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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11년차 주인이 느끼는 "진상의 추억"

ㄱㄴㄷ 조회수 : 3,145
작성일 : 2023-01-04 09:37:41
펌글입니다.
어휴 ㅜㅜ서비업하시는 분들
진짜 고생많으세요.
좀더 남을배려하는 사회가 됐음해요.





호프집 11년차 주인이 느끼는 “진상의 추억”

가슴이 까맣게 타버려서 가족들이 늘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그만 둬야지”.. 하면서도 “남의 돈 먹기가 쉽나?“ 하며 견디라고 말하며 저도 참고 지낸 세월이지요..

오늘도 어른2, 아이4을 데리고 온 손님이 여러 테이블을 뛰어다니는 것에 제가 주의를 줬다고, 기분 나쁘다고 제 알바생에게 화를 내고 간일이 있었습니다..(그런분들은 꼭 어린 알바생에 자기 화풀이를 하지요..제겐 말도 못하면서..)

한번은 사례를 만들고, 경험담을 적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아래는 기억나는대로 제가 11년을 운영하면서 직접 겪었던 일들입니다..

1, 제 가게는 테라스가 있습니다..흡연공간이 분명히 있는데 바닥에 흥건하게 침을 뱉고, 담배꽁초는 발로 비벼끄고, 노래를 부르며 떠들고, 아파트에서 민원들어오고, 경찰 신고들어가고.. 한말씀 하십니다..

“술먹었는데 그럴수도 있지..!!” 당신집에서나 하세요..!!

2, 아기를 데리고 와서 벨을 계속 누룹니다..아기가 좋아하고 웃는다고, 벨을 30번도 더 누르기에 한마디 했더니, 오히려 그것도 이해못하냐며 싸우려고 하는 아줌마들과 그 남편들.. 그 족속들의 아이들이 축O초등학교의 야구부입니다.. 전 야구광이지만 거기 출신은 절대 응원 못합니다.. 인성이 꽝이거든요..

3, 스마트폰 두고 가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아침에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저녁에 찾아가세요..화를 내도 소용없습니다..저도 자야합니다..

4, 매장안에서 자연스럽게 “흡연”하시면서 담배 끄라고 했더니 “교도소에 있어서 몰랐다”고 협박하시는 분.. 그냥 한마디 했습니다.. “자랑입니까?”

5, 옆테이블 아주머니 지나가면서 성추행하신 분.. 합의금 꽤나 내셨을텐데 속이 많이 쓰리실겁니다..

6, 계산하지 않고 가셔도 괜찮습니다..그러나 일부러 그러시면 안됩니다..범죄죠..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분들이 우리가게에 많이 오시고, 외상도 많이 있지만, 일부러 소문듣고 자연스럽게 나가시는 분들은 경찰서에 가셔야합니다..

7, 서비스 안주는 주인이 시간이 있어야 만들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마운 분들께는 늦으면 포장이라도 해드립니다..어디서 소문듣고 “왜 난 안줘..!” “한번도 받아받지 못했어..” 그래봐야 주지 않습니다.. 기다리고, 주방까지 찾아와서 달라고 졸라도 주지 않습니다..전 고집이 무척 셉니다..스스로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8, 알바생에게 반말 찍찍하다가 주방에서 도저히 참지 못해서 제가 갔을때.. 저한테 반말 하셨죠.. 제가 같이 반말하니까 어떠셨나요? 나이살 드시고 더 어린 제게 욕설을 들어보니 기분은 조금 나아지셨습니까?

9, 자기들만의 PARTY는 환영합니다..그러나 다른 테이블도 생각을 하셔야죠.. 그분들도 자기 돈내고 당신들처럼 이유가 있어서 오셨습니다.. 여긴 당신집 안방이 아닙니다..고래고래 노래는 뭡니까?

10, “난 원래 술 마실 땐 안주 안먹어” 상관없습니다..전 술을 권하는 사장은 아닙니다..그러나 땅콩은 왜 자꾸 달라고 합니까? 스끼다시 없는 술집은 여기가 처음이라고 항의하는 뻔뻔함은 집안 내력인지 묻고 싶습니다..

