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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출해서 호캉스했다던 원글입니다

... 조회수 : 6,700
작성일 : 2023-01-09 11:01:21
저희집이 경남이거든요
그날 하루 호캉스하고
다음날 경기도 와서 친구 만나고
엊그젠 서울가서 다른 친구 만나 강남 먹방투어하고
그 친구랑 또 수원가서 호캉스하고
담날은 브런치먹고 수원화성 다녀왔어요
엊그제 만이천보 어제 만삼천보 걸었네요
날씨가 춥지않아서 감사했어요
어제 제주도로 가볼까하다 정동진 왔어요
오랜만에 와서 겨울바다 보니 정말 좋네요
숙소에서 커피 마시면서 일하고 있어요

많이 걷고
수다 떨고
햇볕 쬐고
바다 보니
온갖 근심걱정과 분노가 다 녹네요
이번일만 아니라 그동안 쌓였던 것들이.

사람은 별거 아닌걸로 쌓아왔던 게 터지고
별거 아닌걸로 다시 괜찮아지나봐요

1월1일에 남편보고 한해 수고 많았고 올 한해도 우리 잘 살아보자고 했더니 무섭게 왜 그러냐고 하대요.
쉽게 판단하고 쉽게 탓하는 일부 82님들은 얼마나 평소에 쥐잡듯 잡았으면 저러냐 생각하시겠지만
이건 이 사람 성장환경에서 비롯된 근본적인 외로움이자 트라우마이고 평생 차고 다닐거같은 족쇄입니다 어린시절 가스라이팅과 신체적, 정서적 폭력의 결과구요

행복하면 죄책감 든답니다
내가 이래도 되나 싶어합니다
그냥 통상적인 새해인사조차도 무서워하는 사람과
좋은마음으로 건넨 말들에 대한 일반적이지 답변을 매번 가슴에 박은채 사는 그의 배우자이죠

죽기전에 그의 친부와 계모의 멱살한번 잡아보고 죽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이 사람과 사는동안 16년 내내 종종 생각합니다
저보단 이 사람이 결혼을 잘못했다 생각합니다
좀 더 그릇이 큰 사람이랑 살지..

의외로 부부사이는 좋습니다
서로 많이 좋아하거든요
지금까지 손 잡고 걷습니다
남편은 모르겠지만
아마 제가 훨씬 더 남편을 좋아할거예요
요리도 설계도 수리도 설거지도 잘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정말 멋진 사람이거든요

내일은 다시 저희 지역으로 갈겁니다
생각보다 셋 생각이 별로 안 나고
너무 너무 좋고 해방된 기분이라 저도 당황스럽네요

이런 상황이 오면
마음이 불편하고 걱정되서 제가 아무것도 못 할줄 알았거든요
그만큼 남편이, 애들이 많이 컸나보다 하고 그저
뿌듯합니다 ㅋㅋ

예상대로 아들한테는 연락이 여태 없습니다
오늘 방과후 가는 동생 챙겨주고 제시간에 보냈다 하네요
자존심이 정말 하늘처럼 높은 아이라
제가 들어가는 날까지 문자한통 안 올꺼라 생각합니다
이거도 귀엽지않나요? ㅋㅋㅋ

키가 멀대같은 중2인데 제가 가끔 넌 왜 그렇게 귀여워?라고 물어보면 대답이 ㅋㅋㅋㅋ 아씨 라거나 엄마 하지마 하면서 짜증내는 게 아니라 차분하고 곱게 "몰라" 라고 대답해요 ㅋㅋㅋㅋㅋ 그 대답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맨날 물어보고 싶지만 꾹 참고 일주일에 한두번만 물어봅니다

내일 여기를 떠나 다시 제가 사는 지역에 도착하면

2박 예약해둔 호텔에 갈겁니다
위시리스트였어요
이틀동안 아무도 찾아오지않고 아무도 모르는데서
혼자 이틀연속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 신경도 안 쓰고 뒹굴대기만 하고싶다
그거 하러 갈겁니다

그리고 나선
이제 날 사랑하고 내가 없으면 안 되던 아들은 없단걸 인정하고 멀리 떨어져서 내 일 하는 엄마
필요하면 고기만 잘 구워주는 엄마가 되서 집에 들어가렵니다

