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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삶에서 아이 낳은게 가장 잘한 일....

아름다운당신 조회수 : 7,353
작성일 : 2023-01-26 10:57:20
베스트 글에 아기 낳지 마세요 라는 글을 봤는데..
공감하는 댓글도 많으시고요.

근데 저는 늦은 결혼에 거의 노산 (병원에서는 요새 제 나이가 노산은 아니라고 하네요 ㅎㅎ)
으로 귀하게 아기를 얻었어요.

결혼 할 당시에 아기 없이 살 수도 있겠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남편이랑 살아보니 둘을 닮은 아기를 낳고 싶었어요.
아기를 귀하게 얻었는데, 낳고보니 매일 매일 너무 행복하네요.
산후조리원에서 나오자 마자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 혼자 아기를 돌보고 있는데
힘들다기 보다는 시간이 갈수록 너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다둥이집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는 너무 부러울 지경이네요. ㅜㅜ

제가 웃음이 많고 긍정적인 편인데, 요즘은 별거 아닌 모든 일에도 웃음이 나요.
남편 앞에서는 춤도 추고요. ㅎㅎ

물론 아기가 순한 편이기도 하고, 남편이 퇴근 및 주말에는 육아를 함께 하기 때문에
제 마음이 힘들지 않고 좋은 것이 큰 것 같기도 해요.

아기를 키우면서 저는 제 삶이 더 풍요로워진 느낌이에요.

저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면서도 엄마가 감정적인 지지를 많이 해주시고 늘 경청해주셨던 게
제 삶에서 가장 컸던 것 같아서 
아기에게도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려고 노력 하고 있어요. 
이게 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제가 경험했고, 그 부분이 결핍 되었을 때 망가진 
사람도 많이 보았기 때문이죠. 
물질적인 풍요보다 이 부분을 잊지 않으려 해요.

앞으로 아기 키우면서 힘든 일이 많이 있겠지만
혹시 저처럼 아이 낳아 키우면서 행복하고 가장 잘한 인이라고 여기는 분 계신가요?
그런 분 이야기도 듣고 싶으네요. ^^






IP : 39.113.xxx.159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6 11:02 AM (115.41.xxx.219)

    축하드려요. 아이 몇 살일까요? ^^

  • 2. ...
    '23.1.26 11:02 AM (125.129.xxx.20) - 삭제된댓글

    이제 나이 60을 바라보고 있는 제 인생을 돌아보면
    두 아이를 낳은 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고 축복인 것 같습니다.
    두 아이 모두 건강하고 착하고
    부모에게 잘 하고 서로 우애도 있습니다.
    최근에 첫 손주를 보았는데
    아기가 하루하루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합니다.

  • 3. ..
    '23.1.26 11:04 AM (175.223.xxx.198)

    전 인생에서 가장 잘한거
    우리 남편이랑 결혼한거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낳은거

  • 4. ㅇㅇㅇㅇ
    '23.1.26 11:05 AM (49.166.xxx.184) - 삭제된댓글

    저도요
    성인으로 듬직하게
    성장한 모습보면
    제가 이자식을
    낳았나 싶게 신기방기합니다
    글쓴님 우리 행복합시당~♡

  • 5. 네네
    '23.1.26 11:05 AM (223.38.xxx.234)

    아들 지금 대딩인데 지금까지 너무 행복해요
    그냥 어떤 생명체가 나만 믿고 따르는 신기한 경험을 오래도 했네요.
    울어도 이쁘고요.
    언젠간 곁을 떠나겠지요. ㅠ

  • 6. ker
    '23.1.26 11:07 AM (180.69.xxx.74)

    후회는 안하지만 취업하느라 사느라 힘든거 보면 안스러워요

  • 7. ....
    '23.1.26 11:10 AM (211.234.xxx.76)

    그 아이도 나를 낳아줘서 고맙습니다. 나중에 그렇게 생각할거예요~
    180.69.xxx
    님은 이제 자아의탁 졸업하세요. 그런 맘은 아이한테 도움 안되요. 외려 부담이 되지요

  • 8. happy12
    '23.1.26 11:10 AM (121.137.xxx.107)

