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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희생이 독이 되었나봐요 ㅠ

잠못이루는밤 조회수 : 29,506
작성일 : 2023-01-01 02:02:56
학교 앞애서 자취하는 대학생 아들이 가족과 새해맞이 함께하려고 집에 왔어요
가족이 밖에서 식사했는데 반주로 술을 좀 마셨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와인을 마셨어요.
애아빠가 술꾼이고 엄마는 술을 못하는데
아들도 술을 좋아하네요 ㅠ
남편의 주도로 술자리가 벌어졌지만
아들과 진솔한 대화하고픈 애아빠 마음 헤아려 술안주 해주며 분위기 맞춰줬어요
남편의 술로 인한 사건사고로 결혼 생활 내내 너무 고생을 했어요
50줄 나이 먹으니 남편도 다소 수그러들고 반성도 하는데
저는 너무 오랜세월 고생해서 마음이 풀어지지는 않은채로 무덤덤하게 그럭저럭 같이 살아요.
남편이 뭔짓을 해도 아이만 생각하며 버티듯 살아냈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이었어요.
취중진담이라고…
아들이 하는 말에 맘아퍼서 잠이 안오네요 ㅠ
무조건적으로 희생적인 엄마가 무의식 속에서 아래로 느껴졌던것 같다고,
그래서 여자들에 대해 동등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권위적인 남자 마인드가 되어 내려다보게 된다고, 엄마와의 관계에서 온 문제라고 아들이 말했어요.
아들의 연애사를 들어보니 나쁜남자 컨셉인것 같았어요
그래도 준수한 외모, 똑똑함, 말솜씨 등 매력이 있는 아들에게 여학생들이 대쉬하고 그러나봐요.
평생 희생한 엄마에게 고마움은 없을까요?
아빠가 엄마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자식도 엄마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게 당연한건가봐요.
내 삶은 무엇일까 회의감이 드네요ㅠ
IP : 223.62.xxx.51
10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 2:08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보통 집에서 남편이부인을 무시하면
    아들이똑같이 배워요
    또저런 남자가 결혼하면
    부인한테 대리효도 강요하고요

  • 2. 아셨으니
    '23.1.1 2:13 AM (123.199.xxx.114)

    자주적이고 독립적으로 사세요.
    남자들은 이기적인 동물이라
    거기에 남탓까지

    가슴 아파 하실일도 아닙니다.
    그래봐야 아들인생인걸 어쩌겠어요.

    눈치빠른 여자들은 가까이 안하겠지요.

  • 3.
    '23.1.1 2:13 AM (116.121.xxx.196)

    아드님을 대할때
    저자세거나 너무 아들에게 맞추거나 하지마세요
    남편에게 그런일 당해도 당당한 엄마모습이 되어주세요.
    행복한 엄마를 보고커야
    부인이 행복한게 자연스럽지
    고생만 하고 희생하는게 당연하면
    자기부인도 그러길기대해요

    희생만하지마세요
    본인을위해서도요
    그래야 시모가 되어도 며느리를 편안하게 대할수있죠. 무의식적으로 너도 나처럼 고생해야한다고 강요하게될수도있거든요

  • 4. 그래서
    '23.1.1 2:13 AM (211.58.xxx.8)

    사위 볼 때 바깥 사돈 될 분을 보란 말이 있어요.
    물론 며느리 볼 때도 그 어머니를 봐야하구요.

  • 5. 지나간 일
    '23.1.1 2:16 AM (125.178.xxx.170)

    후회하지 마시고요.
    지금부터라도 엄마가 우선이라 생각하며 사세요.
    뭐라 하든 말든.
    남편, 자식에게 당당하게 언행하시고요.

    그걸 또 술 먹고 말로 뱉는 아들. 못됐네요.
    엄마 감정은 신경 안쓰고
    지 억울하다고 하는 거잖아요.

  • 6. ...
    '23.1.1 2:17 AM (106.102.xxx.6)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그런거 더 몰라줘요. 아빠가 그런 인간이라도 엄마 패거나 자기 패거나 하지는 않아서 자기한테 영향 없으면 그만이에요.

  • 7. ㅇㅇ
    '23.1.1 2:17 AM (47.218.xxx.106)

    남녀의 관계에 대한 가치를 정립하는건 결국 가족안에서죠.

  • 8. 이제라도
    '23.1.1 2:19 AM (211.250.xxx.112)

    아이가 깨달았다는건 어느 순간 자신을 객관화하기 시작해서가 아닐까요. 이제라도 달라질 수 있다는거, 엄마의 어려움을 돌아볼수 있도록 아이와 대화해보세요.

  • 9. ...
    '23.1.1 2:22 AM (125.185.xxx.145)

    여기서도 얘기 많이 하잖아요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를 대하는 태도가 내 남편이 나를 대하는 태도다

  • 10.
    '23.1.1 2:31 AM (116.121.xxx.196)

    제남편도 시부가 함부로 시모에게 대하듯 한게 언뜻언뜻.나와요

    물론 저에겐 택도없고 먹히지도않지만요

    네가 여기서 함부로 대할 사람 아무도 없다고
    말해줬어요

    남편은 착한편인데도
    시골에서 여자들.하대하는걸 자연스럽게 보고자라고 시모가 고생하는게 당연해서
    가끔.정신못차리는 행동하는데
    매번.일깨워줍니다. 받아주지도않고요

    가끔은일부로 저도 막.해요
    그.느낌.느껴보라고. .

    자신을 소중히 대하세요

  • 11. 때가되면
    '23.1.1 2:32 AM (61.97.xxx.158)

    어떤 면에서든지
    때가되면
    희생은 빛을 발하리라 봅니다
    아직 그 빛을 받아보지 못한것이라 보네요
    아직 때가 안되었나 봐요

  • 12. 원글
    '23.1.1 2:34 AM (115.138.xxx.58)

    시댁은…
    시아버지가 젊어서는 술꾼 폭군이었는데, 나이먹어 시어머니한테 납작 엎드려 살고 계십니다.
    시어머니도 성격이 드세어 애들 앞에서 만날 싸우는 집이었는데,
    자식들을 포섭하여 시아버지 왕따시키고
    남편과 그의 형제들은 엄마 엄마 불쌍한 우리엄마 하며
    어머니께 극진하게 효도합니다.
    노모가 자식들 삶을 붙잡고 좌지우지하며 그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그런데 저는 시어머니처럼 쎈 여자가 못되고 정적인 성정이라
    싸우는것도 싫고 힘들어서 참으며 순종적으로 희생했어요.
    그래서인지 제 자식은 엄마를 하대하는 마음이었네요ㅠ

  • 13.
    '23.1.1 2:39 AM (173.180.xxx.23)

    ㅜㅜ
    아이가 시아버지와 아버지 모습을 보고 배웠군여.
    남편이 원글님을 선택한 이유도 아마 순종적이고 순한 성향이었을 것 같은데요.
    아이가 사회생활을 하며 배우나봅니다.
    엄마랑 비슷한 착한 여자를 결국 찾지 않을까요.
    이제부터는 본인을 위해 사세요.
    무조건 복종하는 태도 없애구요.