20년 가까이 나자신보다 안쓰러워하고 사랑해서 매번 상처받았던 남편과의 관계도 20년동안 그렇게 해왔던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안쓰러워하는 배우자가 되어 살아보렵니다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좋고 엄마딸인게 행복하다는 우리딸
아빠가 어떤사람이건 줄기차게 굴하지않고 표현하고
통화말미마다 아빠 사랑해!(아빠는 대부분 먼저 끊어서 못 듣습니다 ㅋㅋㅋ)하는 사랑많은 우리딸도 곧 올 사춘기에 대비해서 마음의 준비를 지금부터 조금씩 해보고요^^

바다 보고 있으니까
몇년전 아들이 생각나네요

엄마 꿈은 뭐였어?
- 엄마는 작가도 되고 싶었고 사회복지사도 되고싶었고 바리스타도 해보고싶었고 여러가지였는데 지금은 자식들 행복하게 자랄수 있게 좋은 엄마가 되는게 꿈이야
(눈이 동그래지며) 그럼 엄마는 꿈을 이룬거네????
- 엄마가 xx이한테 좋은 엄마야?
응!

평생 가도 못 잊을거 같은 그때 아들의 표정과 억양
품에 안았을 때의 향기
나만 오롯이 기억하는 내가 최고였던 내 아들
좀 더 깊숙한 곳에 숨겨놓고 내일 여길 떠날겁니다

아들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느림보 엄마
몸은 뒹굴뒹굴 쉬고 마음은 열심히 뛰어서 아들 따라잡고 가출 마무리하러!
IP : 223.39.xxx.28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원
    '23.1.9 11:03 AM (108.172.xxx.149)

    짝짝짝
    멋진엄마!!!
    쉬시고요
    다 지나가지요

  • 2. T
    '23.1.9 11:04 AM (110.70.xxx.162) - 삭제된댓글

    캬~~~~~~~~~~
    응원합니다!!!!!!
    푹쉬시고 나를 더 사랑하는 멋진 엄마가 되시길요.

  • 3. ..
    '23.1.9 11:05 AM (116.88.xxx.38)

    그러게요....어떠한 마음이신지 잔잔히 전해옵니다.
    원글님의 새로운 행보 응원합니다.

  • 4. 응원
    '23.1.9 11:07 AM (203.142.xxx.241)

    멋진 가족을 두신 엄마이셨어요...
    자식에 대한 사랑은 짝사랑이 아니었음을 항상 잊지마시고^^..
    오늘도 화이팅

  • 5. 글을
    '23.1.9 11:08 AM (180.224.xxx.118)

    참 잘 쓰시네요~멋지게 충전하고 멋진사람 되어 돌아가시길^^ 자식보다 남편보다 내 자신을 더 사랑하는게 잘 사는 길입니다..우리 모두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요~~

  • 6.
    '23.1.9 11:08 AM (125.191.xxx.200)

    글만 봐도 시원하네요^^

    이건 이 사람 성장환경에서 비롯된 근본적인 외로움이자 트라우마이고 평생 차고 다닐거같은 족쇄입니다 어린시절 가스라이팅과 신체적, 정서적 폭력의 결과구요
    저랑 행복하면 죄책감 든답니다222
    글중에 이 말 공감하네요. 딱 저희집 남편이라..
    근데 왜 우리나라 시어머니들은 말로는 오냐오냐 아들 키워놓고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않는 아들도 있나요??
    노후도 끝까지 그 아들에게 받고자하는 심리가
    새로운 가족 갈등을 더 부추기고 결국은 모두다 불행하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 7. ,,,,
    '23.1.9 11:10 AM (59.22.xxx.254)

    좀더 강해진 엄마가 되신듯하여 보기 좋습니다...화이팅!!!

  • 8. 하루이틀
    '23.1.9 11:12 AM (122.39.xxx.248)

    이제 날 사랑하고 내가 없으면 안 되던 아들은 없단걸 인정하고 멀리 떨어져서 내 일 하는 엄마
    필요하면 고기만 잘 구워주는 엄마...


