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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 조회수 : 23,919
작성일 : 2023-02-06 00:16:41
달이 큰 밤입니다.

1년 가까이 길고 힘들었던 별거를 끝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좋을때도 나쁠때도 있었던 결혼 생활 중 다들 그렇게 서로 포기할건 포기하고 산다 생각했고 무엇보다 제가 남편을 더 좋아했습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똑똑함과 냉철함을 동경했던것 같기도 합니다.

20대의 대부분을 함께했고 30대에 결혼해 40대에 헤어지기로 결정하는것이 쉽지 않았고 제 삶의 절반을 함께한 사람이었기에 미련도 깊었습니다. 이혼이 인생의 실패이자 패배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처음 이별을 통보 받았을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바꾸겠노라 다짐하며 애쓰던 때도 있었지만 본인은 결혼이 맞지 않는 사람이며, 자유롭길 바라고 무엇보다 더이상 저와 미래를 함께할 자신이 없다고 했고 저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별거를 결정 하고 난 뒤에도 저는 망상 속에 살았던것 같습니다. 실낱같은 희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계는 일방적일 수 없고 저만의 노력으로는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통화에서 그에게 내 인생이 너무 아깝다. 내 삶이 망가졌다고 말해 버렸어요. . 지나간 세월동안 원망만 있었던건 아닌데 마지막을 이렇게 끝내게 되어 속상합니다. 결국 내가 이런 그릇이라 이렇게 된것을 누굴 원망하는지..

행복하고 싶단 마음 보단 그저 하루을 견디고 세월을 견디다 보면 좋은 일도 있겠지 생각하고 싶습니다.

IP : 125.185.xxx.173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6 12:21 AM (39.7.xxx.154)

    좋은 날이 올거에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인생 시즌 2 잘 만들어 가시길.

  • 2. 마니
    '23.2.6 12:22 AM (59.14.xxx.42)

    토닥토닥... 힘드시겠지만...결정 내리신거면
    훌훌 털고 자유롭게 힘차게 새삶 사시길 바래요.
    힘내시고 화이팅 하셔요.

  • 3. 우아
    '23.2.6 12:22 AM (49.171.xxx.56)

    저 정도로 이혼을 결심하는 남자는 참... 대단히 이기적이네요..왜 결혼했데요? 결혼이 뭐 장난인가 싶네요..

  • 4.
    '23.2.6 12:23 AM (14.38.xxx.227)

    차가운 사람이라 느껴집니다
    책임감이 없네요
    힘내세요
    자신을 사랑하셔요

  • 5. 이제
    '23.2.6 12:26 AM (118.235.xxx.145)

    행복해질일만 남았네요
    무조건!!!

  • 6.
    '23.2.6 12:26 AM (58.231.xxx.12)

    여자보다 더한 이기적인 ㄴ들이 남자같아요

  • 7. ...
    '23.2.6 12:28 AM (112.147.xxx.62)

    그런 사랑과 노력을 받을 자격이 없는 남자인 거 같은데
    더 늦기전에 정리하는것도 방법이죠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괜히 있겠어요

    그런 남자인줄 알았겠냐구요...T.T

  • 8. ...
    '23.2.6 12:38 AM (1.235.xxx.28)

    처음에는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시고 아름다웠지만 씁쓸하고 가슴 아렸던 인생의 1막은 잘 마무리 하시고
    원글님을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원글님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다른 인연 만나 인생의 행복한 제2막을 잘 시작하시기를 바래요

  • 9. ..
    '23.2.6 12:39 AM (115.20.xxx.113)

    님을 더 사랑하세요. 그리고 님을 더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더 좋겠어요.
    꼭 행복해지실거예요.
    미련 같은거 버립시다!!!

  • 10.
    '23.2.6 12:42 AM (110.70.xxx.60)

    님의 글들을 기억합니다
    멋부리지 않아도 특별한 감수성에 글을 참 잘 쓰시던 마음에 와닿던 분이셨어요
    같은 달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쓸쓸하고 희미해도 맑은 달밤같던, 그런.

