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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봄처녀 들어 보세요.

...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22-12-16 11:43:50
계절엔 안 맞지만
오랜만에 들어 본 가곡 봄처녀.
가사가 참 아름다워요.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도 찔끔 났어요.
유튜브에서 얻어 걸린 건데
외국인이 부르니 더 감정에 북받친 건지...
아니면 갱년기라 그런 건지...
학교 다닐 때 배운 생각도 나고...
하여튼 너무 좋아요.

가사는 찾아 봤어요.

이은상 작사
홍난파 작곡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님 찾아 가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양 나가 물어 볼까나

님 찾아 가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양 나가 물어 볼까나


------

봄처녀

이은상(李殷相)의 시조를 가사로 홍난파(洪蘭坡)가 작곡한 가곡.

1932년경에 작곡한 곡으로, 1933년에 간행한 작곡자의 가곡작품집인 『조선가요작곡집』을 통해서 발표하였다. 작곡자 자신의 말에 의하면 이은상의 시가 마음에 들어 작곡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오시는고

이처럼 가사에서는 새봄을 처녀같이 우아하게 표현하고 있다. 왈츠풍의 빠르기의 4분의 3박자, 바장조, 세도막형식의 유절가곡(有節歌曲)이다. 여린 박으로 시작하는 선율은 5음음계적으로 짜여 있으며, 선율선은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여운을 느끼게 해준다.

화성은 주3화음·부3화음·부속화음 등 그의 가곡 중 가장 다채롭게 쓰였으며, 주3화음이 늦게 출현(∼슬 신으셨∼)하는 것이 특징이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동요풍의 애창가곡으로, 최초로 시조를 가사로 택한 가곡 중의 하나이다.


혹시 듣고 싶으시다면...


IP : 1.232.xxx.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사가
    '22.12.16 11:55 AM (211.224.xxx.56)

    참 좋아요. 봄을 은유적으로 표현. 요즘 가사들은 너무 직설적.

  • 2. ..
    '22.12.16 11:55 AM (222.117.xxx.67)

    아 아름답네요
    저는 고등때 보리수란 가곡을 바리톤 음성으로 듣고
    아 이세상엔 저런 곡도 있구나
    저 70년생 ㅎㅎ 독일곡은 수업시간 말고 듣도 보고 못함

  • 3.
    '22.12.16 12:04 PM (211.224.xxx.56)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이 부르는 소리가 있어 이 노래랑 중학교 교정서 합창부가 연습하느라 항상 불러대던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하던 노래가 좋아요.

  • 4. ....
    '22.12.16 12:17 PM (121.140.xxx.149)

    전 비목이요.. 중고때 너무 많이 들어 식상했던 곡인데
    유튜브에서 어쩌다 가사와 노래 듣고 그 처연함에 울컥했네요..

  • 5. 좋아요
    '22.12.16 12:26 PM (114.203.xxx.84)

    봄처녀, 보리수,비목...
    아름다운 가곡들 넘 좋죠

    특히 전 이수인님의 내맘의 강물은
    진짜 넘넘 아름다운 명곡이라고 생각해요

    https://youtu.be/oGOPicvbM68

  • 6. ...
    '22.12.16 12:30 PM (1.232.xxx.61)

    '재 오시네'로 알고 있었는데
    찾아 보니 '제'로 나와요.
    '재'란 고개같은 걸 의미하는 것이라고 배운 것 같은데
    '제'가 무슨 뜻일까요?

  • 7.
    '22.12.16 12:36 PM (106.102.xxx.70) - 삭제된댓글

    제 오시네.
    저기에 오시네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닐까요?

  • 8. ~~
    '22.12.16 12:49 PM (211.107.xxx.176)

    제 오시네 - 저기 오시네 같은데요 기억이 가물가물.
    중학 합창대회때도 부르고,,
    고등 봄에 음악시간에 줄창 불렀던..

    고등학교 음악실.
    따뜻한 교정.
    왁자했던 친구들.
    진짜 추억에 젖어드네요 ^^

  • 9. ...
    '22.12.16 12:56 PM (1.232.xxx.61)

    저기에 오시네 그런 뜻이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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