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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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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딸 우울증? ADHD?

사랑 조회수 : 5,612
작성일 : 2023-04-18 20:39:28
안녕하세요...제 고3 딸아이의 이야기를 최대한 짧게 풀어보아도 되려나요? 
아주 어려서부터 책도 좋아하고 유아 때도 읽은 책의 문장들을 곧잘 외우더라구요. 학교 다니면서부터는 성적을 내는 학교에서는 전교 1등이나 2등을 했던 것 같아요. 모범생이고 불안도 높고...자랑이 아니라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 썻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해서 내신 성적 내는 것에 엄청 스트레스 느끼며 열심히 공부했고 고1을 1등으로 마쳤어요. 그 이후 우울감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검사상 우울도와 불안도가 높다고 나왔죠. 공부를 하기 싫고 공부를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기다려주기로 했는데 그렇게 공부에 손 놓고 고3이 되었어요. 지금도 손 놓고 있구요. 공부를 아예 못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그 상황이니 종종 학교가기 싫어 등교거부하는 날도 많구요.

어제 딸애의 정신과 주치의와 밤에 통화하게 되었는데, 중간고사가 임박하니 부쩍 우울도와 불안도, 죽고 싶은 마음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의사에게 말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의사가 말하네요....우울증 약이 안 듣고 있으니 살짝 조용한 고기능 adhd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자기는 소아청소년 정신과의가 아니고 일반 정신과의사이니 소아청소년과에 가서 그 검사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근거가 뭘까요...라고 제가 되물었죠.

이 아이는 전혀 산만하지도, 물건을 잘 잃어버리지도, 무계획적으로 살지도 않거든요. 충동구매도 없구요.. 그리고 이 아이가 사춘기가 늦게 와서 어쩌면 사춘기와 우울증이 혼재된 거라고 전 생각했었거든요. 단 눈에 띈것은 저와 매일 성경을 읽거나 놀이를 하는데, 한동안 잘 하다가 주기적으로 싫증내는 시기가 오더라구요. 그 때 용돈 주어 구슬려 다시 하기도 하고 못할 때도 있죠. 조울증 징후는 전혀 없다고 의사가 말했구요. 하루종일 핸드폰 들여다보면서 영상이나 기사 보고요. 아이가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 해 보았어요.

의사분이 대답하신 것은....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못하는 것,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있는 것,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 쉽게 공감해주지 못하는 것, 지금 우울증 약이 치료해도 잘 좋아지지 않는 것,..등을 조용한 고기능 adhd  의심의 이유로 조심스럽게 드시더라구요. 

그러면서 검사를 권유하시는데..... 아이가 충격받을까봐 아이에게 검사받자고 말하는 부담도 커서,  여기 먼저 관련지식이나 경험이 있으신 어머니들께 문의드립니다. 슬쩍 복주머니 놓고 갑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경험이 있으신 분들 답글좀 주세요. 의심되니 검사받자고 말하기가 쉽질 않아 먼저 문의드립니다.

그리고 adhd라고 하더라도 치료하지 않고 성인으로 자라면서 기다려주면 좋아지는 가능성도 있는 것인지요
그리고 adhd 가 우울증과 혼재하는 경우가 흔한 건지요
학교 안 다니고 싶어하는데 출석 문제는 우짜면 좋을가요. 맘이 아픕니다.
IP : 122.35.xxx.179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18 8:42 PM (125.244.xxx.23)

    엄마가 어떤 뉘앙스로 얘기하냐에 달라지겠죠
    오호라 만약 adhd라면 좋아질 방법이있대 희망차게요

  • 2. 치료
    '23.4.18 8:48 PM (14.38.xxx.90)

    4년째 adhd 치료중인 초5아들이 동일해요.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못하는 것,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있는 것,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 쉽게 공감해주지 못하는 것, 해야 할 일을 시작할 때 발동 걸리는 데 오래 걸리는 것, 장시간 공부를 못하는 것.

    혹시 진단명 나오더라도, 병명 말고 증상으로 접근해서 설명하는건 어떨지요. 전 아이에게 adhd라고 알리진 않았습니다. 너의 일상의 어려움을 도움받는걸로 설명하고 매달 병원 다니고 있어요.

