14.xxx.42)

    밖에서만 호인이 무슨 성품이 좋은건가요 .. 집에서 기다리는 마누라는 안중에도 없는건데
    2222222222222222222222

  • 41.
    '23.5.8 12:31 AM (118.223.xxx.219)

    성품 안좋은 남자랑 안 살아봐서 장점을 몰라봐 주네요.
    성품 좋다는거 그리 안좋아해요.
    이건 가진자의 여유죠.
    어찌되었든 복 받으셨으니 행복하세요.

  • 42.
    '23.5.8 1:29 AM (106.101.xxx.184)

    저게 성품이좋은건가요?
    전혀 아닌거같은데.
    전 너무싫을꺼같아요

  • 43. 남편은
    '23.5.8 2:40 AM (211.217.xxx.156)

    밖에서 호인소리 들어요. ISFP 배려넘치고. 양보도 잘해요. 유산을 더 받아도 동생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겠다합니다. 하지만. 그런 선비같은 양반뒤에 그림자같은 악역이 저입니다. 남편은 정말 좋은 아빠.착한아들. 정직하고 선의의 직장상사지만 와이프에겐 젬병이군요.

    세상에 공짜점심없다고. 저런 호인남편 맞은편에 뒷감당하는 아내가 있어요. 딸들은 세상에 싸늘해도 와이프에게 자상한 남편만나길 바랍니다.

  • 44. 바람
    '23.5.8 2:43 AM (220.117.xxx.61)

    바람피기 딱 좋은성격
    잘 살피시길요.

  • 45. ??
    '23.5.8 5:26 AM (110.92.xxx.60)

    저희 남편도 엄청 저 잘챙기고 생글생글 잘웃고 사람 좋다는 소리 많이듣는 타고나길 순한성품이라도

    밖에서 자를건 자르고, 거절을 나이스하게 잘해서
    호구짓은 안해요. 총각시절은 어찌한지 모르지만
    결혼후 집,가정 우선 챙기는거와는 다르죠.

    요즘은 그래서 밖에서 호구 안당해주니 칭찬은 덜하지만 착한성품 어디 안갑니다. 그런사람 진짜 가족우선이예요

  • 46. 휴식같은너
    '23.5.8 7:39 AM (125.176.xxx.8)

    그 성품에 바람끼 없고 돈 관리 잘하면 인정!
    윤리관념이 철저하고 성실하면 진짜 상위 1프로급!

  • 47. ...
    '23.5.8 7:55 AM (119.194.xxx.143)

    역시 사람은 가지각색입니다
    전 님 남편 같은 스타일 속 답답해서 ㅠ.ㅠ
    사람이 적당히 성격 나올땐 나오고 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스타일인 사람이라
    그냥 성품만 좋은건 별로요

  • 48. ㅋㅋㅋㅋ
    '23.5.8 8:39 AM (113.199.xxx.130)

    시집에서만 지켜주길 바랬는데
    친정에서도 지켜준다는 댓글도 봤어요
    본성 어디안가고~~~

  • 49. ㅍㅍ
    '23.5.8 8:54 AM (192.42.xxx.202) - 삭제된댓글

    제가 오래 사귀고 결혼할 뻔한 남자랑 비슷하네요.
    님이 말씀하신 비슷한 일화도 겪어서 무슨 말인지 잘 알아요.
    제 구남친은 도움준 여자 위험하다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저녁도 같이 먹고 옴.......
    본인만 좋은 사람되고 기다리는 여친은 당장 도움필요한 사람 아니니 후순위...
    속터져서 주변사람한테 얘기하면 저만 인류애 없는 사람되고 악마화 되고...

    로스쿨 간다고 공부하면서 주말마다 봉사 다니길래 잔소리 했는데 떨어지고
    결국 사회복지 쪽에서 일하는데 도움 필요한 사람들한테 하루종일 연락이 와요..
    같이 있어도 같이 있는 게 아니고 주말도 같이 못 보내요.

    그래서 저는 결국 헤어졌어요.
    이런 남자 자존감 낮고 본인이 사회에서 성취하지 못한 걸
    남한테 도움 줬을 때 인정 욕구가 충족되는 것으로 풀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되는 그 기분에 심취된 것 같았어요.
    그 이후로 남에게도 착하고 배려심 넘치는 남자는 안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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