    대견하지만 서운한 맘을 고기 잘 구워주는 엄마로 승화시킨 원글님 멋지십니다 ㅎㅎ

  • 9. ㆍㆍ
    '23.1.9 11:12 AM (222.98.xxx.68)

    아휴...가출엄마 정답지같은 글이네요.
    잘했슈~
    둘째 때 한번 더 나와요~

  • 10. 화이팅!
    '23.1.9 11:13 AM (121.66.xxx.86)

    원글님 덤덤히 쓰신 글 읽는데 왜 눈물이 날까요.
    정말 멘탈이 건강하신 좋은 엄마/남편 그리고 한 사람이신거 같아요.
    용기 응원합니다.

  • 11. 아~~
    '23.1.9 11:15 AM (183.109.xxx.5)

    커가는 아들 둔 엄마로써 눈물납니다.

  • 12. 꿈중에
    '23.1.9 11:15 AM (112.223.xxx.29) - 삭제된댓글

    작가도 포함 되어 있으셔서 슬을 이리 잘 쓰시나요 ㅎㅎ
    훌륭하신 인품도 전해져오고 뭉클합니다 .
    응원합니다^^

  • 13.
    '23.1.9 11:15 AM (220.117.xxx.26)

    아들이 귀여운 이유
    엄마가 꾹 참고 일주일 두번만 묻는
    귀여운 엄마가 있어서군요
    화목하네요

  • 14. ^^
    '23.1.9 11:16 AM (223.33.xxx.112)

    와우~~짝짝짝 단기가출~
    때로는 필요한 충전 ᆢ잘하셨어요

    수필한편 읽은 느낌~글 쓰는 재주~
    살려서 뭔가 글 써봐도 좋을것 같아요

  • 15. ....
    '23.1.9 11:17 AM (106.102.xxx.26)

    잘 읽었습니다. 여러가지로 공감이 돼요.

  • 16. 응원합니다
    '23.1.9 11:22 AM (1.235.xxx.26)

    저도 님의 기운 받아
    1센치 마음 확장 갑니다~^^

  • 17. 정말
    '23.1.9 11:22 AM (211.170.xxx.35)

    성장하셨네요.
    정말 우리 모두 아이의 성장을 미쳐 따라가지 못해 이 분란속에 살고 있는건 아닌지.
    저 또한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가족과 행복하십쇼!

  • 18. 응원
    '23.1.9 11:24 AM (220.64.xxx.230)

    아름다운 결말이네요.
    역시 작가를 꿈꿨던분 답게 필력이…

    동갑 아들 키워요. 덕분에 대리만족… 위로받고갑니다.
    저도 내 일 열심히하는 고기나 잘 구워주는엄마 해야겠다 작년 미친중2겪으며 다짐했었거든요 ㅎㅎㅎ 마지막 이틀도 행복하시길.

  • 19. 아아
    '23.1.9 11:27 AM (111.118.xxx.161)

    울컥합니다 ㅠㅠ 성장한 원글님이 넘 부럽기도 하고요. 저는 언제야 나를 찾게 될런지....
    님의 용기에 박수보냅니다.

  • 20. 부럽기도합니다
    '23.1.9 11:34 AM (61.81.xxx.191)

    호텔 챡챡 결제할수있는 카드력이요..^^
    원글님 이야기 자주들려주세요.
    응원합니다^^

  • 21. 기레기아웃
    '23.1.9 11:36 AM (61.73.xxx.75)

    후기글 잘 쓰셨어요 원글님의 용기에 박수보냅니다22

  • 22. ...
    '23.1.9 11:39 AM (114.203.xxx.111)

    엄마도 성장해야 하나 봅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 23. 필력
    '23.1.9 11:40 AM (220.75.xxx.191)

    대단하세요
    한숨에 쭉 편하게 읽히네요
    글 자주 남겨주세요
    행복하시구요^^

  • 24. ..
    '23.1.9 11:40 AM (45.118.xxx.2)

    옆에서 야구르트 먹으며 헤벌레 웃는 유치원생 아이를 보며 이 글을 보고 눈물이 나네요

    아이가 자란다는건 언젠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다는 뜻인데 그걸 깨달으니 마음이 아파요

  • 25.
    '23.1.9 11:42 AM (106.101.xxx.28)

    전 싱글인데 원글님 글 읽으며 끄덕끄덕 공감에
    눈물이 핑 도는거죠?

