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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infp 자녀 키우시거나 키워보신분 노하우 전수 부탁드려요

ㅇㅇ 조회수 : 3,767
작성일 : 2022-12-02 23:04:24
쟤는 도대체 왜저러지? 하는 마음으로 키운지 이제 어언 14년
어릴때 (5살 미만)도 자기만의 세계가 확고했는데 클수록 더하고요
원래도 좀 요상했지만 중딩되서는 아 중딩이라 그런갑다 하고 치열하게 싸우고 설득하고 강요하고 포기하며 키우는 상황에서 오늘 애가
1학기 프린트 버린다고 내놓은거 뒤적거리다가 진로 수업에서 mbti(짧은 버전) 한거 보니까 저거더라구요

infp 검색해보니까 우리집 애가 맞네요

물론 버린다고 내놓은 프린트도 성취도가 한 7-80퍼센트 (잘 봐줘야) 되구요 ㅋㅋ 머리쓰는건 (제가 사교육종사자라...) 객관적으로 봐도 영 맹한 머리는 아니에요 가르쳐 봐도 그렇구요 근데 반복학습이 안되고 그러다보니 성취도는 그냥저냥....

좋아하는 게임은 순위매기는 게임보다는 동물의 숲이나 마인크래프트 이런거 좋아하구요

저는 entj 거든요 그래서 애가 저러는게 너무 이해가 안되었는데 어쩌다 알게됐는데 그동안 애한테 잘못한게 너무 많더라구요 ... 반성...


암튼!! infp 자녀 잘 키우신분들은 어느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셨나요
저는 사교육 종사자 이기는 하지만 공부가 뭐 그리 대단하고 인생에 중요한지 모르겠어요 ㅋㅋ 그래서 애한테 공부 하라고 강요는 일단 안합니다

다만 소통이 조금 어려울때가 있어요
그리고 가족이 좀 하나로 뭉쳐서 다니고 싶을때도 그게 안되구요

이것도 그냥 두면 될건지도 궁금하구요

보니까 잘 못되면 은둔형 외톨이 되고 그런다던데 그래도 저는 내 자식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 잘 찾아서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는데 얘가 경험하고 싶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크지 않다보니... 결국은 유튭 게임 ㅠㅠ 좀 걱정이 됩니다 ...

둘째도 아들인데 걔는 enfj .... 저랑 너무 죽이 잘맞아서 큰애가 소외감 많이 느꼈을거에요 이제라도 좀 잘해주고 싶어서 여기에 도움 글 올려봐요~
오늘 종일 ㅎㅎ 검색해봤는데 그래도 혹시라도 다른 좋은 이야기 들을수 있을까 싶어서 글 남겨봅니다 ㅎㅎㅎ
IP : 39.7.xxx.229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 11:07 P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

    어떤 점이 이해가 안가셨어요?

  • 2. ....
    '22.12.2 11:07 PM (183.88.xxx.58) - 삭제된댓글

    잘못되면 은둔형 외톨이 되는 거 아니에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고,좋은 게 혼자 노는 거예요.

  • 3. ㅇㅇ
    '22.12.2 11:10 PM (39.7.xxx.229)

    이해가 안되는거
    왜 구몬을 싫어하지? ㅋㅋㅋ 왜 문제집을 끝까지 못풀지??
    악기 수업을 왜 싫어하지? 등등 제가 entj라 아이를 더 이해 못했던것 같아요

    저는 칭찬받고 싶고 돋보이고 싶어서 진짜 ㅋㅋ 죽어라 했거든요
    칭찬스티커 포도송이 이런거 하나도 안통하는 애였고 물론 타임아웃도 관심없었구요 응 저는 혼자 놀아요 그게 참 좋아요 타임아웃 끝나고 나와라 하는데 안나오고 더 신나게 놀구요

  • 4. ㅇㅇㅇㅇ
    '22.12.2 11:12 PM (118.235.xxx.131) - 삭제된댓글

    음 현실감각 없고 남 눈치를 많이 보는데 눈치가 없고 본인은 배려한다 생각하지만 필요없는 배려를 하고 굉장히 자기중심적이어서 주변 피곤하게 만드는데 본인이 제일 피곤하다 생각하고, 본인을 가옆어하고 모애화하고, 가치판단이나 선악구분 같은걸 못하고 감정중심적 판단을 하고 줏대가 있지만 한편 줏대가 없는데 엄청 고집이 세기도 해요. 자기가 좋아하는것만 하려해서 열정을 부어 성공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냥 세상 기준에 맞춰 살기 힘든 스타일이고 열정은 있어서 옆에서 멱살잡고 끌고가주는 남편이나 엄마가 있으면 살아남고 아니면 좀 힘들어요.

