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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고살 걱정없는데 우울한분 계세요?

마음 조회수 : 5,352
작성일 : 2023-04-17 14:15:30
경제적 힘든 정도를 면했는데요
작지만 고정수입도 있고
전보다 훨 나아졌는데..

오늘은 기분이 너무 힘드네요
가족없이 혼자라서 그럴까요..
마음나누는 사람 없이
그냥 계속 혼자만 있어 그럴까요..

근데 누굴 만나고도 사귀고도 싶지 않아요
그럴 마음의 여력도 없고
경제적 여력도 없어요

일도 이제 못하겠어요
즐겁다기보다는 누가 내게 상처주면
마음이 확 곤두설거 같아서요

그냥 자꾸만.. 다 관두고 주님 품으로 가고싶네요ㅠ

전보다 확실히 집도 생기고
작은수입도 있는데..
왜 이럴까요


오늘 저 혼자사는집에 부모님 다녀가셨는데
대화하다보면 마음이 아려요

저는 마음을 나누는 얘길 하고픈데 말이죠..

답답하고 힘들고
다 관두고 싶어요
지구에서 살아가는 삶이 체험놀이 같은 거라면
이제 재미없고 다 싫어졌어요

집 바깥을 나가고픈 맘이 없으면
이런 맘이 수년째 지속된다면
그래서 계속 그렇게 산다면
저는 딱히 말안해도 병든거겠죠?

그냥 제 일상에서
제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울고싶은데 울음도 안나오고
그냥 끝없이 무겁고 아래로 떨어지는 기분만 드네요

진창에 빠져서 온 몸이
진흙에
풀뿌리 나무뿌리에
칭칭 감겨있는거 같아요

기운이 너무 없네요;;;;

집 있고 고정수입 생기면
행복의 나날들일줄 알았는데.. ㅠㅜ
IP : 175.223.xxx.6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17 2:16 PM (211.234.xxx.42)

    식구들 있어도 그래요
    그냥 삶ㅇ 재미없어요

  • 2. ㅡㅡㅡㅡㅡㅡ
    '23.4.17 2:16 PM (106.102.xxx.13)

    종교추천합니다

  • 3. 병원
    '23.4.17 2:20 PM (211.206.xxx.191)

    가시던가 좋은 곳 찾아서 상담하세요.
    고행의 인생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가 있을 거예요.

  • 4. 아프면
    '23.4.17 2:21 PM (211.206.xxx.191)

    그런 생각 싹 달아나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랍니다.

  • 5. 사람도생물이라
    '23.4.17 2:32 PM (175.122.xxx.249)

    날이 흐리면 더 그런 것 같아요.
    비라도 내리면
    숲에 사는 우랑우탄, 침팬지, 원숭이, 소, 새 등등 짐승들
    은 이 비를 다 맞으면서 견디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더 먹먹해지기도 하고
    비 피할 집이 있는 인간이라서 다행인가
    하는 생각도 해요.
    이런 날, 저런 날도 있으려니 하고
    살아가요. 우리.

  • 6. ker
    '23.4.17 2:39 PM (180.69.xxx.74)

    다들 그래요 그러려니 하고
    취미거리 만드세요

  • 7.
    '23.4.17 2:49 PM (211.114.xxx.77)

    다들 그래요. 그래서 평생 이런 저런 고통속에 고통을 안고 사는게 인생이고.
    그걸 극복하는 과정이 인생이 아닌가 싶어요. 쉽지 않은 여정이죠. 살아간다는게.

  • 8. 원래
    '23.4.17 2:50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소풍가기 전날이 설레고 행복

    꿈과 희망이 없으면 우울 ..

  • 9. 그냥
    '23.4.17 2:57 PM (223.62.xxx.213)

    물질로 정신을 충만시키는데는
    당연히 한계가 있는거죠

  • 10. ㅁㅇㅁㅁ
    '23.4.17 3:04 PM (125.178.xxx.53)

    ㅠㅠ
    제 아이가 그러고있어서 맘이 아파요..
    표현을 참 생생하게 잘 하시네요
    체험놀이..진흙과 풀뿌리 나무뿌리..

    약은 드시나요?
    약 꼭 드셔보세요
    신경전달물질들이 충분해져서
    행복호르몬이 나올수 있기를 기도드려요

  • 11. 평생을
    '23.4.17 3:13 PM (182.221.xxx.198)

    이 우울감과 살아요
    연예인 팬질도 해보고 독서도 열심히 하고 주식 투자도 하고 계속 워킹맘인데도 그래요
    그냥 이렇게 생겨먹었나보다하고 살아요
    어차피 인간은 죽으니까 미리 당겨 죽으면 주위 사람들이 넘 힘드니 그냥 버티는거죠

  • 12. 감사해요
    '23.4.17 3:15 P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비라도 내리면
    숲에 사는 우랑우탄, 침팬지, 원숭이, 소, 새 등등 짐승들
    은 이 비를 다 맞으면서 견디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더 먹먹해지기도 하고
    비 피할 집이 있는 인간이라서 다행인가
    하는 생각도 해요.
    이런 날, 저런 날도 있으려니 하고
    살아가요. 우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공감과 위로의 댓글 감사합니다.
    푸념이나마 마음을 나누니 조금 살것 같아요
    특히 이 글이 위로가 되네요

    그렇네요
    나만 아니고 동물들도 다들 집도 없이 비 맞으며
    어디에선가 옷도 못걸친채
    추위와 습기를 묵묵히 견뎌내며 살고 있는데..
    나는 집도 있고 옷도 걸치고 있네요

    견디다보면 이 기분도 가실까요..
    그런데 참 이 기분이 아슬아슬해요

    여기서 술이라도 한잔 걸치면
    진짜 위험한 선택 할듯.

