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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갔다

ㅁㅁㅁ 조회수 : 5,838
작성일 : 2023-03-24 13:50:27
ㆍ... .....






IP : 180.69.xxx.124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3.3.24 1:54 PM (58.148.xxx.110)

    님도 이해되고 작은 아빠도 이해되네요
    좋은 일 하시려다 욕만 먹었네요 ㅜㅜ

  • 2. ㅇㅇ
    '23.3.24 2:08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좋게 해석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작은아빠가 선넘는듯
    다큰조카를 마치 기사처럼혼내는건 아니라봅니다
    돈내고 하던지
    덕분에여행와서 무슨 큰소리로 화를 내요
    한번은 해도 두번은 하지마세요
    저라면 그자리에서 같이 받아치고
    드신건본인이 지불하세요 했을듯
    누가 주인공인지 알아서 까야지

  • 3.
    '23.3.24 2:09 PM (221.140.xxx.139) - 삭제된댓글

    그 글에도, 그 이전 글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원글님 여행의 목적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물론 사람이 항상 지금으 상황이 가장 최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지만

    이제 그만 여행중 있었던 일은 잊으시고,
    여행과 아버지와의 추억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들인데요..

  • 4. ...
    '23.3.24 2:11 PM (122.40.xxx.155)

    원글님 탓 아니에요. 아무리 부모님이고 삼촌이지만 너무 깊이 이해하려하지마세요. 여행에서 어른들 100프로 못 맞춰드려요.

  • 5.
    '23.3.24 2:12 PM (180.69.xxx.124)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저도 나이 50 조카 밥상머리에서 마구 퍼붓는 행동 자체를 좋게 해석하는건 아니에요.
    작은아빠가 무슨 마음이었나..생각해보니 좀 연민이 들었을 뿐.

    이제 다시 여행은 같이 가지 않으려고요.
    여행은 편한 사람과 가는 걸로요.
    여행 초반, 어릴 때 삼촌과 지냈던 기억도 나고 해서
    친근하게 굴기도 했는데
    이미 너무 오래 떨어져서 지냈고,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6.
    '23.3.24 2:14 PM (221.140.xxx.139) - 삭제된댓글

    좀 냉정히 말씀드리면,
    인터넷 불특정 다수들은 그저 '갈등상황' 만 보게 되니까
    그 상황에 몰입해서 누군가를 탓하고 누가 나쁜 사람인지를 판결하려고 하거든요.

    이런 글 계속 올리시면,
    남들은 당연히 갈등만 보려고 하고, 결국 님도 그 상황에 점점 매몰됩니다.

    생각은 나중에 하셔도 되요,
    시간이 지나면요, 할 수 있는 게 정말 생각 밖에 없거든요.

    날씨도 따뜻해지고, 남쪽지방 꽃들도 만개했다는데,
    예쁜 사진도 많이 남기시고, 동영상으로 아버님 목소리도 꼭 많이 남겨두시기를..

  • 7. 어떤
    '23.3.24 2:14 PM (14.47.xxx.167)

    어떤 여행이든 사이에 끼면 힘들어요
    전 친정엄마랑 아들 면회가서 몇박 있어도 중간에서 힘들더라구요

  • 8.
    '23.3.24 2:14 PM (180.65.xxx.224)

    저는 보는 시선이 좀 다른데
    음식은 남는게 나아요
    여행가서 소식컨셉 잡으며 그렇게 하면 짜증나죠
    곱씹으시는거보니 뭔가 조금은 강박적이고 확 지르는 성격은 아니신것같아요.
    스타일 다른 사람입장에서 보면 님 행동이 무지 답답할수 있거든요

  • 9. 흠흠
    '23.3.24 2:23 PM (112.169.xxx.231)

    이전글에 대한 연속적질문은 이전글 링크라도 달아주세요
    모든 사람들이 님글 읽고 기억하고 있는것도 아니고..읽는사람이 다알고있다는 전제로 글을 쓰시네요

  • 10. 세대차이
    '23.3.24 2:23 PM (182.216.xxx.172)