  • 5. ...
    '22.12.2 11:12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남편이 entj인 infp인데 저희 엄마는 istj라 자녀분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원글님 맞춤형으로 가독성 좋게 축구 끝나고 정리해 올게요. 지금은 심장이 너무 두근거려서 댓글을 길게 못 써서요

  • 6.
    '22.12.2 11:13 PM (58.78.xxx.148)

    아 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저도 entj 아이는 infp 근데 사실 이 두 성향이 찰떡 궁합이에요. 엄마는 아이를 귀엽게 보고 아이는 엄마에게 의지하고. infp 성격 낙천적이고 사차원스럽고 낭만적이고 하나에 빠지면 덕후되고 제 성격보다 좋은 것 같아요. 평가하지 않고 인정해 주시고 그저 사랑만 해 주시면 무한하게 성장할 거라 믿습니다. 저희가 공감이 좀 어려운 성격이긴 한데 괜한 팩폭 시전해서 감정적으로 맘 안 다치게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 7. 미나리
    '22.12.2 11:13 PM (175.126.xxx.83)

    mbti가 믿을만 한가요?

  • 8. ...
    '22.12.2 11:17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프린트 성취도 7,80프로, 가족끼리 뭉쳐다니거 싶을 때 단독행동ㅋㅋ 공감됩니다. Infp 식의 공부방법도 써 볼게요. 축구 끝나고 맨정신으로요. 지금은 팔이 떨리고 심장도 두근거려서ㅜ
    근데 윗님 말씀대로 entj랑 찰떡궁합 맞아요

  • 9. ㅇㅇ
    '22.12.2 11:18 PM (39.7.xxx.229)

    얘는 현실감각 확실하고 상황파악이 빨라요 필요없는 배려 자체는 안하는데 공동체의식은 있는 편이라 돌출된 행동으로 무리에서 도드라지거나 반대로 민폐가 되는 캐릭은 아니구요

    가치판단은 좀 비현실적이긴한데 선악구분은 너무 확실해서 (아직 어려서 그런가) 눈에는눈 이에는이 (이것에 대한 대전제는 모르고...) 이런식의 사고가 있어요

    멱잘잡고 살살이라도 끌고가 주고 싶은데 저는 전혀 그런 타입이아니라 ... 남편이 큰애 육아는 많이 했거든요 앞으로도 좀 더 헌신해야겠군요

  • 10. ㅇㅇ
    '22.12.2 11:19 PM (182.216.xxx.211)

    음…사교육 종사자이신데 정말 그런 걸 맹신하지는 않으시죠?…
    재미로 그냥 인간관계 참고 정도이지…
    차라리 오은영 샘 유튜브 보는 게 더 얻을 게 많으실 듯.

  • 11. 원글
    '22.12.2 11:20 PM (39.7.xxx.229)

    아... 찰떡이...군요 아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봐야겠어요
    애 상태에 비해서 (지능수준) 성취도가 너무 떨어지는 편이라 진짜 속이 터져서 애를 얼마나 잡았는지 몰라요

    귀엽게 봐주는 엄마가 될게요
    오늘 알았으니 오늘부터 노력합니다 (다짐)

  • 12. 냅두어라
    '22.12.2 11:21 PM (116.34.xxx.234)

    지 스스로 될 놈으로 될 것이다.