    자살하는 사람도
    마약하는 사람도
    바람피는 사람도
    갑자기 다 이해가 될거 같아요

    이 진창같은 기분에서 도망갈수만 있다면....;;;

  • 13. ...
    '23.4.17 3:21 P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이세요.
    제발 꼭! 정신과 가셔서! 약 드시기 바래요.
    제가 우울증으로 정신과 다녀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14. 우울한건
    '23.4.17 3:34 PM (203.142.xxx.241)

    그냥 성향이에요. 지독한 우울함때문에 사회생활못한다...까지 아니라도 사람마다 텐션이 다르고 우울함이 늘 깔려있어도 사회생활하고 자기활동하고 할거 다 하는 사람이 보통은 많은거죠. 그냥 타고난겁니다.

  • 15. ...
    '23.4.17 3:37 PM (211.243.xxx.59)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이세요.
    제발 꼭!! 정신과 가셔서 약 드시기 바래요.
    제가 우울증으로 정신과 다녀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직장스트레스로 인한 경증이었지만 님은 저보다 심해보이세요.(지금은 안다님)

    정신과는 조현병만 다닐거 같죠?
    가보시면 놀라세요.
    제가 다니던 동네의원급 정신과는 예약제인데도 환자들 엄청 많아서 대기실에 앉을 자리도 없어서 서 있었어요.
    환자들이 다 멀쩡하고 예쁘게 생기신 일반적인 분들이셨고요.
    회사 근처는 다 사원증 목에 걸고 점심때 오신 분들이 바글바글하다네요. 직장 스트레스로 오시는 분들 많고요.
    요즘 동네에서 잘한다고 입소문 타거나 방송에 나온 정신과는 6월까지 초진 예약 끝났고요.
    그알에 나오던 정신과의사는 올해 일년치 초진예약 마감됐다네요.

    코로나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최고 수혜를 받은 과가 정신과라고 하더군요.
    코로나로 다들 집안에만 있으니 너도나도 우울증 걸렸어요.
    요즘은 의대생들 인기과가 정신과고요.
    하긴 수술 없고 의료사고 없고 개원시 책상만 갖다놓음 되니 타과보다 개업비용도 적게들거 같고 페이닥터로도 취업 용이할거 같고 특별한 시술 없이 말 들어주는 역할 위주니 늙어서도 가능할거같은 과가 정신과예요.

  • 16. ......
    '23.4.17 3:46 PM (211.49.xxx.97)

    네......울 엄마요..사는게 걱정없고 자식들 속 안썩히도 잘살고 누구하나 손벌리는 놈 없는데 저러고 살아요.성격이라는걸 알지만 그래도 같이있으면 저까지 우울해져서 진짜 어지간하면 안보고싶어요

  • 17.
    '23.4.17 3:59 PM (106.102.xxx.51)

    우울증이고 형편 어려울 때는 그마저도 인지를 못하다가 기본적인 생계는 해결되니까 왁 하고 밀어닥친 걸 거예요 약간 번아웃과도 비슷하고 지금 그 상태가 본인이 원하는 상태도 아닌데 스스로 이만하면 됐어 살만해 위안(억압)하고 있으니 다 힘들 거라고 생각돼요 약의 힘을 빌리시든가 상담이라든가... 뭔가 방법을 찾아 보세요 너무 힘들어서 아프지도 못하다가 이제 아프신 거예요... 안쓰럽네요

  • 18. ...
    '23.4.17 4:07 PM (211.243.xxx.59)

    윗분 맞아요.
    정신과의사 말이 옛날에도 우울증 공황장애 같은 같은 병은 많았는데 다들 먹고살기 급급하니 급한 불 끄느라 바빠 자신의 병은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는데 급한 불 끄고나면 자신을 들여다보게되니 요즘은 정신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해요

  • 19. ...
    '23.4.17 4:47 PM (211.243.xxx.59)

    그리고 혼자 살수록 우울증이 높다고 통계에 나와있대요
    1인가구 증가가 우울증 증가로 이어졌어요. 앞으로는 우울증이 더 늘어날거고요.

  • 20. 우와 울
    '23.4.17 4:52 PM (118.221.xxx.12)

    원래 산다는게 그런거 아닐까요?
    행복에 대해 강박가지지 말아보세요.
    행복이라는 개념이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후부터 있어온게 아니에요.
    근대 이후에 생긴 거예요.

