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초반 부부 자주 싸우게 돼요 ㅠ

ㅇㅇ 조회수 : 8,140
작성일 : 2023-01-07 20:12:34
아이들 어릴때는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속상하면 혼자 삭히고 울고요.
그런데 남편은 제 마음이 이런 줄 모르고
본인이 잘 해 주었다고 생각하더라구요(어이없음 ㅠ)

보통 싸우게 되는 이유가요.
최근 남편이 로봇 청소기를 샀더라구요.
어느날 집에 왔는데 거실에 떡하니 있음
제가 전에 로봇청소기 필요없다고 했거든요.
집이 25평이라 작고 거실 청소는 거의 제가 해요
싸우기 싫고 이미 샀으니이때 그냥 넘어갔어요.

그리고 어느날 베란다에 화초를 키우겠다고 화초용품을
대량 사서 아예 사용을 못 하게 만들어놨어요
저희집이 25평 신축아파트라 안방에 조그만한 베란다가 다거든요
빨래 제가 널고 개고 거의 다하구요
이때도 안 했으면 좋겠다 했지만 결국 감행하고
결국은 관리가 안 되서 이상한 벌레들 꼬이고
쓰레기 더미로 만들어놨어요.
저는 매일 하는 빨래, 4인가족이라 빨래양도 많고
거실에 24시간 건조대 두개가 있으니 집안도 어수선해ㅗ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더라구요. ㅠ
저의 의견을 얘기해도 남편은 매번 이런식이에요.

그러다 결정적으로 얼마전 제가 결국 폭발했는데요.
점심을 먹고나서 갑자기 당근거래 물건을 사러가겠대요.
제가 무슨 물건이냐 물어봤더니 얘기를 안해주더라구요.
어떤 집에 가서 강아지 배변판을 사이즈도 엄청 큰 걸 받아오는거예요.
이것 사전에 제가 얘기함, 분명 안 살 수 있었는데
뭘 사러가는거냐 물어봤는데 얘기 안해주고 사버리고요.

거실청소 제가 거의 다하고 배변패드 제가 많이 치워요
배변판 딱으면서 화장실 축축해지고 냄새 베이는 것도 싫고요
낭편의 물건은 마음에 안 들어도 가급적 노터치하고 넘어가요.
이런 일들이 자꾸 쌓이니깐 저는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제가 화를 내니깐 남편이 쪼까 내야겠다는거예요ㅠ
너무 화가 나서 중간에 차에서 그냥 내리고 혼자 집에 와버렸어요
남편이 매번 저런식인데 이제는 못 참겠어요 ㅠ
제가 문제가 있는건가요? ㅠ

IP : 1.233.xxx.32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7 8:15 PM (118.235.xxx.159)

    집에서 쫓아내겠다고 하면
    짐 싸서 나와버리세요.
    제발 들어와달라고 할때까지 무소식으로 지내세요
    50대는 그렇게 유세해도 되는 나이

  • 2. ㅁㅇㅁㅁ
    '23.1.7 8:17 PM (125.178.xxx.53)

    남편이 나빠요.. 상의도 없이 제멋대로.
    공동생활에서 그럼 안되죠

  • 3. ..
    '23.1.7 8:21 PM (210.179.xxx.245)

    아휴 진짜 말만 들어도 짜증이..
    저희집에도 비슷한 인간이 있어서 ㅠ

  • 4. 자유인
    '23.1.7 8:22 PM (175.194.xxx.61)

    50대에 남자들이 와이프한테 쥐여 사는 나인데
    아직도 저러면 님이 착해서 인듯요

  • 5. 배변판을
    '23.1.7 8:23 PM (118.235.xxx.216) - 삭제된댓글

    남편 얼굴에 문지르며 애교 부릴래요.

  • 6. 저도
    '23.1.7 8:24 PM (182.228.xxx.69)

    시끄러워지는거 싫어서 넘어가줬더니 점점 더 하길래 요즘은 싸워요

  • 7. dd
    '23.1.7 8:25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성격이 좋으신가봐요
    저같으면 사다놓은거 다 갖다버릴거 같은데요

  • 8. ㅇㅇ
    '23.1.7 8:25 PM (1.233.xxx.32)

    쪼까 내겠다 그다음 말은 자꾸 그러면 생활비 끊는다였어요.
    저는 전업으로만 살다 최저시급 받고 일한지 2년 됐어요 ㅠ
    제 자신이 초라해지고 서럽더라구요.