    세대차이를 간과 하셨네요
    원글님이 50세라면
    그 윗세대는
    배고픔을 참고 살던 세대입니다
    배불러서 못 먹어요는
    손님으로 간 사람이 겸양의 미덕으로
    밥을 남기고 하는 소리죠
    그 세대 분들이
    미리 배불러서 못먹어요
    소식컨셉은
    삼촌 입장으로선
    어떻게든 많이 먹이고 싶었는데
    조카가 초치는 소리로 들렸을것 같아요
    그 세대에게는
    많이 드세요 더드세요가 긍정적인 인사죠
    그만 먹겠다 배부르다는
    아버님이나 삼촌이 하셨어야 하는 말씀이구요

  • 11. 그러네요.
    '23.3.24 2:23 PM (180.69.xxx.124)

    네네..그런데 제가 본문 글을 지워서....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620460

  • 12.
    '23.3.24 2:26 PM (221.140.xxx.139) - 삭제된댓글

    저도 익명이라 좀 털어놓는데,

    시간이 지나고서도 수년 째 저 스스로에게서 떠나지 않는
    외면하고픈 질문이 하나 있어요.
    처음에는 내가 정말 최선을 다했을까.. 였는데요,

    지나고보니까 더 깊은 곳에서 고개드는 질문이,
    .. 그게 누구의 최선이었나.. 였어요.

    주변에서 다들 더이상 어떻게 더 할 수 없이 잘했다고 위로했었는데도

    가끔 떠오르는, 저 질문에는 답 할 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어쩌면, 최선을 다한 나.. 에 집중했던 게 아닐까... 라고.

    지금 원글님이, 작은 아버지와의 갈등을 곱씹고 되새기시면서,
    다시는 이런 일 안해.. 라고 하시는 것 보다.
    이런 일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까를 먼저 생각하시는 게.

    암튼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의 시간도 부디 편안하게 좀 더 오래 있으시길 바랄께요

  • 13. ㅇㅇ
    '23.3.24 2:27 PM (175.207.xxx.116)

    삼촌이 형, 원글님 아버님에 대한 애정이 컸나보네요
    비록 자기식대로만 생각하는 애정이었지만요

  • 14. ker
    '23.3.24 2:27 PM (180.69.xxx.74)

    현명하신거 같아요
    상대방 마음도 헤아리고..
    논외로
    솔직히 같이 식사하는데
    난 배불러 많이 못먹어 ㅡ이소리
    많이 먹는 내가 이상한가 싶어 맘대로 못 시키게 됩니다
    다른데서도 조심하는게 좋아요

  • 15. ..
    '23.3.24 2:28 PM (106.102.xxx.4) - 삭제된댓글

    삼촌이 버럭한 건 잘못이지만
    먹는데 자꾸 소식이니 너무 많네 어쩌니
    원글님 가족은 소식이 일상이겠지만 자꾸 말하면
    제3자는 굉장히 불편하죠
    원글님은 의식 못했겠지만 알게 모르게 매 끼니마다
    많이 언급했을 겁니다
    아버님이 어린 아이도 아니고 식사량 조절 못하시겠나요
    과식하신다고 더 큰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요

  • 16. 가박사
    '23.3.24 2:30 PM (175.211.xxx.117)

    저도 누구랑 밥먹으러가서 배불르다 조금만 시켜라
    이건 건강에 안좋다
    이런걸 많이 먹어야 한다
    짜게 먹으면 안좋다
    한개 시켜서 나눠먹자
    먹고 남기지말고 먹고나서 또 시키자
    아 증말.... 이런말 입에 달고사는 사람과는
    밥 먹고 싶지않아요
    사람이 살다보면 과식도 하고 남기기도 하고
    특히나 여행가서는 좀 푸짐하게 시켜보기도 하고 그러는거지
    환자랑 같이 같다고 해서
    소량만 시키면 오히려 더 밥맛이 떨어질거 같습니다....
    사람따라 성향이 다른거지만
    전 푸짐한게 좋습니다 혹간 남기더라도요.....

    그리고 매끼니마다 많이 못먹어요 소리도
    옆사람이 지겹습니다... 그냥 시켜놓고 안먹는한이
    있더라도.... 내 하고 싶은말 다 못합니다.
    그냥 꿀꺽 삼키게 되지요 속으로는 내말이 맞다
    하더라도....

