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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인생에 지혜로운 선택은 뭘까요.

마음아 힘을내 조회수 : 5,454
작성일 : 2023-04-12 21:12:49
결혼한지 17년 된 직장 22년차 직장맘입니다.
아이 임신하고 남편이 오지 주재원으로 발령이 나서 육아 휴직 잠깐 써서 일년 함께 지내고 친정에서 아이 다섯살까지 직장생활하면서 키웠어요.
살림에 원래 취미도 없고 회사가 출장도 많고 야근도 많은 직장이라 청소는 도우미 이모님이 먹는건 양가 혹은 밀키트로 도움받아가며 살았어요.
아이관련 평일에 라이드도 많고 모임도 많아 집안일로는 절대 휴가 내지 않는 남편덕에 항상 일하다가 아쉬운 소리하고 뛰어나갔다가 밤새 일하면서 지금까지 이악물로 직장에서 버텼어요.
주재원에서 돌아온 남편은 집안일은 당연히 전혀 도와주지 않았고 육아도 절대 도와주는 법이 없는 목욕 한번 주말에 아이랑 공차러 한번 안 가주는 미혼 총각이 되어 돌아왔죠. 
남편은 주재원 할때는 와이프 몰래 동남아 골프 여행도 여러번에  출장길에 가방에 비아그라를 숨겨놓은 걸 들켜놓고 얼척없는 초딩수준의 핑계를 대는 남편한테 정떨어져서 소닭보듯 내생활과 아이 케어에 집중하면서 살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그때 한번 뒤집어서 내 마음의 감정을 풀고 성질을 보였어야했나 싶은데 그땐 나만 조용히 넘어가면 가정이 조용히 남편도 잘못을 알고 가정적으로 잘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원래 무관심하던 남편은 원래대로 와이프가 늦던 출장을 가던 아이가 아프던 가정에는 무관심했고 주말마다 골프치러 다니고 내가 바라는 남편상과 가정의 모습을 얘기하고 외롭다고 울면 자기도 힘들게 직장생활하는거라면서 징징거리지 말라고 했죠.
독기로 일에만 매진하다 남편이 명퇴로 직장에서 밀려났는데 급 없던 애정이 생겼는지 가정적인척 몇달 하더니 제가 잘 안받아주니 이제는 예전에 자기가 매달 생활비를 잘 주고 양가에서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운좋은 우리집이 
재정적 상황이 왜 이런건지 본인이 직장 다닐때도 수입을 다 오픈한 것도 아니고 생활비만 다달이 보내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저축하고 투자하고 용돈하고 살았으면서 갑자기 제 수입이며 가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왜 식비는 이렇게 많이 들며 이게 다 니가 반찬을 사먹고 버리기 떄문이라며 냉장고 파먹기를 하라는 둥 쓸데없는 가구를 버리라는 둥 우리는 50평에 살아도 똑같이 비좁게 살거라는둥 하다하다 저한테 평균이하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결혼 생활내내 죽을동 살동 친정 도움받아가며 아이키우고 직장 생활하고 무관심한 남편한테 휘둘리지 않고 멘탈 잡고 가정 유지하느라 마른 나뭇잎같이 살았던 저한테 평균이하라는 말을 들으니 다 소용없는 노력이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졸혼이겠지 싶었던 우리의 결혼 마무리가 지금일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 고등학생 한참 예민한 시기 아이도 걸리고 그래도 크게 평균에서 벗어나 살아본 적 없던 제 인생에 결혼은 잘못했구나라는 인정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힘들어요.
저혼자 상담을 받고 있어서 상담사 선생님이 남편 상담이 병행이 되어야 제 우울이 진전이 있을 것 같다고 남편 단독 상담을 권하셔서 얘기해봤더니 저한테 넌 스트레스도 돈으로 푸는구나가 돌아오는 대답이였고 자긴 상담가서 할 얘기도 들을 얘기도 없다는게 대답이였어요.
집에서는 인사나 아이관련한 급한 얘기말고는 전혀 대화가 없고 주말에는 냉장고 비우라는 싸울때 들었던 얘기가 있어 라면한끼 먹고 나가서 시간을 보내던지 잠을 잡니다.
아이는 평일은 외가에서 집밥을 먹거나 학원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주말에는 배달음식이나 학원에서 친구들이랑 해결하고 있죠.
이렇게 사는건 사는게 아니고 저는 제 인생이 이렇게 소비되는 걸 원하지 않지만 남편이랑은 대화를 해봤자 싸우기만 하고 남편은 술먹지 않고 대화를 길게 하지도 못해요.퇴직하고 아직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남편한테 이혼얘기를 하기도 매우 괴롭구요.
남편은 저에 대한 모든 부분이 마음에 안들어요. 냉장고는 텅텅비어 있어야하는데 반찬이나 재료를 미리 사놓는것도.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것도. 집에 정리안된 짐이 있는것도. 맞벌이 하면서 저축을 많이 하지 못한것도. 아이한테 휘둘려보이는것도(저랑 아이랑 서로 나름 주고받고가 잘되는 말이 통해서 휘둘리는건 아니에요)
남편이 음주로 정지당한때 아이때문에 운전이 필요해서 타던 차를 넘겨받으면서 10년이 넘은 국산 중고차를 지금도 타고 있어요.
관리를 잘 하지 못하고 워셔액 갈지 않고 주말만 타면서 세차 안하고 수리해야하는데도 수리센터에 맡기지 않은 것등 차에 대한 애정이 없으니 팔아버리고 자기 타는 차를 주말에 사용하라고 하는 것등 모든것이 다 제가 하는 모든 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오직 밖에 나가서 돈벌어 오고 제가 운동하고 제 관리하는 건 맘에 들어하죠. 저는 지쳐서 별거라도 하자고 했지만 자기는 노력할거고 자기가 힘드니 너도 포기할 건 포기하라고 하더군요. 전 예전에도 남편한테 첫번째인적이 없었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걸 알기때문에 이제 끝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자꾸 걸려요.
둘은 나름 남자라고 가끔 통하는 것도 있어 보이고 제가 없어도 배달 음식먹으면서 잘 지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제가 아이 안보고 살 수있을까 싶기도 하고 너무 머리가 아파서 회사나와서도 일에 집중이 힘들어요.
미래에 생각했을때 아이도 우리가정도 잘한 선택은 과연 어떤 걸까요. 제가 또 참기에는 이제 너무 힘들어서 자꾸 도망을 가고 싶어요.
예전 친정 아버님이 항상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상황에서 지혜로운 선택은 과연 뭘까요? 저를 위한다면 예전에 접었어야했는데 아이를 생각하면 자꾸 망설여져요..
IP : 103.9.xxx.18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3.4.12 9:21 PM (123.199.xxx.114)

