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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사이코패스 같아요

00 조회수 : 8,652
작성일 : 2023-05-05 09:38:51
10년 키운 작은 반려동물이 많이 아파서 안락사로 보냈어요
원래 집안에 웃음도 없고 대화도 없고 엄마랑 사이도 안좋았는데, 이 반려동물 덕분에 집에 웃음도 많아지고 엄마와 대화도 많이하고..
애교가 엄청많고 얌전하고 똑똑하고 사람을 좋아했어요

갑자기 악화되어서 탈진 상태까지 갔는데
하필 그땐 제가 집에 없었고, 걱정되어 전화하니 그제서야 저한테 "얘 오늘 내일하나봐 물도 안먹고 아무것도 안먹고 배변실수를 해놓고 " 이러면서 짜증내면서 탈진으로 쓰러져있는건 아무렇지 않아하고 배변실수 처음으로 한번 한건데 그거 짜증난다고..

제가 사진을 요청하니 하나 찍어서 보내줬는데 보니까 너무 심각해보여서 엄마한테 집으로 갈테니 지금 바로
반려동물 입주변에 물이라도 묻혀달라. 억지로라도 물을 먹여야지... 너무 말라있고 심각해보이니 물이라도 묻혀달라고 사정을 하는데 대답도 안하구요.

갑자기 버럭 저에게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면서
"너는 엄마가 아플때 이렇게 한적 있었어? 얘가 니 자식이라도 돼?" 이러는 겁니다.

엄마, 엄마가 방금 얘 바로 죽을것 같다고 했잖아. 어떻게 그런 말을해
하고 집으로 가서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갔고, 수액을 맞췄어요. 검사를 했고, 약 일주일 정도 후 안락사 하기로 결정했어요

그 일주일 동안 진통제 등 약을 받았구요.
그런데 엄마는 그 병원비가 아까워서 어쩔줄을 모르고.
기어코 저에게
"내가 너한테 말을 못하는데, 병원을 데려가서 뭐해? 약 먹여서 뭐해?" 이러고 상처를 주고..

일주일 후로 안락사 할거니 며칠만 참아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아이 앉으라고 담요를 거실에 깔아놓았는데, 아이가 스스로 그 담요에 계속 누워있었어요.

너무 커서 눈에 보기 거슬리다고 수건을 깔라고 하질 않나,
그 큰 담요에 소변을 조금 지렸는데 냄새가 나는것도 아니었고, 제가 담요 접어서 소변부분 안보이게 다시 깔아주겠다고 하니 기어코 안된다고 바로 빨아야한다고 담요를 걷어가고.

빨리 안락사 시키라고. 하루 이틀 더 있어서 뭐하냐고 비아냥 대듯 말하고.

평소같으면 제가 소리지르며 싸웠을텐데, 바로 보낼 아이 두고 그러고 싶지 않아 계속 꾹꾹 참았어요.

아이는 병원에서 영양수액 맞고 약먹으니 많이 괜찮아졌었고, 그래도 안락사는 이미 결정 했던 것이고, 아이 상태 보면서 며칠 후 안락사 하러 병원 데려가기로 수의사와 얘기해놓은 상황.

어차피 이번주 휴일이 3일이니 그 마지막 휴일에 보낼 예정이었는데, 어제 그제 제가 일 때문에 몇시간은 집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그 시간 동안 아이를 돌봐주길 엄마에게 부탁했어요. 엄마도 그러겠다고 했는데

월요일 화요일 부터 빨리 안락사 시키라고.
저보고. 얘 때문에 일을 몇시간만 하지 말고 빨리 얘 보내고 하루종일 일을 하라고.

결국 수요일에, 예정보다 며칠 일찍 안락사를 시키기로 결정하고 병원에 전화하니 2시 이후 된대요. 엄마가 옆에서 그걸 듣자마자 "바로 2시에 간다그래!"