  • 17. 그건
    '23.3.24 2:30 PM (118.235.xxx.165)

    삼촌이 느끼기엔 하도 소식소식 하니까 아빠가 원글림 눈치를 봤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 18.
    '23.3.24 2:32 PM (180.69.xxx.124)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배 암만 불러도 속으로 삼키고
    맛있으니 많이 드시라고 제 생각보다 *2배 권할게요.

  • 19.
    '23.3.24 2:34 PM (180.69.xxx.124)

    근데,
    저는 또 반대로
    그것 밖에 안먹어? 새모이냐?
    더 먹어 이 말이 그렇게 싫으네요.
    내 접시에 말도 없이 음식 턱 놓는 것도 싫고요.
    시댁에서 그러면 암말 없이 남기지만요.

    심지어,
    몸이 날씬한 데는 이유가 있구나..도 자주 듣는데 별로에요.

  • 20. //
    '23.3.24 2:55 PM (218.145.xxx.21)

    내 부모만 감당하기도 힘든데
    삼촌까지는 정말 힘들죠
    일단 한 번 하섰으니까 어떤 건지 아셨을 테고
    또 기회가 생긴다면 아주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그냥 형제분끼리만 시간을 가지셔도 좋을 것같아요

  • 21.
    '23.3.24 3:06 PM (116.122.xxx.50)

    원글님, 고생 많으셨어요.
    삼촌 입장에선 여명이 얼마 안남은 분께
    소식해야한다며 음식 절제시키는 원글님이 어리석어보였을거예요.
    얼마 못사실텐데 형에게 먹고픈거 맘껏 먹게하고 싶었을겁니다.
    원글님은 아빠가 하루라도 더 살게 하고픈 열망에 음식조절에 신경 쓰겠지만 저도 삼촌 입장에 더 동의가 되네요.
    지금은 아빠가 하루 이틀 덜 살더라도 스트레스 안받게 하고픈거 다 허용해주시는게 좋을 시점인 것 같아요.
    원글님도 내려놓을건 내려놓아야지
    아빠도 주위분들도 덜 힘들거예요.

  • 22. ....
    '23.3.24 3:19 PM (211.202.xxx.120) - 삭제된댓글

    작은아빠는 형제끼리 같이 여행할 드문 기회인데 님이 껴서 싫었나봐요
    님은 운전하고 수발 부축하느라 꼭 껴야 해서 같이 간거죠?

  • 23. 어른들과의식사
    '23.3.24 3:39 PM (122.32.xxx.116)

    보통은 더 드시라 많이 드시라 이것도 드시라
    이렇게 하면 어른들이
    과하다 이거면 됐다 이렇게 가는 패턴이 좋아요

    글이나 묘사하신 상황을 볼때
    본인 스타일을 차근차근 밀어붙이시는 스타일은 아닌지
    돌아보시는게 좋을듯요

    저도 외국에 작은아버지 계시는데
    외국에서 작은아버지 오시면 웬만하면 맞춰드립니다
    아버지 입장에서도 딸인 제가 아버지 동생 챙기는거 좋아하시구요

  • 24. ㅇㅇ
    '23.3.24 3:54 PM (222.108.xxx.49) - 삭제된댓글

    그때 그 글 읽었었고, 저도 나이가 있어서
    작은아버님 화내는거 한편으로 이해가 되었었어요

    마지막길, 그냥 드시고 싶었던것 원없이 눈으로라도 드시게하고 싶었던 삼촌의 마음과
    현실적인 상태에 집중한 원글님 마음의 차이겠죠
    마지막이라 생각하면 삼촌의 마음이 더 좋았다는 것을 나중에 원글님도 아시게 될것같아요
    미국에서 오시기 쉽지않았을텐데, 참 좋은 동생이셨네요

  • 25. 아하
    '23.3.24 3:59 PM (112.104.xxx.221)

    작은 아버지 입장에서는
    마지막 저녁이니 게장,그것도 큰게장으로 대접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몇번을 이야기 했는데 조카는 꽃게탕이나 찾고있고,
    작은아버지가 화내실만 했네요
    아버지를 위한다면 화나도 참아야 하는 상황이고 그런식의 폭발은 잘못한거지만요

    고생 많으셨어요
    작은 아버지의 화남도 이해가고
    원글님의 속상함도 이해가고
    다들 잘하려고 노려하는데 뜻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죠

    아무리 친하고 배려한다 해도 다른 가족이 끼는 여행은 편하지 않죠
    다음에는 부녀 두분이 소중한 시간을 보내시길.