  • 14. ..
    '23.1.1 2:40 A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아들이 엄마가 희생만 하고 산것에 대한
    속상함을 아빠들으라고 한말 아니였을까요?
    엄마에겐 반성과 미안함을
    둘러둘러 얘기한것 같아요
    그만 희생하고 행복했음 좋겠다라는 말로도
    들리네요
    엄마의 희생을 인정하고 알아주는 자식도
    흔치 않은데 나이들면 그 희생이 고마운걸로 바뀔거예요
    그냥 부모란 그런거야~하면서
    쿨하게 넘기시면 좋을것 같아요

  • 15. ..
    '23.1.1 2:40 A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아들이 엄마가 희생만 하고 산것에 대한
    속상함을 아빠들으라고 한말 아니였을까요?
    엄마에 대한 반성과 미안함을
    둘러둘러 얘기한것 같아요
    그만 희생하고 행복했음 좋겠다라는 말로도
    들리네요
    엄마의 희생을 인정하고 알아주는 자식도
    흔치 않은데 나이들면 그 희생이 고마운걸로 바뀔거예요
    그냥 부모란 그런거야~하면서
    쿨하게 넘기시면 좋을것 같아요

  • 16.
    '23.1.1 2:41 AM (211.206.xxx.180)

    본인 못난 것마저 엄마탓을 하는 건 심한데요.
    물론, 이해는 합니다만 좀더 성찰했다면 표현을 그렇게 안하죠.
    누가 보기에도 객관적으로 가정에서 군림하는 폭도나 진상이 있고,
    그걸 받아내는 평범한 배우자가 있을 때
    그 험악하고 불편한 가정 분위기 속에서 숨막히게 자라온 아이들은
    때때로 폭도나 진상보다 평범한 쪽을 원망합니다.
    어차피 답없는 사람은 답없는 사람이라 그렇다고 하고,
    평범하고 정상인 사람이 과감히 결단하지 못하고
    계속 그런 분위기를 평생 반복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결국 원망이 그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사유 과정과 감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래서 자기도 그런 과오를 답습하게 됐다고 전가하는 건 아니죠.
    오히려 반면교사 삼으려고 하는 사람도 많아요.

  • 17. ker
    '23.1.1 2:44 AM (180.69.xxx.74)

    그정돈데도 술 안끊는 남편도 이상하네요
    아들도 안마시는게 좋고요
    아버지 닮을 가능성이 커요

  • 18. 아...
    '23.1.1 2:44 AM (223.62.xxx.33)

    ㅠㅠㅠ 아드님 연애는 나쁜남자든 뭐든 자기 알아서 하시고
    원글님을 위해서 희생은 하지 마세요. 절대로요
    딸들도 잘 못알아주는데 아들은 아예 인지를 못 해요
    엄마는 당연히 자기 맞춰줘야 하고 만만한 사람 되어 버려요
    시모가 성정이 드세다 하셨지요.
    그래서 자식들이 엄마 노고를 알아주는 거예요
    아마 살살 자기 희생에 대한 pr도 하고 가스라이팅도 하면서
    자식한테 맞추고 그러지 않았을 거예요
    꼭 아빠자리가 나빠서가 아니고.
    사이 좋은 부부라도 자식한테 희생해 버리면 자식은 우리엄마는 그래도 되는 사람. 이렇게 생각해요
    한 때 저도 그런 사람이었다가 집이 어려워져서 정신 차렸고
    주변에 귀하게 오냐오냐 자란 친구들 남녀 불문하고 아드님 같은 애들 많아요. 딴데선 비굴해도 엄마한텐 폭군처럼 변해요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라도 꼭 이젠 선을 긋고, 다 맞춰주고 다 해주지 마세요. 이제 너도 컸으니 하나씩 책임 지라며 집안일도 서서히 시키시구요ㅜ

  • 19. ..
    '23.1.1 2:47 A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아들이 엄마가 희생만 하고 산것에 대한
    속상함을 아빠들으라고 한말 아니였을까요?
    엄마에 대한 반성과 미안함을
    둘러둘러 얘기한것 같아요
    엄마의 희생을 인정하고 알아준 그말이
    포인트!!
    그냥 부모란 그런거야~하면서
    쿨하게 넘기시면 될것 같아요
    자식을 위해 참고 희생하신거는
    절대 헛되지 않았다에 한표!!

  • 20. 아....
    '23.1.1 2:50 AM (223.62.xxx.126)

    아드님을 대할때
    저자세거나 너무 아들에게 맞추거나 하지마세요 222222

    며느리야 나중 일이고.
    엄마 귀한 줄 알려면 희생하고 자식한테 맞추고 그러면 절대 안돼요ㅠㅠ
    몰라줄 뿐더러 엄마 함부로 대하니까요
    다른 데선 엄마처럼 절절매주지 않으니 멀쩡히 해도 집에와서 엄마한테 함부로 대하는 아들들 많잖아요
    다 사랑이라는 명목하에 훈육 안하고 선 잘 못긋고 무조건 아들한테 맞추기만 해서 그런 거예요.
    지금이라도 원글님이 단호한 엄마 되시면 엄마 존중할 겁니다

  • 21. ..
    '23.1.1 3:11 A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아들이 엄마가 희생만 하고 산것에 대한
    속상함을 아빠들으라고 한말 아니였을까요?
    엄마에 대한 반성과 미안함도
    둘러둘러 얘기한것 같구요

    한창 혼란스럽고 나자신을 잘모를때
    부모에게서 원인을 찾고 원망도 하죠

    저도 폭군아빠와 순종적이고 희생적인 엄마에게서
    자랐는데 말도 못한 어린시절이였죠.
    20대에 머리 굵어져서
    만만한 엄마에게 말도 안되는 입바른 소리들, 원망들
    많이 했었어요 ㅠ
    근데 그냥 엄마는 곱씹지 않고 품어주시더라구요ㅠ
    지금 아빠는 완전 사랑꾼이 되셨고
    자식들은 엄마덕분에 아빠와도 잘지냅니다.
    내자식이 행복한 외가댁의 모습을 볼수 있는건
    100프로 엄마의 희생 덕분이기에 가슴깊이
    죄송하고 감사하게 생각해요
    희생이 아니라 자식향한 큰 사랑이였던 거였어요
    원글님도 너무 속상하게 곱씹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헛되지 않을 것이고
    자식잡는 시어머니보다 더 효도받으실거예요

  • 22. ㅇㅇ
    '23.1.1 3:13 AM (96.55.xxx.141)

    이런 아들이 이상하게 결혼하면 본인이 잘하려하기보다 와이프 대리효도 시키는 아들로 변하더라고요.
    아들에게 너무 맞춰주지 마세요. 집안일 하나씩 시키시고요

  • 23.
    '23.1.1 3:14 AM (220.94.xxx.134)

    엄마의 희생이 자기가누릴 권리로 아는거죠.

