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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 공황장애 오는줄 알았어요

ㆍㆍ 조회수 : 7,762
작성일 : 2023-02-20 00:16:41

공황 진단 받은 적 없고
언젠가부터 비좁은 상황에서 답답함을 느끼긴 했어요.
공황 아니고 폐소공포 비슷한 거겠죠...?

아파트 엘베 이런데선 아무 문제 없는데
겨울전후로 히터 튼 광역버스(창문 못여는)타면 힘들었고
가끔 샤워부스에서 그런 적 있어요.

이번에 비행기를 정말 오랜만에 탔는데
비행기는 굉장히 시원하잖아요.
그래서 별걱정 없이 들어섰는데
아시아나 특유의 갈색과 베이지색 섞인 어두운 천장과 벽면, 조명까지 어둡고

하필 비상구 바로 뒷좌석이라 앞좌석에 창문이 없고 제 좌석 창문도 살짝 뒤쪽에 있다고 해야하나...?
비상구쪽 벽면까지 돌출돼서...
와 1분도 못참고 딸애랑 자리 바꿨어요.
가운데 자리라 힘들긴 했어도 좀 낫더만요.
이코노미가 원래 이렇게 좁았나하며 심호흡하면서 1시간 잘 버텨갔습니다.

오는 길엔 걱정돼서 통로쪽 자리로 예매했는데
어머 대한항공이라 그런 건지 비행기 기종이 약간 다른 건지
천장도 높고 조명도 밝고 자리도 약간 더 넓더라구요.
좌석과 창문 위치도 엇갈린 느낌 아니구요.
원래 그런건가요?
비행기 자주 안타서 잘 몰라요.
아시아나, 대한항공 원래 호불호 없었던 사람이에요.



IP : 119.193.xxx.11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2.20 12:19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내일 아시아나 타고 7시간거리 출장가는데 몇일전부터 힘드네요.
    저도 좁은 공간 힘들어해요ㅠㅠ

  • 2. 그래서
    '23.2.20 12:22 AM (112.164.xxx.243) - 삭제된댓글

    제가 외국을 못가요
    부럽지도 않아요
    벵기 타는게 부담스러워서

  • 3. 겨우 1시간가지고
    '23.2.20 12:30 AM (188.149.xxx.254)

    호들갑이라니. 그정도는 놀이공원 관람차 수준이지요.
    13시간 날아가봐요...앉은자리에서 오나전 꼼짝도 못하고 앉아서 죽으나사나 갇혀있어야 하는 그 감각.
    나중에는 발이 다 팅팅 불어터져있구요.
    모든 관절이 다 아파옵니다. 이건 진짜 고문이야...ㅠㅠ요.
    목관절이 가장 끔찍하게 아파오는데,,,이거 며칠가요.

  • 4.
    '23.2.20 12:31 AM (211.219.xxx.193)

    그게 한번 인식되면 힘들더라구요.
    저도 내내 의식못하고 살다가 51살에 mri를 찍으러 통속에 들어갔다가 숨막혀서 울고불고 중단했어요.

    그 후로는 사람많은 버스도 무섭고 제주가는 비행기도 간신히 견뎠어요. 큰일이다 싶어요.

  • 5. 저도
    '23.2.20 12:32 AM (1.246.xxx.139)

    저도
    히터 트는 계절의 고속버스가 제일 공포스럽고
    어느땐가 비행기도 한낮에 엄청 더워진 구간이 있었는데 그 때도 공포.
    최근에 ktx 마저도 시간이 길어지면 답답하고 식은 땀 나요.
    대중 교통 이용할 땐 절대 목 폴라 못 입어요.

    답답하고 식은땀 날 때 두껍고 조이는 옷 다 벗고 얇은 타 하나 입고 있는게 그나마 도움됐어요.

  • 6. 다시한번
    '23.2.20 12:33 AM (106.101.xxx.40)

    제가 외국을 못가요
    부럽지도 않아요
    벵기 타는게 부담스러워서
    2222222

    저는 창문 못 여는 곳에 못가고요
    숨막혀서 죽을거 같아요.
    그럴때 밖으로 뛰어나갈수 없는곳은
    절대 못가요.

