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인데 파트타임 일하는 이유

[향기]

저희 회사에 파트타임 40대 여자 직원분이 있는데요.

남편 직장도 좋고

사는 것도 비싼 아파트 살고

여행도 엄청 자주가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전 왜 고생하면서 파트타임 일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결혼을 아직 안해서 그런가ㅋㅋ

근로소득받으면 절세같은 혜택이 있는걸까요?

[아무래도]

의료보험이 크지 않나요?

[...]

제 성격인가봐요.
저 집에 있으면 죽을 거 같아서 풀타임으로 일합니다. 외국 애들이랑 컨콜하는 거도 재밌고 회사에서 사람들이랑 일하는 것도 재밌어요.

제 아들 노후까지 다 해놨는데 일 합니다. 재밌어요. 일도..

[....]

일하는게 삶의활력이 되기도 하거든요

[...]

그럴리가요

집에 있기 답답해서 나올거예요
저희 직장에 그런 동료분있어요
본인 친정도 시댁도 모두 의사 집안에 남편도 의사고 꼬빌도 시댁에서 받아서 상가수익도 있는데 나오더라구요
심심하데요 집에 있기만

[ㅡㅡㅡ]

부자일수록 당연히 건보

[아뇨]

풀타임 말고 파트타임은 거의 건보가 직장인이 적게 나오기 때문이에요.
직장 다녀서 월급 쬐끔 나오고 직장인 건보 좀 내는게 나은 경우 그러죠. 개인사업자는 건보가 재산까지 다 들어가서 엄청 나요.

[...]

부자들 임대수익 이런거 있음
매달 급여 월급에서 나가는 건보따로
5월 종합소득세때 기타 소득에서 나가는 건보료 따로 있어요.

[...]

건보 의미 없어요.
제가 직장 보험 되지만, 어차피 상가 임대 하고 있고 남편도 개인 사업에 이미 부동산으로 재산이 잡혀서 세금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냥 저처럼 일이 좋고 집에 있으면 지루해서 그래요.
집안 일 해주는 이모님 있으니 집에 있기도 그래요. 회사가 낫죠.

[........]

옆에서 보니 건보. 그리고 집에 있어봐야 심심하고 부자들은 대체로 현금 흐름보다는 부동산이 많은 듯해요. 현금 들어오는 것도 괜찮고 그걸로 주로 세금내시는듯.. 여하튼 적당히 일하는건 정신건강에도 좋은듯

[애매한구간]

그러니까 애매한 구간이 있다고요.
피부양자 박탈인데 개인사업자보다 직장인인게 유리한 구간이 있어요. 알바면 월 몇 십 끽해야 월백 버는건데요.
풀타임 어느 정도 연봉 버는 분들 사안이 아니잖아요

[대체적으로]

부자들이 부지런해요
부지런해서 부자된걸수도 있지만

[노노노]

부자들 임대소득 있어서
급여에서 나가는 건보료 말고
그 임대소득에서 나가는 건보료 따로 있어도
직장 가입자는 재산 건보료 안 내요.
추가 임대소득 분에 한해서 소득보험료 낼 뿐이죠.

근데 직장가입자 아니고 지역 가입자는
그 추가 임대소득분에 대해서도 소득보험료 내고
자기가 가진 재산에 대해서도 재산 보험료 냅니다
그러니 직장가입자 되려고 취직하는 거죠

[....]

가만히 있는걸 못견뎌하는 성격일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생산적인일, 돈을 벌어야 뿌듯해하는 성격이요

[..]

800이 있으면 부자는 200벌어서 1000을 채울려고하고 가난한 이는 필요한데 쓰고 이리저리 돈 쓰기 바쁘고 ㅜ

[에휴]

부자인데 남자가 파트타임 하면 뭐라 하실까요.
맨날 남녀평등 주장하지만 실상은....

[ㅠ]

그냥 일하고 싶은거죠. 저도 그래요. 나이가 많아 할일이 없어 그렇지 제친구도 50평대살고 남편도 방송국pd인데 직급도 높고 애들도 잘 크고 근데 이번에 반찬가게 알바해요 무료하게있다가 몸쓰는일 하니 행복하데요 링겔맞으며 한달째 다니고 있어요

[00]

울 회사에 50대 포장 알바 언니 중소기업 사모님이에요 오전에 골프치고 오후에 알바하러 오십니다
시간도 잘가고 밥맛도 좋데요 부럽

[...]

