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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고 명절이 외롭지는 않아요

..... 조회수 : 6,380
작성일 : 2023-01-24 10:58:29

명절에 리조트랑 호텔 섞어서 3일 보내고 왔어요

아이랑요..

명절엔 모든곳이 비싸지만 저도 직장스트레스도 풀겸 아이가 어려서 해외는 어렵고 제주도라도 미리 예약하고 가요..

딱히 할것도 없으니까요

제가 여행 떠나기전 베스트글에서 봤던

외롭다고 하시는분은, 극한의 고통때문에 이혼한 지옥이혼 케이스가 아닌가봐요

사실 이혼해서 너무 행복하고 해피하고 하루하루가 즐겁고 미친듯이 행복하다 이건 거짓말이겠죠

아이랑 저만이니까 쓸쓸한것도 있고 하죠,

다만 고요하고, 평온하고 아이에게 미안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그 베스트 분처럼 행복한 가정을 다시 꾸리고 싶다 이런생각 전혀 안들어요.안들뿐더러 그런생각이 극히 혐오스러워보이고 정말 어리석어 보여요

리조트에 다들 가족단위로 왔어도 부럽다 난 왜이럴까 그런생각도 별로 없어요

이혼 초기에는 주변 시선을 좀 의식했었어요, 아이가 1살에 이혼했으니 영유아를 혼자데리고 다닐때

혹은 할아버지할머니랑 다닐때 주변을 의식한건 사실인데

이제는 그것도 귀찮고 신경안쓰이네요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까 주변사람들이 왜 엄마혼자일까 이렇게 보는 사람도 없고, 실제 아빠가 출장가서 엄마혼자 데리고 온 경우도 있고

각자 아롱다롱 사정이 있는거고, 저도 그 사정중에 하나일뿐이고, 그냥 돈은 신경 안쓰고 다닐수 있는 지금 상황이 감사하죠

제 생각에는 이혼하고 명절이 외롭다는 분은 죄송하지만 같이 살때 덜 당한거 아닐지요

이혼하면 명절외롭다 너무 겁주는거 같아서...

이혼 전이나 후나 똑같이 열심히 사는데 누가 가스라이팅하는 사람들이 없으니 그게 제일 좋아요

IP : 117.111.xxx.14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4 11:02 AM (116.204.xxx.153)

    그 분은 친정과 인연을 끊을만큼 다른 문제도 있어서 그러겠죠.
    덜 당해서 그렇다는 건 좀 무례하신듯해요.

  • 2. ..
    '23.1.24 11:04 AM (117.111.xxx.23) - 삭제된댓글

    이혼하니 외롭다고 한탄하는분은 저도 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자기상황에서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지 그런사람은 이혼 안했으면 명절 스트레스 받는다 할걸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없어요.누가 엄마랑 왔든 아빠랑왔든 신경도 안쓴다는거죠.

  • 3. 음..
    '23.1.24 11:04 AM (121.141.xxx.68)

    그런데 이혼하든, 안하든
    미혼이든 아니든
    그냥 외롭다는 감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잖아요?

    그것이 명절날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 혹시 명절때문에 더 외롭나?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거니까요.

    그냥 나이드니까 각자의 감정을 그냥 있는 그대로 좀 받아들여주는것이 좋겠구나~
    사람이 다~다르니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 4. ....
    '23.1.24 11:06 AM (117.111.xxx.143)

    좀 무례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다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재혼 정말 생각이 없어서
    그부분을 이해할수 없다는 뜻이었어요
    저는 맞기도 해서 남자랑 같이 사는건 내 안전을 담보할수 없다는 무의식이..

  • 5. 폭력남
    '23.1.24 11:12 AM (221.149.xxx.179)

    만나 고생하셨네요. 언어를 잘 보라던데 폭력성은 평소 대화에
    다 드러난다고 합니다. ㅆㅍ이라던가 ㅈㄹ이런 단어를 무의식중에 쓰는 경우가 그렇죠. 폭력성 없고 분노조절장애 아닌 사람도
    흔해요 그 중 괜찮은 사람도 소수지만 존재하구요. 모두가 폭력 남은 아닌거죠. 여자도 그러듯이 남자도 다양하겠다 생각함 되죠.

  • 6. ...
    '23.1.24 11:12 AM (211.186.xxx.27)

    고생 많으셨어요. 어떻게 얻은 고요함과 평화로움인데, 이 행복이 깨지길 바라지 않는 마음 너무 공감해요. 오늘도 아이랑 편안히 보내시길요!

