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는 분들 엘리베이터 내리면요?

[아파트]

저희 아파트는 현관문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옛날 아파트 이구요
저희집 현관문에 캡스 아파트용 보안카메라가 달려있어요
설치한 이유는 밤에 누군가 도어락을 몇번 눌러서예요
캡스홈카메라는 앞집과 공용공간이 보이지 않도록 가려져 있어요
그래서 딱 저희집 앞만 보입니다
그런데 저희 앞집 50후반 정도로 보이는 부부가
엘베에서 내려서 집에 들어갈때마다
저희집 현관 앞쪽으로 와서 저희 현관문을 쳐다보고 갑니다
이게 cctv카메라에서 저희 집 앞 가까이에 사람이 오면 알림이와요
알림와서 접속해보면 앞집 아줌마 또는 아저씨가 꼭 찍혀있는거예요
이 앞집 아줌마가 오지랖이 넓고 동네간섭 다하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부동산에서 들었기 때문에
애초에 저는 가까이 하지 않았어요
저희는 식구도 없고 쥐죽은듯 조용한 집입니다
대체 왜 매번 저희집 앞에 와서 소리를 듣는건지 저렇게 행동을 할까요
지난번에 제가 택배로 받은 물건을 저녁에 퇴근하면서
갖고 들어와서 종일 문앞에 있었는데요
며칠후에 제가 구입한거랑 똑같은 박스가 그집앞에 놓여있더라구요
제가 구입한 물건을 보고 구입한것 같은데
그건 그럴수 있다 쳐요
그냥 남의 일에 관심이 유난히 많은 사람이라 생각하려해도
매번 그러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저희가 집보러 왔을때 앞집 아줌마가 당연한듯이 저희 집에 들어와서
구석구석 따라 다니며 집에 대해 훈수를 두고
나이가 얼마냐 집은 얼마에 계약했냐 꼬치꼬치 물어서 중개인한테
물어보니 다른집 볼때도 그렇게 쫓아들어와 간섭을 한다더라구요
집에 캠이 달려 있으니 대놓고 보지는 못하지만
문앞에 놓이 택배가 뭔지도 궁금한지 안보는척 하머 자꾸 살피더라구요
복도에다 쓰레받기 같은걸 털지않나
첫인상이 안좋아서인지 우리집에 신경쓰는게 기분 나쁘네요
이사온지는 2년정도 됐어요
보통사람들은 엘베 내려서 그냥 바로 내집으로 직진하지 않나요?

[....]

그런데요. 홈 씨씨 달려있는 옆집에서도 싫어요. 아무리 우리집 앞만 감시한다하지만 옆집에서 내 동선 다 알 수도 있다고 느끼는 게 사실입니다.

차라리 양쪽 집 현관문이 마주보지 않으면서 가운데 널찍하게 공간 확보된 형태라면 그 집앞에 뭘달든 신경쓸 필요도 없지만 원글님이 설명한 현관구조에서 저도 살고 있는데 만약 내 앞집이 홈캠 단다? 옆집으로서는 싫어요.

[첫댓]

홈캠 달았는데도 옆집이 저정도인데
안달았으면 수시로 옆집택배 상관, 소리염탐 할 이웃이네요.
홈캠 다는게 싫다는 집은 그럼 내 집 도어락 건드는 자가
있다해도 그냥 지내실거에요?
홈캠 다는 절차가 위법적이지 않았다면 저는 상관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원글님은 현관에서 택배 살펴보는 듯하면
바로 문열어서 면박주세요.
부동산 집 볼때 따라들어와서 훈수뒀다는거 정말 상식밖의
행동이고 소름돋네요.

[,,,,]

오지랖이 넓은사람 좀 피곤하죠...저흰 앞집할머니가 그래요..우리집에 배달온거 한번씩 마주치면 뭐가 왔던데 누가 보낸거냐 김치도 오던데 누가 해주냐..그거 왔던데 좋더냐 나도 한번 사볼까 한다..집이 참 조용하다 어찌 그리 세상 조용하게 사냐 다들 얌전한거냐(신경쓰여서 아이들한테 욱해도 소리도 못내겠어요..듣고 계실것 같음)..직접적으로 피해 끼치는거 아니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삽니다..이사갈 형편도 안되고

[다음에]

다음에 또 그러면
알람신호 올때 바로 나가서
무슨일이시냐? 물어보세요
우리집 문앞으로 오시면
알람이 울립니다 라고 말씀 하시구요
참 신경 쓰이겠다 싶네요
근데 또 그런 이웃은
언성 높이고 싸우면
그날부터 사는게 전쟁이 돼서
조용하게 사는 사람이 이사가게 되죠

[홈캠은]

홈캠 회사에서 규정이 철저합니다
앞집 동선 안보이게 가리는 장치가 있어요
딱 저희 집만 보입니다
제가 남의일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 그런지
오지라퍼들 너무 싫네요

[제가]

집에 없을때 대부분 알림이 오는데
홈캠으로 집 앞에 있는 사람에게 말하는 기능이 있어요
담부턴 누구시냐고 스피커에 말해봐야겠어요

[..]