  • 9. ㅇㅇ
    '23.1.7 8:27 PM (1.233.xxx.32)

    폰으로 작성한 글이라 두서가 없고 오타가 많네요ㅠ
    수정이 안 돼요. 읽기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바라요

  • 10. ㅇㅎ
    '23.1.7 8:27 PM (175.123.xxx.2)

    쫓아 낸다는건가요
    자기 자리는 본인이 찾는거니 알아서 해야죠

  • 11. ㅇㅇ
    '23.1.7 8:29 PM (1.233.xxx.32)

    네, 쫒아낸다는 걸 제가 말을 안 들으니
    너 자꾸 그러면 쪼까낸다.. 이런식으로 남편이 말해요

  • 12.
    '23.1.7 8:29 PM (175.123.xxx.2)

    말종이네 쫒아내고 생활비 안주고 님을 개무시하고 있네요

  • 13. ..
    '23.1.7 8:30 PM (110.12.xxx.169) - 삭제된댓글

    님 혹시 맞벌이인데도 최저시급이라
    집안일을 도맡아 하시는건가요?
    그리고 남편분은 님보다 돈 더 번다고
    매사 자기 맘대로 하고 쫒아낸다 말하고요?
    죄송하지만 남편분 인격이 너무 낮아요.

  • 14. 울집 또라이
    '23.1.7 8:30 PM (223.38.xxx.15)

    내집 있는데 묻지도 않고 대출받아 집을 또 사고 이자 허덕이다가 힘드니까 그집으로 이사했더니 또 몇년 살다가 묻지도 않고 부동산에 내놓은 남편하고도 저는 살아요 atm기로 생각하려고 해도 돈도 안가져오네요

  • 15. 음음
    '23.1.7 8:30 PM (119.207.xxx.251) - 삭제된댓글

    남편분 엄청 유치하고 자기 중심적이시네요

  • 16.
    '23.1.7 8:31 PM (110.12.xxx.169) - 삭제된댓글

    님 혹시 맞벌이인데도 최저시급이라
    집안일을 도맡아 하시는건가요?
    그리고 남편분은 님보다 돈 더 번다고
    매사 자기 맘대로 하고 쫒아낸다 말하고요?
    죄송하지만 남편분 됨됨이가 너무 좋지 않네요.

  • 17. ..
    '23.1.7 8:31 PM (124.54.xxx.37)

    못난넘들이 꼭 생활비 끊는다고 협박질..원글님 담에 그러면 쪼까내긴 뭘 쪼까내냐고 너가 나가라고 하세요.뭐 애들 학원안보내고 먹고살기만 하면 어찌됐든 살아지겠죠.초라하게 느끼지도 마시고 일까지 하시는데 이젠 청소든 빨래든 어느 한부분은 남편보고 알아서 하라하고 신경끄세요

  • 18. ㅇㅇ
    '23.1.7 8:32 PM (175.207.xxx.116)

    애들이 몇살인가요
    애들이 크다면
    집 나와버리겠어요

  • 19. ㅇㅇ
    '23.1.7 8:45 PM (1.233.xxx.32)

    그전에 몇번 쪼까낸다 했을 때는 기분 나빴지만 농담이라 생각했는데 생활비 안 준다 발언은 처음이에요. 농담이라 해도 기분 나쁜거죠ㅠ

    남편이 공무원이라 연금이 많은데 한번씩 본인이 연금 많다고 잘 하라는 식으로도 얘기해요. 이 얘기도 기분 나쁘네요 ㅠ

  • 20. ㅇㅇ
    '23.1.7 8:46 PM (1.233.xxx.32)

    성인된 아이와 고딩이 한영 있어요 ㅠ
    정말 집 나와야겠어요.
    오히려 본인이 화 난다고 방문 닫고 있네요

  • 21. 선택
    '23.1.7 8:49 PM (118.36.xxx.175) - 삭제된댓글

    그냥 아내를 완전 개무시 하고 있는데요
    결혼이 아니라
    지 혼자만의 세상을 살고 있는 건데요

    더군다나 50대에
    아내는 아예 사람 취급도 안하고 있네요
    이혼 사유 입니다
    그런 식으로 참아 주니까 당연한게 된것 같아요
    계속 무시 당해주던지 선택해야 할거 같아요
    고쳐지지 않으면 더 이상 같이 살 의미가 없는데요

  • 22. 쪼까?
    '23.1.7 8:53 PM (106.101.xxx.146)

    쪼까낸다..예전에 시모가 제게 가끔 하던 말인데요 여자인권 바닥인 그 동네 사투리 아닌가요? 물건을 사들이는게 문제가 아니라 배우자에 대한 인식과 저런 언행을 한다는게 문제네요

  • 23. ㅇㅇ
    '23.1.7 8:56 PM (175.113.xxx.3)

    같이 사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네요. 상의할 줄도 모르나요? 그리고 청소기 같은 건 주부 소관인데 남자가 맘대로 막 사오고 그러면 진짜 싫을 것 같아요.