11, 기저귀는 양반이죠.. 맥주잔에 오줌을 받아놓고 가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집 잔은 15,000원짜리예요.. 변상하라고 했더니 맘카페, 인터넷 떠들다가 주위 손님들이 뭐라 하니까 화를 내며 가신 분들.. 같은 아파트에 삽니다.. 그분들 낮에 저를 보면 피해다니십니다.. 왜 그렇게 사시나요? 남편들도 제가 잘 아는데요..

12, 옆집 가게의 안주를 주문해달라는 분들은 그냥 오지말고 그집에 가서 드시길 바랍니다..재수가 없는 날이라 생각합니다..

13, 미성년자를 데리고 와서 술을 가르쳐준다는 분들은 분명 사절합니다.. 집에 가서 하세요..그건 불법입니다..

14. 구석에 둘이 앉아서 애정행각을 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합니다.. 여관에 가세요.. 뜨거운 물과 소금을 면전에 뿌리기 전에..

15, 외부음식은 가져오시면 안됩니다.. 아이들 먹을 것 없다고 초콜릿, 아이스크림 잔뜩 사와서 난장판을 만들고, 쓰레기 바닥에 버리고, 문지르고.. 그댁 아이들이 참 바르게 자랄겁니다.. 맛있습니까?

16, 술을 마시다말고 과일을 슈퍼에서 사와서 씻어 달라는 분들.. 칼 좀 빌려달라는 분들.. 칼부림 나지 않은 걸 다음날 안심하시길 바랄께요.. 우리집도 저렴하게 과일 13가지 올리고, 이틀에 한번씩 농수산물 시장에 가서 싱싱한 것만 사오거든요..

17, 토하는 것은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세면대에는 제발 부탁드립니다..

18, 알바생에게 돈을 지갑에서 꺼내 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많게는 2만원에 5만원까지.. 그렇지만 다음에 하시는 말이..?? 니 딸하고 노시길 바랍니다..어디서 일본포르노나 보시던지요..

19, 제발 부탁드립니다..화장실 있습니다.. 테라스에서 볼일 보시는 분들 CCTV에 다 찍힙니다.. 동네 망신 당하시려면 알아서 하세요..

20, 알바생에게 “아저씨랑 놀러갈까?” 하고 꼴값 떨다가 저한테 망신당하고 동네에서 이사 가신 분.. 기억나십니까? 제가 그때 말씀 드렸습니다.. “니딸? 고3이잖아?” 부끄러운 줄 아세요.. 당신 용현동으로 이사했다는데 “제버릇 남주겠습니까?”

손님은 왕이다? 라는 생각 이전에..
혹시 진상 손님이었는지 먼저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손님이라고 직원들을 막 대할 권리는 음식값에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개짜증이 나서 가게를 그만 둘까? 생각하다가 몇자 적었습니다”

그냥 “쓰레기는 쓰레기다” 란 영화 대사가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니 생각이 났습니다..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 인성도 그렇습니다.. 넓으신 이해를 바라겠습니다..
IP : 39.117.xxx.2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4 9:43 AM (118.235.xxx.37)

    아...아...인천 지역명이...

  • 2. ove
    '23.1.4 9:48 AM (220.94.xxx.14)

    남편이 치과해서
    치과진상도 시리즈로 쓰고싶습니당
    애쓰시네요

  • 3. 아이고
    '23.1.4 9:50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진상들많네요
    사리나오겠습니다
    정말고생하시네요

  • 4. 와..
    '23.1.4 9:59 AM (125.190.xxx.212)

    진짜 진상천지네요;;;

  • 5. 에공
    '23.1.4 12:47 PM (210.100.xxx.74)

    사리 나오겠습니다222

  • 6.
    '23.1.4 4:42 PM (61.80.xxx.232)

    아휴 상진상 개매너들 왜사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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