  • 7. ㅎㅎ
    '23.1.24 11:13 AM (118.235.xxx.49) - 삭제된댓글

    외롭다 느낄수있죠. 누구나 느낄수 있는감정이고
    결혼생활 잘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아쉬움도 있을수있고
    남들 잘사는거 .다시 좋은사람만나 살고싶을수도 있고요
    혼자가 편하고 좋다고들 해도 그게 다가 아니기도하고
    사람에 따라 혼자고 외로운게 힘든경우도 많죠.

  • 8.
    '23.1.24 11:19 AM (219.251.xxx.169)

    그런 남자라면 바로 초기에 헤어져야 합니다
    주변에 지금까지 살면서 고생하시는분 봤어요
    가스라이팅도 엄청 당하고
    여자가 자주적으로 독립적인 삶을 살아야 아이도 나중에 고마워 합니다
    무조건적인 희생.
    성인된 아이들 바라지 않아요.
    좋은 시간 보내시고 승리하세요~~
    참, 외롭다고 하신 분은 또 그분의 감정선이 힘든이 있기에. 각자의 힘듬의 고통은 다를거라 생각해요.
    작은 일에도 크게 힘겹게 느끼는 분도 계시니
    그분은 나름의 일들로 힘겨워서 그럴테니
    그분의 삶도 존중해 줍시당~~
    우린 더불어 사는 사회니까요.

    님~ 승리하는 삶 사세요~^^

  • 9. ...
    '23.1.24 11:19 AM (118.235.xxx.233)

    괴로운것보다 외로운것이 낫죠
    애기 1살때 이혼이면 얼마나 참기 힘들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 10. ㅎㅎ
    '23.1.24 11:27 AM (118.235.xxx.49) - 삭제된댓글

    외롭다 느낄수있죠. 누구나 느낄수있는감정이고

    이런 저런 아쉬움이나 남들 잘사는게 보여서일수도 있고
    혼자가 외롭고 힘들다 느끼는 경우도 많아요.
    사람마다 다른걸요.

    여튼 본인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 사는게 제일중요하고요.

  • 11. 고맙습니다.
    '23.1.24 11:30 AM (117.111.xxx.143) - 삭제된댓글

    1살도 전이었지요, 말이 한살이지, 별로 생각은 하고 싶지 않지만 신생아 침대도 뒤집어 엎으려고 했으니 그것은 살인미수일까요...
    폭력남들이 언어에서 티가 난다는 윗댓글 분 말 정확히 맞습니다.
    자기를 숨기는 걸 잘하지만 제가 민감했으면 캐치했을수도 있어요
    결혼전에는 쌍시옷 욕, 지랄은 일상어였는데 남자들 언어가 으레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래도 운전중 창문내라고 욕하는건 심하다고는 생각은 했지만 폭력은 몰랐어요
    결혼후에는 드디어 쌍년이라는 욕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때리기 전에는 "지금 널 쥐어 패고 싶어 미치겠지만 어디 들어가게 될까봐 참는다"라면서 입으로 풀더라구요
    그리고는 곧장 폭력으로 갔고요
    정말 죽을까봐 이혼한 저는 외롭다는건 아직 사치같아보여요..

  • 12. ........
    '23.1.24 11:38 AM (211.248.xxx.202)

    토닥토닥~
    이제 아이랑 좋은 시간만 남았으니 털어버리시고 행복하세요.
    경제력이 있으신것 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3. 1112
    '23.1.24 11:39 AM (106.101.xxx.248)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초등고학년 되니 엄마랑 둘이 다니는건 재미없다네요ㅠㅠ
    저도 아이랑 둘이 살아서 둘이 많이 다녔는데 어릴땐 괜찮더니 크니까 심심해하네요
    저도 재혼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남자와 사는거 진절머리나서요
    이혼하고 새로운 사랑을 꿈꾸시는 분들 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 14. ......
    '23.1.24 11:39 AM (117.111.xxx.143)

    1살도 전이었지요, 말이 한살이지, 별로 생각은 하고 싶지 않지만 신생아 침대도 뒤집어 엎으려고 했으니 그것은 살인미수일까요...
    폭력남들이 언어에서 티가 난다는 윗댓글 분 말 정확히 맞습니다.
    자기를 숨기는 걸 잘하지만 제가 민감했으면 캐치했을수도 있어요
    결혼전에는 쌍시옷 욕, 지랄은 일상어였는데 남자들 언어가 으레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래도 운전중 창문내라고 욕하는건 심하다고는 생각은 했지만 폭력은 몰랐어요
    결혼후에는 드디어 쌍년이라는 욕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때리기 전에는 "지금 널 쥐어 패고 싶어 미치겠지만 어디 들어가게 될까봐 참는다"라면서 입으로 풀더라구요
    그리고는 얼마후 때렸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떄리고 나서 커피를 타주더라고요,
    아마도 제가 신고할지 어떻게 할지 간본거같아요
    그거말고도 다른 안전상 이유로 이혼한 저는 외롭다는건 죄송하지만 아직 사치같아보여요..