진짜 조금이라도 빨리 보내려고 계속.. 바로 병원 데려가서 거기 주차장에서 기다리자고 하질 않나.

제가 아이를 안고 있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다가 사람이 안고있으면 편안해 하고 좋아했어요.

기어코 그와중에 집청소를 하겠다고 저보고 안고있는 아이 내려놓고 같이 엄마 도와서 욕실청소를 하라고...

제가 "엄마, 다 끝나고 하자. 지금은 안고있고 싶어"
이러는데도 계속 비아냥대면서..

결국 제가. 엄마가 그럼 얘좀 안고 있어달라. 청소 내가 혼자 하겠다고 했어요.
엄마가 아이를 안는 걸 보고 저 혼자 엄마가 시킨 청소를 하는데.. 또 기어코 엄마가 아이를 그냥 바닥에 내려놓고 저 있는 곳으로 와서 참견.

그러니 아이는 바로 저에게로 오구요.

안락사 시키고 장례도 치웠는데, 그와중에 엄마는 장례치르고 돌아오면 저녁 시간 늦어질까봐 그 걱정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에게 "태우면, 태우고" 이런 말을 하길래 듣기 싫어서 (그냥 보내준다 정도로 표현하면 되잖아요)
제가 태우긴 뭘 태워 엄마, 그런말 하지마
했더니

"뭐? 그럼 뭐 산소라도 만들어 줄꺼야? 칫, 무슨 동물을 산소를 만들어서 뭐 니가 어쩌고... "
끝을 모르고 완전 저에게 계속 이러는거에요

제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엄마 그정도로만 해. 그만 해" 해서야 멈췄구요

엄마가 계속 그런 태도이니 제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나 혼자 가겠다, 엄마는 집에 있어라 하는데도 기어코 따라나선 엄마..
장례업체에서도 역시 "저런걸 뭐 보여줘" 이러고 비아냥 대며 뚱한 표정으로..

저는 울면서 추모하는데 아이 얼굴 한번 안보고,
휴대폰 꺼내서 여기저기 사진을 막 찍고
심지어 제가 아이 보며 우는 사진고 찍으려 하고요

제가 참다참다
"엄마 뭐하는거야, 사진 왜 찍어? 그 사진 보게? 그 사진 찍어서 뭐하게" 했어요.

그리고 돌아왔는데.
그 며칠간 엄마의 태도가 정말 이해안되고
원망스러워요

특히 안락사 하러 데려갈때 병원 가능한 젤 빠른 시간으로 하라던거, 그냥 지금 바로 데려가서 주차장에 있자던거,
아이가 잘 누워있던 담요를 기어코 뺏어서 빨겠다고 한거.
장례업체 에서 비아냥 댄거. 다..

너무 이해가 안되요




IP : 118.235.xxx.44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3.5.5 9:40 AM (118.235.xxx.44)

    병원비 다 제가 냈고, 저 일해서 돈 많이 벌고 집에 경제적으로 문제없어요. 엄마도 월 수입 있고.

  • 2. ..
    '23.5.5 9:43 A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님 독립하셔야할듯.
    공감능력 그런거 보면서 배워요.

  • 3. ...
    '23.5.5 9:46 AM (211.215.xxx.112)

    첫 반응부터 소시오 같음.
    보통 엄마들은 과하게 케어해 줘서 문제인데.

  • 4.
    '23.5.5 9:46 AM (211.196.xxx.204)

    정말 사패나 소패 성향이 있으신 거 같네요

  • 5. ...
    '23.5.5 9:47 AM (211.226.xxx.65)

    진짜 극혐이네요.
    저 커 안좋아해서 키우지도 않고 친구네 개도 못만지는 사람인데, 이런 제가 보기에도 진짜 인정머리 없고 싸패기질 다분해보여요.
    더구나 그 반려견덕에 화기애애 잘 지냈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안면을 바꾸나요..
    님이 아플때 어땠나요?
    아프면, 아파서 자기 성가시게 하면 그대로 내치려나요..

