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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때문에 엉엉 울었어요

까미사랑 조회수 : 5,523
작성일 : 2023-02-11 22:40:28

제가 키우는 반려견 ‘까미’가 올해로 열 두 살이 되었어요. 이제껏 아픈 적도 없이 건강하고 발랄하던 녀석이 자궁축농증 증상으로 병원에 가게 되었답니다. 자궁을 적출해야 된다는 말을 듣고 정신없이 수술을 결정하고 혹시나 무지개 다리를 건너가면 어찌하나 하는 마음에 ᄄᅠᆯ리고 긴장하며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아직 마취도 안 풀린 상태에서 누워있던 까미가 제 목소리를 듣자마자 경련으로 떨리는 몸에도 불구하고 꼬리를 힘없이 흔들며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는 거예요.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와 병원에서 엉엉 우는 바람에 간호사 선생님과 의사 선생님도 같이 울었어요. 우리 까미가 몸무게가 2.5킬로 밖에 안나가고 정말 조그만데 수술 자국이 15센티 정도 되는 거예요. 그걸 보고 또 울고....이 녀석이 제가 갈 때마다 링거를 맞으며 누워있다가도 일어나려고 하는 바람에 병원에 갈 때마다 엉엉 눈물이.... 

병원이 집 바로 앞이라서 집에서 안정감 있게 통원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퇴원을 하고 지금은 구스 이불 위에서 전기 난로를 쐬며 자고 있습니다. 수술 때문에 기저귀를 채워 놓았는데 아파서 비명을 지르면서도 일어나서 욕실에 대소변을 보려 하네요. 2.5 키로에 열 두 살 강아지로부터 많은 걸 배웁니다. 까미야 사랑해, 빨리 일어나서 예전처럼 날아다니자. 더 건강해져서 오래오래 나랑 즐겁게 살자.

IP : 58.239.xxx.24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23.2.11 10:42 PM (125.178.xxx.170)

    글만 봐도 울컥.
    까미야 얼릉 좋아져라~

  • 2. ??
    '23.2.11 10:44 PM (116.42.xxx.47)

    15센치는 과장 이시죠 ㅜ
    금방 좋아져요
    힘든 수술 무사히 끝냈으니 맛있는 회복식 만들어주세요
    까미야 고생 많았어
    앞으로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라

  • 3. ...
    '23.2.11 10:44 PM (218.156.xxx.164)

    까미야 얼른 나아라.
    고생했어.
    저도 13살 강아지 키우는데 오래 살았음 좋겠어요.

  • 4. ...
    '23.2.11 10:47 PM (114.203.xxx.84)

    까미야 얼렁 기운내서 빨리 회복되렴
    아줌마네 해피언니(15살)도 자궁축농증으로
    11살때 수술받았었는데 지금은 날개없이도
    훨훨 날아다니고 건강하단다
    기운내 까미~♡

  • 5. 까미 사랑
    '23.2.11 11:00 PM (58.239.xxx.246)

    수술 부위가 15센티 정도 된 이유는 신장 부근에 염증이 있어서 그 부분을 손보시는 바람에 자국이 더 커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의사가 아니라 설명을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몰라서 ㅠㅠㅠ 그래도 이제 많이 회복되어서 죽도 먹고 강아지용 츄르도 먹기 시작하네요. 제일 기특한 게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하는데도 기를 쓰며 일어나서 화장실까지 가서 용변 해결하는 거예요. 화장실에 턱이 있어서 넘기가 힘들어 비명을 지르면서도 가네요. 아픈 강아지가 이렇게 깔끔스러우니 대견하고 애틋하고 그러네요ㅠㅠ

  • 6. 턱 안 넘게
    '23.2.11 11:08 PM (125.178.xxx.170)

    패드를 화장실 바깥쪽에 두세요.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요.
    아주 깔끔쟁이네요. ㅎ

  • 7. ㅠㅠ
    '23.2.11 11:17 PM (14.47.xxx.167)

    졸려도 안간힘 쓰고 꼬리 흔들고 그럴때도 안타깝고 그런데 아프면서도 그러면 진짜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싶어요
    까미 고생많았네요 빨리 잘 회복해서 더 신나고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 8. ㅇㅇ
    '23.2.11 11:24 PM (219.250.xxx.161)

    어쩌면 저도 정말 눈물 나네요
    까미 빨리 회복해서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9. ...
    '23.2.11 11:33 PM (118.235.xxx.243)

    중성화 미리 해주시지
    여아들은 축농증 잘 걸리더라구요
    에고. 작은 녀석이 ..
    마음이 찡 하네요
    강아지에게서 큰 사랑을 받아요.
    강아지는 우리가족을 비추는 햇살이예요

  • 10. 까미야
    '23.2.11 11:36 PM (14.138.xxx.98)

    까미가 장하게 이겨냈네요.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 강아지 고양이 중성화는 필수에요 ㅜㅜ

  • 11. ---
    '23.2.11 11:46 PM (211.215.xxx.235)

    어휴 저도 읽으면서 눈물이. 너무 이쁜 아이네요

  • 12. ...
    '23.2.11 11:48 PM (175.117.xxx.251)

    까미야 엄마랑 행복하게 영원히 건강히 잘살아

  • 13.
    '23.2.12 12:17 AM (211.201.xxx.28)

    진짜 얘네는 천사 ㅜ
    까미 얼른 회복하기를 바래요.

  • 14. ㅡㅡㅡ
    '23.2.12 12:40 AM (58.148.xxx.3) - 삭제된댓글

    ㅎ.. 처음 중성화시킬때 품속에서 마취되어 고개를 푹 떨구는데 눈물이 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수술하고 힘없이 꼬리치면 아.. 진짜 못참을거 같네요..

  • 15. happy
    '23.2.12 12:48 AM (110.70.xxx.203)

    그러게요 ㅠㅠ
    무지개다리 건너간 우리 강아지도
    마취 덜 풀려 있으면서도
    엄마 보고는 오겠다고
    몸을 끌면서 기어오더래요.
    지딴에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말 안듣는 몸에 감각도 이상하니
    너무 겁나고 힘들텐데
    그런 순간에도 죽을 힘 다해 엄마
    향해 오는데 엄마가 가슴 아프셨다고 ㅠㅠ

  • 16. 우리
    '23.2.12 12:52 AM (61.254.xxx.115)

    강쥐는 두살에 왔어요 아파하는데 통원치료 하라하셔서 바로 데려왔어요 금방 좋아져요 염려마세요~^^

  • 17. ^^
    '23.2.12 1:23 AM (113.61.xxx.174)

    아고 까미 대견하다! 수술도 잘 견뎠으니 이젠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기만 하라개!!

  • 18. 에구
    '23.2.12 3:49 AM (223.39.xxx.204) - 삭제된댓글

    강아지들 눈물 나네요
    주인만 아는 이쁜 아이들.....

  • 19. ..
    '23.2.12 9:24 AM (59.4.xxx.119)

    아우.저도 눈물나네요.
    울 고양이 마취 덜 풀렸을때 낑낑대며 회장실 가던 모습,내품에서 자던 모습도 선하고요.
    얼른 똥꼬발랄한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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