  • 24. 근데
    '23.1.1 3:33 AM (178.4.xxx.99)

    뭘 희생했다는거죠?

    이혼안하고 산게 희생인가요?

    왜 본인이 희생하고 살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들이 말하는건 주제적이지 않은 삶 아니었을까요?
    스스로 남편의 종이 되는.

  • 25. ㅇㅇ
    '23.1.1 4:39 AM (47.218.xxx.106)

    아들 키우는 입장에서 글을 다시 읽어봤어요.
    저는 님이 아드님 잘 키우신거 같아요. 공기처럼 가족안에서 왜곡된 상황을 접하다보면 문제의식을 못느끼는게 대부분이예요.
    그런데 님 아드님은 그걸 객관적으로 보고 고쳐야하는 일이란걸 깨달았잖아요.
    저같으면 그 부분을 칭찬해주겠어요. 너는 우리보다 나은 사람이 되겠구나~하고 말이죠.
    님 잘못 키우지 않았어요.

  • 26. 여자들에게
    '23.1.1 5:04 AM (172.119.xxx.234) - 삭제된댓글

    엄청 까이고 배웠겠죠.
    그 무의식 고치기 힘듭니다.

  • 27. 이제
    '23.1.1 5:39 AM (183.97.xxx.120)

    보호할 아들도 다 컸으니
    스스로를 보호하시고
    하시고 싶은대로
    사시길바랍니다

  • 28. 지금이라도
    '23.1.1 5:49 AM (61.254.xxx.115)

    님도 할말 하고 사세요 이제라도 바꿀수 있잖아요 싸우기 싫어서 부당하고 불합리해도 참고 사니 아들도 가부장적이 되서 나중에 고분고분 네네 하는 순종적인 여자 아니고선 불만 터질거고 결혼생활 제대로 못할겁니다 처음 사귈때야 좋다고 오빠오빠 하지.결혼하면 그꼴 참고 살 여자가 어딨나요 부부싸움은 살면서 당연한거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조율하기도 하면서 사는거지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이루어진 결혼은 모래성이죠 부부는 건전하게 싸우는게 정상이고 어머님은 정상이 아니에요

  • 29. 영통
    '23.1.1 6:00 AM (106.101.xxx.66)

    자기 객관화가 되는 아들.
    아들은 발전 중입니다.
    님도 발전 중임을 아들에게 말해 주세요.
    님이 남편에게 어떤 감정인지
    그렇지만 가족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제라도 님 자신을 챙기고 살고 싶으니 아들듵도 스스로 잘 해 나가다오. 엄마에게 기대지 말거라..
    라고 정리해 주세오. 님 다시 보게

  • 30. ㅇㅇ
    '23.1.1 6:15 AM (1.233.xxx.32)

    참고 희생한 거 아무도 몰라요
    내가 나를 귀하게 여겨 주세요 ㅠ

  • 31. Nicole32
    '23.1.1 6:54 AM (118.235.xxx.92)

    대체로 엄마가 불쌍해서 자식들이 효도하는 경우가 많지요. 엄마를 무시한다니 특이하네요

  • 32. 그나마
    '23.1.1 6:57 AM (211.217.xxx.160)

    아들이 자기 객관화가 되네요 대물림하지 않을 가능성이 보여요
    그리고 저는 이런 경우가 특이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은근히 많은데 ㅠㅠ 가족 내 서열에 따라 아이들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너무 마음아파만 하지 마시고 미래는 바꿔 보셨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을 위해서...

  • 33. 그림
    '23.1.1 7:24 AM (125.129.xxx.86)

    엄마의 희생이 독이 되었나봐요...
    아니에요 그렇지 않을 거예요.
    좋은 댓글들 정말 많네요.
    진심 어린 내용들 참고하셔서
    지금부터라도 소중한 존재로 존중받으며 사시길 바라요.
    글에서 느껴지는 원글님 선하고 고운 품성 그대로
    순탄하게 행복하시길
    새해 첫 날 기원합니다.

  • 34. , ,
    '23.1.1 7:50 AM (211.36.xxx.172) - 삭제된댓글

    영통님 공감해요
    옛말에 씨도둑은 못한다
    유전자의 힘은 대단해요
    나쁜건 꼭 닮거든요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다 맞는 말들
    이제부터라도 행동으로 바뀌세요
    본인 인생도 귀하거든요

  • 35. ..
    '23.1.1 7:58 AM (38.121.xxx.198)

    우선 원글님께 위로의 말씀 드리고싶네요. 토닥토닥...

    이제라도 원글님을 위해서 사세요. 스스로를 사랑해야 다른이도 사랑해줍니다.
    2023년에는 원글님을 위한 행복한일로 꽉 채우는 한해되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 36. ..
    '23.1.1 8:13 AM (210.204.xxx.77)

    원글님..
    희생했다 생각하지 마시고 원글님 방법으로
    아이를 지켜냈다 생각하세요
    남편 선택한건 님이니까 댓가를 치른거죠
    희생이란 억울함이 님께 해가 될까봐 드리는 말이에요
    아이 맘 알게 된건 좋은 기회였어요
    더 늦지 않은게 다행이죠
    해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중에 분명 성장하실거에요

  • 37.
    '23.1.1 8:21 AM (124.54.xxx.37)

    이젠 아들 위해 뭘 해주지 마세요.뭘위해 희생한건데. .아들도 그저 이기적인거에요.그런 권위적?인 지 모습에 여자애들이 멀어졌겠죠.그걸 님탓을 하다니..아빠탓은 왜안한대요.비겁한거죠.

  • 38. 제가 딱 이 생각
    '23.1.1 8:25 AM (58.229.xxx.118)

    아들 키우는 입장에서 글을 다시 읽어봤어요.
    저는 님이 아드님 잘 키우신거 같아요. 공기처럼 가족안에서 왜곡된 상황을 접하다보면 문제의식을 못느끼는게 대부분이예요.
    그런데 님 아드님은 그걸 객관적으로 보고 고쳐야하는 일이란걸 깨달았잖아요.
    저같으면 그 부분을 칭찬해주겠어요. 너는 우리보다 나은 사람이 되겠구나~하고 말이죠.
    님 잘못 키우지 않았어요. ²2222222

  • 39. 모르셨구나
    '23.1.1 8:29 AM (222.104.xxx.19)

    그래서 요즘 남자들이 결혼 못 하잖아요. 지금 결혼적령기 남자들 세대가 여아 낙태 최고점인 시대였잖아요. 딸 낙태하고 아들 낳으려고 했던 시대였으니 얼마나 떠받들어 키웠겠어요. 그러다보니 왜곡된 가치관으로 자신과 같이 걸어갈 동반자가 아닌 자기를 떠받들어줄 엄마같은 여자 찾더라구요. 엄마가 고생한 거 보고 고생했으니 효도해야겠다가 아닌 빨리 결혼해서 그 여자한테 대리효도 시켜야겠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찼더라구요.