  • 6. 이참에
    '23.5.5 9:47 AM (121.133.xxx.137)

    독립하세요
    정떨어져서 같이 못살겠다하구요
    님 계속 그 엄마랑 살다간
    정신적으로 문제 생겨요
    이미 생긴것같지만

  • 7. 진짜
    '23.5.5 9:48 AM (1.235.xxx.160)

    끔찍하네요....

    독립하세요.

    그 정도면 정 떨어지지 않았어요?

    이제 대충 일년에 한 두 번 보고 사세요.

  • 8. ..
    '23.5.5 9:48 AM (210.179.xxx.245)

    에휴 측은지심도 없나 ㅠ
    원글님께 위로를 드립니다.

  • 9. yangg
    '23.5.5 9:49 AM (112.144.xxx.206)

    딸이 개한테 지극정성하는것이
    신경거슬린거 아녜요?
    아픈 개한테 질투를...

  • 10. ...
    '23.5.5 9:50 AM (220.75.xxx.108)

    님... 힘들어서 어째요 ㅜㅜ
    반려동물이 떠난다는 게 어떤건지 겪어봐서 아는데 님 엄마같은 사람은 처음 봐요. 옆에서 위로는 커녕 상처에 소금 뿌리는군요...

  • 11. ..
    '23.5.5 9:53 AM (124.54.xxx.144)

    독립하셔야겠어요
    부모와 자식간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해요

  • 12. ㅇㅇㅇ
    '23.5.5 9:54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아파서 보살핌을 받으니
    질투하나봐요
    글에 나오잖아요
    나한테그런적있어? 라고

  • 13. 공감능력이요
    '23.5.5 9:55 A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유전적으로도 영향이 있지만
    환경적인것도 무시 못해요.
    독립하시길.
    그거 나이들면서 닮아갈수 있어요.

  • 14. .....
    '23.5.5 9:56 AM (211.36.xxx.188)

    보통 엄마들은 아니 그냥 보통의 사람이라면 같이 10년을 산 동물에게 저렇게못해요

  • 15. 00
    '23.5.5 9:56 AM (118.235.xxx.44)

    집에 다른 가족이 있는것도 아니고 엄마와 저 둘뿐인데,
    갑자기 안락사 예약하고 장례업체 예약하는 와중에
    그러면 집에 돌아오면 몇시겠네 저녁 언제먹나 그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그말듣고 엄마 그냥 있어라 나 혼자가겠다 했더니
    "아유 뭐가 또 마음에 안들어?" 이러고.

  • 16.
    '23.5.5 9:58 AM (58.231.xxx.14)

    엄마가 샘내는거 같아요 나에게 저런 사랑을 주지 하는…

  • 17. ㅇㅇ
    '23.5.5 9:59 AM (1.239.xxx.148)

    엄마가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있으신가요?
    원글님 성장하면서 엄마한테 정서적 보살핌 전혀 못 받고 자라셨죠?

  • 18. 이런 글
    '23.5.5 10:07 AM (122.45.xxx.68)

    이런 글을 읽어보면 원글님만의 의견만으로 판단할 수 없어요.
    모든 일에는 텍스트와 컨택스트가 있잖아요.
    엄마와 원글님의 이야기, 상황이 있어야 엄마의 태도를 판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쩌면 원글님의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비정상적인 과잉이라고 어머니가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어머님에 대한 원글님의 태도는 반려동물만큼의 관심이 없었을 수도 있어요.
    그런거에 대한 반발심..
    물론 어머님의 태도나 언어는 성숙한 엄마의 모습은 아니지만
    사춘기 아이처럼 그냥 반발심으로 어른들도 행동하는 경우가 있어요

  • 19. 윗님
    '23.5.5 10:08 A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병원에서 더이상 못살고 안락사 시켜야할 상태라고 할 정도인데
    저정도를 과잉이라고 생각할수 있다구요?

