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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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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15년도에 이렇게 이쁜글쓰셨던 이분글 수배합니다

ㅁㅁ 조회수 : 5,551
작성일 : 2023-03-02 08:01:42


세라 조회수 : 8,649
작성일 : 2015-07-16 19:40:47
1탄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48320
저번에 한번 올려본 글에 2탄 써달라고 하시는분들
많아서 시간나서 또 적어봐여ㅎㅎ 
댓글 다 정독해보니 원래 6살이 그런건지...
아님 둘째들이 다 그런건지
정말 다른엄마들 아이 얘기들도 살살 녹아서
읽는내내 웃었답니다ㅋ

저희 첫째는 운동하는 중학생이라 엄청 과묵해요..ㅋ
제가 묻는말에만 답하고 용돈줄때만 씩 웃는넘입니다
어릴때도 제가 온갖 애교 다피워가며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면 
안쓰럽게 쳐다보며 아빠...라고 답해서 
민망하고 뻘쭘하게 만들던 무뚝뚝하던아이ㅋ
그렇게 첫째는 듬직하고 든든한 아이를 주시고
둘째는 딸같이 애교많은아이를 주셨어요..ㅋㅋ
매일매일이 살살 녹지만 
웃겼던거 기억에 남는거 몇개 더 올릴께요ㅎㅎ
얼마전에 몸이 피곤한지 입술에 포진 막 일어나서
병원에 갔었죠ㅎ 오전에 집안일하느라 못가구
오후에 하원하는 둘째를 데리고 갔어요
진찰 받는내내 옆에서 심각한표정으로
입벌리고 의사선생님 하는말 집중하며 듣는게
선생님이 웃기셨는지 엄마 아프니까 힘들게하지말라면서
사탕하나주니까 가지고나와서 만지작하다가 저 주면서
"엄마 내가 미안해" 하면서 울먹....ㅋ
응?? 무슨소리지..? 하는순간 주사실에서 절 불러서
일단 얌전히 앉아있으라고 하고 들어갔는데
따라들어와서 주사기를 보고는 대성통곡하는거에요ㅋㅋ
병원 떠내려갈듯이 울면서 엉덩이에 주사맞는데
"안돼!!!! 안돼 엄마!!!!! 엄마아!!!" 하며 오열을해서
간호사도 웃고 전 주사맞으면서 
정신없이 아니야!!엄마 괜찮아! 하며 달래고ㅋㅋ
지가 주사를 무서워하니까 저도 무서워하는줄알았나봐요
다 맞고 나왔는데도 엄마 잃은애처럼 폭풍오열을 해서 
창피하고 시끄럽게해서 너무 죄송해가지구
얼른 처방전받아서 애안고 뛰쳐나왔어요
나와서 잘 달래가지고 왜 울었냐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아픈게 너무 싫고 슬퍼서 눈물이 난대여ㅋㅋ
장난으로 그럼 다음에 엄마대신 주사 맞아줄래?했더니
곰곰히 생각하더니 다시 엉엉울면서 
주사 엄청무서워해서 맞을때마다 우는애가
"알겠어.." 해가지고 저도 눈물났어요..ㅋㅋ
애 아빠가 바빠서 주말에 애들 데리고 저혼자
잘 놀러나니는데 저저번주에 대부도 갯벌갔다왔거든요
게잡고 한바탕 갯벌에서 놀다가 펜션들어와서
애들 씻기고 저혼자 아이스박스 들어서 옮기고 
막 이거저거 정리하고 애들 밥먹일준비하는데
애가 쇼파에 벌러덩 누워가지고
막 혼자 뭐라뭐라 중얼거리는거에여
분명히 큰애는 씻고 뻗엇고...
그래서 봤더니 한쪽 팔괴고 쇼파에 누워가지고
제 폰으로 아빠한테 전화해서 통화하는데
통화 내용이
"잘좀해...엄마가 얼마나 고생을하는지몰라...
엄마 저 얇은 팔다리로 우리 밥하고..
청소하고...빨래하고..맨날 일하잖아 응? 잘좀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어머니가 저희 남편한테하는말 주워들어서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ㅋㅋㅋㅋㅋㅋ
수화기 너머로 남편도 일하다가 빵터져서 깔깔대고
저도 웃다가 죽을뻔했네여ㅋㅋ
제가 저번 글에도 썻는데 정말 얘랑 연애하는기분이에요ㅋ
신랑은 바쁘고 첫째도 바쁘고
얘랑 하루종일 같이있다보니 데이트도 자주하구요ㅎ
카페가는걸 그렇게 좋아라해요ㅋ
베이글 좋아하는데 베이글 발음이 어려운지
맨날 뱅그리라고...
제 옆자리에 앉아서 야금야금 베이글먹는게 귀여워서
엄마뽀뽀 했더니 진지하게 먹던빵 내려놓고
손에 빵가루를 쓱쓱 털더니 양손으로 제 볼잡고
뽀뽀하더니 "음 달콤해" 라고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뭐가달콤해? 했더니
"엄마 입술이 달콤해"
이런말은 도대체 어디서 배우나 몰라여..ㅋㅋㅜㅜ
제가 몸살감기 걸린날 하루종일 아무것도안먹고
누워잤더니 거실에서 혼자 티비 보다가 
갑자기 쟁반에 밥그릇하나를 올려서 가져오대여
뭔가했더니 밥솥에서 밥퍼서 정수기에 물말아서
휘휘저어가지고 와가지고는 
"죽좀먹자" 하더니 제 입에 떠먹여주는데
아무것도 먹기싫엇능데 맨밥에 찬물말아온게
어찌나 맛있던지 웃으면서 다 받아먹었어요
"먹고 약먹고 얼른낫자~ 안아프고 씩씩하게커야지"
제가 애들 아프면 죽먹이면서 했던말...ㅋ
아직까지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말해서
제 신랑은 아이의 시력을 의심해요ㅋㅋ
둘이 티비보면서 여자연예인나오면
남편이 애한테 저누나가 예뻐 엄마가예뻐? 하면
"당연히 엄마가 예쁘지"
"엄마가 이세상에서 제일예뻐"
"엄마보다 예쁜사람은 없어"
해가지고 애아빠가 심각하게 내일 당장 
안과대려가서 안경맞추라고 하고...ㅋ
어젯밤에 애 재우는데 잠들랑말랑하다가
벌떡일어나서 절 껴안더니 
"엄마 사랑해~ 오늘도 재밌었어 고마워"
하길래 기분이 이상해서 왜그래 아가..했더니
"깜빡하고 아까 말을 안해서..."하며 잠드는데
오만가지 감정이 다 들더라구여..
크면 얼마나 서운할까부터 시작해서
여자친구생기면 얼마나 슬플지 까지ㅋㅋ