  • 40. 힘내세요
    '23.1.1 8:34 AM (211.187.xxx.7) - 삭제된댓글

    엄마 희생한거 보고 아버지 원망하고 엄마 가엽게 생각하는 자식들도 많아요 아들이 엄마탓하는거 보니 그냥 남자집안 유전자문제네요 이제라도 님을 위한 인생을 사세요 아들은 알아서 살겠지요

  • 41. 아들과남편이
    '23.1.1 8:37 AM (211.49.xxx.99)

    기가 쎈가보네요
    원글님음 상대적으로 기가 약하고.
    술많이 마시는게 다 유전이고,여자한테 막하는것도 다 보고자라는거라.참~그러네요
    그건고치기 쉽지않죠

  • 42. 그래서
    '23.1.1 8:38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서로 똑같이 니가 내가 하면서 싸우는부부보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으며 버티는 부부가 자식에겐 더 안좋아요
    자식을위해서 참는다하는데 결코 자식을위하는게아니거든요.
    누가봐도 아빠가 잘못했고 엄마가 참고있는게맞는데
    자신은 어리니까 막을수없고 그런부당함을 안본채하고 외면할수밖에 없는(참고있는 엄마처럼) 거기에서 괴물같은 죄책감이 자랍니다.
    나는 잘못한게 없는데도 내존재자체가 잘못한게 많은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착하게크면 어딜가나 위축되는사람 눈치보는사람이되고
    나쁘게크면 자기에게 그런 죄책감을 던져준 엄마가 미워서
    오히려 그런감정에 더 둔감해지려고 약자에게 막대하고 잘못해놓고도 큰소리시는 그런사람이됩니다.
    둘다 바르게크지못하니 자식을위해 사는게아니죠.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가정은 오히려 자식을위해서 이혼해야한다 라는말을하는거임

  • 43. 그래서
    '23.1.1 8:41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서로 똑같이 니가 내가 하면서 싸우는부부보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으며 버티는 부부가 자식에겐 더 안좋아요
    자식을위해서 참는다하는데 결코 자식을위하는게아니거든요.
    누가봐도 아빠가 잘못했고 엄마가 참고있는게맞는데
    자신은 어리니까 막을수없고 그런부당함을 안본채하고 외면할수밖에 없는(참고있는 엄마처럼) 거기에서 괴물같은 죄책감이 자랍니다.
    나는 잘못한게 없는데도 내존재자체가 잘못한게 많은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착하게크면 어딜가나 위축되는사람 눈치보는사람이되고
    나쁘게크면 자기에게 그런 죄책감을 던져준 엄마가 미워서
    오히려 그런감정에 더 둔감해지려고 약자에게 막대하고 잘못해놓고도 큰소리시는 그런사람이됩니다.
    두쪽다 바르게크지못해요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가정은 오히려 자식을위해서 이혼해야한다 라는말을하는거임

  • 44. 그래서
    '23.1.1 8:43 AM (222.239.xxx.66)

    서로 똑같이 니가 내가 하면서 싸우는부부보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으며 버티는 부부가 자식에겐 더 안좋아요
    자식을위해서 참는다하는데 결코 자식을위하는게아니거든요.
    누가봐도 아빠가 잘못했고 엄마가 참고있는게맞는데
    자신은 어리니까 막을수없고 그런부당함을 안본채하고 외면할수밖에 없는(참고있는 엄마처럼) 거기에서 괴물같은 죄책감이 자랍니다.
    나는 잘못한게 없는데도 내존재자체가 잘못한게 많은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착하게크면 어딜가나 위축되는사람 내가 뭐실수했나 눈치보는사람이되고
    나쁘게크면 자기에게 그런 죄책감을 던져준 엄마가 미워서
    오히려 그런감정에 더 둔감해지려고 약자에게 막대하고 잘못해놓고도 큰소리시는 그런사람이됩니다.
    두쪽다 바르게크지못해요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가정은 오히려 자식을위해서 이혼해야한다 라는말을하는거임

  • 45. 그게말이에요
    '23.1.1 8:48 AM (220.72.xxx.39) - 삭제된댓글

    전남친도 원하는 아내상이 고분고분하고 순종적이며 전업주부로서 남편의 적은 월급으로 알뜰살뜰 살림하는 사람이었어요 본인이 돈을 잘 벌어서 외벌이하려는게 아니라 아내 내조받고 싶어서요 근데 그런 기준이 본인 부모님을 보면서 만들어졌더라구요 끝까지 가치관을 바꾸지 못하던데요 차라리 그런 여자를 찾기위해 국제결혼을 고민하던데 에휴 그래도 아드님은 스스로 깨달았으니 또 스스로 변할 수 있을 거에요

  • 46. 인간의 롤모델은
    '23.1.1 8:52 AM (99.241.xxx.71)

    같은 성의 부모예요
    아들이니 아버지겠죠.
    본인이 깨달아서 노력하지 않으면
    빼박 똑같은 삶을 살아요.

    그래서 뼈아프지만 아이들 위한다는 명분으로
    남편에게 당하면서 사는게 사실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일이죠
    아들이 남편처럼 살고 딸이 엄마처럼 사는게
    그게 이혼 안하고 결혼유지하고 산 결과인건데
    누가 행복한 삶인가요?

  • 47. ...
    '23.1.1 9:08 AM (211.234.xxx.38) - 삭제된댓글

    아드님은 다 아는거네요.
    아빠처럼 살지 않도록 노력하라 하세요.

  • 48. **
    '23.1.1 9:10 AM (218.239.xxx.163)

    정작 근원적인 원인을 제공한 아빠 탓은 안하네요.
    남자라 그런걸까요?
    반쪽짜리 깨달음이지만 더나아가 엄마의 희생과 인고의
    세월에 감사하고 위로를 전할 날도 오길 바래요.
    옳은 선택은 아니었다해도 가족의 평화를 위해 선택한 인내가
    잘못됐다고만 하면 너무 씁쓸하고 허무할거 같아요.

  • 49.
    '23.1.1 9:23 AM (218.237.xxx.185)

    이래서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거죠
    진짜 허무할 듯
    쓰니님 탓하지 마요. 엄마 역할은 거기까지예요.
    아드님은 자기 그런 성격 다 자기 탓인데 이기적인 성향 땜에 그런 부정적인 부분도 엄마 탓 하는거죠. 여태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ㅉ.
    성숙한 사고를 하는 바른 청년이라면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하여 긍정적인 성향의 인격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딱 잘라 말씀하셔요.
    남탓하는 성향이라면 님이 선을 긋고 독립적으로 살아왔다면 엄만 일반적인 엄마가 아니라고 또 엄마탓 했을겁니다. 그냥 사고 방식이 잘못된거같아요 아드님이.

  • 50. 그런데
    '23.1.1 9:35 AM (125.189.xxx.41)

    그래도 그런말을
    엄마에게 해주니
    현명한 아들 같은데요?
    님도 알겠다
    그런생각 없어지도록 아빠랑 대화해서
    노력하마..그건 잘못된거다 라고 하셔요..
    그 시선과는 별개로
    엄마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은
    당연히 있지요..
    그러니 그런말도 한거죠..
    기본적으로 남자들은 그런의식이
    잠재적으로 있는거같긴 합니다...
    일찍 간파해서 저도 한번씩 단호하게 했어요.
    아들 키우면서...