  • 20. 윗님
    '23.5.5 10:09 A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병원에서 더이상 못살고 안락사 시켜야할 상태라고 할 정도인데
    저정도를 과잉이라고 생각할수 있다구요?

    생명이 아니라 그냥 아꼈던 물건 정도라고 생각한듯 합니다.

  • 21. 어휴
    '23.5.5 10:10 AM (112.161.xxx.169)

    원글님
    위로를 보냅니다
    토닥토닥

  • 22. ..
    '23.5.5 10:11 AM (106.101.xxx.91) - 삭제된댓글

    전혀 일반적이지 않고 공감능력이 아예 없는 싸패같네요
    여기 82에도 개에게도 열폭해서(본인은 불행한데 개는 누군가의 사랑 받으며 잘 사는것 같으니) 개관련만 나오면 목에 핏대 세우면서 시비 걸고 악담해대는 부류들 있더라구요

  • 23. ..
    '23.5.5 10:12 AM (106.101.xxx.91)

    전혀 일반적이지 않고 공감능력이 아예 없는 싸패같네요

    여기 82에도 개에게도 열폭해서(본인은 불행한데 개는 누군가의 사랑 받으며 잘 사는것 같으니) 개관련 얘기만 나오면 목에 핏대 세우면서 시비부터 걸고 악담해대는 찌질이싸패들 있더라구요

  • 24. ..
    '23.5.5 10:13 AM (106.101.xxx.91)

    꼭 독립하세요
    저런사람이랑 가족이란 이유로 같이 있음 님 정신과 인생까지 다 망가집니다

  • 25. .....
    '23.5.5 10:14 AM (125.240.xxx.160)

    왜 같이 사세요??
    엄마 벗어나세요.
    앞으로 나이드실수록 더 이상해지실듯요

  • 26. ...
    '23.5.5 10:17 A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

    유투브로 나르시스트나 소패 대응법 찾아보세요.
    무조건 36계 하라고 해요. 바뀌지 앟아요.

  • 27. 소시오
    '23.5.5 10:18 AM (123.212.xxx.149)

    소시오패스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너 엄마가 아플 때 이런 적 있어? 한다는 부분에서 느꼈어요.
    모든걸 자기 위주로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김경일 교수 유튜브 영상 중에 소시오들은 가족 누가 쓰러져 병원 왔단 소식을 전하면 지금 어때? 어느 병원이야? 이렇게 묻는게 아니라 화를 내면서 그 얘길 왜 지금 말해? 라고 화를 낸다고 하더군요.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긴 하나 10년을 한집서 지낸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에 저러는 모습은 쏘패 같아요.

  • 28. ..
    '23.5.5 10:24 AM (1.222.xxx.194)

    세상에.. 어쩜 그러죠?
    님 키울때는 어떠셨나요?
    십년이나 키운 강아지한테 어쩜 그러죠?감정이 없는 사람 같아요.

  • 29. 측은지심
    '23.5.5 10:24 AM (180.75.xxx.171)

    저도 반려동물 별로 안좋아하는사람입니다.
    아파트나 가게주변에서 길고양이 밥주는것도 비둘기한테 먹이 주는것도 관심없고요.
    하지만 우리딸이 반려견을 키운다면(저정도면 반려견 키우는것도 엄청 반대했을텐데)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데 제가 아무리 안좋아하는 동물이라도 불쌍한 마음이들어 돌 볼것 같아요.
    설사 동물이 불쌍하지 않더라도 딸이 그렇게 안타까와하고 괴로워서 도움을 청하는데 딸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할거예요.
    어머니 대처는 상식을 벗어났다고 봅니다. 딸의 슬픈감정을 전혀 읽지 못하시네요.

