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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레해보니 근육이 장난아니게 생기네요

무쇠다리 조회수 : 6,477
작성일 : 2022-12-05 13:44:49
다들 한번씩 어릴 적 꿈꾸고 그려보던 발레리나 ^^
물론 일찌감치 제 몸이 발레리나 몸과는 백만년 떨어져있다는 걸 알았지만 살아생전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 더 늦기전에 시작했죠 
이제 6개월차 들어갑니다 

무용인줄 알았는데 운동이예요 ㅠㅠ
진짜 백조가 되어보는…
멀리서 보면 소리없이 움직이며 팔다리 목 우아하게 길게 뻗고 사뿐거리지만 
속에서 심장 팡팡 뛰고 어깨 등을 타고 땀 뚝뚝 떨어지고 다리 부들부들 떨리고 온 신경 집중해서 끌어모으느라 세상을 잊어버려요 

좋은 건 발레만큼이나 소리없이 쌓여가는 근육! ㅎㅎ
50대 아줌마인데 배에 11자 복근 튀어나오고 가만히 있어도 갈비뼈 주위가 단단하게 성난듯 쪼이고 있어요
사과나 무를 세로로 깎으면 길게 단면들이 보이는데 그것 비스므리 해요 
엉덩이는 허리선 바로 아래부터 뽈록 솟고 허벅지는 돌이고 종아리 알은 원래 있었고 ㅋㅋ

어제도 하고 왔는데 등 갈비뼈 엉덩이 다 쑤셔요 
그런데 좋아요 ㅎㅎ
한시간 반동안 쉬지도 않고 시키는대로 하다보면 아무 생각도 없고 아름다운 음악과 저만 존재하는 그 시간이 황홀~
1분 넘겨 끝난 적은 있어도 1분 먼저 끝내는 적이 없으신, 살아있는 인형같은 선생님이 “수고하셨어요~”하면 앗 벌써 끝인가 해요 
이럴줄 알았으면 진즉에 할걸







IP : 59.6.xxx.6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5 1:47 PM (211.234.xxx.17)

    저 좀 작은규모 극장에서 발레리나들을 가까이서 보고 놀랬어요.
    근육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 2. dnsehd
    '22.12.5 1:53 PM (210.217.xxx.103)

    운동 맞는데 저는 약간 의문인게.
    사실 어떤 운동이든 어떤 부분에선 몸의 변형을 (편측운동들 특히) 가져오는데
    발레라는게 몸의 기본적인 근육의 모양과 움직임을 가장자연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하는 운동이라 근육이 생기는 것과 상관 없이 몸에 좋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피겨스케이트도 뼈조심 (그럴일이 별로 없습니다) 달리기도 무릎 조심 (잘 달리면 큰 걱정 안 해도 괜찮아요)
    하는 곳이라 발레라는 운동을 어떻게 볼지. 궁금하네요.

    유투브에 world ballet day 보시면 각 유명 발레단의 연습을 볼 수 있는데 군무하는 이들을 보면 각자 체형따라 사실 근육의 크기 모양 정도도 다 다르긴 해요. 모두가 엄청난 근육질은 아니라는.

  • 3. ''''''
    '22.12.5 1:53 PM (123.215.xxx.241)

    PT받을 때도 관절에 무리가 가서 힘들었던지라
    발레동작은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지 제일 궁금해요.

  • 4. 맞아요
    '22.12.5 1:54 PM (59.6.xxx.68)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자기 몸 다스려가며 연습했을 것을 생각하면 발레하는 사람들 존경스러워요
    다른 운동선수나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은 다 그랬겠죠
    수업 전 몸풀기 하면서도 복근운동이며 근력운동 몇세트를 시키는데 시작도 전부터 기운의 반은 빼고 가는듯
    그 뒤는 정신력으로 버티고 ㅎㅎ

  • 5. 자기 몸에 맞는
    '22.12.5 2:01 PM (59.6.xxx.68)

    운동이 다 다르겠죠
    그러니 모든 사람이 같은 운동으로 평생 운동한다고 같은 성과나 진전을 보는 것도 아닐 거고요
    특히 발레는 하체가 받쳐줘야 하는 운동이니 하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 편하게 즐기며 하기는 어렵겠죠
    저같은 사람은 취미로 하는만큼 한번에 두가지 (근력강화, 아직은 아니지만 몸을 음악에 맞춰 표현하는 재미와 행복감)를 적절한 수준에서 일궈나가는 정도로 하니 전공으로 하는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고요
    발레가 무용이 아니라 운동이라고 한 것은 발레입문자의 입장에서 느낀 것이고요

  • 6. 너무너무
    '22.12.5 2:08 PM (175.223.xxx.185)

    하고 싶은 운동인데
    발땜에 못해요 ㅜㅜ
    필라테스 석달하고 족저근막염 도졌거든요
    쿠션없는 신발은 족저근막염에 독이라...
    아쉬운대로 헬스하는데
    뭔가 우아하게 운동하고파요

  • 7. ㄹㄹ
    '22.12.5 2:12 PM (211.252.xxx.100)

    강수진 공연가서 독일 발레리노들 허벅지 말근육 보고 입틀막

    정말 말근육 같더라구요.