  • 3. 아아아아
    '23.4.18 8:49 PM (14.50.xxx.31)

    제 생각도 윗님과 같아요
    차라리 잘 됐다
    니가 잘못한게 아니고
    그동안 아팠던거야
    진단명이 나왔으니 약 도움 받아보자
    잘된거죠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모르겠고 끝없이 무기력할까봐 걱정인데
    그래도 희망이 보이는 거잖아요
    의사쌤 말 보니 전형적인adhd 증상 맞아요

  • 4. 오잉
    '23.4.18 8:51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우리 재수생 딸과 싱크로율이 85%입니다.
    좋은 머리로 중학교때까지 잘하더니만
    고등가서 '공부하기 싫다' '하고싶은 공부가 없다' 하며 깊은 무기력으로 빠지더군요.

    최근에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못하는 것,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있는 것,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 쉽게 공감해주지 못하는 것, 지금 우울증 약이 치료해도 잘 좋아지지 않는 것, 해야 할 일을 시작할 때 발동 걸리는 데 오래 걸리는 것, 장시간 공부를 못하는 것"
    이것과 완전 똑같아요. 우울증약만 빼고요. 우리 애는 풀밧데리 검사에서 우울증이 나왔는데
    본인이 거부해서 치료는 못했어요.
    여기에 '방 안 쓰레기장' '하루 12시간 이상 수면' 추가요.

    저는 제가 adhd 라서 아이가 뒤늦게 adhd가 발현되나 의심하던 차에요.
    그런데 '감정' 부분은 의외에요. adhd라고 공감능력 결핍이란 얘기는 처음 들어서요.
    저희 아이는 초2때 아스퍼거 계열의 비언어성 학습장애라고 의사가 그랬거든요.
    우리 아이도 불안, 예민, 강박, 완벽주의에요.

    우리 아이는 정신적으로 어디가 어떻다...얘기가 발적버튼이라서
    상담도 치료도 받지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아이 기다려주는 건데요.
    이게 어떤 목표를 정하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스스로 자기 속도대로 무덤에서 나오기를 기다릴 뿐이에요.
    흑...정말 얘 어릴 때 부터 제가 혼자 흘린 눈물이 한 양동이 입니다.

    *저도 기독교인이지만요, 아이가 성경 읽기 싫어하면 너무 강요하지 마세요.
    신앙이라는게 외부 주입으로는 한계가 있고
    결국 자기 안에서부터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 5. 오잉
    '23.4.18 8:53 PM (180.69.xxx.124)

    우리 재수생 딸과 싱크로율이 85%입니다.
    좋은 머리로 중학교때까지 잘하더니만
    고등가서 '공부하기 싫다' '하고싶은 공부가 없다' 하며 깊은 무기력으로 빠지더군요.

    최근에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못하는 것,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있는 것,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 쉽게 공감해주지 못하는 것, 지금 우울증 약이 치료해도 잘 좋아지지 않는 것, 해야 할 일을 시작할 때 발동 걸리는 데 오래 걸리는 것, 장시간 공부를 못하는 것"
    이것과 완전 똑같아요. 우울증약만 빼고요. 우리 애는 풀밧데리 검사에서 우울증이 나왔는데
    본인이 거부해서 치료는 못했어요.
    여기에 '방 안 쓰레기장' '하루 12시간 이상 수면' 추가요.

    저는 제가 adhd 라서 아이가 뒤늦게 adhd가 발현되나 의심하던 차에요.
    그런데 '감정' 부분은 의외에요. adhd라고 공감능력 결핍이란 얘기는 처음 들어서요.
    저희 아이는 초2때 아스퍼거 계열의 비언어성 학습장애라고 의사가 그랬거든요.
    우리 아이도 불안, 예민, 강박, 완벽주의, 공감 극혐주의자에요.

    우리 아이는 정신적으로 어디가 어떻다...얘기가 발적버튼이라서
    상담도 치료도 받지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아이 기다려주는 건데요.
    이게 어떤 목표를 정하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스스로 자기 속도대로 무덤에서 나오기를 기다릴 뿐이에요.
    흑...정말 얘 어릴 때 부터 제가 혼자 흘린 눈물이 한 양동이 입니다.

