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주말아침 심심풀이) 쓸데있는 영어 잡담^^4편 - 쩍벌남 -

TGIS 조회수 : 2,193
작성일 : 2023-02-05 12:14:54

다소 추위가 가신 주말입니다 
편안하고 쉼이 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심심풀이 땅콩같은 영어표현 부담없이 즐겨봐요 ^^



1. Manspreading 그리고 자매품 She-bagging
현 대한민국엔 유명한 쩍벌남이 계시죠 ㅎㅎ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에서 옆사람에게 민폐가 되면서 흉한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남자들도 많고요 
여기서 머리아프게 남녀 성차별을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고 흔히 보이는 광경인데 영어단어도 따로 있는거 보면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이 흔한 도시에서는 어디나 논란거리가 된다는 뜻이겠죠 
영어표현도 그냥 설명대로예요 
I wish these guys on the metro would stop manspreading 라고 하면 지하철에서 남자들이 다리를 벌리고 앉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뜻이죠 
2000년대 초부터 대중교통이 발달된 뉴욕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어왔는데  manspreading이라는 신조어는 2014년에 생겼다고 해요 

재미있는 건, 쩍벌남의 여자 버전인 ‘she-bagging’이라는 단어도 있어요 ^^
한국에서도 자리 잡으려고 타자마자 가방던져서 자리를 맡는 아줌마들이 유명한데 외국에서도 서있는 사람이 있는데도 옆자리에 가방을 놓고 자리 하나를 더 차지하며 편하게 가려는 여자들이 매너없는 여자로 눈총을 많이 받아요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한듯 ㅎㅎ


2. Butterfingers
유명한 미국 초코바를 떠올리셨나요? ㅎㅎ
그 캔디가 나오기 100년도 전부터 쓰이던 단어로 손이 어설퍼서 뭐든 잘 떨어뜨리고 만지면 부서뜨리는 사람을 말해요 
명사기도 하고 동사로도 쓰이고요 
글자 뜻대로 떠올려보면 외우기 쉬워요 
버터가 발라진 손이라… 미끄러울 수 밖에 없고 뭐든 잡으면 제대로 못 잡고 떨구거나 넘어뜨리기 쉽겠죠 

Plates were gorgeous till they started chipping about a month or so because I’m butterfingers
참 멋진 접시들을 쓰기 시작한지 한달여 만에 이가 나가기 시작했든데 이게 다 내가 손이 야물지 못해서(요즘말로 똥손이라서 ^^) 라는 뜻이예요 
이 단어가 처음 쓰인 곳은 작가 찰스 디킨스의 1800년대 작품인데 흔하게 쓰인 건 1920년대 들어서 스포츠캐스터들이 경기 중계를 하며 자주 사용했다고… (당시 Butterfingers라는 초코바가 나오면서 경기관람과 먹거리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 많이 언급된듯) 
That butterfingers always drops the baseball 라는 식으로 공을 자주 놓치는 선수를 비판하기도 하면서 말이죠 
(*여기서 butterfings는 s가 붙어있지만 복수가 아니라 단수라서 한명을 이야기해요)


3. Smart
Smart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 세상인데요 사람이든 가전이든 똑똑 똘똘한 것이 환영받고 있죠 
그런데 누구나 아는 그 의미 말고도 자주 쓰이는 뜻이 있어요 
명사로 날카롭고 찌르는듯한 통증 혹은 동사로 (어떤 자극이나 비난 욕설 등으로 인해 ) 따끔따끔한 통증을 느낀다라는 뜻이예요 
My eyes are smarting from the onions 라고 하면 양파때문에 눈이 넘 맵고 아프다는 듯이고
People were still smarting from their defeat in the war 라고 하면 사람들은 아직도 전쟁의 패배로 괴롭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매 주말아침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있어요 
82에 ‘주말아침 심심풀이’로 검색하시면 닉네임 TGIS의 지난 글 3편을 모두 보실 수 있어요 


IP : 37.140.xxx.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5 12:18 PM (58.148.xxx.122)

    재미있어요

  • 2. ..
    '23.2.5 12:19 PM (211.208.xxx.199)

    또 다른 글도 기대할게요.

  • 3. ...
    '23.2.5 12:20 PM (211.248.xxx.202)

    이런글 너무좋아요^^ 감사

  • 4. 유익
    '23.2.5 12:21 PM (221.143.xxx.13)

    재밌게 잘 읽었어요

  • 5. 저번에도
    '23.2.5 12:25 PM (223.33.xxx.242)

    이번에도 너무 재밌고 유익해묘.
    모르던 표현을 알게 되는 것도 좋지만
    그 맥락이나 기원, 문화적 유사성 같은 부분이 흥미있어요.
    원글님 이 시리즈 모아서 책 내셔도 좋겠어요!

  • 6. ㅎㅎ
    '23.2.5 12:25 PM (110.35.xxx.155)

    감사합니다.
    제가 막 유식해지는 기분이에요.

  • 7. ㅡㅡ
    '23.2.5 12:27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재밌게 봤어요^^

  • 8.
    '23.2.5 12:40 PM (121.133.xxx.235)

    재미있는 영어표현
    감사합니다!
    일요일 좋은 시간 보내세요!

