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춘기 아들이 웃었어요

... 조회수 : 5,747
작성일 : 2023-02-15 01:04:54
진짜 말걸기가 무서울 정도로 인상쓰고 자기방에 콕 박혀있거든요.
전 아예 말 안걸어요. 저는 얘랑 말하다가 화내고 소리지르는 스타일이라서 아예 무시하는 마음으로 걍 못본척 상대안하고 있어요.

남편은 저보다 순하고 착한 사람이라 그런지 사춘기 아들이 아빠한테 요새 함부로해요. 방문 열고 아는척 하는 아빠한테 나가라구~~나가~~빨리 나가~~ 이러고 있고.

남편이 좀전에 퇴근했는데 또 아들방에 들어갔어요. (방학이라 새벽까지 안자고 점심때 일어남) 저도 따라 들어갔어요. 또 아빠한테 나가라구 어쩌구 하면 혼내주려고.

아빠가 침대에 누워있는 아들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니가 뭘 하든 나는 널 사랑한다.. 넌 내 아들이야.. 이러면서 뽀뽀하더니 냅다 도망가네요.

근데 아들이 웃어요. 어이가 없는지 피식 웃더니 저보고 나갈때 불꺼달래요.

참 한결같고 화 안내는 남자라는건 알았지만 아들한테 글케 구박받으면서 뭐가 좋다고 계속 저럴까 속도 없나 싶었는데 아들이 웃는거 보니까 고맙네요.

친정부모님은 엄하신 분이었어요. 그래서 사춘기때도 저랑 제 오빠 동생은 성질 한번 부린적 없었거든요. 내가 만약 저랬다면 아빠엄마한테 버릇없다고 엄청 혼났을거예요.
아들이랑 남편 모습 보면서 괜히 코끝이 찡한게 늙었나봐요.
IP : 106.101.xxx.3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15 1:18 AM (211.234.xxx.190)

    아버님 애쓰시네요 ㅠ.ㅠ
    천사같은 우리 아들도 사춘기 오면 이리 돌변하겠지요 ㅠㅠㅠㅠㅠㅠ

  • 2.
    '23.2.15 1:21 AM (1.236.xxx.165)

    ㅎㅎㅎ 남편분 너무착하시네요 ㅎ

  • 3. 아무리
    '23.2.15 1:22 AM (175.212.xxx.104)

    좋은 아부지라도 아들이 퉁명하게 대하면 상처받으실거 같아요
    ㅜㅜ

  • 4. ~~~
    '23.2.15 1:23 AM (118.235.xxx.221) - 삭제된댓글

    쏘 스윗 ^^
    우리 둘째도 빨리 사춘기 왔으면
    빨리 왔다 빨리 가라 ㅎㅎ

  • 5. ...
    '23.2.15 1:34 AM (106.102.xxx.80) - 삭제된댓글

    와 진짜 좋은 아빠네요. 사춘기 아들을 저렇게 예뻐하다니...

  • 6. ...
    '23.2.15 1:36 AM (106.102.xxx.15) - 삭제된댓글

    와 진짜 좋은 아빠네요. 사춘기 아들을 저렇게 예뻐하다니... 누구나 나이가 들어도 아이 같은 마음은 남아 있어서 아들도 아빠가 고맙고 좋을거 같아요

  • 7. 아들
    '23.2.15 1:52 AM (124.49.xxx.188)

    긔엽죠. 이번 대학입학하는데도 아직 애기같아요..수염숭숭 겨털난 큰아기

  • 8. gray
    '23.2.15 1:55 AM (119.64.xxx.75)

    아들의 사춘기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아빠는 너무 잘하고 계시네요.
    아들이 웃더라는 얘기도 남편분께 꼭 전해주시고
    아들이 같은 상황이 또 오더라도 웃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아빠가 퍼부어주는 스킨쉽과 사랑이 있는 한 멋진 어른으로 리모델링 되는 시기를 잘 지나갈 거 같아보여요.
    결혼 정말 잘하셨어요...
    화 안내는 남자.
    부럽습니다

  • 9. ^^
    '23.2.15 3:56 AM (118.235.xxx.118)

    표현하는게 중요하죵

  • 10. 아빠가
    '23.2.15 4:14 AM (118.235.xxx.56)

    정말 좋네요.
    ㅠㅠ
    순둥이 아부지 ㅠㅠ

  • 11. ...
    '23.2.15 8:22 AM (1.234.xxx.165)

    결혼 잘하셨다에 동감.

