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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부부와 식사

음... 조회수 : 4,394
작성일 : 2023-02-11 23:08:14
오랜만에 지인 부부와 식사했는데요.
사십대 초반이고 딩크 부부인데 부인 친정이 재력가에요. 강남 아파트에 사는데 처가 소유 집이더라고요. 사업하는데 사업 아이템이 부인 능력으로 가능한 거고 남편은 영업 쪽 맡다가 지금은 손 뗀 것 같더라고요. 처가 돈으로 몇번 사업 하다 망하기도 했고요. 근데 남편이 부인 눈치를 정말 많이 보더라고요. 남편이 몇 대 종손에 3대 독자인가 그런데 부인이 아이 낳지 않겠다고 하니 남편이 설득하다가 지금은 포기 상태이고 시집 제사에 부인은 안가거나 가더라도 당일 제사 직전에 가서 일을 전혀 안한다고 하더군요. 남편 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불만을 표시하려고 하니 남편이, 내가 제사를 지내야한다면 내가 먹고 사는 게 처가 덕이니 처가 조상 제사를 지내야할 판이다, 그러니 입도 뻥긋하지 마라 했다더라고요. 꼰대 제 남편은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는데 저는 그 남편 솔직하고 양심적인 것 같아 괜찮던데 한편으로는 결국 돈이 제일 중요하구나 싶어 씁쓸하기도 했어요.
IP : 223.38.xxx.7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11 11:10 P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그 남편이 별 능력은 없어도 현실파악은 잘하네요.
    님 꼰대 남편이나 저 시가나 씁쓸하다는 원글이 더 이해안가요.

  • 2. ㅇㅇ
    '23.2.11 11:12 PM (175.113.xxx.3)

    남 가정사지만 하나같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네요.

  • 3. ......
    '23.2.11 11:18 PM (112.166.xxx.103)

    그 사람들만의 방식으로 사는 거죠 뭐.

    돈 있어도 자식도 없이 부인 처가 눈치보고 절절 기는 남자로 보일수도 있고.

    돈 있는 부인만나 능력도 없는 남자가 돈 좀 쓰고 사네..부럽네.

    할 수도 있구요.

  • 4. 3대독자인데
    '23.2.11 11:46 PM (211.250.xxx.112)

    딩크 원하는 여자와 결혼했네요. 결혼생활 유지하는 동안은 좋은 차에 좋은 옷에 누리면서 즐겁게 살겠네요. 부모에게 자기 입장 분명히 밝히는것도 합리적이고요. 분수를 잘 아는 사람인데요

  • 5. 글두
    '23.2.11 11:51 PM (61.85.xxx.153)

    그집 남편 솔직하고 양심있네요
    아이문제는 안쓰럽기도 하고요

  • 6. 제 이웃에
    '23.2.11 11:58 P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비슷한 케이스 60대 계신데 남자가 장인 도움으로 기업 임원에 여자분은 전업.
    그집은 아들딸 낳았고
    둘 다 여자분이 열심히 빚어서 딸은 예체능 해서 예술가 만들고 아들은 중국유학 다녀와 자리잡았는데
    남편이 장인 돌아가시자마자 딸보다 어린 비서랑 눈맞아 혼외자 낳고 이혼해달라고 하는데 이혼 안해주고 남자분 몸만 나가서 새로낳은 아들 키우고 살더라고요.

    단독 빌라단지라 소리지르고 싸우면 다 들리는데 아들며느리사위 다 모아놓고 당장 헤어지라는 소리 받아낼려고 하는데 끝까지 입다물고 아무대답도 안해주더라고요.

  • 7. 그래도
    '23.2.12 12:09 AM (211.234.xxx.209)

    너무 부인 눈치보고 살면 안쓰럽고 좋아 보이지 않아요

  • 8. ....
    '23.2.12 12:11 AM (223.38.xxx.30)

    남자가 저렇게 무능력한데 이혼 안당한게 어딘가요.
    시모가 분수 모르고 개소리 했네요

  • 9. 아니
    '23.2.12 12:50 AM (61.254.xxx.115)

    사람이 눈치가 있어야 절에 가서도 새우젓을 얻어먹는다 했습니다 그리 제사 중하면 자손이 잘되야지 망해먹나요?그말대로 처갓집 제사 지내는게 맞죠 시모는 가만히나 있던가~저도 부잣집딸인데 김장, 제사에 오라가라 한적없어요 남편도 오라가라 안하시구요 본인들 신념이니 본인들이나 열심히 지내지 자식들더러 오라가라 안하세요 명절에도 저희는 해외 놀러갑니다 시모 정신교육이 필요한게 맞네요 죽은귀신 제사땜에 산사람이 휘둘려야하는건 아니죠

  • 10. 남자의
    '23.2.12 1:25 AM (222.119.xxx.18)

    그릇 크기가 그러니까요.
    본인도 스스로를 잘 파악하니 다행.

  • 11. 돈이 결정
    '23.2.12 9:46 AM (218.38.xxx.220)

    남편이 판단을 빠르게 잘하는거제요?
    돈 받아먹고도 이상한 짓하면 속터지는데...

    주변에 사는 지인도 처가에서 모든 경제를 지원 많이 하니,
    일주일에 한번씩 처가로 방문해요. 본가는 일년에 1,2번...
    그것도 남편이 자발적으로.. 오히려 아내는 친정가는거 그리 반기지않고..

  • 12. 남편이
    '23.2.12 11:40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아주 똑똑하네요
    교통정리도 잘하고
    처가덕에 잘살면서도 모른척하는 사위땜에
    속터지는 집도 있는데
    잘난 와이프 얻을 자격충분합니다.

  • 13. 지인이
    '23.2.12 12:01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와이프 인거죠?
    결혼은 잘했네요
    본인 재력에 그걸 알아주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똑똑한 사람이라서
    처가도 그걸 알아서 계속 믿어주며 지원해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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