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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이상한 습관

IC 조회수 : 8,418
작성일 : 2023-01-16 21:53:56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를 마시면 꼭 마지막에 한 입 정도 남기고 다시 넣어놔요. 왜 그럴까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상당히 궁금하네요. 그냥 탈탈 털어마시고 병 재활용하는게 상식적인 행동 아닌가요.
그래서 우리집 냉장고에는 오렌지 쥬스 병 두개 사과 쥬스 병 두개 우유도 두 통 다 음료수가 찔끔찔끔 들어 있어요. 더 이상 뭘 넣을 자리가 없어서 냉장고 문 열면 뭔가 튀어 나오기 일쑤고요. 콜라도 반쯤 마셨다 싶어서 한 병 더 사오면 있던 거 다 안 마시고 새 병부터 또 따요. 그럼 전에 마시던 거품빠진 콜라는 누가 마시냐고 물어보면 자기가 나중에 마신다고 하는데 절대 안 마시죠. 그럼 김빠진 콜라도 두병. 결국엔 제가 마시거나 버리거나.
 
남편은 저보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어요. 그게 영향을 끼쳤을까요
또 얘기하면 싸움이 되니까 남편한테 직접 물어보지 못하고 82친정에 문의합니다, 에효.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IP : 74.75.xxx.12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r
    '23.1.16 9:54 PM (180.69.xxx.74)

    병 버리는게 귀찮아서??

  • 2. 다마실때까지
    '23.1.16 9:55 PM (58.148.xxx.110)

    다른 음료는 사지마세요
    좀이상한 버릇이네요

  • 3. .....
    '23.1.16 9:55 PM (211.246.xxx.179)

    버리기 귀찮아서
    앞으론 김빠진거 그대로 가져다 주세요.

  • 4. ㅇㅇ
    '23.1.16 9:59 PM (218.238.xxx.141)

    음료수만 그러나요?
    반찬같은거는 어때요? 저희집 사람은 다안먹고 꼭 찌끄러기만 남겨놓고 냉장고에 다시 넣어놔요 그러고는 절대 다시는 안먹죠
    뭐라고하면 다시먹을꺼래요 안먹을꺼면서...

  • 5. 맞아요
    '23.1.16 10:05 PM (74.75.xxx.126)

    제 남편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요리를 하는데 3인 가족에 7-8인은 족히 먹을 분량을 만들어요. 그만큼 대중을 못한다는 얘기죠. 하지만 뒷처리는 언제나 다 제 몫이죠. 남은 음식은 쳐다도 안 봐요.

    오죽하면. 제가 임신했던 해에 남편이 중동요리에 꽂힌적이 있었거든요. 다행히 입덧은 심하지 않았지만 남편이 밥해준다고, 이란식 치킨요리 모로코식 치킨요리 이라크식 치킨 또 어디였더라 기타등등 잔반 처리하느라고 정말 애 먹었어요. 이 남자는 왜 이럴까요 ㅠㅠ

  • 6. ㅇㅇ
    '23.1.16 10:14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내가 마셨지만 남겼다
    나는 끝까지마시진않았고 남겼다

  • 7. qa
    '23.1.16 10:15 PM (58.237.xxx.81)

    헛돈쓰는 다른 취미없으면 그냥 그거 대신이려니 하고
    봐주세요 음식 낭비하면 안 되지만 그 습관 고치기 힘들어요
    저도 비슷한 습관이 있어서 남편분 상태가 어떤건지
    대충 알거 같아요
    대신 전 제가 주방 관리하니까 별문제는 없어요
    그리고 전 원칙을 정해서 하루지나면 무조건 버려요
    버리는거 훈련이 정말 힘들었어요
    휴지통이 내 위장이라고 상상하고 마인드 콘트롤하면서
    진짜 어렵게 성공했는데...
    찌질하게 한모금 한숟갈 남기는건 못 고치네요
    이유를 설명하자면 구구절절 말이 기니까 생략하고...
    아마 남편분은 그 습관 고치기 힘들거에요
    고치게 하려면 죽기 살기로 싸워야할텐데
    굳이 그럴 가치가 있나요
    버리는건 원글님이 하루나 날짜 정해서 묻지말고
    버려주고 음식 많이 하는것도 남편이 대식가라서
    다 먹었다 치고 날짜 정해서 그냥 버려주세요
    그게 속 편해요

  • 8.
    '23.1.16 10:17 PM (221.147.xxx.153)

    진짜 사람 열받게하는 버릇이네요. 버리기 귀찮아서 그래요

  • 9. 음식
    '23.1.16 10:19 PM (74.75.xxx.126)

    먹을 때도 마지막에 한 두입은 꼭 남겨요. 맛있었다고 말하면서도요
    전 그럼 못쓴다고 엄마한테 하도 주의를 들어서 마지막 쌀 한톨까지 다 비우는 편이거든요. 오래된 서울 양반집에서 자랐는데 음식 남기는 건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이라고 배웠어요.
    남편은 왠지 끝까지 싹싹 긁어 먹는 건 궁상스럽다고 생각하나봐요. 이런 얘기하면 안 통하니까 제가 참아야 겠죠 아이고 속터져

  • 10. 버리기
    '23.1.16 10:24 PM (220.87.xxx.229)

    귀찮아서죠.