  • 26. aaa
    '23.3.24 4:09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삼촌이 해외에서 오셔서 아빠와 여행하는 방법은
    자차 밖에 없어요.
    일정 조정이 가능하니까요.
    기사까지 사서 남해까지 가는 건 어려운 일이고
    단체여행 당연히 안되고
    검색도 해주고 말도 통하는 수족같은 사람도 필요하니까요.
    그게 저 밖에 없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끼게 되었어요.
    저도 일정 깨고 간거랍니다.

    일단 나는 권하고 배부른 건 남이 말하게 한다...맞네요.
    근데 제가 아빠 못먹게 한 건 아니고요.. 아빠가 계속 더 못먹는다..하셨죠.
    꽃게탕도 아빠가 말씀하셔서 그러시라고 한거에요.
    그 먹고 싶다던 삼합도 딱 세 점 드시고 젓가락 놓으시더라고요.
    친구 아버지가 멀쩡 하셨는데 요양병원에서 식사 하다 목에 걸려 돌아가셨거든요.
    그것도 무의식 중 맘에 걸렸던 것 같습니다.

  • 27. 대화
    '23.3.24 4:11 P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두분이서 대화시 게장 먹고 싶다,맛잇겟다 이런 얘기 하셨는데
    소식하라는 딸 앞에서 본인 의지를 말 못하는 아버지가 답답해서 한소리 한거죠
    저도 음식 남기는거 싫어하지만 다른 식구 있거나 외식이면 넉넉히 시켜요
    그래야 서로 부담 없이 편히 먹으니 좀 남겨도 즐거움과 편함을 우선으로 두고 외식해요,맛있어서 넉넉히 다 먹으면 더 좋구요
    전에 들었던 얘기로
    아버지가 아프셔서 입원하셨는데,밥도 잘 못드시고 안좋으신분이 막걸리 한잔 시원하게 드시고 싶다는걸 반대하고 못드시게 했는데
    얼마 못사시고 간뒤에 그게 젤 가슴 아프다고 했어요
    원글님 아버지 사랑은 알겠는데
    지금 식사 조절로 생명 늘리기보다,한끼라도 맛나게 즐겁게 드시는게 좋은거예요

  • 28. ㅁㅁㅁ
    '23.3.24 4:12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삼촌이 해외에서 오셔서 아빠와 여행하는 방법은
    자차 밖에 없어요.
    일정 조정이 가능하니까요.

    그게 저 밖에 없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끼게 되었어요.

    일단 나는 권하고 배부른 건 남이 말하게 한다...맞네요.
    근데 제가 아빠 못먹게 한 건 아니고요.. 아빠가 계속 더 못먹는다..하셨죠.
    꽃게탕도 아빠가 말씀하신걸 제가 받은거고,
    그 먹고 싶다던 삼합도 딱 세 점 드시고 젓가락 놓으시더라고요.
    친구 아버지가 멀쩡 하셨는데 요양병원에서 식사 하다 목에 걸려 돌아가셨거든요.
    그것도 무의식 중 맘에 걸렸던 것 같습니다.

  • 29. ㅁㅁㅁ
    '23.3.24 4:16 PM (180.69.xxx.124)

    삼촌이 해외에서 오셔서 아빠와 여행하는 방법은
    자차 밖에 없어요.
    일정 조정이 가능하니까요.

    그게 저 밖에 없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끼게 되었어요.