  • 13. ㅇㅇ
    '22.12.2 11:27 PM (39.7.xxx.229)

    맹신이 아니라 오늘 종일 읽어보니까 제가 그동안 애를 너무 불행하게 한것 같아요 그래서 어린시절 잘못했던걸 되돌릴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애를 이제부터라도 좀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내가 뭘 해야할지 궁금해서 올려본 글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하던걸 안해야 겠다고 생각은 했어요 ㅋㅋ

    그러네요 ㅎㅎ 될놈으로 된다니 급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ㅋㅋㅋ

  • 14.
    '22.12.2 11:29 PM (211.212.xxx.141)

    저 infp인데 공부는 잘했어요.자기가 해야지 엄마가 이끄는 게 글쎄요

  • 15. ...
    '22.12.2 11:32 PM (110.9.xxx.132)

    왜 구몬을 싫어하지? ㅋㅋㅋ 왜 문제집을 끝까지 못풀지??
    악기 수업을 왜 싫어하지?
    --- 이 질문부터 대답해 보자면---
    우리는 f이고 p여서 감정을 가지고 상상력을 마음껏 펴주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면 일취월장 합니다. 저도 어릴 때 눈높이 덕분에 수학 싫어졌구요 감정형이다 보니 싫어하는 건 결국 못하게 돼요. 좋아하는건 몰입해서 겁나 파고듭니다. 아마 자녀분도 수학 싫어할 거 같아요. 구몬처럼 단순 연산 하다가 중학교 가서 방정식을 배우고 처음으로 수학이 재밌어졌고 고득점 할 수 있었어요.
    방정식도 아빠가 지나가는 말로 어떤 수학자(아인슈타인or 에디슨인지 헷갈리네요)가 수학 못했는데 모르는 걸 x로 놓고 풀면 된다는 걸 깨닫고 수학을 다 풀게 됐다고 밥먹으면서 말했는데 그 날 밤 혼자 시험해 보니 진짜 그렇더군요! 그 길로 다시 수학 잘하게 됐어요.
    자녀분도 단순 암산, 단순연산.... 거의 설거지처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그런 노동같은 면 때문에 구몬을 싫어할 겁니다. 전 82에 내가 한 사교육 중에 제일 쓸데없던 것이 눈높이였다는 글도 썼었어요
    구몬 끊으세요! Fp들을 수포자로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성격 다정하고 이해를 잘 시켜주는 선생님 과외 붙여주는게 훨씬 잘 맞아요.

    문제집 끝까지- 이건 그냥 종특이라고 이해해 주시죠. 저도 끝까지 풀어본 적 한 번도 없어요. 그래도 명문대 잘 갔고 물론 남편처럼 최상위레벨로 쭉 뽑진 못했지만 제 학벌에 만족합니다. 그러니까 문제집 끝까지 푸는게 어떤 성실성의 척도는 되겠지만 공부량의 척도는 안 되는. 것 같아요.

    악기- 대부분 infp들이 예술 좋아하고 악기는 한두개씩 다루는데 싫어한다면 선생님 or 거기 학생 중에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서일 가능성이 커요. 우리는 사람을 많이 타요. 선생님이 좋으면 열심히 하고 선생님이 싫으면 싫어져요. 저도 어릴 때 무서운 선생님일 때 피아노 그만둔다고 맨날 그러다가 수용적인 선생님으로 엄마가 옮겨주셨는데 5년간 그 선생님께 군소리 없이 쭉 배웠어요. 성인 되서도 운동이나 악기 배울 때 선생님이 저랑 안 맞으면 옮겨요. 자녀분이 악기수업을 싫어한다면 다른 곳으로 옮겨 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아마 싫은 사람 때문일 거거든요..

  • 16. ㅇㅇ
    '22.12.2 11:32 PM (39.7.xxx.229)

    공부는 안이끌어요 그건 제 영역이 아니죠
    그저.... 소통이라도 좀.... 지금보다는 나아지길 바랄뿐이구요;;

  • 17. ㅇㅇ
    '22.12.2 11:36 PM (39.7.xxx.84)

    110님 감사합니다!! 기다렸어요 (속닥속닥-하트-)

  • 18. ...
    '22.12.2 11:40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선악구분 분명하다는 것도 정말 맞아요. (이게 잔다르크 성향인데 후술할게요)
    그래도 자녀분은 복인게 엄마가 entj라는 것. 어떤 infp가 아빠랑 주말에 차마시면서 인간의 본성 같은거 두시간씩 이야기하던게 행복했다고 하거든요. 저는 제 뜬구름 같은 말을 부모님이 잘 인지를 못할 때가 많아서 아빠랑만 대화했었어요. 아빠도 이해를 잘 못하는데 들어주는 건 잘 하셨어서... 그러니까 원글님은 아마 잘 하고 계실 거라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어차피 entj라서 자책은 안하실 거 알지만(천상천하 유아독존 엔티제 ㅋㅋ)그래도 혹시나 자책하실까봐 덧붙여봅니다.