    하정훈 선생이 그러더라구요.
    불행만 대물림되는게 아니라 행복도 대물림된드.
    원글님이 엄마로부터 사랑받았기에 자녀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음이 편하신것 같은데, 그것만큼 좋은 태교가 없는 것 같아요.
    아기 낳길 제일 잘했다는말 저는 정말 공감해요.
    저 개인적으로 꽤나 재미나고 알차게 20대 30대를 보냈는데요, 어힌 아기기르는 지금이 제일제일제일 행복해요.
    제 인생의 황금기고, 제가 죽은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기가 있다면 바로 지금이예요. 정말 매일매일이 너무 즐겁고 행복해요.

  • 9. 당연하죠
    '23.1.26 11:10 AM (58.235.xxx.60)

    원래 무탈하게 잘 사는 사람들은 이런 데 글 안 써요
    전 딩크였는데 웬걸
    아이 키우면서 세상에 이렇게 재밌고 감사한 일들이
    많은지 매일매일이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아이 낳기 전이 배터리 60퍼쯤 충전된
    시니컬한 인생이었다면
    아이 커가는 지금은 완충된 배터리로 살고 있어요
    제가 더 열심히 살게끔 하는 원동력입니다
    부부 사이도 더 끈끈해지구요
    옛말 틀린 거 없습니다

  • 10. ……
    '23.1.26 11:11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출산을 하는순간 걍 우주의일부, 자연의한부분이란 통찰이 확 들ㅇ었어요
    뭔가 문명이 정한 성취말고, 모든 생명체들이 하는 ‘같은종류생명체를 내몸으로?! ’ 이런거요
    잘한거라기 보다 가장 신기하고 진귀한 경험 ㅠㅠ

    양육은 고행같구요

  • 11. 저도요
    '23.1.26 11:11 AM (220.88.xxx.53)

    남편과 얘기합니다.
    아이낳길 너무 잘했고 덕분에 삶이 풍요로워졌다고!
    아이와 함께하니 세상에 더 너그럽고 열심히 즐겁게 살려합니다.
    아이들은 정말 세상의 태양입니다!

  • 12. ...
    '23.1.26 11:14 AM (211.250.xxx.45)

    아이들이 없다면 우리부부가 어찌살았을지 아직 살고는있을지싶긴해요

    저도 아이낳은거 후회는안하지만
    아이게게 더 좋은환경을 못해준거
    힘든세상에 내놓은게 안스럽긴합니다

    아이들 위해서라면 정말 목숨도 아깝지않아요

  • 13. 저도요
    '23.1.26 11:15 AM (223.38.xxx.186)

    제인생에서
    제 두아이가 없었다면
    너무 허망할거같아요
    두아이 다 제앞가림하며 독립할 나이네요~

  • 14. 아아아
    '23.1.26 11:16 AM (118.235.xxx.111)

    애 예비 고3인데 머리 아파요. 저희 집 주제곡이 으르렁이에요.
    얘가 7살까진 애교쟁이 12살까진 효녀였어요.
    할많하않

  • 15.
    '23.1.26 11:16 AM (116.121.xxx.196)

    남편분이 육아 함께 해주는게 클거에요

  • 16. ...
    '23.1.26 11:16 AM (118.235.xxx.43)

    저희 엄마가 제게 그러셨어요
    제가 태어났을 때 너무 예쁘고 행복했다고요

    가끔 생각납니다.
    아이에게 얘기해주세요
    네가 태어나줘서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 17. ㅇㅇ
    '23.1.26 11:19 AM (125.179.xxx.236)

    감정적 지지..이런거 받아본적 없고
    자식은 귀찮은 존재로 취급받고 자라서
    저는 아이를 낳지않으려 했어요
    어떻게 키워야할지 모를거 같았어요

    그런데 사랑 엄청 받고 자란 남편과 살다보니
    이사람과 함께라면 키울수있겠다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애를 막상 낳고는 ...제 부족함때문에 힘들고 후회도 했지만,
    아이들은 어쨌거나 더 큰 사랑으로 저를 안아주더라구요.