  • 7. 여기는
    '23.2.20 12:35 AM (1.232.xxx.29)

    왜 이렇게 유난스러운 사람들이 많은지
    안 유난이면 비정상이고 둔탱이가 되는 것같은
    이상한 분위기

  • 8. 유난?
    '23.2.20 12:38 AM (118.235.xxx.226)

    말을 뭐 저따위로 하지?
    둔탱이 맞네.

  • 9. 클로스
    '23.2.20 12:44 AM (211.208.xxx.151)

    둔탱이얘기는 웃고 넘어갑시다. ㅎ
    공감능력제로!.
    폐쇄 공포증있는 사람들은 꼭 복도쪽자리를.
    나이들면 점점 심해지더군요.

  • 10. 52살
    '23.2.20 12:47 AM (116.40.xxx.27)

    몇년전갑상선암수술하고 확인하는 40분걸리는 CT 찍고 그런증상생겼어요. 오늘 여의도들어오는 긴터널지나가다 답답하고 힘들었어요. 걱정입니다. 얼마전 제주도비행기에서도 답답했거든요.

  • 11. 나이들며
    '23.2.20 12:52 AM (124.54.xxx.37)

    공포감이 장난 아니에요..삶에 지쳐 그런가..

  • 12. 감자
    '23.2.20 12:52 AM (207.38.xxx.76)

    저는 없던 고소공포증이 생겼어요. 높은곳. 바닥이 훤히 보이는 곳. 투명공중다리. 발판만있는 뚫린 계단 (애플스토어)

  • 13. 저도
    '23.2.20 12:58 AM (114.199.xxx.197)

    언제부턴가 지하철을 못타겠더라고요
    중간에 가다가 내리기도 몇 번 씩이나..
    그래서 버스만 타고다녀요

  • 14. 으악
    '23.2.20 1:04 AM (117.110.xxx.203)

    저위에님

    13시간??

    노우노우 무셔

  • 15. 저도
    '23.2.20 1:05 AM (116.32.xxx.73)

    mri찍으러 들어가서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
    숨이 막히고 온몸이 굳는듯 해서요
    결국 주사맞고 수면상태에서 받았네요
    터널이나 자동세차하러 들어가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서 무섭고 괴로워요

  • 16. 52살님
    '23.2.20 1:06 AM (121.141.xxx.57) - 삭제된댓글

    같은증상..ㅠ
    수술후부터 씨티찍을때마다 터널 ..넘 힘드네요
    가짜혈압도 있고 그래요
    외국 1도 안가고싶어요ㅠ

  • 17. 저도
    '23.2.20 1:07 AM (74.75.xxx.126)

    20대때부터 해외출장 잦은 직업이라 10시간 이상 비행 밥먹듯이 해왔고 한번도 문제 없었는데 45세쯤에 인천발 뉴욕행 14시간 비행하는 아시아나 항공 타고 가다가 13시간 반만에 쓰러졌어요. 점점 손이 떨리고 가슴이 뛰고 안절부절 못하겠고 토할 것 같아서 화장실 가려고 일어서려다 경련을 심하게 일으키고 의식을 잃었어요.

    도착해서 응급실에 실려가서 각종 검사를 다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공황장애라고 진단 받았어요. 그 후로도 평소엔 멀쩡한데 비행기만 타면 그 증세가 나타나서 한 세 번 정도 더 쓰러졌어요. 그 후로 신경과 정신과 약 꾸준히 먹고 요새도 비행기 탈땐 응급시에 먹는 약 주머니에 넣고 다녀요. 전조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먹으면 쓰러지는 건 막을 수 있더라고요. 나이드니 별 문제가 다 생기네요 참.