    *저도 기독교인이지만요, 아이가 성경 읽기 싫어하면 너무 강요하지 마세요.
    신앙이라는게 외부 주입으로는 한계가 있고
    결국 자기 안에서부터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 6. 설명할 때
    '23.4.18 8:55 PM (180.69.xxx.124)

    저는 둘째도 또 다른 소아정신과적 병명이 있거든요.
    아이에게 설명할 때
    사람이 다 뇌가 생긴게 달라서 잘하고 못하는게 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고, 그건 니 잘못이 아니다.
    근데, 좀 덜 불편하라고 약을 먹는 것이고
    니 머리 주인이 너니깐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알아서 개발시켜나가면
    충분히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엄마가 도와줄게...해보자. 이렇게 얘기했더니 쉽게 받아들였어요.

  • 7. ㅇㅇ
    '23.4.18 9:07 PM (112.170.xxx.69)

    오잉 님
    제 딸아이와 똑같아요 재수생인거 까지
    혹시 외동 딸인가요?
    저도 조용한 ADHD 아닌가 싶은데
    진단이 뭐가 중요한가 싶어요

    저도 오잉 님 처럼 기다려주고 있어요

  • 8. 고2맘
    '23.4.18 9:08 PM (210.100.xxx.239)

    의사쌤이 그렇게 얘기하시는데
    저라면 검사 받아볼 것 같아요
    이상황에 입원도 아니고 못할 것이 뭐가 있을까요

  • 9. ..
    '23.4.18 9:20 PM (180.65.xxx.27) - 삭제된댓글

    좀 늦긴 한거 같은데 고기능 adhd인 경우 약이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검사해서 ad나오면 좋은거죠.
    약으로 효과바로 볼수 있는데요.

  • 10. ...
    '23.4.18 9:20 PM (112.170.xxx.245)

    풀배터리검사는 안해보신건가봐요(종합심리검사) 그냥...종합심리검사 한번 받아볼까? 너의 불안과 우울의 정체가 무엇인지 발견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아이큐 검사도 포함된다던데 궁금하기도 하고~~ 하면서 접근해보시면 어떨까요? 결과는 의사샘과 상담하면서 듣게되면 스무스하게 잘 이야기 해주시더라구요.

  • 11. 오잉님 oo님
    '23.4.18 9:21 PM (122.35.xxx.179)

    모든 분들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위에 적은 두분님 댓글도 감사하구요
    기다려주신다고 하셨는데....그렇다면 적극적 치료하지 않으신다는 거잖아요
    그래도 된다면 저도 그 방법을 택하고 싶어요

    사실 지금 우울증 약을 먹고 있는데 우울증 치료로 병원을 찾아서 약을 먹기까지 아이의 거부로 험난한 산이었습니다. 또 다른 진단명이 나오는 것이 아이에겐 또 한번의 충격일 것 같고, .... 또 진단명을 밝히지 않아도 검사하고 새로운 약이 추가되는 과정에서 아이가 뭔가 있구나 눈치챌 듯 해요...
    지금 넘 예민한 시기라 이 시기가 지난 후 말할 기회를 노릴 수도 있구요.

    제가 다시 궁금해지는 것은 조용한 adhd 맞아도, 적극적 치료없이 그냥 성인으로 자라면서 완화되게 기다려주어도 된다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아시는 분들 ....조금만 생각을 풀어주십시오.

    성경묵상은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좋아해요. 근데 어느 순간 팩 싫어지는 순간이 오고 그러다 또 다시 좋아하고....다시 싫증내고 ....이것을 주기적 반복하는데 이런 게 비단 성경만 그런게 아니고 적지 않은 것 같아요. 이것도 조용한 adhd 증상 중 하나인지도 궁금해서 성경 부분 적었습니다

  • 12. ..
    '23.4.18 9:24 PM (180.65.xxx.27)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adhd인데 비슷해요.
    지능높은 경우 지능으로 커버하고 살아오다 사춘기되면서 확 터져나오는 경우 있어요.