  • 30. ㅇㅇ
    '23.5.5 10:28 AM (223.62.xxx.73) - 삭제된댓글

    글 읽다 어쩌면 우리도 이런 상황이 생길 수도? 싶어 제 이야기 좀 해볼게요.
    제 딸이 강아지를 엄청 좋아해요.
    저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딸은 얼마전 부터 독립해 살고 있고
    강아지는 지금 우리 집에서 살고 14살이예요.
    아직은 건강하고 초롱초롱 합니다.
    강아지 케어는 온전히 어릴 때 부터 제 몫이었어요.
    그런데 딸이 전화 통화든 톡이든 집에 오던 꼭 이런 식으로 말을 해요.
    멍이한테 잘 해줘 (내가 못 해주나? 전혀 아니거든요.)
    멍이 양치질 매일 해줘 병원 건강검진 가봐 멍이 사진 매일 찍어 보내줘
    집에 오면 멍이 온 몸을 뒤지고
    작은 뾰루지라도 발견하면 난리 납니다.
    병원 데려 가보라고요.
    계단 안고 오르내리랍니다. 슬개골 위험하다고요.
    그러니 제 응대는 과잉 보호다 엄마가 알아서 한다.
    딸에게 툴툴대게 됩니다.
    사실 저도 다른 이의 눈엔 과잉보호 한다 소리 들을만큼 챙기고
    멍이 오래 살기 바래 정말 애지중지 합니다.
    그런데 딸말을 듣자면 나는 딸의 요구대로 멍이 돌보는
    마음 놓고 맡길 수 없누 시터 취급 받는 기분이죠.
    그러니 그렇게 못 미더우면 네가 데려가 키워라
    네가 배변판 좀 치워라 빗질좀 해줘라
    양치좀 시켜라 목욕시키고 말려라
    일부러 시키게 됩니다.
    사실 딸이 데려가면 내가 멍이 보고 싶어 못 삽니다.
    그런데 딸이 저런 식이니
    저도 한 번은 엄마 걱정도 좀 해봐라 한 적이 있어요.
    에휴 딸 진짜 왜 그래?

  • 31. ㅇㅇ
    '23.5.5 10:29 AM (119.70.xxx.158)

    원글님의 심정을 이해합니다만,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 죽어도-특히 자기 부모-저런 사람도 있는 걸요. 사실 은근히 많죠.
    긴병 효자 없다고 여러해 아프다 돌아가시는 길이면 정작 모시고 산 가족은 엉엉 울어도 멀찍이서 가끔 전화나 하고 마음만 불편하면서 적당히 거리 두고 산 자식은 딱 저래요.
    그저 부의금 얼마 들어왔나, 재산은 어쩌나 그거 챙기죠. 사람이라 장례식장에 앉아는 있겠으나 저기서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죠.
    그냥 같이 산 동물이지만 나만큼 정이 들지 않았었고, 그냥 동물일 뿐 사람은 아니잖아,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았던 사람인가보다..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세요.
    엄마분이 잘했다, 이해가 간다, 의 의미는 아닙니다.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어요.
    누군가는 세월호나 이태원 같은 생판 모르는 남의 자식의 죽음에 울고 가슴 아파하기도 하는데도, 가까이서는 자기 부모 죽음에 저리 담담하고 잇속만 챙기는 사람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큰 괴리감을 느꼈었던 경험자라 그 모든게 그냥 그럴수 있다, 로 이해하게 되는 경지에 올랐습니다.

  • 32. ....
    '23.5.5 10:29 AM (118.235.xxx.163)

    심하시네요.
    정말

  • 33. 00
    '23.5.5 10:30 AM (118.235.xxx.44)

    저한테도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인적이 수차례 있었고, 그래서 제가 엄마와 사이가 안좋고 대화를 잘 안했었어요. 반려동물 키우는것도 처음에 엄청 싫어하셨는데, 그래도 몇년 지내고 아이가 워낙 얌전하고 사람 잘 따르고 그러니 좋아했고,
    이후엔 대화의 절반 이상이 반려동물 얘기였고, 아이 때문에 거실에 같이 있고 웃고 그랬었어요.
    아플땐 엄마도 잘 돌봐주셨는데, 마지막 며칠만 좀 참아달라고 제가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도 저랬다는게 너무 원망스럽고 슬픕니다.