  • 9. ***
    '23.2.5 12:44 PM (117.110.xxx.187)

    쉬운 것부터 챙겨갑니다~~~
    My eyes are smarting from the onions.

    감사합니다~~~^^

  • 10. 하하하
    '23.2.5 12:50 PM (108.41.xxx.17)

    she-bagging 이랑 비슷한 건데,
    뉴욕의 지하철이나 기차에선 자기 옆 자리에 다른 사람들이 앉지 못 하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음료수를 좀 흘린 상태로 놓거나(기차에서 맥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 금요일 밤엔 특히나),
    아이스크림이나 뭐 이상한 것들을 좌석에 일부러 묻혀 놓는 이상한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 11. 짝짝짝
    '23.2.5 1:07 PM (1.240.xxx.179)

    ㅎㅎ 선댓글부터! ㅋ
    재미있는 영어표현 2탄이군요^^

  • 12. 우와!!
    '23.2.5 1:34 PM (211.244.xxx.70)

    재미있어요!
    또 해주세요!!^^

  • 13. 또또
    '23.2.5 1:36 PM (1.177.xxx.176)

    또해주세요!!!!
    이런 거 너무 좋아요~~~!

  • 14. 오호
    '23.2.5 1:47 PM (106.101.xxx.241)

    재미있어요
    감사해요
    Stop manspreading

  • 15. T
    '23.2.5 2:10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오우.. 재밌어요~~^^

  • 16. ㅇㅇ
    '23.2.5 2:29 PM (123.111.xxx.211)

    배워갑니다
    다음 편도 부탁드립니다 ^^

  • 17.
    '23.2.5 2:56 PM (175.197.xxx.81) - 삭제된댓글

    감사감사해요~~~~계쇠 기대할게요

  • 18. 모두들 감사해요
    '23.2.5 8:04 PM (59.6.xxx.68)

    하하하님,
    뉴욕 지하철이 쫌 거시기 하죠?
    저는 그래서인지 자리가 비어도, 뭔가 묻혀놓지 않아도 앉게 되지 않더라고요
    먹는 것에 침뱉어 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리에 흘려 찜하는 사람도 있고 참 다양해요 ㅎㅎ

    저번에도님,
    요즘엔 영어 잘하는 분들도 넘치고 영어 자료나 정보도 넘쳐서 감히 아는 척 할 수도 없는 수준이지만 그런 것들이야 지겹게 하니 이 글은 그냥 오늘의 운세 보듯 가볍게 읽고 즐기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892 연말 케이크들, 성심당과 비교 기사 ........ 16:42:45 33
1783891 낙지볶음 배달 시켰는데 ... 16:41:13 80
1783890 한국 성악가 캐롤인데요 asgw 16:40:31 45
1783889 영풍문고 맞은편에 있는 베이커리 아시는 분 빵얘기 16:40:29 29
1783888 대학 기숙사 식사는 1일 몇끼 신청해야할까요? ........ 16:39:40 54
1783887 한 달간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7 ........ 16:36:16 217
1783886 쿠팡 탈퇴 글을 왜 쓰나 했더니 4 00 16:34:59 339
1783885 동생 결혼식 안 가려고요 6 불참 16:31:49 594
1783884 흑백요리사 마지막 한표 어느팀이였을까요? 2 ㅇㅡㅡ 16:25:29 289
1783883 한쪽 유두에서만 투명한 물이 한방울씩 나와요. 16 유두 물 16:15:52 1,099
1783882 집사람 오실 때 ㅡ 표현이 맞나요? 7 갸우뚱 16:15:12 346
1783881 요즘 크래미만 먹어요 ㄱㄴ 16:10:48 485
1783880 정말 심각하네요 환율 앞으로가 더 29 문제 ㅠㅠ 16:10:38 1,245
1783879 조미료 덜 들어간 카레 주천해주세요. ... 16:03:06 144
1783878 쿠팡안쓰니 쓰레기가 없어요 15 오잉 16:02:32 672
1783877 죽을 만들었는데 풀 같은 이유는..? ㅠ (요리고수님들~!) 9 풀죽 16:00:00 348
1783876 신부 아버지 혼주복 5 ** 15:57:33 684
1783875 수녀회도 어마무시하게 많네요 1 the 15:57:14 839
1783874 대문에 유전자 몰빵 자식 얘기 1 .... 15:56:37 900
1783873 학원 채점교사 하루 배우며 왔는데, 기존 하던 샘이 그대로 하.. 4 ..... 15:53:00 1,055
1783872 유물론에 대해 궁금한점 2 Mmm 15:50:28 177
1783871 토스 교촌 허니콤보(s) 나왔는데 이거 무료인가? 1 .. 15:50:28 554
1783870 평생 남편 수발 드는 고모 4 .. 15:49:16 1,267
1783869 이재명 좋아하는 사람만 클릭하세요 5 ㅋㅋㅋ 15:36:24 590
1783868 치즈 치아바타 한국입국시 반입가능한가요? 2 ........ 15:34:41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