    그렇게 지내셨고 그렇게 결정하셨군요
    무어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다만 곁에 있어 차고 외로운 사람은 그저 그리워해야지 같이 산다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원망이 계속될 땐 원망해야겠죠
    실컷 더할 수 없이 하시되 다만 원망에 모든 것이 잠식되어 스러지지 않길 바랄게요
    하루 잘 살피시고 힘든 시간들도 모쪼록 잘 살피세요

  • 11. 켈리그린
    '23.2.6 12:43 AM (121.132.xxx.72)

    미련이 많은신거 같네요 힘드시지만 원하시는 쪽으로 잘 되시길 바래요 ㅠ 아이는 없나요 아이이야기가 없어서...

  • 12. ...
    '23.2.6 12:53 AM (222.239.xxx.66)

    달라서 상극이되는가 보완이되는가는 참 한끝차이인듯..
    담담히쓰신글속에 여러계절을 지나서 이르런 겨울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딱 요즘날씨같은..
    다시 마주할 봄에는 좋은날 편안한날이 많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13. ㅇㅇ
    '23.2.6 1:40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할말은 해야죠. 잘했어요.
    저는할말 다 못해서 지금도 가끔 욱하고올라오네요

  • 14. ..
    '23.2.6 2:22 AM (124.53.xxx.243)

    원치 않은 이별이니 할수있는 말이지요..
    시간이 약이에요 잘이겨 내시고
    님 인생 반짝반짝 빛나길 바래요

  • 15. ...
    '23.2.6 4:36 AM (211.206.xxx.191)

    토닥토닥.

    그는 처음부터 남과 결이 맞지 않는 사람이었나봅니다.
    나 싫다는 사람 어쩔수 없어요.
    님의 글에 답이 나와 있네요.
    관계는 일방적 일수 없고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죠. 아파할 만큼 아파하고
    슬퍼할 만큼 슬퍼하고 원망할 만큼 실컷 원망하세요.

  • 16. 토닥토닥
    '23.2.6 5:42 AM (180.228.xxx.130)

    님이 동경했던 똑똑함과 냉철함이 지금 아프게 하고 있는겁니다.
    안맞는 사람입니다.
    맞추려하지 마세요.
    님이 싫다고 온 힘을 다해 말하고 있는 사람으로 인해
    아프지 마세요.
    왜냐면...
    그럴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부디 조금만 힘들고 털어버리길 기도합니다.
    시간이 약이지만
    그 시간도 님을 위해 쓰세요.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문이 닫히고 또다른 문을 연거예요.
    봄이 오고 있네요.

  • 17. 슬픈 눈으로
    '23.2.6 5:54 AM (180.92.xxx.77)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오늘의 저 보름달을 시간이 지나면 그때는 그랬지......하면서 웃는 눈으로 바라보는 보름달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의 가슴도 많이 슬퍼합니다. 같이.....

    힘내세요. 더 좋은 미래는 내가 만들어갑니다. 화이팅!!

  • 18. 주옥
    '23.2.6 6:28 AM (182.213.xxx.217)

    같은 댓글들..위로가되길 바랍니다.
    결정난거 쿨~하게 보내주세요.
    죽을거같이 힘들겠지만
    10년뒤를 봅시다

  • 19. ...
    '23.2.6 7:12 AM (211.193.xxx.100)

    와 잔인하네요
    이별도 아니고 이혼인데
    마지막 전화통화라니...
    최소한 만나서 멱살이라도 붙잡아야죠

  • 20. ㅇㄹㅇ
    '23.2.6 8:18 AM (211.184.xxx.199)