  • 8. ...
    '22.12.5 2:13 PM (220.116.xxx.18)

    제친구 10년 넘게 성인 취미 발레하고 있는데요
    맨날 제가 이정도면 작품 하나 공연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농담으로 놀리거든요
    친구 말이 자긴 스트레칭과 근육 운동이라 하는 거라며 작품할 실력(이전에 마음이 없는 듯) 아니야 라고 해요
    힘들고 시원하대요

    발레리나들은 가늘고 긴 잔근육이 발달하겠죠
    보디빌더같은 울퉁불퉁하게 근육을 키우는 건 아니니까

  • 9. ..
    '22.12.5 2:16 PM (106.101.xxx.168) - 삭제된댓글

    발레라는게 몸의 기본적인 근육의 모양과 움직임을 가장자연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하는 운동이라 근육이 생기는 것과 상관 없이 몸에 좋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222

    몸에 썩 좋을 것 같진 않아요

  • 10. ㅎㅎ
    '22.12.5 2:22 PM (106.102.xxx.250)

    여자들이 근육키운다고 보디빌더처럼 울퉁불퉁하게 전혀 안되요 운동이나 해보고 답글달면 좋겠어요 ㅎㅎ

  • 11. 잔근육 좋아
    '22.12.5 2:26 PM (59.6.xxx.68)

    그러니까요
    제가 원래 여자치고 움직이는 족족 근육이 생겨서 운동도 진지하게 안했어요
    한동안 짐도 다녔는데 트레이너들이 보고 우와할 정도로 쑥쑥 생겨서 ㅎㅎ
    그래서 발레하면서 쬐금 걱정을 했는데 무게치고 운동할 때는 밖으로 근육이 커지는데 발레는 속으로 근육이 자라서 채워지는 느낌?
    겉으로 보이는 부피는 늘지 않으면서 말이죠

    발레는 무게치는 것도 아니라서 근육이 얼마나 생길까 했는데 덤벨같은 거 들지 않아도 배 다리는 물론 내 무거운 다리 드느라 등까지 근육이 생기니 가성비 짱이라고 할까나
    배운지 몇달이지만 버릇되서 어깨부터 귀 사이 늘인다고 목빼고 다니고 ㅎㅎ 등은 절로 펴졌고 다닐 때도 몸무게 실어서 걷거나 쿵쿵 뛰는게 아니라 엉덩이 배에 힘이 들어가 걸으니 절로 사뿐사뿐 걷게 되고 좋은 점이 많아요

  • 12. ...
    '22.12.5 2:37 PM (220.116.xxx.18)

    여자 보디빌더 못본 분 계시네요
    깡말랐어도 황석정이 열심히 가꾼 근육과 발레리나 근육이 어디 같던가요?
    진짜 운동 제대로 안해보고 글 쓰는 사람이 누굴 탓하시나?
    운동마다 쓰는 근육이 다르니 다른 근육이 다르게 발달하는 건 이해하고 쓰세요

  • 13. 맞아요
    '22.12.5 2:42 PM (223.33.xxx.21)

    운동을 이분처럼 취미로하는건 괜찮은데
    업으로 하는건 몸버리는짓같아요
    피겨도 내장 다 오른쪽으로 몰리고 여튼 운동이 다 그래요
    그래서 엘리트운동반대합니다
    그게 뭐 좋은거라고

  • 14. ...
    '22.12.5 2:49 PM (125.191.xxx.122)

    2년 넘게 했어도 뱃살은 여전한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체형도 바뀌었다 하고 걸음도 뒤뚱거렸는데 교정됐다고 하니 그동안 흘린 땀이 헛된건 아니었나봐요...
    님처럼 그런 정도는 아~~~~니구요...
    발레는 안근육이 생겨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쌤들은 전공자니 몸무게 관리도 하고 그러는거겠죠...
    스트레칭할때 막 더 내려가라고 업히는데 하~~나도 안 무겁.....-.-

  • 15. 아니아니
    '22.12.5 3:01 PM (59.6.xxx.68)

