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기밑에 부모 밖에세상에 없다고 하지만

.... 조회수 : 3,594
작성일 : 2022-12-25 01:57:03
저기 밑에분 글 보니까 저 30대 초반시절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
저 태어나서 30대 초반.. 저 엄마 돌아가실때까지는 
거의 엄마 껌딱지였거든요 
진짜 엄마 좋아했어요 
아버지도 좋아하긴 했지만.. 아버지는 일때문에 바쁜 사람이라서 
그렇게 평소에 많이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부모님을 많이 의지하고 따르고 하던 자식이었어요 
그런데 그 엄마가 저 30대 초반에 돌아가셨어요 
제가 겨울을 정말 싫어하게 된 이유중에 하나가 엄마가 겨울에 돌아가셨는데 
이추운날씨에 안그래도 마음마져 그때부터는 너무 춥더라구요 
몸도 춥고 마음도 춥고 ...
그래도 다 살아가게 되더라구요 
산사람은 살아간다는 이야기 전 공감하는데 
1년은 정말 힘들었던거 같구요 
그래도 다시 만약에 되돌아간다면 너무 부모 껌딱지 처럼은 살지말라는 이야기는 하고 싶어요 
제동생은 꽤 독립적이라서 그런지 씩씩하게 잘 이겨내던데 
적어도 겉으로는요 
뭐 걔도 힘들긴 마찬가지였겠지만... 
그래도 제가 많이 엄청 힘들어 하고 할때 옆에서 많이 잘 이겨낼수 있도록 많이 
위로 해주고 했는데 그때 생각하면.. 동생한테는 많이 미안하기도 하구요 
너무 누군가에게의지하고 그런건 본인한테는 안좋은것 같아요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는 그래도 그게 너무 안좋은거 아니까 스스로 많이 누구에게 의지하고
이건 좀 많이 없어진것 같기는 해요 


IP : 222.236.xxx.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22.12.25 2:09 AM (1.252.xxx.104)

    전 엄마한테 구박받고 표독스런말듣고 멍들도록 맞고자라서
    그런엄마 다음생애는 만났으면하네요.
    그래도 계모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해야할지 웃프지만 그래요.
    따뜻한 엄마 만난 원글님 부럽네요.
    울딸에게는 따뜻한 엄마 되려노력합니다.

  • 2. ..
    '22.12.25 2:10 AM (59.31.xxx.34)

    그래도 원글님에게 부모님은 좋은 기억으로 남으셨잖아요.
    물론 원글님이 젊어서 어머님 여읜건 안타깝지만요.
    근데 전 부모님이 일생에 도움이 안 되는 분들이셨어요.
    어떨 때 생각하면 없느니만 못했다 싶어요.
    어쨋든 산 사람은 살아지더라고요.

  • 3. ...
    '22.12.25 2:28 A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따뜻한 엄마는 좋은데..ㅎㅎ 그래도 독립적으로는 커야 될것 같아요.. 제남동생은 워낙에 어릴때부터 독립적이라서 어릴때부터 씩씩한 아들한 아들이었거든요..근데 저는 좀 소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부모님한테 진짜 많이 의지하고 자라온 자식이었어요... 가끔 저랑 비슷한 사람들 보면 저러면 안되는데 싶고 그래요 .. 나중에 너무 저렇게 해도 저같은 일이 발생했을때 극복하기 진짜 힘들겠다 싶어서..ㅠㅠ
    좀 강하게는 키워야 될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딸이라고 좀 곱게 오냐 오냐 하는 그런 식도 있긴 했거든요

  • 4. ...
    '22.12.25 2:29 AM (222.236.xxx.19)

    따뜻한 엄마는 좋은데..ㅎㅎ 그래도 독립적으로는 커야 될것 같아요.. 제남동생은 워낙에 어릴때부터 독립적이라서 어릴때부터 씩씩한 아들이었거든요..근데 저는 좀 소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부모님한테 진짜 많이 의지하고 자라온 자식이었어요... 가끔 저랑 비슷한 사람들 보면 저러면 안되는데 싶고 그래요 .. 나중에 너무 저렇게 해도 저같은 일이 발생했을때 극복하기 진짜 힘들겠다 싶어서..ㅠㅠ
    좀 강하게는 키워야 될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딸이라고 좀 곱게 오냐 오냐 하는 그런 식도 있긴 했거든요

  • 5. ...
    '22.12.25 2:35 AM (112.161.xxx.234)

    학대받고 자라서 평생 애정결핍으로 힘든 것보단 낫지요.
    부모 죽은 다음에도 떠올릴 좋은 기억 하나 없고 분노만 평생의 짐으로 안고 사는 사람이 천지인데요.
    복 많은 분이세요.

