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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기투병중이신 엄마

엄마 조회수 : 5,674
작성일 : 2023-04-18 17:09:41
엄마가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셨지만 지독한 차별과 무시와 폭언에 나도 이제 늙어서 더이상 잘하려는 노력을 못하겠다 아니 안하고 싶다
평생 효녀라는 허울속에 인정받고 사랑받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내게 돌아오는건 무관심과 차별이었다
힘들땐 항상 나에게 전화해 투정하신다
엄마가 아픈데 전화도 안하냐고 타박하신다
불효녀가 따로 없다고
속으로 제발 사랑하는 아들하고 통화하라고
자랑거리인 잘사는 작은언니에게나 전화하라고 악쓰고싶다
엄마 전화만 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통화하면 숨이 쉬어지지가 않는다
엄마는 내가 왜그런지 아실까?
돌아가시고 후회가 될까?
더이상 상처받고싶지 않고 공격당하고 싶지않은데 여명이 얼마안남으셔서 이제 조금만 견디면 되는데 힘들다. 죄책감도 들고.


IP : 182.221.xxx.2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4.18 5:18 PM (175.116.xxx.57) - 삭제된댓글

    돌아가시면 후회 하겠죠,
    저도 그래요, 그래도 연락 안해요, 이해해요.

  • 2. ...
    '23.4.18 5:22 PM (180.69.xxx.74)

    저라면 차단하고 답 안하겠지만...
    못하실거 같아 안타깝네요
    돌아가시면 반발 못한걸 후회할거 같아요

  • 3. 말기라니
    '23.4.18 5:27 PM (175.223.xxx.23)

    조금만 더 참으세요. 엄마를 위해서가 아니라 님을 위해

  • 4. 저도 그래요.
    '23.4.18 5:28 PM (223.62.xxx.23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는 친정아버지가 제게 그러시는데
    속상한 감정은 뒤로하고 죄책감이 저를
    짓눌러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세상의 하느님, 부처님, 조상님께 마음을 녹여서
    기도합니다.

    친정아버지 ..좋은날, 좋은시간에, 고통없이 마무리 짓게
    해주시고
    이런 저를 너무 타박하지 말아주소서..

  • 5. 토닥토닥
    '23.4.18 5:30 PM (121.101.xxx.190)

    어떤 마음이신지 알 것도 같아요
    죽음을 앞두고 서로 용서와 화해가 특히 가족간에는 꼭 있어야 하는데
    안타깝네뇨
    엄마에게 서운 했던 것 미안한 지금의 마음 털어 놔 보심은 어떨까요?

  • 6. 후회안해요
    '23.4.18 5:31 PM (112.144.xxx.120)

    저는 제가 정떨어져서
    그 아까운 아들이 다 할 수 있게 해외이주했는데
    할 수 있는 거 다 해본 사이라 후회안돼요.
    저는 마지막엔 연락 끊어버려서 임종도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았는데 두세단계 걸쳐서 연락 오긴했더라고요
    내가 몸이 아파서 못간다고 했어요.
    가면 또 내가 무수리차람 일 다 해야될거같아서요

    가족은 오래된 관계라 고착된 관계 바꾸기 어려워요.
    끊으세요.

  • 7. ㅎㅇㅇ
    '23.4.18 5:32 PM (61.252.xxx.6)

    말을 하지 마세요.
    엄마 힘들고 아프지?
    엄마차별에 나도 아팠다. 어린시절부터 여태 괴롭다.
    엄마가 사랑하는 자식들한테 이제는 받고 살아라.
    나도 죽겄는데 왜 나한테 이제서야?
    그리 독하게 말씀하시고 맘푸세요.

  • 8. 저는
    '23.4.18 5:39 PM (110.15.xxx.45)

    돌아가신후 제가 못해드린것보다
    나의 슬픔과 서글펐던 기억을 엄마와 나누지 못했던게
    제일 후회로 남아요
    내 마음이 궁금한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냐고 묻고 싶었는데.

  • 9. .,
    '23.4.18 5:48 PM (124.54.xxx.144)

    돌아가셨을때 후회 이런 거 생각하시지마시고
    그냥 님이 마음 가는만큼만 하시면 될 거 같아요

  • 10. ..
    '23.4.18 5:56 PM (175.116.xxx.85) - 삭제된댓글

    제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울엄니가 우시길래 슬프고 가슴아파서 우시는 줄 알았는데 평생 둘째딸인 본인한테 어려서부터 아무것도 안해주고 어려서부터 돈 벌게 하고 바라기만 한 엄마가 원망스러운데 그런 거 따지질 못해서 엄마가 죽어서도 그 한이 안풀려서 우시더라구요. 죄책감 후회 이런 거 생각하지 마시고 엄마 생전에 님 본인을 위해 따질 거 있음 따지셨음 좋겠어요..

  • 11. 베롱
    '23.4.18 5:58 PM (175.116.xxx.85) - 삭제된댓글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울엄니가 우시길래 슬프고 가슴아파서 우시는 줄 알았는데 평생 둘째딸인 본인한테 아무것도 안해주고 어려서부터 돈 벌게 하고 요구만 한 엄마가 원망스러운데 그런 거 따져묻지 못해서 외할마니가 돌아가셔도 그 한이 안풀려서 우시더라구요. 죄책감 후회 이런 거 생각하지 마시고 님만 생각하시길..

  • 12. ..
    '23.4.18 5:59 PM (175.116.xxx.85)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울엄니가 우시길래 슬프고 가슴아파서 우시는 줄 알았는데 평생 둘째딸인 본인한테 아무것도 안해주고 어려서부터 돈 벌게 하고 요구만 한 엄마가 원망스러운데 그런 거 따져묻지 못해서 외할마니가 돌아가셔도 그 한이 안풀려서 우시더라구요. 죄책감 후회 이런 거 생각하지 마시고 님만 생각하시길..

  • 13. ...
    '23.4.18 6:38 PM (125.191.xxx.252)

    다들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죄책감든다 그래도 잘해드려라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안그랬어요. 전화오면 두근거리고 답답하도 전화한번하면 하루가 너무 힘들고 그렇게 오랜기간 괴롭히시다 돌아가셨는데 전 인간성이 안좋은지 그냥 덤덤합니다. 한번씩 납골당가면 그냥 눈물은 나지만 평소에는 괴롭지도 후회도 아쉬움도 전혀 없어요.

  • 14. 후회?
    '23.4.18 6:49 PM (112.104.xxx.141)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 후 후회할 수 있는 건
    이젠 더 이상 시달리지 않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있으니
    나올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해요
    저승에 가서도 이승에 있는 날 계속 괴롭힐 수 있다면
    후회 죄책감은 개뿔…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나중에 후회할 지 아닐 지 어떻게 알겠어요

  • 15. 후회?
    '23.4.18 7:10 PM (112.104.xxx.141)

    돌아가신 후 후회할 수 있는 건
    이젠 더 이상 시달리지 않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있으니
    나올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해요
    저승에 가서도 이승에 있는 날 계속 괴롭힐 수 있다면
    그래도 후회 죄책감이 들까요?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나중에 후회할 지 아닐 지 어떻게 알겠어요

  • 16. ㅁㅁ
    '23.4.19 1:30 AM (221.153.xxx.127) - 삭제된댓글

    후회 좀 하면 어떻습니까?
    그게 아니어도 살다 보면 후회가 덕지덕지 쌓이는데,
    풀지못한 원망으로 돌이가신 후에도 괴로워 하느니
    맘가는 대로 하시고 사후에 후회도 하시고 자책도 하시면서
    그리워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이런분들이 맘가는 대로 잘 못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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