  • 26. happy12
    '23.1.9 11:46 AM (121.137.xxx.107)

    흐헝...ㅠㅠㅠ 눈물나네요...ㅠㅍ

  • 27. ㅇㅇ
    '23.1.9 11:48 AM (110.13.xxx.57)

    작년 말 아들과 싸우고 집나왔던 1인으로서 원글님 존경합니다. 가출 엄마 정답지라는 위에 어떤 분이 쓰신 댓글 1000% 공감이요. 원글님 가족들과 행복하소서

  • 28. 제발
    '23.1.9 11:51 AM (108.172.xxx.149)

    원글님
    셍각엊ㅅ이 뇌까리는 지난 댓글들은 무시하세요
    자식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어요
    자시은 정말 타인이더라구요

    일찍 타인를 선언한 아들이 진짜 훌륭할지도 몰라요.

    푹 쉬시고
    미우나 고우나
    제 자리로 가신다이 흐뭇합니다.

    부족한 거 끌어안고 보듬으며 살 수 있는 곳은
    가정 밖에 없지요,

    너무 수고 하셨어요

  • 29. ^^
    '23.1.9 11:55 AM (211.206.xxx.191)

    통큰 엄마였네요.
    아이가 성장하듯 부모도 계속 성장해야 하는 존재라
    고민이 많죠.

  • 30. ...
    '23.1.9 12:05 PM (211.108.xxx.113)

    응원합니다 어찌보면 아이의 사춘기는 반드시 필요한거같아요 아이도 부모도 서로 독립할 수 있는 계기

  • 31.
    '23.1.9 12:28 PM (175.120.xxx.20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응원해요!!
    ㅡ 덕분에 저 자신도 돌아보며...

  • 32. 댓글중
    '23.1.9 12:42 PM (61.82.xxx.161)

    둘째 때 한번 더 나와요~ㅋㅋㅋㅋㅋ

    댓글들 다 받고
    이엄마
    너무 멋진거 아님요?^^

  • 33. 크으~
    '23.1.9 12:51 PM (121.125.xxx.92)

    멋진일탈박수보냅니다~ 짝짝짝
    글도시원하게 잘쓰시고
    나만의충전도 씩씩하게 잘하시고
    멋져부러~~~~

  • 34. 엄마판
    '23.1.9 1:24 PM (1.224.xxx.104) - 삭제된댓글

    성장 동화...
    그럼요.
    우리또 태어날때부터 엄마였나요.
    엄마가 되어가는거지...

  • 35. 엄마판
    '23.1.9 1:24 PM (1.224.xxx.104)

    성장 동화...
    그럼요.
    우리도 태어날때부터 엄마였나요.
    엄마가 되어가는거지...

  • 36. ...
    '23.1.9 1:51 PM (222.236.xxx.135)

    아흐...원글님!!
    저랑 성향 비슷하신듯하네요.
    그 딸도 믿지마요.
    딸은 밤낮으로 고기구워도 해결 안 나요.
    솜사탕같은 딸이 표독스런 딸년되면 힘빠져서 집나가지도 못해요. 애들은 생각말고 원글님만 오롯이 행복해지세요.

  • 37. ....
    '23.1.9 2:42 PM (110.11.xxx.203)

    눈물부터 나는 거 보면 저 아들 둘 엄마입니다.
    사춘기를 지나 이제는 더 멀리 가버린거같아 서운하고 슬퍼요.
    이렇게 지지고볶고 이말저말 오갈때가 그리운거보면 갱년기 단단히 온듯요ㅎ
    아무튼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 38.
    '23.1.9 3:24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짝짝짝
    박수쳐드립니다

  • 39. ㅇㅇ
    '23.1.9 10:20 PM (125.179.xxx.164)

    멋진 여행하셨네요.
    세상 무서운 중2도 고딩 되니 철들더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로 기억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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