    소식을 제가 권하지는 않았어요.
    시키는 건 다 넉넉하게 시켰어요. 3인 가서 4인분 밥상 받고요.
    아빠는 더 못먹는다..하고 젓가락 놓으실 때까지 드셨어요.
    고만드셔라 한 번도 안했네요.
    꽃게탕도 아빠가 말씀하신걸 그러시라고 한거고.
    그 먹고 싶다던 삼합도 딱 세 점 드시고 젓가락 놓으시더라고요.

  • 30. 소리지르는거
    '23.3.24 4:22 PM (115.21.xxx.164)

    노화되고 참을성 떨어져 그래요 요양원가면 그런 남자노인들 맞거나 구박덩이 되죠 작은 아버지가 폭력적으로 행동한거 용인하지 마세요 왜냐 님이 여자라서 약자라서 소리지른거지 덩치큰 남자였으면 못그러는게 그런 사람들 특징이에요 다음부터 같이 여행갈일 없으니 다행이에요

  • 31. 너무
    '23.3.24 4:49 PM (211.234.xxx.239)

    좋게만 생각하시는듯.
    님은 작은아버지에게 화났고
    작은아버지도 님에게 짜증났어요.
    그게 팩트에요.

    남자어른은
    배움, 나이, 상황 떠나서 다 자기위주로 맞춰주길 바래요.
    특히 상대가 자기보다 어린 여성이면 휘두르려고 하구요.
    본인뜻과 다른 메뉴로 자꾸 언급이 되니
    본인이 무시당했다는 생각, 아버지가 딸 눈치본다는 생각에
    화가 치민거에요.
    님이 어려운 상대였으면 감히 하지 못할 행동이죠.

    님도
    아버지에게만 포커스를 맞추니(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작은 아버지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론 빈정상한거죠.
    두 어른모두 똑같이 계속 물어보고 원하는거 양쪽으로
    맞춰줬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않죠.

    작은아버지는 지금
    본인이 형위해서 어려운 걸음 했다는 자의식 과잉같은것에
    빠져있는것 같아요. 우습죠.
    큰 희생 하는것처럼요.

    조합이 안좋았다고 생각하세요.
    모시는 사람이 모실사람보다 많아야지
    반대가 되면 힘들어집니다.

  • 32. 윗댓 보니
    '23.3.24 5:05 PM (180.69.xxx.124)

    제가 저의 감정을 무시하고 이성적으로만 가는 걸 택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제 감정은 당황했고,
    억울했고, 혼란스럽기도 했어요.
    슬펐어요. 힘들고요. 무기력해졌죠.
    아빠가 쇄약해진 것도 슬프고 죄책감 드는 마당이었어서
    그 감정까지 합해져서 많이 울었습니다.
    운전하면서도 순간순간 시야가 흐려지더군요.

    삼촌이 한 행동 좋지 않게 생각해요.
    그러나 그 미숙한 행동 뒤의 삼촌이 진짜 원하는게 무엇 이었던가는 알고 싶었어요.
    윗님 말씀대로 시다1에 상전 2은 좋은 구성이 아니었어요.
    어우 다시 해도 두 분 동등하게 다 의견 구하고 조율하는 건 못해요. 안해요.
    운전하고 틈틈히 서치하고 아빠 챙기고 발로 뛰는거 다 뛰고
    저 밤에 문닫고 호텔 들어갈 때 까지 잠시도 못쉬었고요
    딱 들어가면 연락도 하기 싫더라고요 아침까지.
    물론 아침에도 일찍 연락와서 가서 과일 깍고 등등....

    그래도 의무방어전이기도 한 이 여행을 잘 마쳐서 그것만으로 뿌듯한 면이 있습니다.

  • 33. 저도
    '23.3.24 5:19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제가 손아래 여자라서 당했다 생각해요
    제 남편이었으면 절대로 그럴 일 없었을 거에요.
    삼촌이 해외에서 만났을 때도 저에게 선 넘은 일이 두어 번 더 있었어요.
    이민 가신지 40여년 동안 이번이 4번째 만나는 거에요.
    그것도 다 합쳐도 일주일이 될까.
    그런데 저한테 온갖 이민생활의 쌓이 감정까지 막 퍼부으시는 것 같아서
    삼촌 만나고 오면 늘 기분이 나빴어요.
    저에게 아빠 흉을 너무 많이 보셨거든요.
    내가 만만하구나 싶었어요.
    이번에도 시작하시길래 눈 똑바로 보고
    나한테 아빠 얘기 하는거 불편하니 고만하시라 했더니 움찔 하시더라고요.