  • 19. ...
    '22.12.2 11:41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선악구분 분명하다는 것도 정말 맞아요. (이게 잔다르크 성향인데 후술할게요)
    그래도 자녀분은 복인게 엄마가 entj라는 것. 어떤 infp가 entj인 아빠랑 주말에 차마시면서 인간의 본성 같은거 두시간씩 이야기하던게 행복했다고 하거든요. 저는 제 뜬구름 같은 말을 부모님이 잘 인지를 못할 때가 많아서 아빠랑만 대화했었어요. 아빠도 이해를 잘 못하는데 들어주는 건 잘 하셨어서... 그러니까 원글님은 아마 잘 하고 계실 거라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어차피 entj라서 자책은 안하실 거 알지만(천상천하 유아독존 엔티제 ㅋㅋ)그래도 혹시나 자책하실까봐 덧붙여봅니다.

  • 20. ...
    '22.12.2 11:45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선악구분 분명하다는 것도 정말 맞아요. (이게 잔다르크 성향인데 후술할게요)
    그래도 자녀분은 복인게 엄마가 entj라는 것. 어떤 infp가 entj인 아빠랑 주말에 차마시면서 인간의 본성 같은거 두시간씩 이야기하던게 행복했다고 하거든요. 저는 제 뜬구름 같은 말을 부모님이 잘 인지를 못할 때가 많아서 아빠랑만 대화했었어요. 아빠도 이해를 잘 못하는데 들어주는 건 잘 하셨어서... 그러니까 원글님은 아마 잘 하고 계실 거라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어차피 entj라서 자책은 안하실 거 알지만(천상천하 유아독존 엔티제 ㅋㅋ)그래도 혹시나 자책하실까봐 덧붙여봅니다.
    전 이제 심장을 진정시킥 위해 82를 나갔다 오겠습니다ㅠㅠ 축구 끝나고 잔다르크랑 공부방법 적어볼게요. 궁금한거 있으심 더 적어주세요)

  • 21. ㅇㄱ
    '22.12.2 11:45 PM (39.7.xxx.95)

    미쳐 ㅋㅋㅋ 자책 1도 안해요 (어케 알았지 ㅋㅋㅋㅋ)
    그저 애를 너무 모르고 지나온 날들이 아깝고 이제라도 잘 할 현실적인 방법만 궁리할 뿐이죠 ㅋㅋ
    오늘 종일 그것만 리서치 했는데 82에서 노다지를 캐게 되다니... 세상에.... 하트 뿅뿅

    우리애도 110님처럼 크면 좋겠어요

  • 22. ...
    '22.12.2 11:45 PM (110.9.xxx.132)

    선악구분 분명하다는 것도 정말 맞아요. (이게 잔다르크 성향인데 후술할게요)
    그래도 자녀분은 복인게 엄마가 entj라는 것. 어떤 infp가 entj인 아빠랑 주말에 차마시면서 인간의 본성 같은거 두시간씩 이야기하던게 행복했다고 하거든요. 저는 제 뜬구름 같은 말을 부모님이 잘 인지를 못할 때가 많아서 아빠랑만 대화했었어요. 아빠도 이해를 잘 못하는데 들어주는 건 잘 하셨어서... 그러니까 원글님은 아마 잘 하고 계실 거라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어차피 entj라서 자책은 안하실 거 알지만(천상천하 유아독존 엔티제 ㅋㅋ)그래도 혹시나 자책하실까봐 덧붙여봅니다.
    전 이제 심장을 진정시킥 위해 82를 나갔다 오겠습니다ㅠㅠ 축구 끝나고 잔다르크랑 공부방법 적어볼게요. 궁금한거 있으심 더 적어주세요

  • 23. ...
    '22.12.2 11:47 PM (110.9.xxx.132)

    엇 오타 수정하다가 시간차가 발생해 버렸네요

    "미쳐 ㅋㅋㅋ 자책 1도 안해요 (어케 알았지 ㅋㅋㅋㅋ)
    그저 애를 너무 모르고 지나온 날들이 아깝고 이제라도 잘 할 현실적인 방법만 궁리할 뿐이죠 ㅋㅋ"
    너무 제 남편 같으셔서 재밌어요 ㅎㅎㅎ 이따 오겠습니당