  • 34. ㅇㅇ
    '23.5.5 10:36 AM (223.62.xxx.73) - 삭제된댓글

    강아지 의미없는 연명치료 안 할 거다.
    사람 마음 편하자고 병원에 돈 갖다 받치고 강아지
    고통 속에 한 두 달 더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면
    딸은 동의 못 해요.
    제가 엄마도 나중에 연명치료 따위 안 할 거다
    숨만 쉰다고 사는 게 아니다.
    살아 있을 때 즐겁게 행복하게 잘 해주면 된다
    하는데
    사실 동물들 말년에 의미없는 병원비 엄청 쓰고
    명을 늘리지도 못 하고 죽는 경우 허다합니다.
    사람 마음 편하자고 동물 더 고통속에 있게 하는 건 아닌지 잘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 35. 나이가
    '23.5.5 10:38 AM (106.101.xxx.11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주 어리신가요
    그런거 아니면 경제활동도 하시는데 이참에 엄마와 분리, 독립하시길요

    서로의 방식이 이렇게나 다른데 같이 산다고 다 돈독해 지는건 아니니까요 엄마의 반응이 사무치게 이상하다기보다 엄마는 원글이 과하다고 생각하는듯

  • 36. ...
    '23.5.5 10:41 AM (118.235.xxx.204)

    둘이 살며 딸 무사히 잘 키워내야 한다. 이 목적이 크면, 나머지는 다 순위 뒤로 밀립니다.
    이제는 딸도 제 몫을 하니, 딸과 정서적 교류도 하시고, 반려동물에도 공감 보이시고 할 수 있는데 그 부분 아쉽네요. 딱 그 정도.

    어머니는 아마 돌아가실 때까지 둘의 안위가 우선순위고 나머지는 밀려있을 수도 있어요. 그걸 사이코패스라니..

  • 37. 어휴
    '23.5.5 10:48 AM (125.180.xxx.243)

    진짜 사패네요

  • 38. ker
    '23.5.5 10:50 AM (180.69.xxx.74)

    공감력 0
    남의 개가 그래도 눈물날텐데 이상한 분이네요

  • 39. 원글님
    '23.5.5 10:59 AM (211.234.xxx.119)

    그래도 슬픔을 엄마에게 투사하시지는 마세요
    슬픔은 이해합니다만
    엄마 세대는 조금 다를 수도 있어요
    제 친구는 딸아이가 유학 가니까 강아지를 남에게 줘버렸어요
    아이가 울고 불고 했지만 돌려 받지 못했어요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은 버리기도 하는 것처럼 그들이 다 사페는 아닐겁니다
    진정하시고 너무 원망하지 마세요
    성격이 달라서 그래요
    아니면 엄마가 약간의 성격장애가 있더라도 어쩌겠냐구요 ㅠ

  • 40. ㅅㅈㄷ
    '23.5.5 11:05 AM (211.36.xxx.121)

    어르신들 중에 개는 짐승으로 생각 하고 아파서 죽는 것도 순리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아요 특히 병원비 아까워 하시죠
    아닌 분들도 많지만요
    성인인데 독립 하세요
    갑자기 나간다고 하면 사이 틀어지니까 서서히 준비 하세요

  • 41. 제생각엔
    '23.5.5 11:18 AM (211.246.xxx.75)

    엄마가 첨부터 반려동물 키우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니 원글만큼 사랑주는 사람 아니었을거구요
    어른들은 반려동물 이뻐는 하되. 동물은 동물이라는 생각이 뿌리박힌 사람 많아요. 저도. 우리집 강쥐들 이뻐하고 잘 보살피지만 사람만큼은 아니에요.
    원글이 그 아이 이뻐하고 살피는만큼 엄마를 케어하진 않았을거구요 질투났을 가능성이 아주 커요
    개?냥이? 에게 하는거의 반만이라도 나에게 해봐라 하는 심리가 있을거예요.