    회사옆에 집하나 얻어서 살겠어요.
    엄마가 몸이 힘들어서 그렇다 하시고
    남편이 그동안 싱글처럼 살았네요.

    남은 인생이 이제 얼마 안남았어요.
    곧 아플 나이가 찾아 온답니다.
    저런 이기적인 남편놈하고 살이유가 없죠.

  • 2. ㅇㅇ
    '23.4.12 9:21 PM (119.198.xxx.247)

    일단 직장이 있다는거가 불행중천만다행이고
    별거라도해야죠
    인생황금기인데 아깝잖아요
    냉장고 비워져서 허둥대며 살아보라죠
    아이는 금새 성인됩니다
    이혼안한거 고마워하지않아요
    부모가화합하지않고 즐거운분위기아닌집에선

  • 3. ....
    '23.4.12 9:21 PM (112.153.xxx.233)

    결혼 생활내내 죽을동 살동 친정 도움받아가며 아이키우고 직장 생활하고 무관심한 남편한테 휘둘리지 않고 멘탈 잡고 가정 유지하느라 마른 나뭇잎같이 살았던 저한테 평균이하라는 말을 들으니 다 소용없는 노력이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부분에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어떤 심정이신지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죄송하지만 남편분이 평균 한참 한참 이하십니다...
    가정을 유지하실지, 아닐지는 원글님 판단이지만
    남편 너무 불쌍하게 여기지는 마세요.