  • 24.
    '22.12.3 12:10 AM (114.129.xxx.119)

    저 인피프인데 그렇게 몹쓸 인간은 아닌데용
    투자 및 주식은 안(못)하지만 경제적으로 현실감각이 없는 건 아니고 자가는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건 갖추고 있고 어렸을 때부터 늘 용돈이든 알바든 돈은 꿈치고 살았어요 어릴 적 제가 제 주위에서 제일 저축부자

    쓰기도 잘 쓰지만 명품 차 이런 건 관심도 없고 그런 건 가치의 기준에 없어요 다만 사람들이 그걸 중요하다 여긴다는 건 알아요
    나랑은 상관없다는 거죠
    은둔은 잘 하는데 필요하면 나가죠
    산책도 좋아하고요 외톨이까진 못 되고요
    공부도 괜찮게 했어요
    공부로 과시하거나 그것 뿐인 애들 사람은 별로 안 좋아했어요
    되게 예술적이진 않고요

    근데 전 문제집 끝까지 풀었어요
    치약도 끝까지 씁니다 이것도 못하는데 저것까지 건드리지 않고 하나를 오래 끝까지 하는 걸 좋아해요 평범한데요
    인프피라고 다 괴짜가 아닌데요
    그냥 평범한,조금은 맘 약한 사람이죠 훌쩍훌쩍

  • 25.
    '22.12.3 12:12 AM (180.16.xxx.5) - 삭제된댓글

    인프피는 루저들의 밥이자 위너들의 꽃입니다.
    초우수한 일부 집단 사이에서 엄청나게 인정받아요. 일반 사람들은 그 장점을 전혀 몰라요.
    주변 사람들이 엄청 중요해서 선하고 엄청 성실한 친구나 배우자를 만나는게 중요하고 기능 기술 법 이런 실제 기술을 연마시켜야 장점이 극대화됩니다. 근데 인프피는 하루 일상생활 루틴 자체가 힘든 스타일이라 어렵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사랑으로 부드럽게 과업을 체크해주고 수시로 성실하게 하는지 점검해줘야해요.
    사람이 이끌어주는데는 한계가 있고요 종교 믿게 하세요. 자기가 느끼면 어려운 자격증도 뚝딱 따요.

  • 26. nf
    '22.12.3 12:15 AM (118.221.xxx.113)

    infp 면 애가 무지 배려심 많을텐데요
    좀 뜬구름 같은 면이 있기는 있죠. 세상 물정 모르고요.
    그런데 infp 가 소속된 모임 안의 사람들에게 주는 따스함과 배려.
    그거 꽤나 고마울텐데요.
    애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이 다 다른데 나와 맞지 않다고 하면
    나를 먼저 돌아봐야해요.

  • 27. 걍둬요
    '22.12.3 12:21 AM (116.37.xxx.10)

    제 엄마가 인프피인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는 평생 정신병자였고 못고쳐요
    그냥 생긴대로 살다 죽게 자식한테 연연하지말고 원글 자신의 인생살이에는 집중하세요
    부모 자식은 남이고 부부만이 가족이에요
    님과 남편만 챙기세요

  • 28. ㅇㅇ
    '22.12.3 12:23 AM (39.7.xxx.186)

    애가 배려심은 넘쳐서 사회생활 (학교생활 ㅋㅋ)은 매우 잘해요 (공부말고 ㅋㅋ) 적당한 작은 무리에서 나름 존재감도 있고 절대 인싸는 아니지만 자발적 아싸로 아싸들에게선 나름 인정받는 ㅋㅋ 느낌이죠

    문제는 제가 문제라! 애를 힘들게 했어요 그래서 저랑 소통은 안했어요 저랑 뭔가 좀 통했다 싶은 날엔 학교 일들을 조잘조잘 말했어요 근데 저는 그 싸인을 전혀 몰랐고 그래서 쟤오늘 왜저러지... 뭐 바라는게 있나 이런식으로 생각해서 바로 방어태세... 그니까 애를 너무 몰랐어요

    이제 성인되려면 10년도 안남았어요 그래서 제가 맘이 급해요
    뭐든 다 좋아요 종잇조각 꼬깃하게 해서 여기서 투척하셔도 다 펴서 다리미로 다려서 읽어볼테니까 무조건 던져요 다 받습니다!!!

