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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 잠바 입은 애들을 보면 마음이 이상해요

ㅇㅇ 조회수 : 6,113
작성일 : 2023-04-22 13:09:22
심장이 쿵 내려앉는 거 같아요

우리 애들 고등때부터 공부 하라는 잔소리 안했어요
학원은 가야지.. 했다가 그마저도 나중에는
학원도 스톱했어요
과외 수업 받고 싶다고 하면 과외 해주는 정도..
성적에 맞춰 대학에 갔으나
자기가 원하던 대학이 아니라며
한 놈은 계속 수능을 본다고 휴학.
정작 공부를 안해 수능 보지도 않아요.
휴학만 계속 하다가 입대했어요
다른 한 놈은 자퇴를 해버렸어요.
대학 안다닌다면서 군대에 가버렸어요.

대학 잠바 입은 애들 또래를 보면 마음이 아프고 슬퍼요.
저 맘 때 즐길 수 있는 걸 즐기지 못하는 거 같고
앞으로도 걱정이 되고..

남편 연금나오는 직업이고
저는 주 3일 일하고 있고 제 이름으로 된 상가도
있어서 우리 부부만 생각하면 걱정할 일이 없는데
군복무 중인 우리 애들만 생각하면 마음이 넘 무거워요.
IP : 39.7.xxx.19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각자 인생
    '23.4.22 1:13 PM (1.238.xxx.39)

    과잠 입고 돌아다니는 애들이 얼만데
    그때마다 심장이 쿵 내려앉음 어쩌시려고?
    자식 일에 너무 애면글면하지 말고
    본인 인생 사세요.
    자기들 몫이죠.

  • 2.
    '23.4.22 1:22 PM (1.236.xxx.36) - 삭제된댓글

    우리동네도 과잠입은애들 많은데 우리 아들 대힉 안갔는데
    과잠보고도 아무 생각도 안한 나쁜 엄마네요!
    갑자기 제가 이상한 엄마인가?싶네요
    원글님 많이 아파 보여요

  • 3. ...
    '23.4.22 1:26 PM (121.175.xxx.109) - 삭제된댓글

    당연한 반응입니다
    근데..좀 내려놓은 연습을 하셔야해요
    저도 저희애들 취준생일때..좋은직장에 근무하는 사람들 보면 가슴이 무거워지곤 했어요
    그럴수 있어요
    근데..각자의 몫이 있고 길이 있으니 너무 염려마세요

  • 4.
    '23.4.22 1:29 PM (112.155.xxx.85)

    그렇게 느낄 수도 있죠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넌 이상하다, 너 좀 아픈 거 같다???
    댓글들이 왜이리 무례한지.

  • 5. ㅇㅇ
    '23.4.22 1:30 PM (39.7.xxx.198)

    그런가요..
    저는 애들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요
    대학 잠바 입은 애를 직접 볼 일은 별로 없고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보게 됩니다

  • 6. 군에서
    '23.4.22 1:30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다양하게 경험해보면서 각자 살 길 모색해서 나올겁니다.
    예전처럼 스무살에 대학가야하고 조금이라도 늦으면 취직 어려울까 고심하던 시대가 아니잖아요. 똘똘한 아이들은 일찍 자기 미래 생각해서 치열하게 살고 성취하겠지만
    각자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돌고 돌아 가더라도 어차피 80넘게 살거니 좀 늦더라도 자기 길을 찾을 겁니다.

  • 7. 자신의길
    '23.4.22 1:41 PM (121.147.xxx.48)

    아이들 다 자신의 길을 찾아 여행을 갔다고 생각하세요.
    포장도로에 대한 내 생각이 확고해서 아이가 비포장도로를 간다고 실패라고 슬퍼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건강하고 이제 성인이잖아요. 내가 뭔갈 해주지 않아서 이런 걸까? 쓸데없는 고민은 내려놓고 아이들과 진짜 어른 대 어른으로 만나게 되길 빌어요.

  • 8. 와우
    '23.4.22 1:48 PM (122.37.xxx.67)

    윗분 댓글 너무 좋아요...이맛에 아직도 82를 옵니다.
    원글님 지금은 조금 심난하실지라도 10년후, 20년후에는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 사는 아이들 보면서 뿌듯해하실겁니다. 잠깐 남과 다른 길을 가는 게 불안하시겠지만 결국 자기 길 찾아가요.