  • 4. ㅂㅅㄴ
    '23.4.12 9:22 PM (182.230.xxx.93)

    맞벌이로 돈을 얼마나 모으셨나요?
    생각보다 못 모으신게 문제인지...

  • 5. 원글
    '23.4.12 9:30 PM (103.9.xxx.180)

    맞벌이로 강남에 아파트가 있어요. 자기이름으로 월세 받아 생활비에 보태죠. 돈을 못모았다는건 지금 본인이 수입이 없는데 현금으로 버틸 현금 저축이 없다는 얘기예요.

  • 6. 부름
    '23.4.12 9:30 PM (118.235.xxx.43)

    부부간의 일, 누가 봐도 상대방의 잘못이 큰데 제3자의 평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적 특수성이 악화시키죠
    자기 잘못 덮으려 공격하고 가스라이팅하는 사람하고 못살아요 원글님이 병들어요..
    아이는 괜찮은가요? 걱정되네요 본인의 불리함을 어찌할 수 없어야 변할까요,, 저는 그렇게 변한 척하다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옵디다 이혼하고 나서야 멀쩡한 행동을 하더군요 하지만 이젠 다 싫어요..

  • 7. 저라면
    '23.4.12 9:33 PM (123.199.xxx.114)

    이혼소송해서 그 강남 아파트 근저당 설정하고 재산분할 받을 겁니다.

    아이야 그돈으로 키우면 되고
    남편놈이 얍샵하네요.

  • 8. //
    '23.4.12 9:41 PM (125.137.xxx.176)

    음주해서 정지당한 놈 그 하나만으로도

    님 남편이 얼마나 최저인 놈이고 얼마나 님에게 뒤집어씌우는 굴레가 말도 안되는 짓거리인지 알겠네요.

    그 사회에서 하지마라 하지마라 하는 룰 하나를 못지키고 술먹고 운전을 하다니.

    변호사랑 상담하면서 이혼준비하세요.

    애 대학가면 이혼할 것 같아요. 저는.

  • 9. 지금부터
    '23.4.12 9:44 PM (122.32.xxx.116)

    준비하셔야 아이 대학갈 때 이혼할 수 있습니다

  • 10. 읽는것만으로도
    '23.4.12 9:46 PM (211.245.xxx.65)

    너무 화가 나네요.
    일단은 남편과 대화해보세요..절대로 술 안마신 상태로요..이성젝으로 서로 원하는것들 리스트 만들어서 합의점 찾아보세요
    서로 포기할건 포기하고 살 수 있도록이요
    아들이신거 같은데 아이 입시끝날때까지 자극 주시지 말고요
    이혼했을때와 이혼 안했을때의 장단점 수치상으로 계산해보고요
    대화 어려우시면 글로 생각 정리해보세요
    남편에게 서운하고 분했던거 글로 써서 전달해보세요
    남들이라고 다 알콩달콩 사는거 아니에요
    대면대면 살아요
    남편이 원글님께 요구하는거 부당성 논리적으로 잘 전달하시고 이하시키세요

  • 11. 인생은요
    '23.4.12 9:47 PM (122.32.xxx.116)

    님이 자식을 위해 참고 살기에는 짧고요
    앞으로 살아갈 날은 깁니다

    40대 중후반이시죠? 얼마나 젊은 나이인지 모르시죠?
    그런 남편하고 왜 살아요
    혼자 살면 맘이라도 편합니다

    자 지금까지 회사에서 버틴 그 힘으로
    이혼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거에요

  • 12. ..
    '23.4.12 9:57 PM (221.140.xxx.51)

    이혼 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 가장 지혜로운 해결책.
    상담? 님 같은 남편은 변할리가 없어요.

  • 13. 아이가
    '23.4.12 10:07 PM (110.70.xxx.240) - 삭제된댓글

    그런 허울뿐인 가정에 놓이는게 과연 좋은 건지 모르겠어요.
    되려 이런 상황이 정상은 아니지만, 가정이라는 테두리에서 널 보호하고 싶어 어른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고 얘기 해 주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이혼이 생각처럼 뚝딱 되는것도 아니더라구요.
    지금부터 슬슬 변호사도 만나보고 부동산도 다녀보며 준비해야
    아이 졸업 때쯤 이혼 할 수 있을 거예요.
    그 과정에서 남편이 변화하면 번복할 여지도 있겠지만, 글쎄요 아시듯이 사람 안변하잖아요.

