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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어떤 거 쓰세요?

... 조회수 : 2,625
작성일 : 2023-02-07 10:45:44
1년? 전쯤 수건을 새로 샀어요.

그전에 쓰고 있던 것들을 소개하자면
알록달록 색깔 잔치, 누가누가 촌스럽나 대회를 연 총 천연색 환장의 콜라보
두께와 재질도 각양각색, 같은 게 있을 소냐,

환갑잔치 칠순잔치 팔순잔치 돌잔치 
체육대회 동창회 산악회 자전거동호회 
탄생기념 입학기념 결혼기념
세상 모든 기념일은 다 수건으로 축하한 듯한 어지러운 문구들
조잡한 글씨체와 온갖 촌스럽고 화려한 장식 가득한 수건들.
중간중간 직조된 무늬와 글씨 때문에 그 부분은 닦이지도 않는 희한한 수건들.

아는 분이 돈이 별로 안 들지만
수건 바꾸면 진짜 기분 좋다는 얘기를 듣고
그 많은 어지러운 수건들을 다 처분하고
그냥 기본적인 하얀 수건을 사서 다 바꾸었어요.
진짜 기분 좋더군요.ㅎㅎ

사실 제가 두꺼운 수건을 싫어해요.
물 흡수 안 되고 잘 안 말라서 냄새도 나는 호텔 수건 질색합니다.
제 취향은 오히려 얇아서 물 흡수 바로 되고 한번 쓰면 확 젖는 수건이예요.
실은 비누에 빨아 햇빛에 말려 비누 냄새 나고 빳빳한 느낌? 그런 게 오히려 더 좋아요.
물론 지금은 그런 수건을 쓸 수는 없지만요.
섬유유연제 넣어서 향기 나고 보송보송한 것들 진짜 안 좋아해요.
세제도 향기 있는 것 싫어서 무색무취가 가장 좋아요.

그런데 얇고 가벼우며 딱 한 번 쓰고 세탁할 그런 수건을 만나기 정말 어려웠어요.
물론 가족들도 있으니 너무 얇아도 안 되고 두꺼운 건 진짜 싫고
색은 무조건 흰색
물 흡수도 잘 되어야 하고 
팍팍 삶을 수 있는 면 100%
게다가 중간에 직조로 무늬를 넣지 않고 그냥 수건의 정직한 원판 그대로 전체를 만든 그런 수건을 좋아하지요.

그러다 제 인생 수건을 만난 거예요.
제가 산 수건은 두께가 적당한 느낌이었는데 보통 얇다고 표현하는가 봐요.
그램수는 100
사이즈는 40*70(좀 커도 되지만 이 정도도 충분)

이렇게 새로 바꾼 수건이 엄청 마음에 들었고
지금껏 잘 쓰고 있는데
좀 더 사려고 했더니만 더 이상 팔지를 않네요.

찾아 보니 이마트에서 산 것이었고(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폭풍 검색했더니만 화면으로만 떠 있고 품절처리 된 것이 더 이상 생산 안 하는 것 같아요.
가격도 지금 보니 겁나 착했었네요.
14장에 19900원.


그런데 더 사려니 없어서
이런 수건 어디서 사야 하나요.ㅠㅠㅠ
똑같은 것이면 정말 좋겠는데......
더는 안 만들겠죠???

별 거 아닌 거에 까다로운 인생...
살기 힘들어요.ㅎㅎㅎ


IP : 1.232.xxx.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2.7 10:50 AM (222.99.xxx.252) - 삭제된댓글

    트레이더스에 있어요! 하얀색 수건 10장 묶음이요~

  • 2. ㅇㅇ
    '23.2.7 10:55 AM (175.192.xxx.157)

    비싸지만 테클라 쓰고 그 전엔 구름바이에치에서 흰 수건 사서 썼어요

  • 3. ㅍㅁ
    '23.2.7 11:01 AM (210.217.xxx.103)

    건조기 돌리면 덜 말라서 어쩌고 할 것도 없는데
    독특하시네요 취향이

  • 4. ...
    '23.2.7 11:01 AM (14.52.xxx.22) - 삭제된댓글

    정말 싸네요
    인터넷 검색으로 제일 싼거로 자주 바꾸는데
    탐납니다
    수건 비싼거 쓸 필요 없어요

  • 5. ...
    '23.2.7 11:05 AM (1.232.xxx.61)

    검색해 보니 트레이더스 수건이 비슷한데 그램 수가 안 나와있네요.
    보기엔 얇아 보이긴 해요.
    한번 실물로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조기에 돌리면 당연히 덜 마르지 않지요.
    저도 건조기에 돌려 쓰고 있고요.
    그렇지만 쓰고 난 다음에 빨래할 때까지 축축해서 냄새나고 세균번식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싫다는 거예요.

  • 6. ^^
    '23.2.7 11:16 AM (211.169.xxx.162)

    사람마다 취향 다양하네요 ㅎㅎ 얇은 수건 싫어서 두꺼운 거 사서 한번 쓰고 바로 세탁해버리는 저 같은 사람도 있긴 해요. ^^;

  • 7. ..
    '23.2.7 11:22 AM (211.208.xxx.199)

    100g타올로 검색하세요.
    그런데 14장에 19900원보다는 다 초큼씩 비싸네요.

  • 8. ..
    '23.2.7 11:30 AM (218.236.xxx.239)

    https://m.smartstore.naver.com/sw-korea/products/4523366974?NaPm=ct%3Dldtmhrmo...

    여기들어가서 젤싼거사세요.그래도 좀비싸지만 예전보다 안오른게없으니까요

  • 9. ㅇㅇ
    '23.2.7 11:40 AM (222.99.xxx.252) - 삭제된댓글

    첫댓글 트레이더스 권한 사람인데요..
    원글님이 저렁 똑같은 취향이세요.
    저도 수건은 한번 쓰고 세탁 하고 섬유유연제 싫어해요.
    삶는거 좋아하구요. 그래서 늘 흰색으로 하얗게 햇볕에 놀어 놓으면 힐링~
    트레이더스 중량은 안나와 있네요. 크기는 40•76 이네요.
    딱이예요! ㅎ

  • 10. 저도
    '23.2.7 11:46 AM (180.224.xxx.118)

    수건 두꺼운거 안좋아하는데 그래도 150그램 정도 되는거 써요 100그램이면 사우나에서 주는 수건 두께네요..인터넷에 수건 100그램 치면 많이 나와요

  • 11.
    '23.2.7 12:00 PM (121.167.xxx.7)

    취향 이해됩니다. 저도 비슷.
    전 130정도 선호하고요.
    장마철에 100 써요.
    맞아요. 빨기전까지 사용한 수건 축축해서 세균 번식~
    맘에 꼭 맞는 수건 찾으시길.
    그리고, 여러분 새 수건 아끼지 말고 파팍 쓰세요.
    시어른 이사짐에 나오는 수건들~~아끼다 응가 됩니다~~

  • 12. .....
    '23.2.7 12:40 PM (211.221.xxx.167) - 삭제된댓글

    100g짜리 이것도 있네요

    https://m.sivillage.com/gate/goGate.siv?disp_divi_cd=10&rtnUrl=https://m.si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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