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애들끼리 제주여행

[고3]

이번에 수능본 고3 아들인데
남학생 몇 명이 제주여행을 간다고 보내달라는데..
일정은 4박5일이고 친구들끼리 렌트카 빌리고
기사님도 렌트카에 요청한대요.
어른이 같이 가는게 아니라 보내기 불안한데
가고 싶어하는 눈치예요.
친한 친구들이 간다고 하니..
비행기티켓 예약때문에 오늘 결정해달라고 하는데
안보내는게 맞겠죠?
1박2일도 아니고 제주까지 4박5일이라ㅠ

[...]

미성년자끼리 숙박이 가능한가요?
렌트카도 어른이 예약 안하면 못할텐데... 암만 기사 포함이래도

[...]

보내셔도 될것같아요.
걱정되시면 숙소 어딘지 물어보고 적당히 좋은곳 추천 하시고요
기사딸린 렌트카 라니 가서 차편 걱정은 없겠네요.

[기사]

딸린 렌트카라는것도 있군요?
첨들어요
택시대절은 많이봤고 안전한편이어요

[ㄹㄹㄹㄹ]

숙박불가에요...

[ㄹㄹㄹㄹ]

입실거부당할텐데..

[고3]

여행은 뭐타고 갈거냐니까
기사님 얘기하는데
운전면허 딴 애가 하는건지도 의심스럽고..
1월이면 미성년 아닌가요?

[..]

운전이 쫌~~항상 20살 갖넘은 애들이 초보운전하다가 많이들 죽어요. 강릉에서도 그랬고.. 신문에 안나서 그렇지.. 애들끼리 술 한잔 마시고 객기에 운전한다고 할수도 있구요. 운전만 아니면 보내도 될꺼같은데..그게 좀 걸리네요.

[...]

거짓말
렌터카회사에서 기사알선안해줘요
근데 렌트는 면허딴지 몇년후에 가능하지않나요?
택시타고다니라해야죠
제주에서 심심찮게 죽어요. 교통사고 전국1위

[제주가]

사고 1위에요
면허 겨우 딴에들이 와서 그렇대요
거기 섬이라 그런지 이상한 도로들이 증간중간 있던데..
밤에는 너무 운전하기 무섭구요 말리세요

[....]

택시나 버스로 다니는 거 아니면 절대 안된다 하겠어요

[고3아들]

당일치기로 강릉기차여행갔다왔어요. 미성년자라 저라면 자고오는건 안보낼듯해요.

[대학1학년]

아들친구들이랑 택시타고 제주여행다녔어요.. 캐리어 기내용으로 들고가야
택시에 4명탈수있대요
저희아들말고 다큰캐리어 들고와서
전기차택시아니면 다타기 힘들었다고 궁시렁했어요
카카오로불러서다녔다던가 그랬어요

[이즈음]

수능본 아이들이 국내외 여행 많이 가는 시기이긴한데
보통은 힘들어도 대중교통 이용하지
기사님있는 렌트카 이야기는 처음 들어봐요
몇년전 저희 아이도 제주도 버스타고 다녔습니다

[ㄹㄹㄹㄹ]

아..1월이면 다들 만19세니 미성년자는 아닌가보네요

[dlf]

하루 코스 버스투어도 있어요

[dlf]

1월엔 성년이긴한데..
혹시 치기에 음주하고 운전할까 무섭네요

[고3]

8~9명정도 된다는데..
꼭 제주까지 가서 놀아야 하는건지..
이런건 학교에 안알려도 되나요?
대학생도 아니고

[나]

안보내요~~

[...]

그시기가 해방감에 위험할 수 있는 시기에요.
저라면 안보냅니다.
앞으로 얼마든지 기회있어요.

[...]

노는건괜찮은데 렌트가 문제네요

[....]

걔네 백프로 술 마실건데 렌트카 절대 안돼요

[...]

학교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하시네요
부모가 허락해서 간다는 애들 학교가 무슨 재주로 말립니까
말린다고 애들이 들을까요?

[음..]

그럼 8-9명이면 미니버스 정도는 되어야 할터인데 그거 비용이며 과연 부모님께 말한대로 일까요?
인원이 많다보면 뭔가 주동자가 나서면 휩쓸릴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봐요.나만 그런거 아닌데..이런게 위험하기도 하구요..저라면 친한4명 정도가 부산이나 전라도 여행 해보고 마음 맞으면 제주도 다음 기회에 가보라고 할꺼같아요.

[위험해요~]

제주도 도로가 쉬운 도로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운전경력있는 사람들도 버거운 여러 곡선도로에서 사고 많이 난다고 합니다.

[..]

그 인원수는 펜션빌려 고기구워먹는게 최곤데
그인원수로 우르르 몰려다니기 힘들텐데요

[…]

우리애는 친구들하고 택시 타고 다녔다는데 서울과 달리 나가면 택시가 어디에나 있었대요. 애들이 어차피 제주 전체 다 안 돌고 띄엄띄엄 가까운 곳 위주로 다닐텐데 애월쯤 숙소 잡고 택시로 다니라고 하세요.

[울 아들도]

고 3인데 1월에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도 가요. 7명이 같이 가고 두 팀으로 나눠서 다닐 거래요. 이미 비행기 티켓은 끊었고 숙소 예약 중이에요. 애들끼리 여행하다 사고났던 거 기억해서 밤에 잘 때 문 조금 열고 잔다 하대요. 울 아인 숙소는 다 방 2개 호텔로 보고 있어요.

[ㅇㅇ]

저 미성년자들만 받는 숙소도 미성년자한테 술판 편의점 호프집이랑 똑같이 처벌받아요
엄한 숙소 사장들 님네 애들때문에 전과자 만들지 말고 좀 법은 지키고 사십시다

[고3]

제가 이런저런 걱정을 하니
생각해보더니 안가겠다고 하네요. 다행히..
제가 반대한게 아니고
본인이 결정한거라 반감은 없을거 같아요.
안전문제만 아니라면 보내겠는데
애들이라 어른없이 걱정돼서 보내기가 쉽지 않네요.

[제 아들도]

성년 되는 내년에 친구들 포함 넷이서 제주도 2박 3일 가고 싶다고 했어요.
렌트는 당연히 안 하고 택시 타고 다니겠다고 했고요, 어차피 렌트는 만 21세여야 한다고 말하더라고요.
기사 딸린 렌터카는 저라도 반대할 거 같아요.
저는 아들이 택시나 버스 타고 다닌다고 해서 여행 보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