    감정이 남아있으니 당연히 미련이 생깁니다.
    많이 힘드시겠어요
    자책하지 않았으면 해요
    자신을 더 사랑하기를 노력하시고
    떠난 인연 흘려보내세요
    이혼한다고 세상 끝나는 거 아니에요
    남들 시선 따위가 뭐가 중요합니까
    경험하지 않은 사람의 동정따위도 무시하세요
    남편도 잘 살기 바래주시고
    많이 미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봤자 자존감만 더 떨어집니다.
    종교에도 의지해보시고
    멘탈관리 하는 유투브 보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제가 그렇게 이겨냈어요

  • 21. como
    '23.2.6 8:49 AM (182.230.xxx.93)

    뽑기 재수없었다 생각하세요.
    남자도 선택권리 있으니 ...싫다면 님도 버리시면 됍니다.
    오늘까지만 다운되시고 털고 다시 시작하세요.

  • 22. ㅇㅇ
    '23.2.6 9:29 AM (39.7.xxx.105)

    인연이 아닌 겁니다.
    아니 시절 인연이었어요.
    원글님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길 바래요.

  • 23. 님이
    '23.2.6 10:44 AM (182.216.xxx.172)

    제짝이 아니었던 겁니다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어느날쯤엔
    죽어도 못잊을것 같은
    야속하기만 한 그사람도 잊혀져가고
    님보다 님이 더 좋아서
    님만 보면
    가슴 쿵 내려앉는 그런 사람이 다가와 있을겁니다
    님의 짝일겁니다

  • 24. 밍디
    '23.2.6 10:53 AM (112.76.xxx.163)

    인연이...인연이 아니었던게지요.
    세월이 흘러 생각해보면 아파했던 고통은 부질없고 아련함만 남을겁니다.
    잠시만 힘들어하고 다시 기운내세요.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 25.
    '23.2.6 11:06 AM (175.223.xxx.70) - 삭제된댓글

    안타깝네요. 나에겐 아직도 남았는데.
    바쁘게 일하고 친구만나고 놀러다니세요.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 26.
    '23.2.6 11:09 AM (106.244.xxx.141)

    이런 글을 쓰시는 걸 보면 앞으로 잘 사시리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타인에게 찾고자 합니다. 원글 님이 전 남편을 선택했던 것은 잘못한 게 아닙니다. 단지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죠.
    나를 좀더 단단히 하고 새로운 사랑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27. 위로드려요
    '23.2.6 11:23 AM (175.208.xxx.235)

    윗분들말대로 원글님에게 냉철한 사람은 맞지 않은거였어요.
    이제 원글님 인생 스스로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세요.
    미련과 욕심은 버리시고 윗분들 말대로 날 가장 사랑하세요.
    이제 그 남자는 그만 사랑하시길~~

  • 28. ...
    '23.2.6 11:34 AM (106.102.xxx.199)

    진심 어린 댓글들이 좋네요

  • 29. ㅁㅇㅁㅁ
    '23.2.6 11:37 AM (125.178.xxx.53)

    무책임한 남자네요
    님 잘못이 아니에요
    행복한 삶 사시길요

  • 30.
    '23.2.6 11:43 AM (125.176.xxx.224)

    자녀는 없나요?
    그렇다면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앞날은 더 멋지게 사시길!

  • 31. 원글님
    '23.2.6 11:43 AM (1.224.xxx.104)

    촤선을 다해
    사랑하셨네요...
    미련없을 만큼...
    대부분은 그런 사랑 평생 못해보고 생을 마감해요.
    시절인연이라도
    그자체로 소중할듯합니다.
    뒤돌아보지않고...
    멋지게 뚜벅뚜벅 잘 살아가실겁니다.

  • 32. 저도 그래요
    '23.2.6 11:45 AM (106.101.xxx.166)

    관계에서 고상한 선을 넘지않으려고 죽을 힘을 다해요.
    근데 의미 없어요.

    쿨하게 감정없이 끝내준 와이프. 이혼통보해도
    함께한 시간 소중하다 의미 부여해준 와이프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의미없어요.

