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법
1. 담담
'22.12.20 12:49 PM (211.223.xxx.123)담담하게 글이 수필같네요.
한 사람 특히 어린아이를 학대한 다는 것은 참 잔인하고도 파장이 큰 일이죠.
아버님 본인의 삶은 물론이고 먼 훗날 이룬 가정의 아내 자식에게 또 주변 동료에게까지 그 피해를 주었네요.
모든 조건을 갖춘 아버님이 언제나 미움과 외로움을 달고 살게 만든 일이 안타깝고 그러네요.
그나저나 남자애한테 똥오줌 요강에 속옷까지. 학대와 별개로 후안무치..2. 저희아빠도
'22.12.20 12:52 PM (121.139.xxx.20)어린시절 가난 방치 무관심으로 자라셔서
평생 타인ㅡ아내 자식 포함ㅡ과의 관계가 껄끄럽지 못하세요
어린시절 학대가 평생 그 사람의 성격과 관계에 영향을 끼치는거 같아요ㅋㅋ 본인이 힘들었던것 만큼 저를 힘들게하던 아빠라 불쌍하다가도 하나도 안불쌍하고 그냥 싫어요3. ㅇㅇ
'22.12.20 12:55 PM (119.198.xxx.18)ㅠㅠ
머리로는 알죠.
실천이 그렇게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것도 못바꾸고
그냥 살던대로 사시다가 가십니다4. ...
'22.12.20 12:57 PM (121.163.xxx.181)아이구 아버님도 평생 많이 힘드셨겠어요 ㅜㅜ
5. 그게
'22.12.20 1:05 PM (106.101.xxx.139)학대당해보지않고선 절대 이해할수없어요
화나분노가 뒤늦게 발현되는...그렇게 밖에 어쩔수없는상태6. ...
'22.12.20 1:06 PM (110.9.xxx.132)아ㅠㅠㅠ 아버님 안되셨네요ㅠㅠㅠ그래도 원글님이 이해해주시니...
7. 129
'22.12.20 1:21 PM (106.102.xxx.35)너무 슬프네요......
8. 그쵸
'22.12.20 1:23 PM (175.114.xxx.59)자라면서 격는게 커요. 자존감이 그때 형성되니까요.
오죽하면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겠어요.
마음도 마찬가지더라구요.9. 저도
'22.12.20 1:29 PM (174.29.xxx.108)눈물이....애증의 아버지가 딱 님의 돌아가신 아버지 같았어요.
양부모 다 일찍 사라지고 7살때부터 친척집과 형수눈칫밥먹으며 자라서 혼자힘으로 한국 최고 대학나와 대기업에서 임원까지하셨던 사회적으론 성공했지만 주변인들에게 사랑을 받을수 없었던...그리고 나름 사랑했겠지만 가장 소중한 가족들에겐 상처만 남겨서 외면당했던.
울 아버지도 사랑받고싶어겠지싶지만 그래도 자식들에게 배우자에게 준 상처가 너무커서 용서할 수 없어요.
이글을보니 울 아버지는 님 아버지처럼 저런 고민이나 해봤을까 싶기도하고.
참 불쌍한 인생이에요.그죠? 그건 맘아파요.10. 저도 가끔씩
'22.12.20 2:03 PM (211.234.xxx.3)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을 하고 머리로는 이해를 합니다
전쟁 통에 20세에 홀로 남쪽으로 오셔서 홀로 자수성가 하는 성공 이면에는
극심한 외로움과 두려움이 평생 따라다녔을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독선적이고 더 강한 모습을 보였으니 내면은 만신창이로 버텨온 것이 아니었을까?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가 아픈 가족사를 만들어 내지 않았나 싶어요
전쟁을 겪은 세대가 가진 트라우마
이것때문에 자식들에게 더 깊은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더 냉정하고 가혹하게 자식들을 대했던 이면에는 그렇게 살아남아야 했던
부모 세대의 아픔의 상흔이 아니었을까 ?
이해는 하지만 여전히 아파요 ㅠ11. 본능에의해
'22.12.20 2:21 PM (112.144.xxx.120)낳기만하고 키우지읺고 애정도 안줘서 사람 사이에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모르고 사신 분이라 안타깝네요.
본인 잘못도 아닌데 얼마나 어린 마음이 외로우셨을까요.12. ㅇㅇ
'22.12.20 3:22 PM (106.101.xxx.62)우리세대들 아버지가 좀 그런분 많은거같아요
저는 사회분위기도 무시못한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나의 아랫세대들이 나를 자기들의 기준으로만 볼까 겁이덜컥 났던적도있어요
저는그래서 부모님 장단을 나이들어갈수록 이해하려고합니다
아래세대는 더 나은세대가 될세대지
잘나서 전세대를 무시할 세대가 되려고 나아지는게 아니니까요
아버지좀 짠하네요
마른사람이 살빼는법 메모하겠어요?
본인도 괴로우니 알아두려고 메모했겠죠
가족이니 괴로워하시는 말씀이겠지만
메모가 남에게 자랑하는 가르침도 아니고
새겨읽을려고 적은것인데 해석이 그러하니 좀 맘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