  • 42. 원글님
    '23.5.5 12:39 PM (118.235.xxx.17)

    얼마나 슬프실지..ㅠㅠ
    아가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동네에요
    출장다녀온 사이에 멍이가
    집을나가서
    멍이 찾는다고 현수막 걸고
    현상금 300만원 걸고
    울며불며 간절히 찾던 아가씨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아가씨 출장간 사이에
    엄마가
    잡아먹었대요.

    정말 너무나 충격..ㅠㅠ

  • 43. ㅇㅇ
    '23.5.5 12:47 PM (223.42.xxx.85) - 삭제된댓글

    자식한테도 저렇게 배려심없는거 아니라면
    원글님이 개한테 쓰는 돈 노력 이런게 아까와서 그럴수 있다.. 생각해요.

    그래도 마지막은 너무 하신거 맞아요.

  • 44. ..
    '23.5.5 12:55 PM (61.77.xxx.136)

    진짜 엄마성격이 공감능력제로네요. 엄마지만 너무 싫겠어요.

  • 45. 독립하세요
    '23.5.5 2:03 PM (211.206.xxx.180)

    둘밖에 없다니 더더욱 독립하셔야.
    집착과 구속이 더 심해질 듯.
    본인이 싫으면 싫은 거지, 뭘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참견인지.

  • 46. ㅇㅇ
    '23.5.5 2:04 PM (133.32.xxx.15) - 삭제된댓글

    음 ,,,

    싸이코패스 기질이 어느정도 있으신거 확실하세요

    그냥 글읽고 대충 화나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 47. ㅇㅇ
    '23.5.5 2:05 PM (133.32.xxx.15) - 삭제된댓글

    옛날분이라고 저러는거 아닙니다

    전두엽에 이상 있는거 맞는데

  • 48. 아휴ㅠ
    '23.5.5 2:16 PM (223.39.xxx.119)

    작년에 반려견 보낸 입장에서 어머니 태도는참...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글 읽다가 중간부터 대충 건넜어요. 어머니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독립하세요. 안보고 대충사는게 님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 49.
    '23.5.5 2:58 PM (115.136.xxx.17)

    댓글중에 다른분도 쓰셨는데,
    어르신들 중 반려동물은 그저 동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많으세요.
    옆에 있을때는 예뻐해도 돈 쓰는건 절대 안된다는.
    병원비도 그렇고, 장례는 더더욱이나!
    애완동물이지, 절대 반려동물은 아닌..
    제 친구 아버지는 오래 기르던 푸들이 큰 병 걸리니,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버리고 왔어요.ㅜㅜ
    나중에 듣고 깜짝 놀랐는데,
    그렇다고 그 어르신이 나쁜 분은 아니거든요..
    동물을 그렇게 대할뿐이죠.

    사람에 따라서는 원글님의 반응이 좀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 50. .,
    '23.5.5 3:15 PM (222.236.xxx.238)

    동물을 물건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동물 소중히 생각하는 우리같음 어쩜 저러냐 하는데
    서로 이해 못 함.

  • 51. 울 엄마도
    '23.5.6 9:25 PM (121.162.xxx.252)

    동물을 좋아하시지만 동물에 대해 돈 쓰거나 헌신하는 건 안하세요
    기르던 냥이 중성화 시키지 않아서 발정기에 가출했더니
    그 뒤로 다시 찾아와도 문 안 열어 주시고
    주방 베란다쪽에 사료와 물만 주세요
    외출냥이로는 절대 못 키운다
    중성화 제가 시켜준다 해도 싫다고 하셔요ㅠㅠ
    84세이시니 제가 단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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