  • 11.
    '23.1.16 10:33 PM (61.254.xxx.115)

    몇입 안남은 음료수는 버려야죠 다시 안마신다면서요??

  • 12. ...
    '23.1.16 10:45 PM (39.117.xxx.195)

    이유가 뭔지 한번은 물어봤을거 아니에요
    뭐라던가요? 안마시고 계속 두는 이유가요

  • 13. ..
    '23.1.16 10:47 PM (110.15.xxx.251)

    철딱서니 없는 아들이 하는 짓이에요
    씻어서 재활용통에 넣기 귀찮아서

  • 14. ..
    '23.1.16 10:49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아니 울 집 아재가 왜 거기에... ㅠ
    보리차 유리병에 담은거 다 따르고 빈 병도 넣어놔요 우유병 먹으려고 들면 빈병 가볍게 훅 들어져서 황당 ..
    생각이 없나봐요

  • 15. 귀찮아서
    '23.1.16 10:50 PM (123.199.xxx.114)

    저희 아들은 물통에 물 채우는것도 귀찮아서 그대로 빈물병을 넣어 두더라구요

    물통에 물은 지혼자 먹는데도
    결국은 아들이 채우기는 하든데요

    님도 음료수나 쥬스 남편 모르는데다 두시고
    나머지 어떻게 하는지 없다고 시치미 떠고 지켜보세요.

  • 16. 물론
    '23.1.16 10:55 PM (74.75.xxx.126)

    왜 이런짓을 하냐고 물어는 봤죠. 근데 뭐가 이상한지 전혀 모르겠다네요. 자기는 딱 그만큼만 마시고 싶었던 거라고요. 식사할 때도 딱 한 두 입 남겨놓고 수저 놔요. 제가 볼 땐 패턴이 분명한테 본인은 그냥 그정도만 먹고 싶어서 그랬다고 믿더라고요. 그래서 전 오늘도 오렌지 쥬스 한모금, 자몽주스 한 모금, 핑크레모네이드 반 잔 섞어 마시고 냉장고 정리했어요. 고칠 방법은 없겠죠? qa님 말씀처럼 그렇게 싸울일이 아니니까요.

  • 17. ...
    '23.1.16 10:57 PM (221.151.xxx.109)

    글과 리플을 읽어보니 알겠어요
    형편이 어려운 집에서 자랐으니
    싹싹 긁어 먹으면 없는 집에서 자란 티 난다고 생각하는 듯...
    본인 딴에는 교양 있어 보이려는 의도
    그러나 교양 없음...

  • 18. 진짜
    '23.1.16 11:31 PM (211.222.xxx.65)

    김치 무채 두쪼가리 남은거 시금치 한줄기 남은거 이런거 그대로 넣어두죠! 뭐라고 하면 다음에 먹으려고 했다 진짜다 이러면서 사람 속터지게 하잖아요 남자들은 왜 그러는거에요??

  • 19.
    '23.1.16 11:32 PM (58.239.xxx.59)

    저희 남편도 그래요. 마지막까지 안먹고 늘 남겨서 버려요 . 반전은 식당.에가면 국물한방울 안남기고 원샷해요
    내가만든 음식이 싫어서 그렇구나 하고 요즘은 밥을 주지 않습니다 . 좋아하는 식당에가서 사먹으라고요

  • 20. 저희
    '23.1.17 12:14 AM (182.219.xxx.35)

    아이들이 그래요ㅠㅠ

  • 21. ditto
    '23.1.17 5:37 AM (125.139.xxx.238) - 삭제된댓글

    일제 시대랑 625 겪은 우리 할머니가 딱 그렇게 하시는데 ㅜ

  • 22. 아이고
    '23.1.17 7:11 AM (74.75.xxx.126)

    일제 시대랑 625면 이해가 가죠. 이 남자는 왜이러는지 몰라요. 시부모님도 어려운 살림 하시면서 평생 검소하게 사셨는데 그게 그렇게 싫었나봐요. 좀 허세가 있어요 능력은 없으면서. 암튼 마지막 한 입 한 모금까지 다 먹으면 궁해 보인다는 편견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주어진 음식 깨끗하게 감사하게 다 비우는게 사람다운 법도라고 배웠는데 말이지요.

  • 23. ㅁㅇㅁㅁ
    '23.1.17 7:24 AM (125.178.xxx.53)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거 맞을거에요
    우리집에도 있거든요 그런인간
    어떨때는 진짜 다 먹구 빈병도 넣어놔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뇌가 생각도 안하고
    뇌는 회사에 두고다니는거 같아요

  • 24. 우린
    '23.1.17 8:08 AM (118.235.xxx.241) - 삭제된댓글

    애들이 그래서 4/3정도 남은건 씻어서 버리고 재활용에 버려요.

  • 25. ? ?
    '23.1.17 10:00 PM (110.70.xxx.217)

    그냥 냉장고의 콜라 다 먹을 때까지 새거 사놓지 마시지요.

  • 26. ? ?
    '23.1.17 10:02 PM (110.70.xxx.217)

    원글님도 문제에요. 그냥 버리시지 왜 원글님 몸에 버리세요? 당뇨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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