  • 51. 이제부터라도
    '23.1.1 9:40 AM (112.154.xxx.208) - 삭제된댓글

    바뀌면되죠.
    일단 아드님은 똑똑하네요,, 본인의 문제를 알고 있으니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 수도 있어요.평생가도 모르는 남자들도 태반(여기 82만 봐도)

    그리고 내가 했던 배려, 희생, 심하게는 복종 이런 것들이 꼭 좋지 않다는걸 지금이라도 알게 되셔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뭐든 늦은건 없으니까요.

  • 52. 좋은댓글들
    '23.1.1 9:46 AM (175.208.xxx.235)

    좋은 댓글들 많네요,
    222.239님 댓글에 공감합니다.
    자식이라도 우리가정의 문제점을 깨닫고 바뀌려 노력해야죠.
    엄마의 희생이 독 맞습니다,
    지금이라도 가정에서 중심 잡으시고 건전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세요.
    딸이 없으신가요? 설마 딸이 원글님처럼 살기 바라지는 않겠죠. 며느리가 원글님처럼 살아야 할까요?
    내 아들은 착하고 안그럴꺼라구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예요.
    부모가 올바르게 살아야합니다.
    남편분이 바뀌기 쉽지 않지만 나쁜 행동엔 잔소리도 하시고 응징도 좀 하세요.

  • 53. ....
    '23.1.1 9:47 AM (58.141.xxx.99)

    너가 하는 말에 충격받았다고 더이상 희생하고 살지 않겠다고 하세요..

  • 54. 아직
    '23.1.1 9:48 AM (211.234.xxx.226) - 삭제된댓글

    철이 없어서그래요
    어렸을때 얘기하면서 자기잘못은 쏙빼고
    엄마가 내가 이렇다 하길래
    미안하댜
    이제 성인이니까 과거를 거울삼아 엄마보다 더나은 인간이되라고했어요

  • 55. 아직
    '23.1.1 9:50 AM (211.234.xxx.226)

    철이 없어서그래요
    어렸을때 얘기하면서 자기잘못은 쏙빼고
    엄마가 이래서 내가 이렇다 하길래
    미안하다
    이제 성인이니까 과거를 거울삼아 엄마보다 더나은 인간이되라고했어요
    지금부터 네삶은 네책임인거라구요

  • 56. 저는
    '23.1.1 10:05 AM (1.224.xxx.142)

    아드님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자기성찰이 되는 대학생과
    그로 인해 나의 희생이 독이 아니었을까
    사유하는 엄마 두분다 너무 훌륭하십니다.
    아드님 말은 그렇게 하지만
    엄마에 대한 마음이 원망보다는
    안쓰러움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이제 원글님만 떨쳐 일어나시면 될듯한데요.

    엄마가 왜 더 희생하지 않냐고
    파르르하는 가족들에게 상처받고나서야
    정신적 독립을 꿈꾸는 또래로서
    부러워서 한말씀 남겨드립니다.

  • 57. ...
    '23.1.1 10:08 AM (221.140.xxx.68)

    엄마의 희생
    참고합니다.

  • 58. 엄마가
    '23.1.1 10:20 AM (124.57.xxx.214)

    당당히 부당함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거기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주죠. 아이들도 다 봐요.
    엄마 성정이 약하면 더 그런데 자식도 그런
    엄마 성정을 알고 그리 대하고 여자들에게도
    그런 식이 될 수 있죠.

  • 59. ....
    '23.1.1 10:20 AM (210.219.xxx.34)

    아드님 똑똑하네요.이미 알고있으니 엄마를 내심 고마워하는거에요.기죽지마시고 앞으론 나를 위한 생도 사세요.

  • 60. 되게
    '23.1.1 10:24 AM (116.34.xxx.234)

    똑똑하고 통찰이 있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아들이고,
    가족 앞에서 저런 얘기를 하는 건 되게 건강한 거예요;

    아들은 스스로 풀어야할 문제를 찾았으니
    나머지는 원글님 스스로 극복하셔야할 것 같아요
    인간은 끝없이 자기 반성하고
    성장해야하는 존재라 봅니다.

  • 61. 복받으세요
    '23.1.1 10:39 AM (222.235.xxx.9)

    ㄴ2222
    원글님도 최선을 다해 사셔서인지 아드님도 잘 자랐네요.

    콩심콩, 팥심팥 말도 맞지만
    똑똑한 애들은 부모를 반면교사로 삼아요.

  • 62. 아들
    '23.1.1 10:40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때문에 참았을 텐데
    그 아들이 아빠를 닮아가는 아이러니.

  • 63. 동감
    '23.1.1 10:41 AM (124.56.xxx.134)

    "아빠가 엄마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자식도 엄마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게 당연한건가봐요."

  • 64. 자기를 위해
    '23.1.1 10:53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엄마 자신이 희생하는거라고 말하면
    지식입장에선 부담감때문에 엄마가 싫어질거 같애요

    희생아닌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중요한데
    너 때문에 희생하고 사는것러럼 어필했다면..

  • 65. 자기를 위해
    '23.1.1 10:54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엄마 자신이 희생하는거라고 말하면
    지식입장에선 부담감때문에 엄마가 싫어질거 같애요

    희생아닌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중요한데
    너 때문에 희생하고 사는것처럼 어필해 왔다면..

  • 66. ??
    '23.1.1 11:16 AM (222.98.xxx.87)

    아들 안 똑똑한데...미안해요..
    그런환경에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오히려 여자가 약자로 보호해야할 상대로 스스로
    학습이 되어야 똑똑한 거죠.
    보호해야할 존재라고 해서 낮은 존재는 더더욱 아니구요.
    드라마 같은데를 봐도 어릴때는 아빠가 엄마를 막대하면
    주먹 불끈 쥔다던가 혼자 분노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도
    그나이대의 감정들이라 그러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어떻게 엄마탓으로...
    폭군적인 성격들이 약한자를 재물로 삼는 건 타고난 유전자예요.
    꼭 배워서라기 보다도요.

  • 67. 그게 시작이고
    '23.1.1 11:40 AM (106.101.xxx.99) - 삭제된댓글

    속에 눌린말 꺼낸건

    그만큼 자기 객관화가 된다는거예요.
    그렇게 시작해서
    더 성찰하면 좋은 거예요.
    글로 써서 가끔 한방울씩만 들려주세요,

    아직은 고마움보다
    무거움이 큰가 보죠.
    행복하고 네추럴한 엄마 아닌거 아이도
    아는 걸 어쩌겠어요.
    아셨으니 조금은 본인행복도 조금씩은 찾으세요.
    아들이 마음편하도록요.