    지금은 중고딩들, 다시 태어나도 우리 넷이
    만나서 살고 싶어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
    너무 웃겨요;;

  • 18. ……
    '23.1.26 11:19 AM (210.223.xxx.229)

    사춘기 터널을 지나느라 흰머리에 주름이 팍팍 느는데
    이런 글 보니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어릴때가 생각나네요
    나도 너도 우리가 서로 너무나 사랑했었는데 지금은 ㅠㅠ
    잊지말고 잘해줘야겠어요
    아기때 효도를 다 한다 하잖아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사춘기 매섭고 만만찮네요 그럼에도 제가 제일 잘한 일은 우리 아이들 낳고 기른일이라 생각해요
    우리 부모님이 내가 기쁠때 더 기뻐하고 내 아픔에 더 속상해하셨는데 저도 그렇네요 ..그럴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건 큰 축복입니다.

  • 19. happiness
    '23.1.26 11:20 AM (118.45.xxx.18)

    윗님 말이 맞아요.
    삶이 행복하고 안정된 사람들은 이런 글 잘 안써요
    자랑하는거 같기도 하고 또 그 행복과 평안이 일상이라 그걸 굳이 드러낼 생각을 못하기도 하고요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또 좋은 배우자를 맞이해 화목한 가정을 일군 사람들 가운데 자식 안 낳는 사람 있을까요? 있다면 아주 드물거예요. 저도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이 남편 만난거, 보물같은 자식들 낳은거예요. 그런데 돌이켜보니 저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고, 그래서 그런 사랑을 주는 좋은 남편을 만났고, 그런 둘이 만나 아이를 낳으니 자식 또한 밝고 순하고 착해요. 그러다 보니 삶이 행복하고요. 결국 행복도 되물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겠지만요.

  • 20. 진짜는
    '23.1.26 11:20 AM (223.39.xxx.92) - 삭제된댓글

    청소년기 이후부터
    세상의 모든 축복이 내게 왔다할만큼 아이가 예뻤고
    언제나 행복했어요
    사실 제경우 순탄히 지내온 편인데
    그 세월 혼자 삭힌 눈물은 죄다 아이들때문 ㅜ
    제 자식은 말리고싶어요
    그 길을 똑같이 가라하기엔 내 자식이 아플까봐

  • 21. ....
    '23.1.26 11:20 AM (39.117.xxx.195)

    아기를 키우면서 저는 제 삶이 더 풍요로워진 느낌이에요.

    저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면서도 엄마가 감정적인 지지를 많이 해주시고 늘 경청해주셨던 게
    제 삶에서 가장 컸던 것 같아서
    아기에게도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려고 노력 하고 있어요.
    ----------
    역시 아이키우는 양육방식은 대물림되는거라
    좋은 친정엄마한테 사랑받고 크신 원글님은
    엄마자격 부모자격 충분하세요

    이런 부모밑에 자란 아이들이
    취업할때 힘들어도.... 어떤 시련이 와도
    그 정신적인 지지의 힘으로 버티고 헤쳐나가는거죠

  • 22. 워킹맘으로
    '23.1.26 11:21 AM (121.162.xxx.227)

    고군분투하며 두 아이 키웠지만
    아이 낳아 기른 여러 시간들이 완전 핫한 추억이었어요

    해외여행, 여러 이벤트들이 얘네가 있었기에 재밌고 풍성했지 나만 즐겼다면, 남편이나 원가족 하고만 했다면 이정도까진 아니죠

    더 좋은건 이제 나는 나이들어가는데 젊고 팔팔한 다음세대가 내 가족으로 있다는거~ 이렇게 시간의 신비와 영속성을 느끼게 해주는게 제일 신기하고 감사해요

    우리아이들이 자녀를 낳는것도 적극 격려하고 후원해주고싶어요(지금은 고딩들^^)

  • 23. 슈슈
    '23.1.26 11:21 AM (118.129.xxx.7)

    와 이런 글에 이런 댓글들 ㅜㅜ 너무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나이 마흔인데 가정형편, 노산 등등 여러 이유들로 아기 없는 삶을 살아왔는데 용기내서 아기 낳아 이런 경이로운 경험 해보고 싶네요...