둘째랑 알콩달콩 잘 지내다보면
첫째한테 조금 소홀하는건 아닌가싶어서
가끔씩이라도 신랑한테 둘째맡겨놓고 
첫째랑 단둘이 나가서 영화도보고
외식도하고 쇼핑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엄청나게 서운해해요
갔다오면 지네 형한테 가가지고
"뭐했어..? 좋았겠네.. 재밌었어..? 
다음번엔...나도 같이갈까...?"
첫째가 둘째를 못당해내요ㅋㅋㅋ
집안일을 저 혼자 하기 힘들어서
첫째아들이 항상 빨래는 널어주거든요
항상 묵묵히 도와주눈게 너무 고마워서
"아들 너무 고마워 엄마 진짜 든든하다" 했더니
지도 집안일할꺼라고 갑자기 난리나서
좀 크면 하고 장난감이나 잘 치우랬더니 울고불고...
그래서 마른행주 하나줬더니 
흐느끼면서 걸레질하고다니는데 웃겨서...
ㅁ막웃었더니ㅋ
"웃지마.. 왜 웃어" 하며 또 징징대길래
귀여워서 웃었다그랬더니
"나도 등등하다고 해줘..!!!!!!"하면서 또울고ㅋㅋ
올해 생일날 토이저러스가서 장난감 두개사주기로
약속해서 갔더니 고르고 골라 두개 집었다가
갑자기 하나 내려놓더니
"아빠 내가 하나만 살테니까 
밑에내려가서 엄마것도 예쁜옷 하나 사줘"해서
깜짝 놀랬어요ㅜㅜ 이건 죽을때까지 기억날듯하네요
신랑이랑 몇일전에 술한잔하면서
진지하게 셋째갖고싶다고 얘기했어요ㅜㅋ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고
그냥 딱 한명만 더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지금도 재밌고 행복하고 좋지만
유모차타고 가는아이나 갓난아이만보면 미치겠어요ㅠ
물렁물렁 보드랍고 찰떡같은 
애기껴안고 젖물리던때가 너무 그립구...
근데 남편이 난감해하길래 
다신 얘기 안꺼내야지했는데
아이패드 켜보니까 인터넷에
딸낳는법,딸가지는법,셋째출산혜택
고령산모 고령임신 이딴거 검색해놨드라구요ㅋㅋㅋ
저 아직 서른다섯인데...ㅠㅠㅋㅋ
응원해주세요..ㅋㅋ 
올해안에 82쿡에 임신소식전해드리고파여ㅎㅎ
IP : 183.96.xxx.17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3.3.2 8:04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제가 수시로 묵은 제 글이나 댓글 정리하고 돌아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보고 또 보고 울다가 웃다가 하는글이
    이분 글입니다

    이 이쁜아가 어찌 자랐나 매일 매일 궁금합니다
    이분글 3탄 4탄 올라왔었나요?