부자들은 일단 일중독자들입니다
그래서 부자도 되었겠지요
부자 중에는 게으른 사람이 없어요
뭔가 에너지를 쓰고 생산적인데서 살아 있는 희열을 느낍니다

[..]

부자면 남자도 파트타임해도 되죠
돈 많은데 죽어라 노동을 다 할필요가 있나요

[그냥]

가만히 있는 걸 못하는 사람들이 있던데요.
집에 있으면 답답해하고.
밖에 나오고 사람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어요.

[넝쿨]

시댁 어른들 편찮아지기 시작하면 학원 상담샘이라도 하더라고요

[아하]

아하...시부모 피해 바쁜척도 있군요. 좋은 아이디어
저도 육아휴직 잠시하는데 시어머니가 아프다고 난리치고 오라오라해서 병원 모시고 가니 그냥 식체

[제가]

그래요. 지금까지 놀았더니 이제 매일 운동하는것도
지겹고 빈둥거리면서 하루 보내기도 힘들어서
아이들 다 기숙사로 떠나가고 파트타임 일해요.
소소하게 용돈벌어 피부과 다니고 골프치고..
남편은 중견기업 임원인데 집에서 놀라하죠.
재산때문에 지역의보 많이 나와서 직장의료보험
하면 좋을텐데 보험 안해준대서 그냥 생으로 나가요.
그래도 원하는 시간에 적당히 일할수 있어서
그냥 다녀요.

[저]

아는분 남편분 대기업 임원 아침에 수영가고 수영끝나고 새마을 금고 청소 청소 끝나고 밥먹고 봉사활동 봉사활동 끝나고 불교 공부하러 가고 하루 종일 뭘 해요

[그냥]

성격이에요ㅎㅎ
저 아는언니도 남편 전문직이고 자가도있고 한데
어떻게서든 나가서 단 250이라도 벌려구해요. 남편이 말리는대도~
그렇게해서 다 저축해요.

[노노노]

예를 들어
내가 공시지가 9억 이상 아파트 살고
월급 200받는 직장가입자인데,
월 200(연간 2400)받는 임대수익 있을 경우

월급 200 소득에 대한 보수월액 보험료
7만원(나머지 7만원은 회사가 납부) 납부하고
임대소득에서 2000만원 초과분인 400에 대한
소득월액 보험료 2만 3천원,
(400을 12개월로 나눈값에 건강보험요율을 곱함)
총합 9만 3천원만 납부하면 끝이예요
직장 가입자들은 9억 아파트에 대한 재산 보험료가 없으니까요

근데 그에 반해
공시지가 3억짜리 빌라 살고
소득도 달랑 임대소득 200만 있는 지역가입자의 경우
임대소득 200에 대한 소득보험료 14만원에
공시지가 3억 빌라에 대한 재산보험료 13만원
총 27만원을 건보료로 내야 합니다

직장 가입자는 재산에 부과되는 보험료가 없고
따로 추가 소득에 부과되는 보험료가 있어도
연 2000만원을 공제하고 부과하기 때문에
직장 가입자가 소득과 자산이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역 가입자보다 훨씬 적은 건보료를 납부하게 되는 거죠

직장가입자가 지역 가입자보다
공시지가 3배 이상 비싼 집에 살고
근로소득과 임대소득을 합친 연소득을 2배 이상 벌어도
건보료는 직장가입자가
지역 가입자의 3분의 1정도밖에 안 내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니 취직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는 거죠

[ㅇㅇ]

노노노님 댓글 감사합니다.
보험료계산에 대해 새로 알았네요

[....]

진짜 남편 직장 아무리 좋아봐야 본인명의로 재산있으면 빼박인데
뭣도 모르고 댓글다네요.. ㅎ
솔직히 지역가입자로 나가는 돈만 따져도
버는돈에서 의료보험료만큼을 더 버는 셈인거죠.

[음]

제 친구 원래 성실하기도 하지만
남편이 요식업으로 성공해서 프랜차이즈로 확대되고
진짜 100억대 부자로 등극 했는데 애기들 키우고
다시 직장 다녀요 왜 그러냐 하니 집에 있기 싫데요
너무 갑갑해서 남편돈으로는 집안일에 다쓰고 내가 버는 건 또
내가 다쓰고 남편돈도 내가 컨트롤 하니 내돈이다 진짜 멋지죠

[ㅂㅇ]

사는 곳 만으로 다 알 순 없죠

저 서초 대형 주복
남편 서초 피부과 부원장 2명 두고 병원
저 파트로 주20시간 출근 (왕복 2시간) 하다 최근 주30시간으로 늘었어요
월급은 세금까지 다 떼고 420 적지는 않긴 하지만
왜 저렇게 멀리 일하러 다니나 싶어 하는데
딱히 취미도 없고 놀면 뭐하나
돈쓰러 다니는 것도 그닥 취미에 없어서
운동할 시간만 나면 되는터라.