  • 29. 원글
    '22.12.3 12:34 AM (39.7.xxx.67)

    엄마가 인피프 ㅠㅜ
    그래서 저희 부부가 애 인피프인거 모를때 와 쟤는 절대 결혼하면 안되 쟤는 그냥 기술이든 뭐든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거 하나 무조건 느끼게 해줘서 자기만 행복하게라도 살게해주자
    결혼 노노야 뉘집딸 고생시킬라고 절대 안돼 그니까 우리 열심히 일하자 돈벌어서 애한테 자기 인생 도움되는 경험들 하게 도와주자 했는데.. 역시... 인피프
    근데 신기한건 mbti도 나름 유전이라 시댁에 자발적 미혼이 한 집이 한명씩 있어요 아.... 웃프다 ㅋㅋㅋ

  • 30. 걍둬요
    '22.12.3 12:42 AM (116.37.xxx.10)

    인프피라고 다 똑같진않겠지만
    엄마는 머리가 좋고 센스가 있어서 노력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는 스타일이었고(노력은 굳이 안함) 밖에선 매력있고 인기쟁이었는데 집에서는 만족감없이 허황된 생각이 많고 저한테 화풀이하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땐 아빠가 돈을 적게 벌었고 제가 태어나서 엄마를 불행하게 한줄알고 정말 엄마 기분 맞추는거에 사력을 다했는데 지금와서보면 나도 아빠도 별 문제가 없었고 엄마가 결혼에 안맞는 사람이었어요
    잘하는거있으면 서포트 잘 해주시고 조종하려고는 하지마세요
    나중에 탓해요^^ 눠두면 잘 자랄테니 걱정을 탁 내려놓으시고 본인부터 행복한 엄마가 되시길바래요.

  • 31. 시야
    '22.12.3 1:21 AM (182.209.xxx.200)

    자발적 아싸 맞아요. 은둔을 좋아하지만 외로움도 많이 타서 외톨이는 되지 않아요. 사회생활도 맘먹고 하면 잘 하구요.
    낙천적이고 자존감도 높아 기본은 할 거예요. 몽상가 기질도 있어서 자기만의 이상향도 있구요. 그걸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면 생각보다 잘 풀릴 수 있어요. 그치만 난관에 부딪치면 헤쳐 나가는게 쉽지 않아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봐서 대중없네요;;;

  • 32. Infp 딸 키우는 중
    '22.12.3 3:27 AM (221.139.xxx.17)

    Intp 엄마가 infp 와 intj 딸 둘 키우는데 서로 맞기도 하고 안 맞을 때도 있고 재미있어요 infp랑은 MBTI 만화 유툽에서 보면서 마자마자 하고 박장대소합니다 인정해주고 귀여워해주면 세상 사랑스럽고 따뜻한 양같은 딸… 시키려고 하면 에너지가 많이 드는데 안하진 않고요 그래서 세 번 시킬 거 한 번만 시키게 되고 . 자기 세계와 주관, 고집 있지만 양심적이고 의롭고, 아싸같은데 작은 그룹에서 존재감 확인되기도 하구요 아침에 준비하느라 늦었는데 세상 태평하게 재잘거릴때도 있고…엄마도 4차원이라 공감되는 편 ㅎㅎ

  • 33. ...
    '22.12.3 6:05 A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공부랑 관련된 멘탈 및 일상 멘탈 관리-