  • 9. ㅇㅇ
    '23.4.22 1:58 PM (39.7.xxx.198)

    아이들 다 자신의 길을 찾아 여행을 갔다고 생각하세요.
    포장도로에 대한 내 생각이 확고해서 아이가 비포장도로를 간다고 실패라고 슬퍼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건강하고 이제 성인이잖아요. 내가 뭔갈 해주지 않아서 이런 걸까? 쓸데없는 고민은 내려놓고 아이들과 진짜 어른 대 어른으로 만나게 되길 빌어요.


    애들이 고등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니
    한편으로는 편한 것도 있었거든요
    그때 인상 붉히더라도 애들을 밀어붙였어야 했냐,
    이런 생각이 뒤늦게 들면서 후회와 불안의 감정이..

    다른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 10. ...
    '23.4.22 1:59 PM (218.55.xxx.242)

    공부할 애들이면 나중에라도 하는데 그게 아닌거에요
    님 탓도 아니에요

  • 11. ...
    '23.4.22 2:11 PM (106.101.xxx.14)

    저 위에
    원글님 아파보여요분
    님도 마음이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은데요?

    남의말 참 함부로합니다
    연세도 있으신분이

  • 12. ㅇㅇ
    '23.4.22 2:22 PM (58.77.xxx.234)

    잘했던 아이가 일탈한것도 아니고 공부를 안해서 편히 보냈다면서요.. 내려놓으시고 데리고 사셔야죠..

  • 13.
    '23.4.22 2:43 PM (218.153.xxx.134)

    엄마가 애 몰아붙이면 다 대학 잘 가고 잘 되나요?
    문제 생기는 경우가 더 많을걸요.
    오래전 이웃집에 학력고사세대 아들 둘이 다 4수해서 지방대 겨우 간 집이 있었는데 그 집 어머니가 아들들 입시 끝나고 10년이 넘었는데도 입시철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속이 꽉 막혀 고생한다 하더라고요. 그만큼 맘고생 후유증이 남은거죠.
    원글님도 마음 내려놓으세요.
    100년 인생에서 그걸로 인생의 성공 실패 갈라지는 거 아니에요.

  • 14. 차츰
    '23.4.22 2:57 PM (14.32.xxx.215)

    내려놓으세요
    전 큰애가 공부를 아주 잘했는데 남들이 들으면 어 거길 갔어?? 하는 곳을 갔어요
    반수 한다더니 주저 앉더라구요
    몇년을 논술 떨어진 대학 앞을 갈때마다 흉통이 생겼어요
    내려놓으셔야 편해요
    애들은 타고난 몫으로 살아가게 마련압니다 ㅠ

  • 15. ㄱㄷㅁㅈㅇ
    '23.4.22 3:02 PM (175.211.xxx.235)

    부모 마음이 아픈건 당연하죠 세상 쿨한척 이상한 댓글 달지 말아요
    꼬인 사람들이 정말 많은듯요
    이러니 중년이나 노년의 남녀가 어디가도 욕먹는 거에요 공감은 커녕 늘 지적만 해서요

  • 16. 토닥토닥
    '23.4.22 3:16 PM (59.15.xxx.109)

    원글님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저는 충분히 이해돼요.
    제 딸은 2년제 전문대 들어가서 한 학기 다니고 휴학하더니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듣다가 그마저도 공부를 안해 계절학기 이수로 간신히 4년만에 졸업했거든요. 제가 그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몰라요. 공부 열심히 안했어도 멀쩡히 입학한 대학을 중간에 그만두려하면 부모는 너무 속상하죠. 아이가 성실하지 못한 것 같아 앞날이 염려도 되구요.
    그런데 부모가 아무리 걱정해도 아이가 스스로 변하지 않는 한 관계만 나빠지지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더라구요.
    그러니 너무 애태우지 마시고 그냥 내 집에 잠시 온 손님이겠거니 생각하시고 밥만 맛있게 해주세요. 언젠가 철들 날이 올 것을 믿고 우리 힘내봅시다^^

  • 17. ㅇㅇ
    '23.4.22 6:02 PM (39.7.xxx.198)

    따뜻한 말씀들 넘 감사드려요.

    종교는 없지만 기도하며
    긍정의 시선과 마음으로,
    진심 아이들을 바라보겠습니다.

  • 18. ㅁㅇ
    '23.4.22 9:10 PM (125.178.xxx.53)

    그럴 수 있죠..
    제 아이는 그보다 더 심한 상태라서
    저도 쿵 내려앉을 정도는 아니지만 마음이 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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