    그냥 살다가 가는거다..
    70년 중 한 해 두 해정도 마음 평화로왔고 나머지는 우와 울, 불과 행이 점철된 카페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살아있다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상태라고 하던데.. 어떤 천문학자가..
    그 말이 저는 위로가 되었어요.

  • 21. 먹고할만하시면
    '23.4.17 4:58 PM (211.215.xxx.144) - 삭제된댓글

    일단 정신과 다니시고 취미활동하세요
    돈안드는 산책도 좋구요

  • 22. 지나간다
    '23.4.17 6:11 PM (111.171.xxx.141)

    날이 맑으면 맑아서, 흐리면 흐려서 우울하죠.

    비라도 내리면 숲에 사는 우랑우탄, 침팬지, 원숭이, 소, 새 등등 짐승들은
    이 비를 다 맞으면서 견디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더 먹먹해지기도 하고
    비 피할 집이 있는 인간이라서 다행인가
    하는 생각도 해요.22

  • 23.
    '23.4.17 7:31 PM (220.79.xxx.107)

    정신을 쏟을 걸 찾으세요
    그게 저절로 아 내가 뭘좋아하는구나
    알려면 일단 해봐야해요
    그러다보면 건져저요

    저는 미술전시회에 꽂혀서
    갔다오면 2-3일은 정말 행복해요
    원글님도 그런걸찾으세요
    운동이든 요리든 뜨개질이든 그림그리기든
    회화공부든

    꼭 경제성으로만 접근마시고
    유희도 사는데 윤활유가된답니다

  • 24. ....
    '23.4.17 8:36 PM (110.13.xxx.200)

    주변인들과 마음을 나누고 살아야하는 유형인데 주변에 그럴만한 사람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그래도 일단 지금 기분에서 벗어나야 하니 정신과 가서 약복용하시면서
    더불어 벗어날수 있도록 나에게 맞는 일들, 취미나 각종 다른 좋아할만한 일들을 찾아보심 어떨까요.
    내게 맞는 건 내가 찾아야 하거든요.

  • 25. ..
    '23.4.17 9:36 PM (125.184.xxx.56)

    정신과 추천은 좋은데
    정신과약 부작용과 의존성 금단증상 등을 미리 공부 좀 하고 가세요.
    마음의 감기라고 해서 정신과약이 감기약처럼 며칠 먹고 말 정도의 약은 아니니까.
    중증이신 분들은 마중물로 드시고 상담 생활습관 운동을 병행해야 빨리 낫습니다 안그러면 약 평생 먹어야 함.

  • 26. 윗님
    '23.4.17 10:30 P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약공부 소용없어요
    같은 약이어도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 같은 약이어도 효과도 사람마다 다 달라요
    개인이 인터넷으로 약 부작용 공부하고간들 그게 나한테 부작용으로 작용할지 안할지 어찌 아나요?
    모든 약은 부작용 있고 타이레놀도 부작용이 수십가지예요.
    님은 내과가서 의사한테 장염 걸렸으니 a약 몇mg. b약 몇mg, c약 몇mg으로 주세요 라고 요구하나요?
    처방은 의사 판단이고 공부랍시고 인터넷으로 몇줄 읽고간들 4년공부한 전문의 지식을 따라갈순 없죠.

  • 27. 윗님
    '23.4.17 10:41 PM (211.243.xxx.59)

    약공부 소용없어요
    같은 약이어도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 같은 약이어도 효과도 사람마다 다 달라요
    개인이 인터넷으로 약 부작용 공부하고간들 그게 나한테 부작용으로 작용할지 안할지 어찌 아나요?
    모든 약은 부작용 있고 하다못해 타이레놀도 설명서 읽어보심 약 부작용이 수십가지예요.
    약이 효과가 있다는건 부작용도 있다는거고
    부작용이 없는 약은 효과도 없는 약이에요.
    그 부작용이 나한테 생길지 안생길지는 먹기전엔 아무도 모르는거고
    부작용 생기면 의사한테 말하고 약 바꿔달라고 하면 됩니다.
    다른 약은 부작용 없는데 특별히 정신과약만 부작용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부작용이란것도 약 끊고 3일 지나면 체내에서 약성분 다 빠져나갑니다.
    참고로 저는 몇달 정신과약 먹었지만 부작용 의존성 금단증상 없었고요.
    님은 인터넷으로 장염약 부작용 몇줄 읽고는 내과가서 의사한테 장염 걸렸으니 a약 몇mg. b약 몇mg, c약 몇mg으로 주세요 라고 요구하나요?
    처방은 의사 판단이고 공부랍시고 인터넷으로 몇줄 읽고간들 4년공부한 전문의 지식을 따라갈순 없죠.
    본인이 처방내릴 수준이면 병원 가지말고 바로 약국가서 약 사오시면 되고요.

  • 28. .,.
    '23.4.22 5:48 PM (118.220.xxx.109)

    저도 똑같아요ㅠㅠ
    이제 그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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