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경제적 여유가 그때도 있었더라면

11 조회수 : 2,379
작성일 : 2023-01-19 21:57:20
50넘어서 경제적 여유가 생겼어요.
진짜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아끼고 아꼈어요. 애 어릴때 동네엄마가 유모차 끌고 스벅가서 커피 마시는게 낙이라는데 그게 어찌나 부럽던지. 커피 한잔을 맘놓고 못마셨네요. 뭐든지 가격비교하고 할인하면 쟁이고. 없는 살림에 무리해서 집산게 그나마 다행이었고 그 대출을 사십넘어서까지 갚았고.그 대출을 다 갚으니깐 정말 돈이 불더군요.예금이율도 모르고 살았어요.대출만 갚아서.십만원이 생겨도 대출을 갚았어요.
암턴 이제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어요.
예금도 내 기준엔 밥 안먹어도 배부를만큼 쌓였어요.
전엔 소비를 하면 항상 죄책감이 들었는데 지금은 희열을 느껴요.
근데 이게 젊은날의 나의 희생으로 이룬것이라는 뿌듯함보다는 난 왜 진작 이런 여유를 못누리고 살았던건가.
스벅을 매일가던 그 애기엄마는 진작에 이런기쁨을 누리고 살았던건가 하는 억울함이 들어요.
지금 여유생긴것도 참 감사하지만 신혼때전세금이라도 가지고 출발했음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IP : 223.38.xxx.2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9 10:01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

    자녀분께는 그런 여유 물려주세요

  • 2.
    '23.1.19 10:03 PM (223.38.xxx.156)

    아니요.
    공짜로 얻은 사람은 치열함과 고마움을 몰라요.

    스타벅스 가는게 인생의 당연함이라 아닌 상황이 오면 더 괴롭죠.

  • 3. 저도
    '23.1.19 10:08 PM (210.96.xxx.10)

    빚내서 집사고
    현재 빚 갚느라 힘들어요 ㅠ
    게다가 애들이 고딩, 재수생 ㅠ
    돈이 돈이 아니네요
    학원비가 뭉터기로 ㅠㅠ
    어서 이 시기가 지나길 바랄 뿐이에요

  • 4. 지니
    '23.1.19 10:10 PM (101.96.xxx.246)

    원글님 글에 동의해요.어느정도 갖고 누리고 살 수 있는게 최고에요. 인생 짧아요.

  • 5. 그래서
    '23.1.19 11:06 PM (14.32.xxx.215)

    애들 젊어 고생하지 말라고 돈 막 주고 싶어요
    다 늙어서 여행가고 맛집가고 뭔 소용이에요
    다리 아프고 소화도 안되는데...

  • 6.
    '23.1.19 11:13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동감입니다
    빚으로 시작해서 집사고 살아온 시간들이
    애뜻하다가도 나의 젊은시간들이 아쉽기도 합니다 열심히 살았던 그 시길들

    애들은 풍족은 아니더라도
    너무 힘들지 않게 시작하게 해 주려고요

  • 7.
    '23.1.19 11:14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동감입니다
    빚으로 시작해서
    집사고 살아온 시간들이 애뜻하다가도
    나의 젊은시간들이 아쉽기도 합니다
    열심히 살았던 그 시간들

    애들은 풍족은 아니더라도
    너무 힘들지 않게 시작하게 해 주려고요

  • 8. 애어릴때면
    '23.1.20 1:42 AM (211.215.xxx.144) - 삭제된댓글

    몇년도인가요?? 그당시 동네엄마가 유모차끌고 스벅가서 커피마시는게 낙이면 동네가 어느정도 경제수준은 되는곳인거 같은데요.....
    어쨋든 지금 갖고있는걸 누리시고 과거에 연연해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073 명절때마다 이쪽저쪽에 꼴보기 싫은사람 ㄱㄴ 18:38:20 97
1761072 동그랑땡 맛있게 하시는 분 저 좀 알려주세요~~ 6 무슨고기 18:35:05 121
1761071 82게시펀에서 냉부 광고 엄청 해주네요 3 .... 18:29:44 114
1761070 속보) 법원 이진숙 체포 적부심 인용 11 어렵다 18:29:17 794
1761069 편백 스트레칭봉 살까요?말까요?ㅎ 2 바닐 18:21:40 104
1761068 러닝화 어떤거 사면 될까요? 2 다이어트 18:19:23 215
1761067 이재명, 냉부해 촬영 중대본 회의 전에 했다 24 ... 18:09:40 1,103
1761066 첫만나고 패션쪽일할것같다고 하면 9 ㄹㄹ 18:09:03 297
1761065 LA갈비 그냥 팬에 굽나요? 7 ... 18:07:01 331
1761064 한 달 조금 지났는데 1.5키로 빠졌어요 2 ... 17:49:33 869
1761063 서울 습하네요.. 더워요 1 17:49:29 530
1761062 친정오빠에게 돈을좀 주고싶은데요 21 17:45:34 2,233
1761061 장관급 박진영은 일본가서 놀고있네 11 .. 17:45:07 1,055
1761060 본인이 암환자면 모든 가족이 맞춰야하나요? 7 17:40:01 1,142
1761059 캐나다에서 초보혼자 여행하기 좋은곳이 어딜까요? 9 캐나다 17:21:43 364
1761058 냉부해 예고편 보셨어요? ㅋㅋㅋㅋㅋㅋ 26 ..... 17:17:13 3,070
1761057 겉절이 김냉에 넣어도 될까요? 2 ... 17:16:48 232
1761056 기억이 안나서 너무 슬퍼요 3 ... 17:00:57 1,193
1761055 딸이라고 다 공감능력 좋은거 아니에요 5 ㅇㅇ 16:54:31 969
1761054 동생이 싫은데요 8 ,,, 16:53:30 1,436
1761053 오만원과 오천원 5 추석맞이 16:50:05 1,231
1761052 시어머니가 제사지내지 말래요 7 제사노노 16:49:46 2,531
1761051 당근 알까기 16:43:35 235
1761050 균형을 못 잡겠다면서 병원을 안 가시는 부모님 6 ... 16:43:30 737
1761049 부모님 하와이 여행 몇월이 좋을까요? 8 하와이 16:34:37 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