    저는 제 수준에서 좋은 거고 운동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만의 인생의 가치와 목표가 있고 사는 방식이 있으니 하는 것이겠죠
    저 역시 발레로 건강을 키우고 행복을 느끼며 즐길 뿐 , 모든 사람이 해야 할 좋은 운동이라고 추천하는 글이 아닌데 내가 좋지 않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남들 하는 것을 반대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좋은 운동이냐 아니냐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니 섣불리 안 좋은 운동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문제고요
    좋은 사람은 하는거고 아닌 사람은 안하는거죠
    이 글은 그저 어떤 아줌마의 발레 입문 후기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6.
    '22.12.5 3:08 PM (106.102.xxx.160)

    일주일에 몇번 몇시간씩 수업 받으시나요? 저는 일주일에 두번 50분정도 수업 받는데 근육이 안 생겨요... 집에 와서 따로 연습해야하는걸까요? 수업 받은지 1년이 다되어 가건만...ㅡ.ㅡ;;;

  • 17. ㅎㅎ
    '22.12.5 3:08 PM (106.102.xxx.250)

    황석정씨 근육은 근육이라고 볼수 없어요
    그냥 운동을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의 근육이니까요
    제가 10년간 무게치는 중량운동하고 저를 지도한 강사가 저에게 프로 운동선수만큼의 운동량과 중량이라고 말했어요 지금 그 상태에서 수분만 말리면 바프 찍어도 전혀 모자람이 없다구요
    근데 제 근육은 여성 보디빌더처럼 안나와요
    왜나면 인풋이 안되거든요
    울통불퉁 근육 만들려면 인풋이 얼마나 들어가야 하는지 그외로 호르몬제를 얼마나 섭취하는지 모르시는것 같아서요 ㅎㅎ

  • 18. ㄱㄴ
    '22.12.5 3:09 PM (58.78.xxx.3)

    원글님은 근육 잘붙는 체질인가봐요
    전 10년 가까이했는데 하기전보다는 근육이 좀 생겼지만 아직 물렁살이예요
    발레쌤이 저같은 사람은 남보다 두세배 더 해도 근육이 잘 안생기는 체질이래요

  • 19. 일님
    '22.12.5 3:13 PM (59.6.xxx.68)

    저는 어찌하다보니 일주일에 두번 가는 주가 있고 세번 가는 주가 있어요
    그런데 한번 수업이 50분이라고요?
    최소 80분은 하지 않나요?
    저희는 90분 꽉 채워서 쉬지않고 해요
    음..연습은 아파트라 뛰는 건 못하고 집에서 동작 모양새와 순서 되새겨보고 스트레칭 하고 그래요
    스트레칭은 쉬면 그만큼 몸이 굳어져서

  • 20. ㄱㄴ님
    '22.12.5 3:22 PM (59.6.xxx.68)

    10년이라니 대단하세요
    그만큼 발레 좋아하시고 성실하신 분이시겠죠 ^^
    근육은 타고난 몸매 만큼이나 사람마다 다른듯 해요
    상체 1/3, 하체 2/3에 다리가 제 다리 지름의 반만한 가녀린 몸으로 팡팡 뛰고 날아다니는 발레 선생님들 보면서 넋이 나가곤 하는데 ㅎㅎ
    ㄱㄴ님은 근육은 적어도 그만큼 선도 이쁘고 음악도 타실테고…
    저도 10년 하고싶네요
    전공자 아닌 사람들은 즐기며 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21. 저도
    '22.12.5 3:47 PM (125.182.xxx.128)

    동네 발레 시작했는데 그정도로 운동되지 않던데
    원글님은 강좌 이름이 뭔가요?
    발레핏인가요?아님 발레 초급반인가요?

  • 22. 저도님
    '22.12.5 4:08 PM (59.6.xxx.68)

    저는 발레학원에서 성인발레 초급 듣고 있어요
    이 학원이 빡세게 가르치기로 소문이 난 곳인데 한달하고 그만두는 사람도 많고 또 그런 점이 맘에 들어 다니는 사람들은 무척 열심히 다녀요
    저는 발레핏은 관심없었고 발레가 좋아서 시작했고요

  • 23. ㅎㅎㅎ
    '22.12.5 4:13 PM (211.248.xxx.198)

    학원이 어느 동네일까요
    서울 경기 인천 요정도만 알려주세요

  • 24. ㅎㅎㅎ님
    '22.12.5 4:27 PM (59.6.xxx.68)

    서울이예요

  • 25. ...
    '22.12.5 5:59 PM (211.234.xxx.17)

    여자 보디빌더 분들중에 울룩불룩한 분들은 대부분 약이에요.
    목소리도 변합니다.
    황석정씨는 내추럴같구요. 탄 바르고 해서 그렇지 아주 큰 근육은 아니었어요. 마르셨었구요.

  • 26. 의문
    '22.12.5 11:30 PM (84.87.xxx.200)

    발레라는게 몸의 기본적인 근육의 모양과 움직임을 가장자연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하는 운동이라 근육이 생기는 것과 상관 없이 몸에 좋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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