  • 18. 동병상련
    '23.2.20 1:08 AM (121.141.xxx.57) - 삭제된댓글

    자동세차도 극장도 ..
    운전하다 높은 다리위에서도 넘힘들어요

  • 19.
    '23.2.20 1:44 AM (14.44.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멀미가 너무 심해서 비행기 못타요
    해외도 배타고 가는곳만 가요

  • 20. ....
    '23.2.20 1:51 AM (72.38.xxx.104)

    제가 폐쇄공포증이 있어요
    환기가 잘되는 곳은 안그런데
    환기가 안되고 밀폐된 곳에 가면 숨이 안쉬어져요
    처음은 초등 1학년 때 졸도
    그 이후로 숨이 안쉬어지면 그냥 나와버려요
    그런데 비행기는 안그래요
    13~4시간 타고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데
    한번도 문제 없었어요
    원글님의 아시아나 비행기 설명 들으니
    저도 공포증이 발현 될 거 같은 그림이네요 ㅠ

  • 21. 혹시
    '23.2.20 2:28 AM (217.149.xxx.2)

    갱년기세요?
    갱년기에 창문 꼭 열려있어야 산다더라구요.
    한겨울에도 꼭 창문 열어야 숨을 쉰다고.

  • 22. 약드세요
    '23.2.20 2:36 AM (125.182.xxx.58)

    정신과가면 이해하고 맞는약 잘 처방해줘요
    생수병 들고들어가서 보딩 10분전에 먹어요
    저 계속 그렇게 했고 이제 약안먹고도 뱅기타요

  • 23. 전 mri
    '23.2.20 3:08 AM (108.41.xxx.17)

    정말 그렇게 긴 시간 들어가 있어야 하는지 몰랐어요. 한 시간 가량 있는지도 몰랐던 폐소공포증과 싸우느라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 24.
    '23.2.20 3:09 AM (183.97.xxx.188)

    저도 비행기, 터널, 지하주차장
    완전 식은땀줄줄
    해외여행 부럽지 않아요ㅠ

  • 25. 공황장애
    '23.2.20 8:01 AM (220.122.xxx.137)

    공황장애는 ct 터널, 자동차 터널 지날때 힘든 증상 있어요.

    터널 못 지나고 ct mri 그냥 못 찍고 일상생활 힘들면

    공황장애인지 정신과진료 보세요.

  • 26. ..
    '23.2.20 8:16 AM (220.94.xxx.8) - 삭제된댓글

    공황장애 환자인데 첫증상이 비행기 고속버스에서 시작됐어요.
    얼마전 여의도 신정지하차도 끔찍했고 긴 터널도 무섭고사람많은데 가면 창문 비상구부터 살펴요.
    Mri는 수면아니면 절대 못할듯.

  • 27. ㅇ ㅇ
    '23.2.20 8:55 AM (121.136.xxx.216)

    저도 덥고 답답한곳에서 미칠것같은거 느낀적있어요ㅜ 창문열어서 괜찮아졌었는데 창문없었다면ㅜ

  • 28. 나야나
    '23.2.20 8:56 AM (182.226.xxx.161)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나이들면 조금씩 생기니까요..몇번 더 그러면 병원 가보시고요..첨부터 크게 받아들이면 힘들어져요..남들도 그렇답니다

  • 29. ..
    '23.2.20 9:08 AM (98.225.xxx.50)

    다른 질병도 그렇지만 정신적 문제도 정말 너무 힘들어요
    약으로 쉽게 조절도 안되고
    그 미칠것 같은 느낌 기절할 때 아득한 기분은 정말…

  • 30.
    '23.2.20 9:16 AM (59.6.xxx.68)

    원글님은 제대로 쓰셨는데 댓글에 있어서…

    폐소 (밀폐된 공간) 공포증 ㅇ
    폐쇄 공포증 x

    저 역시 폐소공포증이 뒤늦게 나타나서 미국에 한번씩 오가는데 되도록이면 에어버스 기종으로 타고 (뒤에 라운지나 쇼핑 공간이 있고 복도나 자리 공간이 확실히 넓어요) mri는 오픈형 아니면 못해요
    없다가 생기니 많이 불편하고 힘들지만 어쩔 수 없다, 잠시 그런거다 생각하면 쬐끔 덜해요

  • 31. 저도
    '23.2.20 9:29 AM (211.196.xxx.204)

    비행기를 자주 타는데 창문 없는 좌석에 앉았다가 갑자기 공황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거의 울기 직전에 스튜어디스가 맨 앞자리로 보내줬어요
    감사감사
    그 후로는 돈 더 내고 맨 앞자리 통로쪽으로 앉아요(비즈니스석 이런 거 아니고 일반석 맨 앞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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