  • 24. .......
    '23.1.26 11:25 AM (61.78.xxx.218)

    축하드려요!! ^^)/ 행복하시길.

  • 25. ㅡㅡㅡㅡ
    '23.1.26 11:29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행복하세요~~~

  • 26. 아들맘
    '23.1.26 11:34 AM (110.12.xxx.70)

    전 젊은 시절에 남편이 너무 바빠서 혼자 아들 둘 다 키웠지만
    그래도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 한건 우리 애들 낳은거에요
    그 아이들이 이제 둘다 대학생이네요
    원글님~
    앞으로 아이땜에 힘든 순간들도 생기겠지만
    그 힘들었던 순간마저 시간이 지나고나면 다 행복으로 기억될거에요~
    행복하세요~♡

  • 27. 그들과
    '23.1.26 11:35 AM (113.199.xxx.130)

    함께 지지고 볶는 일상 그 자체가 행복이죠
    배꼽이 도망갈 정도로 웃겨주는 날엔 자지러지고요

    인생 뭐 있어~~이렇게 즐겁게 사는거지 싶어요

    아기일때 아주기냥 실컷 이뻐하세요
    지나고보니 하는말 이지만 아가들은 금방커요^^

  • 28. ..
    '23.1.26 11:40 AM (125.184.xxx.56)

    님 같은 분이 다둥이맘 되어야 합니다. 밝고 긍정적인 분들

  • 29. 다인
    '23.1.26 11:41 AM (121.190.xxx.106)

    저도요...아이들이 자라면 자랄 수록 감사하다는 마음이 더욱 커집니다. 애기였을때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 때로는 내가 왜 늘그막에 둘째까지 낳아서 이 고생인가...언제 다 키우나..속으로 괴로웠던 적도 분명 많았어요..아이들에게는 참 미안했지만요. 그런데 감사합니다. 한 명도 감사한데 두 명이나 이렇게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이들이 내 자식으로 와주었다니....가끔씩 혼자 감동에 벅차서 눈물 흘릴 때도 있어요 ㅋㅋㅋ
    물론...앞으로 다가올 사춘기와 입시, 취업, 결혼...그들을 서포트 해줘야 할 시간이 살짝 두렵기는 하지만..그래도 아이들이 있어서 인생이 진짜 드라마틱 해진 건 사실입니다.
    모두들 지금 이 행복한 시간 꽉 붙들어서 순간순간 충만하시길.....

  • 30. ^^
    '23.1.26 11:42 AM (61.84.xxx.145) - 삭제된댓글

    저도 제인생에서 결혼과 출산이 가장 잘한 일이네요
    좋은 남편 주심에 감사~
    귀한 아이들 주심에 감사~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살게해주심에 감사~

  • 31. 당연히
    '23.1.26 11:47 AM (116.34.xxx.234)

    아이를 통해 기쁨을 얻는 분도 계시죠.
    100인 100색
    늘 행복하세요

  • 32. 영통
    '23.1.26 12:01 PM (124.50.xxx.206)

    나도 그렇게 말했는데 나중에 할 말 같아요...

  • 33. ㄹㄹ
    '23.1.26 12:01 PM (115.93.xxx.59)

    저두요. 남편 같은 좋은 남자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또 우리를 똑닮은 딸 아이 키우는게 너무나도 행복하고 좋아요. 저는 결혼 강추, 출산 육아 강추예요ㅎ

  • 34. ㅎㅎ
    '23.1.26 12:03 PM (211.114.xxx.241)

    좀 더 키워보고 얘기하시죠.

  • 35. Aaa
    '23.1.26 12:04 PM (112.169.xxx.184)

    인생에 제일 잘한일 까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해요.
    딩크 생각했다가 하나 낳아 지금 세돌되어가는데 9가지 속을 썩여도 1가지 예쁜짓에 사르르 녹는다는게 뭔지 현실로 체감하네요.
    아버지 병으로 고생하시고 상치르면서 아버지가 자식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더더욱 낳길 잘한거 같고요.(금전이나 돌봄의 문제가 아니예요. 자식 없으면 아픈분이 혼자 하기 거의 불가능한 선택이나 일들이 많더군요.)
    단 딩크 친구들에게 굳이 아이낳으라고 하지는 않아요. 다들 가치관이나 생활방식은 다른거니까요. 다만 친구들이 물어보면 장단점을 무미건조하게 얘기는 해주고 있어요.