  • 68. ㅇㅇ
    '23.1.1 11:44 AM (106.101.xxx.99)

    속에 눌린말 꺼낸건

    그만큼 자기 객관화가 된다는거예요.
    그렇게 시작해서
    더 성찰하면 좋은 거예요.
    엄마마음도 글로 써서
    아주 가끔 한방울씩만 들려주세요,

    희생은 부모라면 다 합니다.
    원글님의 희생 자체가 독이 된게 아니라,
    불평등하고
    행복하지 않은 희생이라 더 무겁게 느껴졌나봐요.


    아직은 고마움보다
    무거움이 큰가 보죠.
    행복하고 네추럴한 엄마 아닌거 아이도
    아는 걸 어쩌겠어요.
    아셨으니 이제 본인 행복도 조금씩은 찾으세요.
    아들이 마음 편하도록요.

  • 69. 아빠영향
    '23.1.1 12:00 PM (211.252.xxx.156)

    아빠영향인데 술고래 아빠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기 싫으니까 훌륭한 엄마 탓을 하는거예요. 원글님 상처받지 마세요. 여자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안보는것도 아빠영향이잖아요. 아무리 자식이라도 개소리는 개소리로 듣고 내 마음에 담아놓지 마세요. 아들한테 상처받았다고 말하시고 네가 여자들을 그렇게 보는줄은 몰랐는데 아마 아빠의 영향이 아닐까 싶어서 마음이 아프다고 하세요.

  • 70. 지금이마지막적기
    '23.1.1 12:06 PM (116.32.xxx.22)

    아이가 깨달았다는건 어느 순간 자신을 객관화하기 시작해서가 아닐까요. 이제라도 달라질 수 있다는거, 엄마의 어려움을 돌아볼수 있도록 아이와 대화해보세요.22

  • 71.
    '23.1.1 12:07 PM (118.235.xxx.218) - 삭제된댓글

    아들이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스스로 알고. 조금 죄책감도 가지고있는듯해요. 그래도 속이 깊고 착하네요
    님도 이제 조금은 당당하고 좀이기적이게도 행동해야 할듯해요

  • 72. 원글
    '23.1.1 12:25 PM (115.138.xxx.58)

    스스로 돌아보며 성찰하게 만들고,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여주듯 세밀하게 배려하는 귀한 댓글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반복해서 정독하고 제 마음을 추스르고 좋게 나아가는데 도움받겠습니다.
    정적이고 서정적인 사람이 동적이고 지배적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여정같아요.
    나이먹고 철드는지 요즘은 남편이 제 말도 들어줄 때가 있는데,
    결혼후 삶에서 내 입장에서는 소진되고 피폐해진 제 정서를 남편에게 어쩌다 내비치면,
    자기네 *가네가 기가 쎄고 좀 시끄럽긴 하지! 하며 ㅎㅎ 웃더군요
    지금이라도 이혼하고 혼자 조용히 살고 싶다고 하니,
    그럼 자기는 어쩌라는거냐며…
    아들이 우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려면 엄마가 굳건히 자리를 지켜줘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삶은 유한하고 인생은 너무 짧다는걸 중년의 나이가 되고 체력이 확 저하되고 나서야 현실로 깨닫게 되는걸 보면,
    인간은 참 어리석고 나약한 존재같아요.
    아들이 엄마를 너무 만만하게 보고 여성상에 왜곡을 느끼고 어려워 하는것도 다 못난 어미탓 같아서, 미안하면서도 서운하고 복잡한 마음이 되었어요.
    잠이 안와 쓴 게시글에 이토록 좋은 댓글들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73.
    '23.1.1 1:05 PM (122.36.xxx.160) - 삭제된댓글

    엄마와 아들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하게 되네요.

  • 74.
    '23.1.1 1:30 PM (122.36.xxx.160)

    저도 원글님의 부부의 기질 차이 처럼 그래서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되네요.
    엄마와 아들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하게 되는데 , 어쨌든 참고 인내하신 덕분에 아드님도 똑똑한성인으로 잘 자랐네요. 좀 더 자상한 면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부족한 면은 원글님의 잘못으로 기인한건아니라고 봐요.
    아드님의 말도 엄마를 원망하는거라기보단 엄마와 아빠의 부부관계의 환경을 판단하는 얘기같아요.
    엄마가 희생하는 환경에서 커도 자상한 성향의 자식이면 엄마를 안쓰러워하고 살펴주거든요. 그러니 아드님은 유전적인 기질탓도 있는거라고봐요. 원글님은 자신이 타고난 성향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오신거고,다행히 그 몫을 잘 해내셨으니 윗님들의 조언대로 이제는 엄마의 권리를 찾으며 행복하게 사세요. 이젠 그래도 돼요.

  • 75. ..
    '23.1.1 1:40 PM (211.186.xxx.2)

    지금이라도 가르쳐야죠..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 76. 소나티네
    '23.1.1 1:44 PM (39.7.xxx.90)

    제 얘기네요..ㅠㅠ

  • 77. .......
    '23.1.1 1:47 PM (59.12.xxx.107)

    희생 노,,,,노

  • 78. ㅇㅇ
    '23.1.1 1:59 PM (211.248.xxx.87) - 삭제된댓글

    연애하면서 경험하고 들으며 깨달은 바가 있었나 보네요 왤까 성찰하다보니 엄마 때문인가? 고민도 하고요. 아들은 그렇게 성장하고 있나봅니다.

  • 79. ㅇㅇ
    '23.1.1 2:03 PM (211.248.xxx.87)

    연애하면서 경험하고 들으며 깨달은 바가 있었나 보네요 왤까 성찰하다보니 가족 때문인가? 고민도 하고 또 생각하다보니 아빠도 아빤데 엄마는 왜 희생하고 살았지 화도 나고요. 아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성장하고 있나봅니다

  • 80. 심리학에서
    '23.1.1 2:37 PM (1.237.xxx.156)

    보웬의 다세대 전수과정에 대한것들이 있어요.
    유튜브에 보웬의 다세대 혹은 가족치료 라고 검색해보시면
    좋을거같아요.
    사람사는게 비슷한 과정,갈등들인거 같아요.
    부부사이가 나쁘면 아내는 자녀에게 투사하여 집착하고 모자공생을 합니다. 자녀는 엄마와 한편이 되어서 아버지를 증오하고요. 또 엄마와 자녀는 성인이된후에도 분리되지못하고 결혼후에도 본인가정에 충실하지못하고 갈등을 겪게되죠.결국은 한사람의 불안,갈등은 부모의 관계가 얽혀있고 그부모는 또 그부모의 관계와 얽혀있으며 세대를 거쳐 계속적으로 대물림된다는 악연이예요. 폭력적인,술주정꾼 아버지를 증오하면서도 본인이 커서 그런아버지와 똑같은 삶을 살고있거나 그런남자를 결혼상대자로 사랑하게되는 여자들은 그런모습이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끌림에 빠진다고해요. 남들은 기겁하고 도망갈 일을 정작 본인은 위험 인지 조차도 못하는거죠.
    혹은 갈등이 커지고 원망을 하다못해 인연을 끊자며 단절하기도 하죠.
    원글님은 자녀에게 투사를 하신것같지도 않고 모자공생관계도 아닌듯 보이니 아주 잘 살아오신것같아요.
    그런 악연의 다세대대물림전수과정을 끊어내어 단절시키는방법은 딱 한가지. 한없는 사랑을 주는 사람이 있어야한다더라고요. 그게 원글님의 희생으로 보인 모습이 아니었을까싶어요.
    원글님 좋으신분같은데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아드님이 그걸 깨닫게 되었다는건 좋은 징조예요.