  • 14. 상담은요
    '23.4.12 10:13 PM (122.32.xxx.116)

    천성을 못이겨요

    님 남편은 천성이 못된거에요

  • 15. …….
    '23.4.12 10:18 PM (210.223.xxx.229)

    맞벌이신데 남편이 가사일을 거의 안한거죠? 그래놓고 이제와 가정경제어쩌구 하다니..게다가 음주운전 이라면 어디 개차반급인데 누가누굴 탓하나요
    여기 적은 이 상황에 대해 최대한 드라이하게 감정섞지 마시고 얘기해보세요 ..상담하자고 한번 더 해보시고 그게 최소한의 노력하는 방법이라 선언하세요
    아니면 해결 방안이 없어보여요

  • 16. 타인의 삶에
    '23.4.12 10:32 PM (1.145.xxx.218)

    절대 훈수두지못하는 사람이
    한마디만 할께요
    님인생갉아먹고산(여전히 계속 먹고살)
    남의편 치우시고
    본인인생 사세요
    부디

  • 17. 지금까지
    '23.4.12 10:32 PM (211.245.xxx.178)

    살아왔듯이..그냥 살면 되지요.
    이혼이 정답이라면 언제하는게 뭐 중요하겠어요.
    일단 아이가 고등졸업하고 생각하세요. 뭐가 그리 급하다구요.
    남편 잔소리는 그냥 흘려들으세요.

  • 18. ...
    '23.4.12 11:29 PM (211.192.xxx.227)

    글읽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는데... 나 혼자 아등바등 가정 떠받치며 살면
    나한테 역할을 안줬다 난 소외됐다 네가 한 게 뭐냐 이렇게 오히려 억울하게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더군요
    네가 안 하니 나는 부딪치기 싫어 다 내가 알아서 한 건데 이제 와서 다 내 잘못이라는군요
    원글님 그때 못한 ㅈㄹㅈㄹ이라도 하세요 이혼하겠다고 하면 원글님 탓할 ×고 이혼 안 해 주려고 할 겁니다 순순히는...
    일단 ㅈㄹ을 하세요 이 글대로 건조하게 얘길 하셔도 되고 네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조목조목 알려주세요 물론 난리치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셔야 원글님이 사십니다 지금도 우울하시다면서요...

  • 19. 아휴
    '23.4.13 12:12 AM (119.69.xxx.167)

    나쁜시끼ㅜㅜ 죄송해요 욕해서...
    근데 남편 주재원보내고 혼자 아이 키우며 직장다니며
    그러면서 외도 흔적 발견하고
    마음 무너졌을 원글님 생각하니
    손 한번 잡아드리고 싶네요
    거기다가 뚫린 입이라고 평균이하같은 소리...
    남편 나쁘다 정말..

  • 20. ㅇㅇ
    '23.4.13 12:44 AM (118.235.xxx.36)

    님이 아까워요..

  • 21. 헤어질수있겠어요
    '23.4.13 12:52 AM (124.49.xxx.216)

    40대 중후반이시죠? 얼마나 젊은 나이인지 모르시죠?
    그런 남편하고 왜 살아요
    혼자 살면 맘이라도 편합니다22

    이혼 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 가장 지혜로운 해결책.
    상담? 님 같은 남편은 변할리가 없어요.22

  • 22. 지혜로운 선택요?
    '23.4.13 5:57 AM (180.229.xxx.203)

    댓글에 다 있어요.
    지금까지 아들땜에 다 참고 마른잎처럼
    사셨잖아요.
    그만큼 노력 했으면 진짜 최선을 다 하신거예요.
    그러면 후회도 없어요.
    근데 아들이 걸리시는 거잖아요.
    어떠한 선택을 하던 비율이 있어요.
    8/2 일지 6/4일지
    10/0은 없어요.
    그런데 그 2나 4를 부여 잡고 고민 하지 마세요.
    더 나은 미래가 있는데
    그러다가 내인생 쫑납니다.