  • 6. ㅇㅇ
    '22.12.25 2:44 AM (89.31.xxx.240) - 삭제된댓글

    그래서 불교에서 너무 사랑(집착) 하지도 말라는 거 같아요.
    충격 견뎌내고 잘 이겨내셨다니 다행이네요.
    엄마께 받은 사랑과 추억이 좋은 영향이 돼 언제나 행복하시길..

  • 7. ㅇㅇ
    '22.12.25 5:10 AM (119.198.xxx.18) - 삭제된댓글

    초딩이던 우리가 뭘 얼마나 잘못했길래
    입버릇처럼
    느그들은 못~~~된 새엄마가 와서 한 번 된통 당해봐야된다
    ㄴ이런 얘길 했는지
    불과 수 년후 저 악담은 현실이 되었죠

    초딩때 엄마 돌아가셨을 때도
    잘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40대인 지금도 그 생각 변함없습니다
    불쑥불쑥 엄마가 내뱉던 언어폭력들이 떠올라 분노를 주체못하곤 하죠

    세상엔 없느니만도 못한 부모들도 존재한다는 거
    일찍 빨리 잘도 죽었다 퉷

  • 8. 부모따라
    '22.12.25 3:48 PM (106.102.xxx.26) - 삭제된댓글

    사시면서 도움주는 경우는
    오래사시는걸 자식이 바랄텐데
    그 반대일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256 귀촌하면 옆집에 되도록 싸움걸면 안됨~ aa 17:45:49 70
1785255 남편과 사이는 좋은데 따로 사는 분 계세요? 17:42:59 83
1785254 유학 실패 경험담 알고 싶어요ㅠ 유학 17:41:47 109
1785253 딸 둘인데요 애 하나당 1억씩 줄수 있어요 8 걱정이다 17:40:39 354
1785252 장예찬 “한동훈, 이런 인간이 당대표였다니 참담…정계 은퇴해야”.. 1 ... 17:36:00 223
1785251 kbs- 용산대통령실의 윤석열 사우나 실물 최초 공개 프왓 17:35:09 342
1785250 임용2차 면접복장 알려주세요 1 면접 17:35:01 131
1785249 아이가 귀를 뚫고 왔는데(이렇게 비쌀일인가요?) 3 비싸다 17:28:40 622
1785248 half the day 가 몇 시간인가요? 5 dhdl 17:23:19 447
1785247 교사는 몇급인가요? 4 공무원 호봉.. 17:22:19 579
1785246 국민의힘, 한동훈 징계 수순 4 멀리안나감 17:17:08 701
1785245 유도장간 어린이 왜이리 귀엽나요 ㅎㅎ 17:16:12 203
1785244 혼자 살면서 무슨 11 ㅇㅇ 17:12:41 988
1785243 50대 미혼이신분들 친구와 매일 통화하세요? 8 50대 미혼.. 17:12:05 605
1785242 어머..상긴녀 의혹 트롯가수 누군가 했는데 숙행인가봐요 1 17:12:04 1,033
1785241 쿠팡 내부자 녹음본 1 ... 17:05:01 690
1785240 "어디와서 큰 소리 쳐!"...로저스 언성 높.. 6 교활하네. 17:04:17 1,282
1785239 이혜훈 갑질도 곧 나오겠죠~ 12 정말 16:57:46 560
1785238 이혜훈을 국힘을 건드리기 어려운 진짜 이유 17 나무 16:51:11 1,551
1785237 며느리한테 밥 잘먹는다고 40 Zmn 16:50:08 2,419
1785236 여름집회 5만원, 겨울집회 10만원 많이 나가세요 9 .... 16:49:58 978
1785235 윤석열 비판하면 못 들어갔던 용산어린이정원 2 ... 16:48:22 484
1785234 두루마리 휴지 만지면 세균 남을까요? 5 00 16:48:15 489
1785233 50대분들 아버지 뭐라고 부르세요? 16 ... 16:47:33 1,174
1785232 자라 세일해서 득템했어요 자라 16:47:09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