  • 81. 그래
    '23.1.1 5:03 PM (122.34.xxx.194)

    정적이고 서정적인 사람이랑 동적이고 지배적인 사람과 살아가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다 져주고 내가 희생하면서 사셨으니 아들은 그게 당연한 여성의 모습이라 무의식적으로 각인이 되었겠죠. 이제 깨닫기 시작했으니 본인이 잘 이겨나가리라 봅니다. 다만 원글님은 주체적인 삶을 살려고 점점 노략하셔애겠지요.

  • 82. 심리학에서님 동감
    '23.1.1 5:09 PM (211.192.xxx.99)

    막연하게 생각하던 부분인데 학문적으로
    뒷받침을 해주시니 반갑고 감사합니다.
    악연의 대물림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을
    원글님께서 한없는 사랑으로 희생하신 덕분에
    더이상 대물림 되지 않는다는 말씀에
    정말 정말 공감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대학생이라는 나이가
    뭔가를 깨닫기엔 너무 어린 나이임은
    분명하고..부질없이 살아온게 아닌가
    자책하시는 마음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삶에서 무엇인가를 깨닫고 내공을
    쌓아가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는것..
    원글님의 희생이 아드님의 삶에
    반드시 열매를 맺으리라 기원합니다.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은 절대
    헛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엄마사랑인데요^^

  • 83. ㅇㅇ
    '23.1.1 5:19 PM (125.176.xxx.121) - 삭제된댓글

    아빠한테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엄마한테만 한 소리하는 아들.

    그런 아들이 똑똑하다 잘 키웠다고 두둔하는 아들맘들.

    그래서 남자들이 장가를 못 가요.

    계속 우쭈쭈 끼고 사세요

  • 84. 토닥토닥
    '23.1.1 5:29 PM (124.5.xxx.26)

    섭섭함은 떠내려보내는 겁니다. 엄마잖아요..

  • 85. ----
    '23.1.1 6:02 PM (112.169.xxx.139)

    그런데요..그걸 아들이 알아차리고 언어로 표현할수 있다는건 또다른 중요한 팩트같아요.
    이제라도 좀 다르게 행동하시고 아들의 사고방식도 충분히 바뀔수 있다고 봅니다.
    싸우는거 싫어하고 에너지가 없다보면 맞춰주고 참아주고 할수 있는데,,
    이제는 남편에게 할말하고 따지세요.
    호구가 진상을 만든다고 하잖아요

  • 86. ㅇㅇ
    '23.1.1 6:18 PM (211.196.xxx.99)

    무조건적으로 희생적인 엄마가 무의식 속에서 아래로 느껴졌던것 같다고,
    그래서 여자들에 대해 동등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권위적인 남자 마인드가 되어 내려다보게 된다고, 엄마와의 관계에서 온 문제라고 아들이 말했어요.
    ------------------
    이건 아들이 자기 내면을 반성하고 성찰해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에요. 아버지 닮은 나쁜남자라는 자기 현재 모습을 어떻게든 합리화하려는 노력이죠. 이런 식으로 약자와 피해자를 탓함으로써 자신의 불편한 마음을 덮는 패턴 너무 흔합니다. 진짜 깊이 생각했으면 엄마를 탓하는 게 아니라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문제의식을 갖고 엄마를 지켜주지 못한 자신을 탓하겠죠.

    아들이 대학생이면 이제 부모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이는 지났어요. 아들은 아들대로 사는 거고 님 혼자만의 문제에 집중하세요.

  • 87. ㅇㅇ
    '23.1.1 6:21 PM (211.196.xxx.99)

    엄마가 희생하고 힘들게 살았으면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해야지 무슨 자기가 엄마 희생 때문에 피해를 본 것처럼 이야기하니... 진짜 이기적인 태도예요.

  • 88. ...
    '23.1.1 6:52 PM (1.237.xxx.156)

    무슨 엄마 희생때문에 피해본것처럼 말했겠나요.
    자기성찰이죠..
    꽃으로도 때리지말라고 했죠.
    원글님이 아들한테 집착해서 남편대신 의지하고 희망하고
    남편 욕하면서 자신의 희생을 강조하지않은건 아무나 할 수있는 행동이 아니죠.
    그래서 아드님이 바르게 잘 성장했을거란얘기예요.
    자기성찰을 하고 있잖아요?
    따스함으로 품은 사랑은 삐뚤어지지않습니다.
    누군가는 그 악연을 끊어야죠..다만 원글님은 그저 에너지부족으로 참고 희생한것이 아니라 애민,연민같은 인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짜 용서였어야 원글님께 병이 되지않는다고 해요.

  • 89. ...
    '23.1.1 6:54 PM (211.206.xxx.191)

    그래서님 댓글 읽으니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제 본인을 많이 아끼고 위해주세요.

  • 90. ㅁㅇㅁㅁ
    '23.1.1 7:12 PM (125.178.xxx.53)

    자기성찰 아니고 합리화고 핑계에요
    아빠때문에 엄마가 힘든걸 보고 자랐으면
    나는 아빠처럼 되지말아야겠다 해야지
    보고자란대로 똑같이 하는건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거죠

    근데 희생적인 삶이 무슨뜻인가요?
    남편에게 마냥 맞춰주며 굴종적으로 산 삶이요?
    자녀를 위해서요?

  • 91. ...
    '23.1.1 7:20 PM (1.240.xxx.148)

    그 이야기 듣고 왜 가만히 계셨어요?

    요즘 트렁크 팬티 입는 20대 남자 없죠?
    적어도 드로즈 정도는 입을텐데..
    여자앞에서 별로인 속옷입어도 관리안된 몸도 매력이 반감이라 설명해주는 아들엄마들 많은데..

    성비가 여자가 적어서 해외에서 데려오는 마당에
    돈이 많은 금수저 남자도 아니고
    sky 출신도 아니고
    니가 잘난게 뭐냐
    그런 마인드로는 죽을때까지 혼자살거나 이혼에 삼혼은 기본이라고 알려주세요.

    엄마가 왜 그딴 말도 안되는 말 듣고 가만히 굴욕적으로...아놔..진짜

  • 92. 아아
    '23.1.1 7:45 PM (211.112.xxx.173)

    왜 피해당한 엄마 탓을 하죠?
    아빠한테 제대로 말을 해야합니다.
    누구 탓은 해야겠는데 만만한 엄마탓.