    상처받은게 님인걸요.
    여기 드라마 아니예요.
    솔직함에 박수를 보내요.

  • 33. ...
    '23.2.6 11:58 AM (121.133.xxx.157)

    여자 남자의 차이인데요.
    개인적으로 남자는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 여자는 본인을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게 행복해요.

    원글님은 반대였던 거죠. (선입견이지만 묘하게 저 원칙이 깨지는 경우를 거의 못 봤어요.)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 받으며 사세요. 누군가가 아무 조건 없이 모든 걸 내어주면 아껴주는 그런 사랑을 받으면 인생이 참 풍요로워집니다.

  • 34. ㅇㅇ
    '23.2.6 12:03 PM (112.150.xxx.31)

    후회는 하지마세요.
    잘하셨어요.
    우리알쟎아요.
    좋은 엔딩은 영화에서만 있다는거
    남김없이 태우면 정리도 좀 수월하더라구요.
    앞으로 원글님께 서 편안해 지셨으면 합니다.
    하루하루 그냥 살다보면 우리 좀 편안해지겠죠?

  • 35. 속엣말
    '23.2.6 12:08 PM (188.149.xxx.254)

    그 ㅅ ㄲ 여자생긴거 같은데.

  • 36. 최선을 다해
    '23.2.6 12:16 PM (61.84.xxx.145)

    울고 슬퍼하시고 다 털어버리세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으로 버리시고 뒤돌아보지 마세요.
    내일은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테고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 거예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이럴때 교회에 가서 설교말씀 듣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37. 이런.
    '23.2.6 12:24 PM (59.23.xxx.168)

    님의 감정이 아직 남편을 향해 있어 아프네요.
    세월이 지나고 나면 그땐 왜 그랬지? 하며 피식 웃을 날이 올겁니다.
    정리할 인연은 빨리 정리하고 ,
    뒤돌아 보시지 마시고 앞만 보고 한발 한발 나아가세요.
    어느 듯 꽃길에 닿아있을 겁니다.

  • 38. ㅇㅇ
    '23.2.6 1:07 PM (1.232.xxx.51)

    저도 진짜 사랑 만났다는 놈이랑...이혼했어요.
    원글님 싫다니 시원하게 보내주세요. 나도 너 싫다. 하면서...대신 돈은 많이 챙기시고...

  • 39. 생각하기 나름
    '23.2.6 1:18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지금까지와는 다른인생을 살아볼수도 있으려니..

    다른건 몰라도 사랑만큼은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닌거 같애요.

    인생 더 이상 망가지지 않으려고
    남편은 다른길을 찾고있는동안에도 님은 그냥 버틴게 결국은 ..

  • 40. ....
    '23.2.6 2:02 PM (112.145.xxx.70)

    자녀 얘기가 없는 걸 보니 자녀는 없으신가봐요.

    그렇가면
    이혼이나 그냥 사귀다 이별하는 거나
    큰 의미에서는 다를 것도 없어요

    사귀다가, 살다가
    한쪽이 싫어지면 헤어지는 거잖아요.

    자녀가 없다면 굳이 그 남자랑 가족이란 이름으로 살았다고 생각하지도 마세요
    감정만 변한다면 언제든 헤어질 사이였던 거에요

    오히려 잘된거죠..
    젊어서 헤어졌으니
    다시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 잖아요.

    님을 위해서 아주 잘 된 이별인겁니다.
    앞으로 이 보다 나쁜 일은 없을 거에요.

    오히려 축배를 드세요.
    쓰레기가 쉽게 떨어져 나간 건데요.