  • 13. 원글
    '23.4.18 9:25 PM (122.35.xxx.179)

    아 그리고 의사샘이 말한 딸아이의 adhd 의심 특징들은 고1 말 이후 즉 우울증 발발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들입니다. 그 전엔 그런 현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어요. 그 이야기를 의사에게 하니까 사춘기에 adhd가 발현되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케이스일 수도 있다고...
    근데 전 이 의사분이 너무 젊고 소아청소년을 많이 다루어보지 않아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나 하는 생각도 좀 들었구요 근데 집과 아주 가깝고 아이가 이 샘을 좋아해서 다녔어요. 어제처럼 밤에 전화도 잘 해 주시고요

  • 14. ..
    '23.4.18 9:39 PM (180.65.xxx.27) - 삭제된댓글

    기다려준다고 나아지지 않아요.
    고기능adhd 찾아보고 아이에게 우울증보다 이거면 더 낫다라고 잘 설명하세요.
    에이앱추천해요.

    공감능력 떨어진다기보다는 adhd아이들이 자기중심적이고 집중력 떨어지니 눈치가 좀 없어요.
    엄마가 몰랐지 아이는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을거에요.
    그걸 약물로 도움줘서 편하게 해주는 거에요.

    모르고 있다 사춘기를 쎄게 한다 싶어 검사하면 ad나오는 경우 많더라고요.

  • 15. ㅇㅇ
    '23.4.18 9:40 PM (120.136.xxx.173)

    대학병원 진료 보세요. 대기가 길더라도 꼭이요. 검사 정확히 받으세요. 그리고 약물복용도 필요하고요. 우울증 그 약이 아니면 결을 달리해서 약을 쓰고 관찰할겁니다.
    무엇보다 엄마가 공부해두세요. 그래야 의료진의 처방을 쉽게 받아들이실거예요. 최대한 협력해서 치료하되 목표치를 일상생활 유지에 두세요. 아이는 환자니까요.
    경우에 따라 여성인 경우는 25세 이후에 병증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보호자가 신경써서 케어해주셔야해요. 운동시키시고 불안 감소되게 정서적으로도 신경써주시고요.
    아직은 불분명 상태니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겠네요.
    그리고 전교1등의 과거는 잊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평범한 일상생활 그거면 감사한겁니다.

  • 16. ㅇㅇ
    '23.4.18 9:46 PM (112.170.xxx.69)

    위의 ㅇㅇ 입니다
    제가 기다리기로 마음을 정한것인데 오잉님과 같은 생각이라 반가웠구요
    정답은 없겠지요
    아이의 불압과 우울이 저의 부족한 양육과 저의 정서불안을 물려받은거라면 병원의 치료보다
    저의 사랑과 격려
    스스로 딛고 잘 살아갈수 있도록 격려하며 지켜봐주는 믿음과 지지를 해주려구요

  • 17. adhd
    '23.4.18 9:50 PM (118.235.xxx.151) - 삭제된댓글

    adhd는 우울과 같이 오는 케이스도 많더라고요.
    놔두면 좋아지는 게 아니라 치료를 안하고 방치하면 사춘기때 반항장애 수순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어요.

    어차피 검사예약까지 시간걸릴거니 엄마가 고기능adhd에 대해 공부하시고 겁먹지마세요.
    고기능이고 add라 늦게 나온걸수도 있을거 같아요.
    윗분 말씀처럼 대학병원에서 우선 풀배터리 꼭 받으세요.

  • 18. ..
    '23.4.18 9:51 PM (14.35.xxx.168)

    우울증으로 맘이 힘든 애를 위해 발심하셔요! 제발! 병원!