[일이]

재미있으면 오히려 다 즐겁게 파트타임 할 수 있죠
그렇지 않더라도 파트타임이니 부담없다 할 수도 있구요

저는 취미생활비를 벌려고 일해요. 어린이도 아닌데 쓰기엔 가성비도 떨어지고 아웃풋도 없을 테지만 즐거우니까요

[....]

고작 건강보험료 등 덜 내려고 파트타임 일을 한다구요?
일부 그런 사람도 있겠죠. 그런데 그런 사람이 부자라고 부를 정도인가요?

그냥 뭐라도 하는게 적성인 사람이라 보여집니다.

[본인이]

고가 주택 갖고 있고 금융소득 좀 있으면
많이 아낄 수 있어요. 어차피 남편 이름으로 세금 많이 내고 있을거고요.

[음...제친구는]

옷 좋아하는데 옷입고 나갈때가 없다고 파트나가던데요.

[오~]

노노노님 감사해요
새로운거 확실히 알았어요

[...]

건보료 지출 체감 온도가 높아
부자라도 발어서 충단하는 분들도 있고
일 하는 활력 수입은 덤

놀면 뭐하나 하루아틀 노는 걱도 아니고
노는 게 지겨워 활동하기도...

[그냥]

국인연금 납입문제도. 있죠
남편만 재산있다면?

[라라라]

부동산만 수십억이상 가진 부자 지인.남편 퇴직후에 답답해서 풀타임알바하러 다니던데 재미나게 잘다니세요 언제든 때려칠수있으니 싫은소리 들어도 흘리고 어린 알바들에게 밥도 자주 사더라구요

[저 불렀어요??]

전 파트타임이어도 프리랜서라 건보는 아니고.. 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 알바하는데.. n년간 집에서 있으면서 재택으로 돈 벌다가 운동 부족으로 탈모, 체중 늘어서 알바해요. 헬스도 해봤는데 연 80만원 내고 8번 갔더라고요.. 게을러서 ㅜㅜ 그래서 강제성 있는 알바 합니다. 어쨌든 움직이니까요. 문센 이런 거 다녀봤는데 재미가 없고 시간 낭비 같아요. 원래 골프나 스포츠는 취미가 없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벤츠 세워두고 걸어다녀요

[위]

노노노님 말씀맞네요
건보료때메 알바해야겠다는 건물주 2명 있습니다ㅠ
절세가큽니다

[ㅇㅇ]

지금 무슨 건보료 때문이냐고 하시는 분들
은퇴 후 지역가입자 신분 되어보셔야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거예요.

은퇴 전 400만원 월급 받을 때는 건보료 14만원만 내다가,
은퇴 후 소득은 절반으로 줄어 연금 200 받는데
시세 4억 4천짜리 빌라 살고 있다는 이유로
소득보험료 7만원에 (연금액은 소득평가액 절반으로 감액함)
재산 건보료 13만원 추가해서
건보료만 21만원 내게 되니까요

그제서야 뭔가 억울하시다는 거 알게 되겠죠
소득은 절반으로 줄었는데
건보료는 오히려 1.5배로 폭등하는 이상한 상황이니까요

은퇴 전 많이 벌던 때보다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든 상황에서
부담해야 할 건보료가 배로 증가한다는 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거든요.
게다가 이러한 역전 현상은 오직 우리나라에만 있어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지역가입자에게 재산 건보료를 부과하기 때문이죠
(일본의 경우 극히 일부 섬지역에서만 부과)

그러니 은퇴자가 되어 지역가입자로 전환하는 그 순간부터
쥐꼬리만한 집 한 칸이라도 내 명의로 되어 있으면
건보 부담률은 급상승 하는 겁니다.

뭐 정부가 4년간 유예해 주기는 하지만,
(4년간 매해 80프로 60프로 40프로 20프로로 감액)
5년째부터는 감액없이 그대로 부과됩니다.
죽을 때까지 인상된 그 건보료를 납부해야 하는 거죠.
(물론 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내야할 건보료도 계속 증가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