    그리고 만약 그때 님이 남편에 맞서 싸웠다쳐요.
    가정불화로 인한 트라우마로 힘들었었다 하며
    별탓을 다했을겁니다.

    그냥 아드님은 남탓을 잘하는 사람인거에요.
    그리고 진솔한대화 어쩌구하며 걔랑 술먹지 마세요
    그때마다 새로운 얘기로 힘들어질거에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저는 절대로 가까운 가족친지랑 술먹으면서 진솔한 대화 안합니다.

  • 93. ...
    '23.1.1 7:46 PM (1.234.xxx.165)

    자기 객관화가 되는 아들.
    아들은 발전 중입니다. 33333

  • 94. ㅎㅎㅎ
    '23.1.1 8:46 PM (175.211.xxx.235)

    저도 아드님의 그 말에서 오히려 발전 가능성이 느껴지네요
    님의 희생은 글쎄요....문제로부터 도피하는 님의 방법이었겠지요
    자식을 위해 희생했다고 말하는 것은 그 짐을 자식에게 지우고 싶은 마음인 거에요
    님의 탓이 아니라는 변명과 함께요
    부딪히더라도 자기 주장을 하고 가정안에서 멋진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길 아드님은
    원했을 겁니다.
    아들에게도 그 모습이 뭐랄까..건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겠고요

    지금처럼 한탄만 하지 말고 님도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세요
    혼자 못 찾겠으면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님 안에 있는 회피성향을 좀 들여다 보면 좋겠어요

  • 95. .....
    '23.1.1 9:18 PM (180.67.xxx.93)

    죄송하지만 안 맞는 남편을 자식바라보고 이혼하지 않고 살아오신 것을 '엄마의 희생'이라고 하기는 50대인 저에게도 그런데 젊은 세대에선 좀... 나이가 좀 더 들면 그래도 엄마가 가정을 유지해서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아들 말이 틀린 거는 없네요. 자식에게 님의 인생을 보상받으려 하지 마시고 이제라도 스스로 항복을 추구하고 할 말 하고 사는 게 아들에게도 좋을 거 같아요.

  • 96.
    '23.1.1 9:30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아드님이 자기중심적 세계관에서 탈피 하고자 가족내 힘의 역학관계를 이해하고 객관적 시각을 가지려 노력하니 바람직하네요. 나아가 인간에 대한 이해, 사회적 관계에 대한 통찰로 발전시키면서 한단계씩 성장을 이뤄나가려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어머님의 희생덕으로 아들이 여성과 인간에 대한 불신과 냉소주의에 빠지거나 정서적 폭군이 되지 않았던 것은 원글님의 공덕입니다.

    앞으로 아들이 균형잡히고 성숙한 인간에 대한 이해를 키워나가도록 원글님께서도 많이 가르쳐주셔야죠. 나는 옳고 그름을 알고도 행할 용기가 없었으나 아들은 그러면 안된다고. 어른의 잘못된 점은 반면교사하고 옳은 점은 배워 뼈를 깎는 자기성찰적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 97. ....
    '23.1.1 10:48 PM (121.139.xxx.20)

    못난건 조상탓이라고 그게 왜 엄마탓일까요
    오히려 권위적인 아버지 닮은것 같다 라고 하면 몰라도
    엄마는 무슨죄?

    요즘 여자들 권위적이고 남성우월적인 남자를
    제일 못참는데 ....

  • 98. ...
    '23.1.1 11:47 PM (222.235.xxx.9)

    엄마한테 회개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엄마 위해서 살라는건데 , 해석이 이리 다르다니

  • 99. 저는
    '23.1.1 11:51 PM (221.147.xxx.187)

    원글님이 잘못했다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의 '희생'이란 게 무조건 감사하기 보단
    무언가 부담스럽고 불편하단 생각이 들어요.

    남편과의 갈등을 부딪히고 해결하기 보단
    참고 넘어가는 게 그렇게 희생하는 게
    원글님이 그 자리를 지키는 방법 아니었을까요?
    제가 자식이라면 그런 엄마에게서 자존감이나 당당함 같은 걸
    전혀 느끼지 못했을 거 같아요.

    그래도 아들이 부모와 대화를 하고
    남편도 이제 달라졌다고 하니
    가족과 대화해보세요.
    가족이지만 말하지 않으면 서로 어림짐작하고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아요.

    저는 아들이 나쁘다기 보다
    너무 솔직했던 거 같네요. ㅎㅎ

  • 100. 저는
    '23.1.1 11:54 PM (221.147.xxx.187)

    그런 생각을 해요.
    사랑도 그렇고 희생도 그렇고
    상대가 원하지 않은 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사랑도 희생도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해 놓고
    나중에 알아 달라, 왜 몰라 주냐 하면
    많이 당황스럽죠.

  • 101. 저는
    '23.1.2 12:15 AM (221.147.xxx.187)

    이 글 곰곰이 곱씹어보다가 문득 생각나는 게
    예전에 한 유명인을 인터뷰한 적이 있어요.

    어른이 된다는 건
    자기 부모를 객관화 할 수 있는 거라고 했는데
    본인은 세상에서 자기 부모를 가장 존경한다 뭐 이런 사람은
    정말 별로라고 했어요. (엄청 순화한 표현)

    당시엔 그 말이 무슨 뜻인진 알겠지만 약간의 반감도 있었어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전 그 말에 정말 많이 공감해요.
    가족이 서로를 지지하고 공감하는 것과 달리
    무조건 우리 엄마 최고다 우리 아빠 최고다..
    글쎄요...

    부모를 한 인간으로서 이해하려면
    오해도 하고 단점도 이야기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아드님의 그 말이 당장은 상처일 수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데 좋은 시작 같아요.
    아드님과 기회 닿는 대로 이야기 많이 나눠보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새해 복 담뿍 받으세요!

  • 102. ㅇㅇ
    '23.1.2 1:28 AM (182.226.xxx.17)

    괴로운 결혼 생활을 애들 생각해서 억지로 지탱했어요
    결국
    우울증으로 지속하니 애들에게도 별로 도움 안되더군요
    어떻게 바꿀수 있을지
    진작 끝낼걸 하고 후회해도 우울이 깊어질뿐

  • 103. 결혼
    '23.1.2 1:35 AM (122.32.xxx.181) - 삭제된댓글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도움 되는 댓글 많네요 ㅜㅜ
    저희 시부도 그런 타입인데
    어머니는 소중하게 대하더라고요
    그 어머니가 아들한테는 하대를 안했더라고요
    그런데 남편이 저한테 대하는 태도는 가끔 불쑥 시부 같아요
    저도 댓글 참고해야겠어요

  • 104. ㅇㅇ
    '23.1.6 8:43 PM (125.176.xxx.121) - 삭제된댓글

    자기 객관화가 되는 아들.
    아들은 발전 중입니다.
    .............

    엄마한테 막말하는 아들을 저리 두둔하는 사람은 혹시 남자 회원? 명예 남성 예비 시모?

    막돼먹은 아들 싸고 돌다가 그 아들한테 싸대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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