도어락 건드리는 일때문에 홈캠을 달았다는데 첫댓글은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건지?
위험성때문에 카메라를 다는걸 기분나쁘다고 한다면 범죄가 나도 상관없다는 소리가 되는거죠
원글님 글에 찌질한이웃은 충분히 욕 먹어 싸구요

택배 분실때문에 저희아파트도 보안카메라 달은집 있어요
카메라덕에 범인을 잡았는데요
웃기는게 공동공간에 사생활침해니 어쩌니 거품물던 1층 주민의 아들이더라구요 ㅋㅋ
그러고나서는 또 용서해달라고 우울증이니뭐니 쌩 난리ㅜ

[ㅇㅇ]

기회가 오면 바로 면박주세요.
의외로 금방 깨갱할 수도 있어요. 제 지인도 옆집 땜에 스트레스 받아 참다참다 일전 각오하고 한마디 했는데 의외로 바로 미안하다고 해서 지인이 허탈했다고.
오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할말 하세요.

[딴얘기]

홈캠 설치 후 새벽 3시경에 계단으로 어떤 모자쓴 남자가 올라와서 저희집 캠을 쳐다보고 윗층 계단쪽으로 올라가더군요
그 뒤로 그 남자는 한번도 캠에 안찍혔어요
누구였을까요 아무튼 카메라가 제값을 하는것 같아요

[요즘에]

택배도둑도 많고
미친자 도른자들이 많으니
현관앞 홈캠 설치가 대중화됐음 좋겠어요.
아무도 옆집 동선따위 궁금해서 홈캠다는사람 없어요.
어차피 엘베 소리, 문닫는 소리로 옆집 드나드는건
다 이미 알고있어요.
집에 누구 데려오지 못할 사람이 온다거나
일반 가정집에서 못하는 사업을 한다거나 그런사람
아니면 그깟 엘베앞 홈캠이 왜 싫은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동선동선 하는데
내 동선이야 일층현관하고 엘베에서 정통으로
찍히고 기록되지 않나요?
더불어 지하철 객차내 cctv반대하는 사람들도 이상해요.
성추행, 방화범, 난동 범죄 등 예방될텐데
왜 안하는지.
누가 자기들 어느역에서 내리는지 어떤 자세로 조는지따위
궁금해한다고 난린지..
지허철에서 수집한 빅데이터가 뭐 얼마나 안좋은 방향으로
쓰일지도 모르겠네요.이미 알려면 다 알구요.

[..]

택배도둑도 많고
미친자 도른자들이 많으니
현관앞 홈캠 설치가 대중화됐음 좋겠어요.222

[ㅁㅇㅁㅁ]

헐 ㅠㅠ 달아놓을 만하네요

[그런집은]

그냥 말섞지 말고 지내세요.
혹시 같이 엘리베이터라도 타게되면
눈인사정도만 하시구요.
거리유지를해야 집이 평화로워요.

[원글]

세상이 흉흉하니 이런데에다 돈 쓰는게 아깝지 않네요 적은 돈이긴 하지만요
앞집은 그냥 상종을 하지 말아야겠어요ㅠㅠ

[...]

cctv 작동중 현관문 앞에 써놓으시면 어떨까요
훔쳐보지 말라고 대놓고 말하시기 어려우니까
간접적으로 경고하는 의미로요

[ㅇㅇ]

문앞에 홈캠 업체에서 붙여준 스티커가 크게 두개나 붙어있답니다^^

[소리질러]

알람 왔을때 들으라고 소리 확 질러주세요.
엘베에서 내리면 옆집을 바라볼수는 있어도 그쪽으로 가지는 않죠. 걸어가서 택배물건까지 본다는건 이상한 사람 맞아요

[...]

스피커로 누구세요?
무슨일 이신가요? 두어번 해 주세요 깨갱할듯 2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