  • 24. 정말
    '23.1.7 8:57 PM (114.205.xxx.84)

    예를 든걸 보니 남편이 가정에 전혀 관심없는 자의행동은 아니네요. 남의말 경청않고 즉흥적인 경우. 한번도 뒤집어지게 화를 내보신적이 없다면 짐싸들고 나온다든가 강하게 한번 나가보세요.
    아내없이 사는 삶이 어떤지 살아보라죠.
    애하나 봐주는 입주 가정부도 350이던데 생활비를 안주겠다니...
    쪼가낸다는 쫓아낸다는 경상도 사투리에요.나름 유머라고 쓰시는걸수도 있지만 복장 터지네요.

  • 25. ..
    '23.1.7 8:58 PM (211.206.xxx.191)

    아내를 쫓아 낸다는 뭐 그따위 말이 다 있나요?
    가만히 있지 말고 니가 뭔데 감히
    나를 쫓아 낸다는 소리를
    하냐고 강하게 대응하세요.
    다시는 그따위 소리 못하게.
    부인이 너무 순한 듯.

  • 26. ㅇㅇ
    '23.1.7 8:59 PM (1.233.xxx.32)

    저건 최근 썰이고 이전에 제가 참고 넘어간 더한 사건들이 많아요.
    남편은 제가 일 다닌지 2년 됐는데
    일 다니더니 변했다고 대화가 안 된다고 큰 소리치네요
    일 다니기 전 우울증이 심했는데
    회사 나오니 오히려 숨통이 트여요
    하는 일이 체력소모가 커서 힘든데도요 ㅠ

  • 27. 나무
    '23.1.7 9:03 PM (1.226.xxx.42)

    남편이 원하는 삶은 넓직한 40-50평대 아파트나 단독에서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이네요. 넓은 집으로 이사가거나 니가 살고 싶은 삶을 내려놓거나 둘중 하나를 택하라 하세요. 성인 자녀 있는 네식구 20평대에 살면서 무슨 화초에 로봇청소기에 지랄인지

  • 28. 쪼다
    '23.1.7 9:08 PM (58.120.xxx.132)

    50대 4인 가족 겨우 20평대 살면서 생활비 운운. 진짜 드럽게 못났네요. 이혼은 언제든 할수 있으니 최대한 돈 모으세요. 남편이 뭘 하든 냅두시고요. 집안 일도 최대로 줄이고 반찬도 싼 거로만 해줘요.

  • 29. 웃기고있네
    '23.1.7 9:09 PM (1.237.xxx.217)

    이혼하면 그 연금도 나눠가져야 하는건 모르나봐요
    쪼잔한 남편이..
    연금얘기 또 하면 그 반은 내가 받을 권리라고 하세요
    바깥일 할동안 애 키우고 살림 한게 누군데
    잘하라는 소리가 어디서 나와요
    그리고 지금은 맞벌인데 집안일도 팍팍 시키고
    며칠 혼자 여행도 다녀오고 하세요
    요즘 어떤 세상인데 50대가 7~80대처럼 굴어요

  • 30. 어우
    '23.1.7 9:12 PM (223.62.xxx.1) - 삭제된댓글

    님 남편 진짜 꼴값이네요
    와이프가 몸종인줄 아나?

  • 31. ㅇㅇ
    '23.1.7 9:12 PM (1.233.xxx.32)

    평소 집안 일을 많이 도와주면서 저런 물건을 사들였으면 열이 덜 받지요. 작은 집에 정말 미어터집니다 ㅠ

    어느날 남편 누가 그러는데 로봇청소기 신세계래..
    로봇청소기 없어도 된다, 필요없다 분명 말했는데
    그릐고나서 사들였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미니멀라이프 하는 걸 아는데도요.

    화초도 어디 유튜브 보고 얘기 듣고
    수경재배한다고 커다란 통이란 물건 사들인거구요

  • 32.
    '23.1.7 9:15 PM (124.49.xxx.205)

    남편 뭘 모르네요 쪼까내서 이혼하면 연금 반은 부인이
    가져가요 물론 이론하시지는 않겠지만 할 말 하고 사세요
    공무원 사회가 수직적이다보니 꼰대가 되셨네요 독단적이고..

  • 33. ㅡㅡㅡㅡ
    '23.1.7 9:3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짜증나는 남편이네요.