    돌아오는 날 저보고 미안하다며 털어버리라 하셨고
    저는 마음은 텅비었고 얼굴은 경직되어 웃음이 안나오더라고요.
    돌아올 때, 제가 무표정에 할말만 하고 그러니
    오히려 눈치 보시는 것 같았고,
    저는 그게 더 편했습니다.
    아, 여자라서 우습게 보는 사람한테는
    말 줄이고 웃지 않는게 더 나은 거구나 하고 배웠습니다.

    그런 약간 서먹한 분위기로 상경했는데..
    차 안도 조용하니 운전에 집중하며 좋았어요.
    그래도 헤어질 때는 담백하게 인사했는데
    지폐를 막 쥐어주시더라고요.
    마음으로는 미안한가보다 했어요.
    그래도 '나댄다'란 말은 너무 나간거지요.
    제가 그 말에 화가 났었어요.

  • 34. ㅁㅅㄹ
    '23.3.24 5:58 PM (1.246.xxx.173) - 삭제된댓글

    삼촌얘기하는거예요??작은아빠얘기하는거예요??? 삼촌이랑 작은아빠는 다른 사람인데 제목은 작은 아빠 글은 삼촌...

  • 35. 뭐래
    '23.3.24 6:07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삼촌이나 작은아빠나 같죠.
    뭐가 다르다는건지.

  • 36. 이해하지마삼
    '23.3.24 6:11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그냥 아픈 형보다.부모를 보낼 조카보다
    형을 잃을 자기가 더 짠해서 그러는 거예요.

    우리 이모 생각나네요.
    남 보기에는 좋은 자매지만
    언니나 조카가 만만하고 눈아래로 보는거 알거든요.

    돌아가시고 초상때까지.. 에효.

  • 37. ㅁㅁㅁ
    '23.3.24 6:37 PM (180.69.xxx.124)

    작은아빠지만 아빠와 나이 차이가 많고
    저와는 20살 차이도 안나요.
    그래서 삼촌이라 불리는 기간이 길어서
    삼촌이라 불리길 원하시더라고요.

  • 38. ..
    '23.3.24 8:16 PM (58.79.xxx.33)

    말기암 환자가 있으면 가족끼리도 싸워요. 위하는 마음은 하나인데 그 방법은 각양각색이라서요. 서로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남녀가리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다 예민하고 슬프고 마음이 복잡해서 그런거에요. 당연히 님남편한테는 버럭안하죠. 생판 남이라서요. 남녀차이가 아니라. 그래도 형 아프다고 평생 몇번 안온 고국을 형 살아생전에 얼굴보러 온 것만으로도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세요.


    아빠 돌아가시면 ㅜㅜ 이번여행에 있었던일 다 기억나요. 82에 글쓴것도. 게장만 봐도.꽃게탕만 봐도 눈물이 나서 목이 메어와 못 먹을거구요. 나중에 작은 아버지보면 아빠생각나서 눈물이 줄줄 날거에요 ㅜㅜ

    저는 님이 글을 써도안써도 어떤 마음인지 알거같아요. 아버지 폐암10년 그 마지막까지 제가 같이 있었거든요.

    그냥 셋이서 함께했던 그 자동차안의 잔소리 소음도 가끔 생각날거에요. 여행 잘 다녀 오셨어요. 힘들었지만 진짜 잘한거 맞아요.

  • 39.
    '23.3.24 10:35 PM (116.122.xxx.50)

    원글님 글에 삼촌이 화낸 이유가 있구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가 껴서 소식이네 어쩌네 하니
    판을 망쳐놓는 것 같았나봐요.
    내가 옆에서 매 끼니 너무 많이 드시면 탈난다..이런 추임새를 넣으니까,
    화가 나신거죠.
    니가 뭔데 소식으로 컨셉을 잡냐..이러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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