    대학병원 진료 보세요. 대기가 길더라도 꼭이요. 검사 정확히 받으세요. 그리고 약물복용도 필요하고요. 우울증 그 약이 아니면 결을 달리해서 약을 쓰고 관찰할겁니다.
    무엇보다 엄마가 공부해두세요. 그래야 의료진의 처방을 쉽게 받아들이실거예요. 최대한 협력해서 치료하되 목표치를 일상생활 유지에 두세요. 아이는 환자니까요.
    경우에 따라 여성인 경우는 25세 이후에 병증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보호자가 신경써서 케어해주셔야해요. 운동시키시고 불안 감소되게 정서적으로도 신경써주시고요.
    아직은 불분명 상태니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겠네요.
    그리고 전교1등의 과거는 잊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평범한 일상생활 그거면 감사한겁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왜 감기를 폐렴 진행해게 두십니까! 명의라도 찾아가야죠.
    왜? 난 엄마니까요! !

  • 19. ..
    '23.4.18 9:53 PM (14.35.xxx.168)

    도대체 전문가의 말을 믿어야 맞죠. 저 집 아이랑
    내 아이가 같나요? 상황 비슷해도 다 달라요.
    제발 아이만 보셔요. 안타깝네요....ㅠㅠ

  • 20. 오잉
    '23.4.18 9:56 PM (180.69.xxx.124)

    저는 기다리고 싶어서 기다린다기 보다요
    아이가 그 어떤 치료/검사/상담도 다 거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거에요.
    그것도 아이 불안 강박의 일부라서요.
    한 번 겨우 달래서 데리고 갔다가
    한 달 동안 울고 불고 우울이 더 깊어졌던 경험이 있어서요.
    그래도 요새도 한번씩 가볍게 던집니다.
    요새 약 좋다하니깐 나중에라도 꼭 가봐
    엄마도 약먹었으면 지금 더 나은 인생이 되었을 텐데..너 엄마 닮아서 그래..등등..

  • 21. ..,
    '23.4.18 9:56 PM (180.65.xxx.27) - 삭제된댓글

    대학병원 풀배터리 검사는 꼭이요.
    그게 너무 오래걸리면 1급 임상심리사 있는 평좋은 개인병원이요.
    소아청소년쪽으로 펠로우하고 개인병원차리신분 찾아봐요.

    우울증이면 몰라도 고기능adhd라면 전교1등과거 안잊어도 됩니다.

  • 22. --
    '23.4.18 9:58 PM (222.108.xxx.111)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고1 겨울방학 때 학원에 못 가겠다고 했어요
    모두 조용히 공부하고 있는 공간에 있는 게 너무 힘들다고 병원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동네 평가 좋은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예약 걸어두고(대기 기간 3개월 넘었어요)
    일반 정신건강의학과 갔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과 강박증이라고 해서 약을 먹었어요
    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효과가 없었는데 어찌어찌 방학을 보내고 소아청소년병원에 가서 풀배터리검사를 했어요
    검사 결과 조용한 ADHD 성향이 있는데 약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했어요
    인지지능이 높아서 그때까지 살면서 공부 때문에 어려움이 없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는 조금 공부해서는 성과가 안 나오고 생각처럼 공부가 안 되니까
    분노가 쌓이는데 남한테 화를 내면 안 되는 걸 아니까 속으로 분노가 쌓여서 강박증세로 표출된 거라고 했어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책 보는 거 좋아하고 산만한 행동을 안 해서 의아했는데요
    의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의아했던 것들이 이해되더군요
    손톱 뜯는 버릇, 게임과 핸드폰을 너무 좋아했던 것, 다른 사람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만 고집했던 것, 정리정돈 안 하고 로션 바르기 싫어하고 물건 잘 잃어버리고 등등
    약 먹을 정도는 아니고 나이가 들면서 본인이 그런 점을 의식하게 되면 고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지금 3학년인데 어느 정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해서 공부하고 있어요

  • 23. ..님
    '23.4.18 10:06 PM (122.35.xxx.179)

    감사해요 근데 에이앱이 뭔지요

  • 24. ...
    '23.4.18 10:12 PM (123.215.xxx.214) - 삭제된댓글

    전문가 말을 믿으세요.
    많은 정신과에서 다루는 질환들이 그 나이무렵 발현되기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엄마와 친밀도가 높으면 엄마의 약에 대한 거부감 진단명에 대한 충격 아이가 다 알아요.
    약에 대해서 거부감이 크신 건 알겠지만, 아이를 위해서 여기에서 의견을 구하는 것보다 전문가의 말대로 해보셨으면 해요.