    '길게 꾸준히'라는 함정에서 벗어나기.
    꾸준히는 중요하고 길게라는 함정에서 벗어나야 돼요.
    예를 들어 이번 기말 범위가 어디어디다, 그러면 우리 tj분들은 지킬만큼 날짜에 배분해서 하늘이 두쪽나도 그 계획을 지켜서 기간을 맞춰 내잖아요?
    우리 인프피들도 처음엔 똑같이 계획을 짭니다. 그러나 '지킬'만큼 계획을 짜지 못하고 무조건 일괄적으로 /n으로 짜다가 나중에 나가떨어지고 포기하는 패턴이 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일단 수업시간에 초집중을 해서 양을 줄여놨다는 전제 하에, 꾸준히 라는 함정에서 벗어나야 해요.
    우린 어차피 꾸준히 묵묵히 길게 이런거 성격에 안맞습니다. 꽂혔을 때 몰입해서 짧게 끝내는 게 차라리 맞아요. 그리고 적당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짧게 몰입해서 달리는 거죠.
    근데 어릴 때는 세뇌교육의 힘으로, 공부라는 건 왠지 '꾸준히, 성실하게, 긴 기간을, 똑같은 페이스로' 해야 할 것 같은 고정관념에 갖히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자책하고ㅜ 자책하면 공부를 하면 되는데 자책할수록 공부가 싫어지고, 싫어지면 때려죽어도 못하니까 공부를 안하게 되고 그럼 공부랑 멀어지는 거죠.(일, 운동, 악기 다 동일매커니즘)
    일단 싫어하지만 않으려면 그런 고정관념에서 스스로 벗어나야 하는데 어린 나이엔 힘들죠.

    이럴 때 부모나 교사 같은 권위있는 어른이
    괜찮아, 정해진 양만 해낸다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도 상관 없어. 넌 어떤 방식으로 일단 해보고 싶니? (대답 잘 들어주고) 그래? 좋다, 해봐. 해보다가 아니면 바꿔도 돼."
    이렇게 말해주는게 정말 도움이 돼요. 저한테는 infj이모가 계셔서 그런 역할을 해주셨고, 사촌동생도 infp인데 일찌감치 적성을 찾아서 제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공부랑 무관해요. 동물관련 직업. 직업만족도 최상이에요)
    엄마가 entj인게 좋은 점은, 고정관념에서 제일 거리가 먼 유형이 님들 아닙니까 ㅋㅋ 그러니 정반합처럼 이렇게 같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주시면 원글님에게서 안정감을 느낄 거예요.

    저는 부모님이 저의 '맹한' 부분을 고쳐주려고 20평생 노력하셨고(특히 엄마가) 그게 큰 상처로 남았어요. 그리고 중고딩 땐 내가 뭐 엄청나게 불성실한 사람인줄 알았어요. '너는 공부를 왜이렇게 꾸준히 안하니' '작심이틀(엄마가 붙여준 제별명)'이런 말들이 농담반이긴 했는데 저를 규정하게 했어요.
    '아, 나는 불성실한 애구나. 나는 왜이렇게 공부가 싫지?(원래 공부는 다 싫어함) 다른 애들은 꾸준히 잘만하는데(아님. tj들만 그럼. 그리고 따지고 보면 나도 다른 애들만큼 성실히 숙제하고, 학원 안빠지고, 꼬박꼬박 잘했었음)' 이렇게 계속 스스로를 규정해 버렸어요.
    그래서 저도 저의 불성실한 면을 뜯어고치고자 불필요한 노력을 했었어요.
    그런데 요즘 infp아이들 게시판을 읽어보니 이 애들이 저의 어릴때랑 비슷한 행보를 많이 보이더군요ㅠ 왜냐면 학교나 학원에서 그런 말들을 들으니까....근데 그 선생님들은 불성실한 학원 빠지고 숙제 안하는 애들을 대상으로 우리한테 하는말도 아닌걸 막 스스로 가져다가 고민하고 그러더라구요. 우린 tj들처럼 학원 끝나자마자 안할 뿐, 꾸역꾸역 미루면서 스트레스 받을 대로 받다가 결국 한단 말이에요. tp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싫으면 스트레스도 안받고 안하고도 스스로 떳떳하죠. 왜 내가 싫은걸 시키느냐 조목조목 따지기도 하고요. 그니까 infp가 겉으론 안그래 보여도 속으론 스스로 게으른 면, 불성실한 면을 자책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니까 부모님은 잘하고 있다, 넌 저번에 XX 걱정하더니 잘 해내지 않았냐, 니가 시간만 주어지면 뭐든지 잘해내지 않냐. 이런 말 위주로 용기를 북돋아주면 훨훨 날개 달아요.
    어린 친구들 모인 infp게시판에
    "얘들아, 우리 고칠 필요 없어. 우리가 tj들처럼 꾸준히 우직하게 못하는 건 맞아. 대신 우린 꽂힐 때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하잖아(단, 진짜로 꽂혀야 함ㅜ)! 외울 거 많아? 이야기로 바꿔! 감정을 활용해서 외워봐"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어요. 암튼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누군가 1명만 있다면 안정감을 되찾고 꽃피우는게 우리 유형이에요. 물론 꽃피우는 방식이 tj 눈에는 저게 뭐냐 싶으실 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봐 주세요 ㅎㅎ

