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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은 너무 멀쩡하신 아버지는...

.... 조회수 : 4,797
작성일 : 2023-05-06 08:42:10
아버지가 2달전 쯤부터 거동을 잘 못하셨는데 이제는 아예 화장실도 못가고 누워계세요
연세가 90이라 여태 건강하게 사셨으니 감사한 일이지요
그런데 누워 계신지 2주정도인데 정신은 완전 멀쩡하시고 유튜브나 검색,신문이나 책도 보실 정도예요 말씀도 청산유수고 식사도 가져다드리면 앉아서 다 드세요 죽도 아니고 밥 반공기 다 드세요
지금은 85세 엄마와 딸이 보살펴드리는데 기저귀 전담하시는 엄마가 얼마나 힘드실지 맘이 아프네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은 아직 본인이 못받아들이실 것 같아요
본인은 회복 가능하다 생각하세요
이런 상황에서 최선은 요양병원일까요?
요양원은 정신이 멀쩡한 분도 들어가시나요? 들어가시면 상심하셔서 바로 안좋아지실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까요?
아버지도 덜 서운하시고 가족들도 마음의 부담이 덜하려면요
아픈 곳은 없는데 다리가 퉁퉁붓고 하반신 감각이 거의 없어요
IP : 14.45.xxx.17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ㆍ
    '23.5.6 8:46 AM (122.254.xxx.124)

    그러다 돌봄하던 모친이 스트레스와 과로로 급사하는 사례봤어요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 2. 일단
    '23.5.6 8:46 AM (116.37.xxx.120)

    집에 요양보호사 부르셔야 그나마 어머니가 덜 힘드실텐데
    낯선이 오는거 싫다고 하시는건가요?

  • 3. 25896
    '23.5.6 8:51 AM (121.138.xxx.95)

    낮이라도 요양보호사 부르고 엄마는 좀 쉬셔야죠.시설들어가는 순간 이제 못봐요.

  • 4. ..
    '23.5.6 8:52 AM (58.228.xxx.67)

    등급받으시고 요양보호사부르세요
    와상이면 2등급정도 받으실것같은데..
    하루에 4시간이니
    요양보호사부르고 가사일나눠서
    하시고 기저귀케어도 분담하시면
    훨씬나으실거예요
    기저귀케어싫으셔서 안하시더라도
    요양보호사부르심
    어머님이 좀 더 편해지실거같아오
    우선은 등급부터 받으셨음하네요

  • 5. ..
    '23.5.6 8:54 AM (123.214.xxx.120)

    2인실 요양원에 부모님 같이 들어가서 생활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식사와 아버님 케어에서 어머님은 편해지실테니 괜찮을듯 해서요.

  • 6. 90세라도
    '23.5.6 9:03 AM (211.234.xxx.112) - 삭제된댓글

    병원 진단을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뇌의 작은 부분이상이라면 치료가 가능할지도 몰라요
    미리 나이때문에 포기하지는 마시길

  • 7. 일단
    '23.5.6 9:18 AM (116.45.xxx.4)

    등급 받으셔서 요양사부터 오시게 하세요.

  • 8. ,,,
    '23.5.6 9:42 AM (119.194.xxx.143)

    그러다 어머님이 몸져 누우시거나 먼저 돌아가시는 ....그런 스토리 많잖아요
    등급받아서 요양사 부르세요
    그런데 요양원 절대 안가신다는 분들은 요양사 부르는것도 날 곧 죽을 환자 취급한다고 싫어하시는분들도 꽤 계시답니다 ㅠ.ㅠ

  • 9. 그래도
    '23.5.6 10:05 AM (211.206.xxx.191)

    집에 요양사샘 부르는 게 최고죠.
    하루 몇 시간이라도 모녀 자유 시간 주세요.
    그렇게 해봐도 힘들면 어쩔 수 없죠.

  • 10. 처음엔
    '23.5.6 10:18 AM (211.206.xxx.191)

    낯선 사람이 집에 오는 게 불편해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십니다.
    요양원 가실 수 없으니 그리하는 거라고 이해시키세요.
    엄마 아프면 누가 돌보냐고 엄마 위해서 그러는 거라고.