  • 25. ..
    '23.4.18 10:12 PM (180.65.xxx.27) - 삭제된댓글

    에이앱은 성인adhd 커뮤니티에요.
    https://naver.me/xJNe57Ds

  • 26. ,,,
    '23.4.18 10:16 PM (118.235.xxx.95)

    우리 아이 조용한 adhd 이고 어릴 때 오히려 과집중이 있어서 집중력 좋은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과집중도 adhd 증상이더군요 중등까진 공부 아주 잘했고 고등 가서는 안 되더군요 특히 2학년 이후에 갑자기 공부양이 더 많이 늘어나니 수학이 죽어도 안 되더라고요 풀배터리 검사상 1%오 나왔지만 adhd 때문인지 잘 발휘가 안 됐어요 뭐 유튜브에서는 adhd면서 전문직인 사람들 많더만 우리 아인 약 먹어도 고등학교 2학년부터는 공부가 안 되더라고요

  • 27. 전문
    '23.4.18 10:25 PM (58.124.xxx.70)

    뇌의 문제인데 뭘 기다려요.
    병원 가세요.
    일찍 발견된 것이 아이 인생에서 오히려 행운이 되게…
    좀 일찍 알았으면 우리 아이는 인생이 좀 덜 힘들었을거라 저는 생각해요.

  • 28.
    '23.4.18 11:29 PM (112.214.xxx.184)

    엄마가 정말 답답한 타입이네요 애가 문제가 있으면 병원에 가서 검사 받으면 되는거지 이게 지금 뭘 듣고 싶어서 이러고 있나요 애가 우울증이라면서요 성경만 끼고 있을건가

  • 29. ...
    '23.4.19 12:17 AM (112.152.xxx.163) - 삭제된댓글

    고민하다가 글 씁니다. 아마 낼 아침이면 지울거 같아요
    울아들은 지금 22세입니다 사수생이지요 중학교때까지 전교 1등이었고 고1부터 서서히 우울이 시작되었는데 이후 증상이 원글의 딸아이와 똑같아요.작년에 처음 정신과를 갔어요.우울증으로 여겼고 2달 다녔는데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어요. 올3월에 아이가 먼저 자기가 adhd 인듯하다고 하여 병원에 갔네요. 콘서타 처방 받고 먹기 시작 한지 한 달 되었어요. 조심스럽긴 한데 위에 어떤분이 쓰신대로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있어요.약에 의지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찾아보고 노력합니다. 병을 알았으니 이제 시작이지요 이제 최대한 아이를 도와주려고 합니다.
    원글님이 쓰신 아이증상이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가요

  • 30. ...
    '23.4.19 12:21 AM (112.152.xxx.163) - 삭제된댓글

    작년 처음 정신과를 간 것도 본인의 선택이었어요.
    이전에는 거부감이 심해서 못 갔네요.

  • 31. 성인ADHD
    '23.4.19 12:23 AM (125.186.xxx.10) - 삭제된댓글

    대학병원에 가보셔서 종합심리평가에 comtinuous performance test를 받아보셔요
    보통 병원마다 주의력 문제에 대한 반구조화된 면당, 자기보고검사까지 포함해 배터리로 만들어 놓은 게 있을 거예요

    따님이 중학교때는 1등을 하는 아이였다고 했는데 주의력 문제가 있는 아이가 그게 가능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우울증에 수반되는 극단적인 회피로 이해 가능한 것 같기도 하거든요...

    우울한 사람들도 주의력 문제가 동반되는데 그 양상이 ADHD와 다른 것 같아요 소아청소년 정신과샘들이 ADHD 환아들을 보고 그들이 성인이 되서도 보기도 해요 그러니 소아청소년 전공샘에게 진료 봐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성인 ADHD가 과잉진단되는 건 아닐까 생각해요
    우울증약에 반응 안하면 주의력 문제로 보고 약제치료해야 하는 걸까요? 아이가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은 이유가 있겠죠
    고등 공부량은 중학교에 비해 지식의 양과 깊이가 있죠
    성실성만으로는 좋은 성적인 어려울 수 있고
    최선을 다해도 내가 원하는 성적이 안나오는게 두려워서
    회피햐는 것일 수도 있어요

    심리평가 해보면 여러 impression이 나오겠죠
    따님 잘 치료받고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32. ㅡㅡㅡ
    '23.4.19 12:26 AM (183.105.xxx.185)

    여러 글들 보며 느끼는데 고 2 때 상당히 많은 애들이 터지는 거 같아요. 나름 고지능이라 감춰왔던 adhd 나 아스퍼거 우울증 심지어 조현병 등등 ..