  • 41. //
    '23.2.6 2:17 PM (183.97.xxx.120)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책 제목처럼
    우리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고
    하고 싶은게 있으면 미루지 말라고 하더군요.
    남은 시간을 더이상 가망없는 일에 허비하지 마시고
    원글님 자신만을 위한 일로 설계해보세요

  • 42. 아~~
    '23.2.6 5:44 PM (223.33.xxx.83)

    토닥토닥ᆢ위로합니다ᆢ힘내세요
    본인 건강 잘챙기시고 식사잘하시고ᆢ희망을갖고
    앞으로 좋은 일 가득히길 빌어봅니다

  • 43. ..
    '23.2.6 5:57 PM (222.106.xxx.170)

    이제 반 사셨으니, 앞으로의 인생 멋지게 사시기를요!

  • 44. 근데
    '23.2.6 6:26 PM (108.172.xxx.149)

    이별통보에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나를 버리는 느낌은
    죽을만큼 아니 그보다 더-부모가 버린다면 그런기분일까-아프죠.

    자녀도 없으시다면 무슨 힘으로 다시 일어서실지…
    그리고 원글님이 그거밖에 안되시는게 아닌걸요.

    시간이 흐르고 어떻게든 살아내시고
    어떻게든 다시 사랑하시면(아직 이르지만)
    좋겠어요.

  • 45. 요즘
    '23.2.6 7:33 PM (180.252.xxx.193)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불교 교리 중에서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말이 많이 위로가 되더라구요..

  • 46. ㄱ..
    '23.2.6 8:14 PM (122.36.xxx.160)

    제 지인도 딩크로 지내다 남편의 뜻에 의해 이혼했는데
    본인의 사랑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많이 힘들어했어요.
    나쁜 마음 먹을까봐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반년 지나니 맘 정리하고 새출발 하느라 열심히 살고 있어서 안도하고 있어요.
    지금에 와서야 하는 말이 남편은 냉철한 성격이고 자기는 열정적인 스타일이라 안맞았는데도 남편의 차분하고 이성적인 성향에 맞추느라 애쓰고 살았던 자신을 되돌아보니
    이제라도 홀로되어 자신답게 살게되서 요즘은 참 자유롭고 좋다네요.
    원글님도 좋은 분인것 같은데 원글님을 알아보고 사랑해줄 좋은사람도 다시 만나시길 바래봅니다.

  • 47.
    '23.2.6 8:40 PM (58.238.xxx.122)

    글이 참 아름답고 단정하네요
    주인을 닮아서겠죠

    저도 인생을 많이 살아보지 않아서
    정해져 있다는 이치는 모르겠지만
    단 하나 제가 확신하는 것이 있네요

    사람이 변하려면 벼랑까지 떠밀려야해요
    안온하고 똑같은 나날에선 절대 바뀔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하늘에서 복을 주시나봅니다
    미련과 외로움으로 점철되었던 나날들에 침착되어
    박차고 나오지 못하시니
    떠밀어버린 거지요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어요
    원글님처럼 아름답고 신비하고
    재미나기까지 한 그런 세상…
    곧 느끼실 거에요
    꽃길만 걸으세요

  • 48. ..
    '23.2.6 9:12 PM (124.55.xxx.207)

    진심 어리고 따듯한 댓글 이네요.
    힘 내시고 이겨내세요.

  • 49. 뿌잉
    '23.2.6 9:33 PM (112.162.xxx.33) - 삭제된댓글

    젊은시절부터 남편만보고 살았는데
    이제와서 이별이라니 삶이망가졌단말 와닿네요 ..
    인생이란게 내뜻대로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다시시작한단마음으로 안좋았던건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좋은날 올꺼에요 ..

  • 50. 좋은날 와요
    '23.2.7 12:18 AM (58.140.xxx.27) - 삭제된댓글

    좋은 위로의 댓글들 많네요.
    원글님~ 좋은 위로의 댓글에 위로 받으시고 힘내세요!!
    마음에 평화가 있으시길 기도할게요.

  • 51. ....
    '23.2.7 7:30 AM (183.100.xxx.5)

    힘내세요.
    보란듯이 더 행복하게 사세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동시에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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