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혼밥' 노인이 노쇠 더 빠르다"

..... 조회수 : 3,286
작성일 : 2023-01-18 00:37:13
노인 2천72명 분석…"'혼밥 줄일 수 있는 노인 관련 정책 수립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혼자서 식사한다는 뜻의 속어인 '혼밥'을 하는 노인들은 노년기 건강지표인 노쇠가 훨씬 더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송윤미 교수, 박준희 임상강사)·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원장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2017년 '한국 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에 참여한 노인 2천72명(70∼84세)을 대상으로 식사 유형에 따른 노쇠 변화를 2년이 지난 후와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Experimental geron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노쇠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극도의 피로감, 보행속도 감소, 신체 활동량 감소에 이르는 5가지 지표를 측정했을 때 각각 평균치의 하위 20%에 속하는 경우가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1∼2개만 해당하면 노쇠 전 단계, 하나도 해당하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은 연구를 시작할 당시 노쇠에 해당하지 않았으며, 혼자 밥을 먹는 비율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조사 모두 17.0%(353명)였다.

연구팀은 혼자 식사하는 노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의 노쇠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다가 2년 후 혼자 식사하게 된 그룹(136명)의 노쇠 발생 위험은 계속해서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1천583명)에 견줘 61%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팀은 이른바 '혼밥 노인'의 노쇠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으로 영양결핍과 사회적 고립뿐 아니라 우울감을 제시했다. 줄곧 혼자 식사하면서 생긴 우울감이 영양결핍과 고립을 불러 결국 노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특히 노쇠 진단의 5가지 지표 중 체중이 감소할 위험이 '혼밥 그룹'에서 약 3배가량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여성 '혼밥군'에서 극도의 피로감과 보행 속도 감소가 발생할 확률이 각각 1.6배, 2.8배 높아지는 특징이 관찰됐다.

두 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홀로 식사를 지속한 그룹은 노쇠 지표 중에서도 체중 감소(2.39배)와 근력 감소(2.07배)가 두드러졌다.

반면 연구 시작 당시에는 혼자 식사하다가 2년 후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이 새로 생긴 그룹(136명)에서는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줄어드는 등 '혼밥' 때보다 일부 노쇠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누군가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사회적인 프로그램을 조성하는 등 정책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식구(食口)란 단어 뜻 그대로 끼니를 함께할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 연구"라며 "만약 함께 식사하다가 홀로된 부모님이 계신다면 혼밥에 따른 우울감이 있는지 등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P : 59.15.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8 12:53 AM (14.39.xxx.138) - 삭제된댓글

    노인되면 다 혼밥이져

  • 2. ..
    '23.1.18 12:55 AM (223.38.xxx.133)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부모세대 결혼이 많이도 실패한 이유
    태어나면 결혼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그걸 본 이후 세대들 결혼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짐
    뭣이 중한디

  • 3. 혼밥
    '23.1.18 2:07 AM (59.10.xxx.133)

    혼밥을 하는 이유는 그사람 성격이에요
    그런 성격들은 한두번이지 지속적으로 사회가 돕기 힘들어요
    그걸 막기 위해 자식들에게 강요하는 시대는 가고 있어요
    아직 하고 있다면 누군가의 희생이고 또다른 우울증을 낳을 수 있어요

  • 4. 혼밥은확실히
    '23.1.18 3:18 AM (108.41.xxx.17)

    영양가를 챙기기 힘들어요.
    가족들이랑 같이 밥을 먹으려면 손이 갈만한 반찬 한 두 개는 만들게 되는데,
    혼자서 먹는다면 그냥 '있는 반찬에 대충' 먹고 말지 하게 되잖아요.
    고기를 먹고 싶어도 식구들 여럿일 때엔 번거롭더라도 곁들여 먹어야 할 것들까지 제대로 챙겨서 먹겠지만 혼자면 그냥 포기하거나 고기만 대충 조금 굽고 땡이고요.

  • 5. ㆍㆍㆍ
    '23.1.18 7:54 AM (180.224.xxx.198)

    이 기사 읽고 궁금했던 점은 왜 여성 혼밥군이 남성보다 더 취약한가였어요. 제 가설과 다른 결과라 잠깐 생각해보았는데, 여성노인의 경우는 호르몬 문제 등으로 인한 골밀도, 골다공증 문제가 발생해 그런걸까요? 남성보다 근육도 적고 운동량도 없어서요. 갸우뚱~

  • 6. ker
    '23.1.18 10:52 AM (180.69.xxx.74)

    어쩔수없죠
    자식이 매일 같이 먹을수도 없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0098 불륜 사이에 출생한 아이도 출생신고가 가능한 거죠? ㅇㅇ 06:50:03 71
1810097 "거기 담당이죠?" 쿠팡 퇴사 수년 만에 온 .. 1 ㅇㅇ 06:45:53 204
1810096 7시간 이상 통잠 자다가 5-6시간 자니 피곤하네요 06:40:09 160
1810095 너무 외로워요 어쩌죠 1 ㅇㅇ 06:17:44 663
1810094 친정엄마의 질투 6 아침 05:49:16 1,453
1810093 광화문광장 돌기둥 사업, 통일교 대주주 업체가 맡아 5 ... 05:47:36 732
1810092 커피우유 먹고 1분도 못잤어요 3 커피우유 05:39:36 842
1810091 모자무싸 은아야 말로 잘난 자식 1 모자무싸 05:05:36 940
1810090 저 미쳤나봐요 드림랜드 600%나 올랐는데 6 단타300 04:15:51 4,261
1810089 시가욕한걸 본 남편. 결혼 유지하는데 과연...? 8 목요일 04:09:56 1,918
1810088 자동차 고민 2 02:54:19 610
1810087 비눗방울 퐁 : 책 추천해요. 1 02:29:04 409
1810086 연명 의료 및 임종 과정에 관한 현직 의사의 조언 2 ... 02:08:14 1,914
1810085 전원주씨 1 인상 01:50:29 2,908
1810084 목에 뿌리는 프로폴리스 뭘 살까요. 6 .. 01:34:38 858
1810083 방송에 많이 나오는 관상보는 분 3 .. 01:31:46 2,482
1810082 국민 10명 중 1명은 삼성전자 주주‥'긴급조정권' 발동할까? 1 ㅇㅇ 01:21:00 1,656
1810081 고급 수저(부가티?) 추천해주셔요 문의 01:20:03 409
1810080 운전중 공황장애 3 휴휴 01:11:25 1,441
1810079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3 01:04:46 1,492
1810078 영숙 나 아포 숏츠 벌써 올라왔어요 ㅋㅋ 6 .. 00:55:27 2,738
1810077 과제형 수행평가 금지라구요? 10 ㆍㆍ 00:55:18 1,377
1810076 남자들 도움요 2 00:41:16 539
1810075 "엄빠말 들을 걸"…'역대급 불장' 개미 수익.. 2 111 00:40:33 3,123
1810074 환율 왤케 높아요? 2 Oo 00:40:05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