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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않으려고요

ㅁㅁㅁㅁ 조회수 : 2,246
작성일 : 2022-12-19 19:30:50
제가 자존감이 낮은 편이었어요.
웃음으로 상대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
나 안전한 사람이야..라고 어필하는 것이 나의 전략이었을 수 있고요.

그 웃음은 상대가 말도 안되는 얘기해서 내가 기분 나빠야 할 타이밍일 때도 했고,
분위기가 애매할 때도 했고,
이해 안되었는데도 이해된 척 할 때도 했고,
면접 같은 것 볼 때,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도 했고요.
물건 살 때,
심지어 택시타면 택시기사에게도 괜히 비위를 맞추려고
운전 잘하시네요 -.- 이따위 말도 안되는 말과 허접한 웃음을....

이제 중년의 나이에 일을 하다보니
그런 웃음이 내게 득이 될게 없어요.
친절한 것과 또 다른 것이더라고요.
상대와 인사할 때 환한 표정으로 인사하고
내 일에 몰입하거나 의견을 말할 때는 괜히 웃지 말고 
진지하게 일하는 자세가 훨씬 낫네요.
줌을 하다보니 내 얼굴이 잘 보이고,
상대의 말에 비죽비죽 웃으며 비위를 맞추거나
내 의견을 말할때조차 이거 틀리면 말고..식으로 웃는거..
이제 고만하렵니다.

저도 제 일과, 제 커리어에 맞게 전문적 자세로 이제 일할거고요.
오가며 마주하게 되는 사람들에게도
예의바르게 정도로 하려고요.
저 사람에게 날 좋은 사람으로 봤으면..하는 허황된 생각 버리고요.

IP : 175.114.xxx.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19 7:35 PM (222.236.xxx.19)

    오프라인에서도 원글님 글에 나오는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운전 잘하시네요 ..이런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게 되고 .. 회사에서 보는동료들도 타 부서동료들도 자주 보고 하면 인사도 먼저 하는 동료들도 많아서
    저도 같이 인사하면서 간단한 요즘날씨 너무 춥죠.아니면 밥은 잘 챙겨먹고 다녀라 ...
    그런류의 이야기거리는 하게 되는데 보통 다 그렇게 살지 않나 싶네요
    그냥 남들 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면 되죠 ...
    저는 단순한 인간이라서 그런지 남들보다 특별하게 보이고 싶지는 않고 그냥 남들속에 묻어가는 스타일로 살고 싶어요....

  • 2. ...
    '22.12.19 7:36 PM (1.232.xxx.61)

    잘못하면 쌩뚱맞고 주책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어요.
    본인의 감정에 충실하세요.
    정말 중요한 순간도 아닌데, 적어도 내 감정에 반해서 억지로 비위 맞출 필요는 없잖아요.

  • 3. 사람
    '22.12.19 8:42 PM (124.53.xxx.169)

    참인지 가식인지 기운으로 어느정도 알 수 있는 거라서요.
    헛음음, 진짜 별로에요.

  • 4. ...
    '22.12.19 11:25 PM (221.140.xxx.68)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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