  • 11.
    '23.5.6 11:02 AM (220.79.xxx.107)

    인지있는상태에서 요양원가시면 바로 안좋아지시기 쉬워요
    등급 받으시고 요양보호사 부르세요

    요양보호사 재가 본인부담19만원정도 됩니다 3시간
    면접잘 보시고 괜찮다 싶은사람 들이시고
    업무한계를 정확히해주셔야 오래방문할수있어요

    일주일 다섯번 방문에 너무하드하게 일시키지마시고
    요보사 자주바뀌는것도 환자한테 스트레스에요

    휠체어 지원받으면 5000원 정도 대여료 내시면 될거에요

  • 12. 지나가다
    '23.5.6 11:17 AM (1.216.xxx.134)

    다리가 퉁퉁붓고 하반신 감각이 거의 없다는 것이 좀...
    이유 없이 그냥 붓진 않을텐데요.
    심장이나 신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일단 병원 가셔서 진료부터 받아보셔요.

  • 13. ...
    '23.5.6 11:26 AM (14.45.xxx.174)

    대학병원에 주기적으로 다니세요
    신장이상 심장이상 소견없고 간기능이 떨어져 알부민 생성이 안된대요
    간장약과 알부민 처방받고 알부민 주사 맞는데 효과는 없네요
    몇달전이라 그 때는 조금 양호한 상태여서 요양등급은 3등급 받았고 재가서비스는 엄마가 3시간 정도면 별 도움 안된다고 싫으시대요 ㅠㅠ

  • 14. ,,,,,
    '23.5.6 12:10 PM (119.194.xxx.143)

    어머니가 아직 할만 하신가봅니다
    3시간 정도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데 ...
    솔직히 더 힘들어 보셔야 ;;;;;

  • 15. ㅡㅡ
    '23.5.6 12:58 PM (116.32.xxx.155)

    인지있는상태에서 요양원가시면 바로 안좋아지시기 쉬워요
    등급 받으시고 요양보호사 부르세요


    그렇군요...

  • 16. 아니
    '23.5.6 3:26 PM (211.206.xxx.191)

    왜 3시간이 도움이 안 되나요?
    어머니가 아직 할만 하신가봅니다.
    솔직히 더 힘들어 보셔야....222222

    못 움직이시는데 등급 신청 다시 하셔서
    요양보호사 도움 받으세요.
    어머니를 위해서

  • 17. 저희
    '23.5.6 8:52 PM (74.75.xxx.126)

    아버지랑 비슷하시네요.
    86세에 암이 재발되어서 의사가 3-6개월 남았고 더이상 치료는 의미 없다고 호스피스 병동으로 가시라고 했는데요. 정신은 또렷하신 아버지가 그냥 집에서 지내고 싶다고 하셔서요. 제가 1년 휴직하고 남편 아이와 친정으로 들어가서 간병했는데요.

    처음에는 화장실은 혼자 다니실 수 있었고 휠체어타고 동네 산책도 하실 정도였어요. 원글님 아버지처럼 매일 아침 신문 읽으시고 식사도 열심히 하셨고요. 하지만 점점 기력이 약해지고 경미한 감염과 폐렴으로 입퇴원을 반복하시다가 세번째 퇴원하신 후에는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개 되었어요. 본인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믿고 방문 요양사가 오셔서 재활운동 시키면 열심히 따라하셨지만. 그래도 계속 누워만 계시니 식욕이 점점 줄어서 식사도 힘들어지고 전 그럴수록 한입이라도 더 드시게 하려고 좋다는 음식은 다 구해서 해드린다고 매일 장보고 잔치집같이 음식 차리느라 힘들었고요. 무엇보다 딸이 아버지 기저귀 갈아드리는게 참 못할 짓이더라고요.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나중엔 손목도 못쓰게 되고 손가락도 하나 부러졌고요.

    결국 10개월쯤 지났을 때 입주 간병인 구하고 전 직장에 복귀했어요. 간병 경험이 있는 나름 전문가가 오니까 욕창관리도 그렇고 모든게 더 수월하더라고요. 그 후로 6개월 정도 더 사시다 집에서 돌아가셨어요. 마지막까지 정신 말짱하셨고 별다른 통증없이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밤에 자면 걷는 꿈을 꾼다고 하셔서 지켜보는 저희들은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본인이 원하시던데로 집에서 돌아가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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