  • 33. 0000
    '23.4.19 12:40 AM (58.78.xxx.153)

    울아이도 받아봐야겠네요 ㅠㅠ

  • 34. 제가 보기엔
    '23.4.19 1:31 AM (211.212.xxx.141)

    adhd때문에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요.
    그래도 종합심리검사 한번 해보세요.adhd만 판별하는 검사아니고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으니까요.
    차라리 adhd라고 정확히 나오고 맞는 약 찾으면 복받은거예요.

  • 35. ..
    '23.4.19 1:59 AM (175.116.xxx.96)

    정신병적 증상이 딱 하나만 나오지는 않습니다.대부분 우울.불안.강박은 세트로 같이오는경우도 많고, 조울 조현도 증상이 혼재되는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adhd말고 대부분 이상증상이 사춘기이후에 발병하는 경우가많고 소아청소년은 어른과 징후와 증상이 확연히 달라요
    저희 아이도 우울.불안으로 3년 약 먹다 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조울 진단 받았어요. 꼭 소아청소년 폘로우까지 하신분으로 찾아가시고요. 우울과 ad는 완전약이 달라요. 맞는 약 잘 찾지않으면 오히려 약이 증상을 악화시킬수 있습니다.
    제가보기에도 조울은 아니고, ad인지 우울인데 약이 안듣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른병원가서 풀배터리.cat 검사해보세요. 대학병원 풀배터리는 1년이상 대기이니 1급 임상 심리사있는곳으로요.

  • 36. ...
    '23.4.19 3:00 AM (222.236.xxx.238)

    조용한 adhd 있는 애들 특징 중에 이런것도 있는지요. 어른의 지시사항을 제대로 듣지않고 본인 뜻대로 해석해버리는 경향이요.
    위에 나온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못하는 것,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있는 것, 해야 할 일을 시작할 때 발동 걸리는 데 오래 걸리는 것.. 다 해당되거든요.

  • 37. .....
    '23.4.19 5:25 AM (106.102.xxx.204)

    또래관계는어떤가요 친구들하고 잘지내고 어울리나요 저희애도 그런특징인데 또래관계 잘 못하는거같아요

  • 38. 사랑
    '23.4.19 6:52 AM (122.35.xxx.179)

    또래 관계 잘 지내요.... 특별히 자기와 성향이 아주 안 맞는 경우가 아니라면 큰 문제가 없이 지내고 생일도 서로 서로 잘 챙겨주더라구요

  • 39. ...
    '23.4.19 8:08 AM (183.100.xxx.209)

    고등때 발견한 AD 아이 키워요.
    기다린다고 나아지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 하루라도 빨리 발견하지 못한 제가 밉습니다. 약이 극적인 효과는 아니지만, 많이 도움이 됩니다.

  • 40. 00
    '23.4.19 10:27 AM (112.152.xxx.163) - 삭제된댓글

    제아이도 고등때 부터 증상이 나타난 고지능 adhd 입니다.
    고1까지 최상위 성적이었고 수학을 특히 잘했어요.
    우울증인줄 알았는데 약 먹고도 나아지지 않았는데 adhd약인 콘서타 먹은후에 드라마틱하게 달라지고 있어요
    정신과 의사샘이 약에 의존하지 말고 노력해야 하며 루틴화시켜야 한다고 하셨는데 잘 실천하고 있어요.
    아이가 자신의 변화에 놀라며 많이 찾아보며 하나하나 노력해 가고 있어요.
    아직도 많이 조심스럽지만 서두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원글아이와 많이 비슷해요.
    울 아이도 또래문제는 전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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