    앞으로 저인간 한테 헛소리 들으며 계속 살지
    저꼴 안보고 맘 편히 살지
    둘중 하나 같네요.
    이혼도 아무나 하는거 아닙니다.

  • 23. ....
    '23.4.13 8:09 AM (121.150.xxx.204)

    인생 그렇게 사시기에는 너무 젊으세요. 맞벌이 부부면서 혼자 총각처럼 살아온 주제에 남편이 혓바닥이 기네요. 외도에 음주운전까지.

  • 24. 구름빵
    '23.4.13 1:27 PM (203.234.xxx.8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와 제 전남편의 삶과 너무 닮아서 어떤 마음인지 헤아려지기에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정말 이메일이라도 나누며 함께 이야기하고 싶네요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 저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덮기 위해 원글님을 공격하는 거죠
    가정에 기여한 점이 없고(돈이야 둘 다 벌었잖아요) 아내의 헌신과 노고를 인정하면 자기의 모자람을 직시해야 하니 아내를 공격하는 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상대에게 나를 평가할 권한을 용납하지 마세요
    그런데 남편이 나를 공격할 때 반박하면 싸움이 되지요 상대방이 말도 안 되는 평가질과 비판을 하는데 우기면 내가 아무리 정당한 발언을 해도 무승부가 되어버려요. 그런 사람과 평생 살면 미쳐요. 나를 비추는 거울이 왜곡되어서 나의 정당한 삶을 비틀어보여주는데 내가 어떻게 잘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아이가 어린 편이라 이혼까지 다 끝낸 뒤에 오픈했어요. 이혼에 대해 아이가 어떤 책임감도 느끼지 않길 바랐거든요. 다만, 어른의 판단으로 이렇게 되었으나 너에게 가정이 나뉘는 경험을 하게 된 점 무척 미안하게 생각한다. 엄마 아빠인 점은 변함 없으니 부부는 아니어도 부모의 책임은 최선을 다해 하겠다. 아직 진행중이지만 원가정에서 고통당하며 살 때보다 아이의 삶도 나아지고 있어요. 지금 받으시는 상담 잘 받으시면서 원글님의 마음 먼저 세우시길 바라요. 그 남자는 나쁜 사람입니다.

  • 25. 구름빵
    '23.4.13 1:49 PM (118.235.xxx.69)

    원글님, 저와 제 전남편의 삶과 너무 닮아서 어떤 마음인지 헤아려지기에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정말 이메일이라도 나누며 함께 이야기하고 싶네요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 저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덮기 위해 원글님을 공격하는 거죠
    가정에 기여한 점이 없고(돈이야 둘 다 벌었잖아요) 아내의 헌신과 노고를 인정하면 자기의 모자람을 직시해야 하니 아내를 공격하는 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상대에게 나를 평가할 권한을 용납하지 마세요
    그런데 남편이 나를 공격할 때 반박하면 싸움이 되지요 상대방이 말도 안 되는 평가질과 비판을 하는데 우기면 내가 아무리 정당한 발언을 해도 무승부가 되어버려요. 그런 사람과 평생 살면 미쳐요. 나를 비추는 거울이 왜곡되어서 나의 정당한 삶을 비틀어보여주는데 내가 어떻게 잘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아이가 어린 편이라 이혼까지 다 끝낸 뒤에 오픈했어요. 이혼에 대해 아이가 어떤 책임감도 느끼지 않길 바랐거든요. 다만, 어른의 판단으로 이렇게 되었으나 너에게 가정이 나뉘는 경험을 하게 된 점 무척 미안하게 생각한다. 엄마 아빠인 점은 변함 없으니 부부는 아니어도 부모의 책임은 최선을 다해 하겠다. 아직 진행중이지만 원가정에서 고통당하며 살 때보다 아이의 삶도 나아지고 있어요. 지금 받으시는 상담 잘 받으시면서 원글님의 마음 먼저 세우시길 바라요. 그 남자는 나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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