  • 36. 아뮤
    '23.1.26 12:18 PM (1.237.xxx.217)

    어제 조카 애기 돌잔치 갔다왔는데
    역시 애기가 있어야
    집안에 활기가 돈다는걸 느끼고 왔네요
    전 제 애들이 나중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 좋겠어요

  • 37. ..
    '23.1.26 12:25 PM (221.141.xxx.32)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낳고 님처럼 아이키우는 그순간 순간이 너무나 행복했어요
    나보다 더 사랑할수 있는 존재가 있다니..
    저희 아이도 순했어요.잘먹고 잘자고 잘웃고 ^^
    저희아이 곧 성인이 되는데요..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워요ㅎ
    어제저는 식탁에서 커피마시고 아이가 쇼파에서 누워서
    책읽는모습을보는데
    그 작고 귀여운발이 저렇게 큰손과 큰발이됐구나 하면서
    혼자 흐믓하더라구요
    사춘기도 사춘기같지?않게 평탄하게 지나갔구요
    엄마의 따뜻한사랑과 묵묵한 지지가 아이가 살아가면서
    큰힘이 되리라 믿어요 ^^

  • 38. 그러니까요
    '23.1.26 12:28 PM (58.228.xxx.108)

    아이가 잘되건 못되건 나이들수록 애들없는 삶 너무 외로울거 같아요
    뭐든 남들 하는거 해보는게 좋을듯요. 물론 그 과정에는 고통이 더 따르겠지만..

  • 39. 대부분
    '23.1.26 12:35 PM (121.141.xxx.12)

    대부분 애들 다 키운 노인들만 댓글을 다는 것 같네요

    그러니 예전 기억은 다 이쁘고 좋죠~

    요즘 애들 키우기가 쉽나요ㅜ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네요

    다들 출근들 했으려나 ㅜ

  • 40. @@
    '23.1.26 12:40 PM (14.56.xxx.81)

    다들 본인 입장에서만 생각하죠
    가장 잘한일이 아이 낳은거라고 말하시는 분들... 그분들 자녀들에게 세상에 태어난게 마냥 행복하고 부모님이 낳아주셔서 감사하냐 물었을때 망설임없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다면 잘한일이죠

  • 41. 뭔솔
    '23.1.26 12:40 PM (125.179.xxx.236) - 삭제된댓글

    ㄴ 원글 댓글은 안읽고 댓글 다나봄

  • 42. 뭔솔
    '23.1.26 12:40 PM (125.179.xxx.236)

    121.141
    원글 댓글은 안읽고 댓글 다나봄

  • 43. 동감
    '23.1.26 12:56 PM (1.229.xxx.144)

    직장 다니며 두 아이 치열하게 키웠습니다. 이제 성년 언저리에 이르렀으니 얼추 다 키운 셈이지요.
    특히 큰 아이가 아프기도 많이 아프고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라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큰 애 돌날 생각해 보니 그 때까지의 1년이 내 생애 가장 많이 웃은 날들이더라구요.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잘 자라준 두 아이가 제 행복의 큰 부분입니다.
    물론 제가 하는 일도, 늘 곁에서 응원해주는 친구들도 소중하죠.
    아이들을 흠뻑 사랑하되 적당한 거리를 지키며 존중하는 현명한 부모로 나이들어가고 싶네요 호

  • 44.
    '23.1.26 1:06 PM (221.143.xxx.13)

    어른들이 아이는 아이 때 재롱으로 평생의 효도를 한 거라고 하잖아요.
    말그대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기가 내 곁에서 방싯거리며 웃던 그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따스해지고 행복으로 충만해지고 아이를 키울 때의 힘듦은 다 잊을 수 있어요.

    물론 양육의 어려움 너무 많았죠.
    이제 독립해 나간 아이들 생각하면
    제가 가장 잘 한 게 우리 두 아이 낳은 거라 생각합니다.