    그 웃음 한번 보자고....재롱떨고 있습니다. 제가. 이건 뭐 이런 짝사랑이라니..

  • 12. ....
    '23.2.15 9:10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결혼 잘하셨네요.
    순둥하고 화없고 표현할줄 아는 남자.. 최고죠.

  • 13. 눈물 핑
    '23.2.15 9:38 AM (39.7.xxx.49)

    저희 딸도 아빠한테 냉담한편이에요
    가끔은 아빠 질문 일부러 못듣는척도 하고.
    제가 화가 나서 나무라기도 하는데, 남편은 그런 대접을 받아도 화가 안나나봐요
    늘 뭐 해주라 그러고, 대답 잘 안해도 늘 먼저 말걸고.
    사회적 지위나 인간관계에서 늘 갑의 위치인 사람인데, 자식들에게는 자존심 내세우고 이런거 전혀 안하더라구요

  • 14. 다지나간다
    '23.2.15 11:11 AM (114.205.xxx.84)

    ㅎ얼른 지나가길요. 대딩되고 학업 스트레스가 주니 애들이 훨씬 편해져요. 다정한 스킨십에 앙탈부려도 안하는거보다 훨씬 효과있어요

  • 15. 쓸개코
    '23.2.15 11:29 AM (218.148.xxx.196)

    남편분 감동이에요. 참 좋은아빠^^

  • 16. ...
    '23.2.15 1:41 PM (222.112.xxx.195)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465 먹는것 조절 못하고 소처럼 먹으면서. 공부는 노력도 안 하면서... 고딩 23:48:26 173
1823464 줄 설때 이런거 어떠세요? 1 얌체? 23:42:48 178
1823463 직장에선 근태와 실력 중 뭐가 더 중요한가요? 4 .. 23:42:37 204
1823462 아들이 아기때 덮던 이불을 가져간대요 2 ... 23:40:34 479
1823461 목욕탕 갔다가 겪은 황당한 일 5 ㅇㅇ 23:32:12 672
1823460 키우기 재미난 아이.. 4 .. 23:29:29 395
1823459 비행하는 아이들.. 타고난 부분도 큰것 같아요 23:22:52 409
1823458 쿠팡에서 과일 자주 사 드시나요? 27 푸엉2 23:11:15 885
1823457 자식일에 어느정도 신경쓰세요 5 글쎄 23:08:36 875
1823456 소변에서 갑자기 23:07:13 620
1823455 김치전 맛있게 하는법 알려주세요 4 23:05:59 635
1823454 우리나라 김밥이 외국인들 한테는 훔쳐먹을 정도로 9 외국 23:05:47 1,452
1823453 외환보유액 반년만에 4계단 추락 13위 18 걱정 22:52:02 789
1823452 건강찜질카페 라는곳 아세요? 장마 22:49:28 245
1823451 주말드라마 김창완 납치? 왜 그런건가요 3 드라마 22:46:53 1,018
1823450 엄마가 삐진거 같아요 ㅇㅇ 22:44:52 645
1823449 혹시 마마*김치 사드시는분 계신가요? 1 예전에 22:28:16 324
1823448 바질잎이 까매지는 현상 4 바질 22:27:43 516
1823447 무당들 귀신얘기 프로 1 별류 22:24:51 1,144
1823446 신비복숭아 올려주신 분 감사해요 12 ㅇㅇ 22:19:45 2,216
1823445 아이가 말썽 피울때마다 숨이 막히는 증상 12 ㅁㅁㅁ 22:15:45 1,536
1823444 내일 출근 싫은 분들 모여봐요 4 ㅊㄱ 22:14:40 801
1823443 서울서 젤 맛있는 소갈비집 어딘가요! 9 .... 22:12:49 1,200
1823442 귀걸이 세척 백화점가면 해주나요? 2 ..... 22:11:01 493
1823441 우리 아이들 큰일입니다. 조롱과 혐오 위험 수위 10대 문화 11 ㄹㄹ 22:10:10 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