  • 15. 한가지
    '23.1.24 11:39 AM (221.149.xxx.179)

    아이가 어린동안은 한 없이 이쁘고 사랑스러울 수
    있고 내 손 안에서 얼마든 컨트롤 되죠. 이뻐도
    평생 내가 품을 수 있을만큼 하시고
    아이 자율성을 갖게하시는게 좋아요.
    타고난 성격이 아빠쪽임
    중학생되며 말하는게 달라질 수 있어요.아빠말투로
    옳다고 아니다고 교육시켜 되는게 아니라 타고난 부분이
    있다는거죠. 고생해 키우고 나중 상실감 느끼게도 되는게
    이 부분이죠. 아이는 엄마성격 닮았길 바랍니다.

    윗님 말씀대로 여자가 자주적으로 독립적인 삶을 살아내야
    아이도 나중에 고마워 합니다
    무조건적인 희생.
    성인된 아이들 바라지 않아요.22222222이거 정말 중요해요.

  • 16. 단단함
    '23.1.24 11:42 AM (210.178.xxx.242)

    폭력을 단호하게 끊어낸
    단호함 .장하세요
    잘 하셨어요.
    아가랑 평온하고 씩씩하게 지내세요.
    언제 어디서든 응원할께요

  • 17. 이런 경우는
    '23.1.24 11:49 AM (39.112.xxx.205)

    진짜 용기 있게 잘하신거
    원글님 같은 경우는
    외로움은 사치 맞네요ㆍ
    저런 인간 뒤에 해꼬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아이도 일찍 잘 헤어지셔서
    전남편 습관을 안닮을 겁니다
    잘하셨어요 진심

  • 18.
    '23.1.24 11:57 AM (112.149.xxx.124)

    당하고 살아야 이혼할까요?
    이혼 사유는 여러가지일텐데요.
    남의 사정을 넘겨짚어서 훈수 두는것 같아 좀 그렇네요

  • 19. ......
    '23.1.24 11:59 AM (117.111.xxx.143)

    폭력뿐이었을까요, 저같은경우에는 그나마 단기간에 칼같이 끝내게 된게 폭력과 동시에
    경제적, 시부모적, 그리고 숨긴것들 다드러나..총체적 난국이이서 바로 나와야했어요
    나올수 밖에 없었구요, 그래서 지속적인 오랜 폭력은 그나마 덜 당한거같아요
    근데 폭력남들이 때리고 잘해주고, 떄리고 잘해주고 반복한다는데 그건 뭔지 알거같아요
    좋은 따듯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 20. 정말
    '23.1.24 12:47 PM (218.39.xxx.211)

    잘하셨어요. 그거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엄마랑만 다니는 것이 싫어진다 할 수 도 있지만
    내일일까지 미리 걱정하실 건 없어요.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고 내가 아이에게 정성을 다하는 걸 아이도 알테니까요
    아직 오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사시면 좋은 결과로 돌아올거예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 21. 진짜
    '23.1.24 1:41 PM (210.205.xxx.208)

    잘하셨습니다 ᆢ아이도 자라면 엄마의 용기에 감사할 거예요ㆍ폭력은 절대 안 바뀝니다 ㆍ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ㆍ응원합니다~~~

  • 22. 시대가..
    '23.1.24 2:29 PM (114.201.xxx.27)

    명절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잖아요.

  • 23. 그게
    '23.1.24 3:10 PM (58.120.xxx.107)

    원래 분노조절 장애가 있어서 아무때나 쉽게 화내고 폭력을 시도하는 것도 있겠지만
    때리고 나서 잘해 주는 건
    상대를 정신적으로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 같아요.
    상대를 때림으로써 니가 내말을 안 들으면 맞을테니 알아서 기어라 라는 것
    때리고 나서 잘 해 주는 건
    내가 이만큼 보상해 주니 나의 잘못에 대해 따지지 말라는 뜻이요.

  • 24. 글고 참고로
    '23.1.24 3:12 PM (58.120.xxx.107)

    엄마나 한명하고 같이 있다고 아무도 신경 안써요.

    잠깐 아빠가 다른 곳에 갔을 수도 있고
    출장 가서 없을 수도 있는데
    누가 그런걸 지나치는 사람에 대해 일일이 신경쓰겠어요?

  • 25. 웃자
    '23.1.24 3:57 PM (222.233.xxx.39)

    이혼은 아니고 별거가 오래인데,, 외롭다는 감정 없고 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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