  • 34. 최악이네
    '23.1.7 9:44 PM (112.147.xxx.62)

    남편말은
    여기는 내집이니 내맘대로 할수있고
    내집에 원글을 공짜로 살게 해주는건데
    원글님이 주제를 모르니
    쫒아내겠다는거네요

    욕 나오네..,

  • 35. ㅇㅇ
    '23.1.7 10:03 PM (1.233.xxx.32)

    한두번은 농담이라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농담이래도 기분 나쁜 발언이에요.
    기분 나쁜 건 그때 그때 표현해야하는구나 느끼는 요즘이네요

  • 36. ...
    '23.1.7 10:08 PM (1.228.xxx.114)

    디어마이라이프 인가요?
    넷플에 있는 드라마인데
    고현성 조인성 고두심 등등

    그 드라마의 나문희 부부가 떠오르네요

  • 37. ..
    '23.1.7 10:44 PM (125.186.xxx.181)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은 예전에 거실 한복판에 당구대를 놓더라구요. ㅎㅎㅎㅎ

  • 38. ㄴㄴ
    '23.1.7 11:38 PM (222.102.xxx.23)

    이혼하면 연금 분할해줘야되는걸 모르는거 아닐까요?
    바보같이 ㅎ
    연금분할땜에 이혼안하고 참고사는 사람도 많은데

  • 39.
    '23.1.8 12:40 AM (1.238.xxx.15)

    불쌍두하다 꼴보기두 싫다가 걱정두 되고 짐수럽고
    내가 낳은 자식같아요

  • 40. 진짜 재수없네요
    '23.1.8 12:47 PM (121.162.xxx.196)

    이혼하면 연금 반 나눠야해요
    지금 이렇게 못되게
    생활비끊는다 집에서 쫓아낸다 할때.,
    증거 다 수집해두시고..
    다음에 또 그런말할때 이혼서류 미리만들어 주시고 눈앞에던져보세요 뭐라그러나.

    혼인기간도 긴거같은데.. 이혼하셔도 재산분할 꽤받으실듯요.
    50대에 왜 그런 취급을 받고사시나요 잘못한것도 없으신데 꼭 죄인처럼.
    무슨 조선시대도아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548 명품..고객몰래 진열상품으로 주는경우도있나요? ... 20:12:36 87
1590547 강남에 분양 줄줄이 이어지는데 집값 ... 20:06:32 322
1590546 금나나 남편 2년전 사진 12 ㅇㅇㅇ 20:01:26 1,864
1590545 왕따시키는 부모모임 1 .... 20:01:09 372
1590544 최근에 벽걸이 에어컨 사신분~~ 1 에어컨 19:59:33 139
1590543 좀전에 본 웬그막 에피소드 ㅋㅋㅋㅋ ㅋㅋ 19:59:21 190
1590542 26살된 딸의 월급을 관리하고 있어요 10 양귀비 19:56:59 737
1590541 tvn 프로그램은 넷플릭스랑 겹치기 안하나요? 선재업고튀어.. 19:52:38 115
1590540 민희진 가고 금나나 왔어요 3 아하 19:49:15 1,395
1590539 아들엄마들 우아는 달나라인거죠 체면 19:48:54 215
1590538 폰요금 50만원 90만원 나왔다면 뭔가요? 7 .. 19:44:57 505
1590537 솔로)자기소개를 보고나서 ft.현숙 3 19:42:03 799
1590536 러닝 2분 뛰기도 힘들어요ㅠ 6 19:36:10 443
1590535 7년만에 공개한게 이상해요.. 5 숨기는결혼 19:34:47 2,217
1590534 속눈썹 빠짐 2 v 19:29:11 325
1590533 미대입시에서 성적 낮은 경우 8 .. 19:20:17 510
1590532 정말 맛있는 토마토 9 19:20:14 919
1590531 삶은햇고사리 맛이 원래 쓴가요? 4 so급질문 19:19:42 291
1590530 염색 고민, 헤나샴푸로 해결했어요 6 ㅇㅇ 19:18:07 781
1590529 저번에 금나나 결혼 글 올렸다가 지웠는데요 25 …. 19:17:06 3,586
1590528 푸바오. 해리 푸터 ep.05 5 Fufu 19:09:34 724
1590527 나이 들수록 엄마와 닮아가는 나 5 걱정돼요 19:05:11 971
1590526 시부모 돌아가신 날 19 Gih 19:02:13 2,402
1590525 복개천이라 악취가 난다고하는데 참고 살수 있나요 8 서울 18:58:21 890
1590524 ebs 압수수색 이유가 ㅋㅋㅋ 18 .. 18:58:20 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