  • 45.
    '23.1.26 1:26 PM (211.214.xxx.234)

    공감가는 글이어서 링크 걸어볼게요.

    아이 없이도 행복하게 살았고 자유를 만끽했으나
    이제는 아이가 없는 평행우주에서 살고 싶지는 않다는..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MPqVpC2lZbQntTBCy5rCGUGwPmrLQNk=

  • 46. 거의
    '23.1.26 2:44 PM (136.226.xxx.76)

    거의 처음으로 여기에서 이런 글을 보네요. 저도 용기내서 보탭니다.
    이 세상에 뭐든 커가는것. 이제 자라나는것.. 들이 정말로 이뻐요. 정말 이루 말로 할수 없이 이뻐요.
    그 안에 생명력이 이쁜거고 이제 그 안에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이쁜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뭐든 처음 겪어내는 그 순진함이 너무너무 이쁜것 같아요.
    아이를 낳고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니 같은 세상도 얼마나 진진하고 멋있고 아름다운지요.
    제가 다시 인생을 살아가는것처럼.. 그렇게 아름답고 이뻐요.
    그래서 제 엄마한테 절 낳아줘서 너무 고맙구요. 그리고 제 아이한테도 너무너무 감사하지요.
    아이한테도 항상 말해줘요.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다구요. 너 덕분에 엄마는 이세상에서 제일로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구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내 아이도 이런 행복을 꼭 가졌으면해서 제 아이도 자기의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어요.
    제 딸아이가 자신의 아이를 낳고 행복해 할 모습을 상상만 해도 너무 좋아요. 꼭 꼭 아이를 낳아서 지금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 이 행복을 제 아이도 꼭 느꼈으면 좋겠어요.

  • 47. 그럼요
    '23.1.26 4:14 PM (180.69.xxx.124)

    특히 첫아이때 힘들기도 힘들지만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그러다 중간에 또 미치도록 힘들기만 하고 내가 미쳤지 애를 왜 낳아가지고...하는 시기가 오고
    그래싿가 또 다시 아이들과 마주보며 이러려고 사는구나..
    애들 덕분에 겨우 살았고
    아이들의 용서와 사랑이 나를 먹여 살렸구나 하며 겸허해지고
    그러면서 늙어가는 듯.

    그래도 아이들이 없었으면
    이 사랑을 어디서 배웠을까요

  • 48. 저도
    '23.1.26 9:26 PM (74.75.xxx.126)

    아이 덕분에 웃고 살아요 매일매일
    임신이 안 되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친정 엄마가 그래도 애는 하나 있어야 한다고 하도 닥달하셔서 37세에 시험관으로 하나 낳았거든요. 오지에서 아무 도움없이 키우느라 고생도 많이하고요.
    근데 꼬물꼬물하던 아이가 점점 사람이 되어가는 걸 보는 과정이 너무 멋져요.
    그리고 나와 이렇게 가깝게 교감할 수 있는 인간이 옆에 있다는 게 행복하고요.

    얼마전에 아이가 그러더라고요. 유트브에서 엄마 영상을 봤다고요. 그게 뭘까 하고 보여달라고 했더니 세상에 아이유 동영상을 보여주더라고요. 이거 엄마 맞죠? 하면서. 이 세상에서 나를 이렇게 예쁘게 봐주는 사람이 있다니, 충격과 미안함 (아이유님께)과 감사함이 동시에 밀려오는 감정의 쓰나미를 겪었어요. 엄마가 아니었다면 평생 어디서 이런 말을 들었을까요. 등떠밀려 낳았고 키우느라 힘들었지만 가장 잘한일 맞는 것 같아요.

  • 49. 아름다운당신
    '23.1.27 12:49 PM (39.113.xxx.159)

    이렇게 소중한 경험담과 마음들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읽으면서 정말 마음이 따땃해졌어요.ㅠㅠ
    두고두고 또 읽어보고 싶은 댓글들이에요. ^^
    저도님 댓글 보면서는 너무 웃음이 났네요. ㅎㅎㅎ
    아기..저도 잘 키워볼게요!!!~~다들 늘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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