  • 2. ..
    '23.3.2 8:12 AM (121.135.xxx.82)

    둘째 아들 어찌 컸을까요? 궁금하네요

  • 3. ㅁㅁ
    '23.3.2 8:23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저렇게 타고난 사랑스러움이면 그냥 그 모습
    주욱일거같거든요

  • 4. 와~
    '23.3.2 8:28 AM (117.111.xxx.103)

    이분 세째딸 낳으셨을거 같은데요~
    스윗하던 둘째 지금은 어떨까도 궁금하네요.
    중학생 됐겠는데...

  • 5. ㅠㅠ
    '23.3.2 8:36 AM (49.166.xxx.172) - 삭제된댓글

    저 눈물나요...

  • 6. ㆍㆍ
    '23.3.2 8:41 AM (112.161.xxx.169)

    원글님같은 분은
    꼭 세째 낳으셔야해요!
    너무 이쁜 가족입니다
    행복한 가족 보기 좋아요

  • 7. 등등이
    '23.3.2 8:42 AM (59.10.xxx.178)

    등등하다해죠~~이거보니 기억나요~~
    세상에 저 해에 우리 애기 태어났으니 이제 그 귀여운 둘째 큰 형아되었겠네요~ 넘 귀여워라~~

  • 8. 오전햇살
    '23.3.2 8:47 AM (211.208.xxx.252)

    저도 웃다 울다했어요~ 오전 아침 거실을 비추는 햇살처럼 넘 따뜻한 글이네요. .애기도 넘 귀엽고 엄마분도 글을 참 잘쓰시는거 같아요.

  • 9. ㅇㅇ
    '23.3.2 9:51 AM (58.234.xxx.21)

    너무 감동이네요
    남의집 얘기인데 듣기만해도 너무 따듯해요
    흐느끼며 걸레질 ㅋㅋ 얼마나 귀여울까
    지금은 그 꼬마도 사춘기일텐데 어찌 지내는지...

  • 10. 수수
    '23.3.2 10:14 AM (223.38.xxx.30)

    이따 읽자

  • 11. ㅎㅎ
    '23.3.2 10:20 AM (27.174.xxx.65)

    혹시 셋째 낳아 키우느라 정신 없어서 82 글 올릴 틈도 없는 거 아닐까요?

    너무 귀여운 아들이네요.

  • 12. ㅁㅁ
    '23.3.2 10:31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이분글을 꼼꼼이 읽어보면
    시모님까지도 참 좋은신분인듯 보이구요
    이분 자체가 시선?사고?가 참 곱고 예쁜분으로
    보입니다

  • 13. ……
    '23.3.2 10:35 AM (114.207.xxx.19)

    사춘기의 벽에서 로코가 반전스릴러가 되는데…
    에휴 반전스릴러는 저희집이고, 저 글 속 가족들은 다들 말도 예쁘게하고 사랑스럽네요. 그래서 아이들도 예쁜 말 예쁜 짓 많이 하는 듯.

  • 14. ..
    '23.3.2 11:04 AM (14.36.xxx.129)

    올려주신 글을 읽으니 가슴속에 새콤달콤 향그러운 꽃이 만발하는 거 같아요 ㅎ
    이렇게 이쁜 아이들과 어머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 15. 뭐였더라
    '23.3.2 12:14 PM (211.178.xxx.241)

    세라님 다시 나타나서 근황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 16. wii
    '23.3.2 1:00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애기 정말 이쁘네요

  • 17. 정말
    '23.3.2 1:57 PM (58.234.xxx.244)

    예쁜 글이네요.

  • 18. 이뻐요
    '23.3.2 2:22 PM (175.209.xxx.48)

    정말이쁜글이네요

  • 19. ...
    '23.3.2 5:12 PM (106.101.xxx.107)

    저장합니다

  • 20. wisdomgirl
    '23.3.2 7:29 PM (106.101.xxx.97)

    너무 따듯하고 이쁜글♡

  • 21.
    '23.3.2 9:49 PM (14.38.xxx.227)

    사랑스러운 글

  • 22. ㅁㅁ
    '23.3.3 7:59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ㅎㅎ이쁜댁 근황추적 실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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