    제 남편은 entj인데 특목고 절친이 infp들이 꽤 돼요. 다들 멀쩡한 전문직에 결혼도 잘 했고 잘 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근데 그친구들과 저를 지켜본 바, 자기 생각엔 인프피들이 자기비하만 고치면 훨훨 날개를 다는 것 같다고 해요. 실제로 제가 항상 자기비하의 늪에 빠져 쭈글대고 있을 때 팩트폭력으로 우울의 늪에서 꺼내주는게 남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엔티제 빠입니다 ㅎㅎ 이제 엔티제라 하면 덮어놓고 호감일 정도. 여튼, 그러니까 원글님도 팩트폭력을 애 잡는데에 쓰시지 말고, 애가 표현하지 않고 속으로 고민(물론 원글님 눈엔 절대 안보여요. 님네들은 말로 표현해야만 인지하는 로봇과니까)하고 있을 때, 그 마음을 알아주고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요즘엔 누구랑 친해?" "그래? 그친구는 왜좋아?" "요즘은 무슨 음악 듣니? 저번에 니가 하는 게임이 이거라고 했지?" 이런 취향에 관한 질문 던져주시면 아이가 고민을 직접적으로 말로 읊진 않아도 원글님의 행동에서 다정한 마음을 느끼고 안정감을 찾아서 스스로 헤쳐나갈 용기를 얻을 거예요.

    f가 다 그렇지만, t처럼 구체적인 솔루션이나 직접적인 해결을 바라지 않아요. 나의 감정과 감성에 공감해주거나 다정하고 따뜻한 말을 해 주면 거기에서 용기를 얻어서 갑자기 전사로 변하는 거죠.

  • 34. ...
    '22.12.3 6:09 AM (110.9.xxx.132)

    -공부랑 관련된 멘탈 및 일상 멘탈 관리-

    '길게 꾸준히'라는 함정에서 벗어나기.
    꾸준히는 중요하고 길게라는 함정에서 벗어나야 돼요.
    예를 들어 이번 기말 범위가 어디어디다, 그러면 우리 tj분들은 지킬만큼 날짜에 배분해서 하늘이 두쪽나도 그 계획을 지켜서 기간을 맞춰 내잖아요?
    우리 인프피들도 처음엔 똑같이 계획을 짭니다. 그러나 '지킬'만큼 계획을 짜지 못하고 무조건 일괄적으로 /n으로 짜다가 나중에 나가떨어지고 포기하는 패턴이 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일단 수업시간에 초집중을 해서 양을 줄여놨다는 전제 하에, 꾸준히 라는 함정에서 벗어나야 해요.
    우린 어차피 꾸준히 묵묵히 길게 이런거 성격에 안맞습니다. 꽂혔을 때 몰입해서 짧게 끝내는 게 차라리 맞아요. 그리고 적당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짧게 몰입해서 달리는 거죠.
    근데 어릴 때는 세뇌교육의 힘으로, 공부라는 건 왠지 '꾸준히, 성실하게, 긴 기간을, 똑같은 페이스로' 해야 할 것 같은 고정관념에 갖히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자책하고ㅜ 자책하면 공부를 하면 되는데 자책할수록 공부가 싫어지고, 싫어지면 때려죽어도 못하니까 공부를 안하게 되고 그럼 공부랑 멀어지는 거죠.(일, 운동, 악기 다 동일매커니즘)
    일단 싫어하지만 않으려면 그런 고정관념에서 스스로 벗어나야 하는데 어린 나이엔 힘들죠.

    이럴 때 부모나 교사 같은 권위있는 어른이
    괜찮아, 정해진 양만 해낸다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도 상관 없어. 넌 어떤 방식으로 일단 해보고 싶니? (대답 잘 들어주고) 그래? 좋다, 해봐. 해보다가 아니면 바꿔도 돼."
    이렇게 말해주는게 정말 도움이 돼요. 저한테는 infj이모가 계셔서 그런 역할을 해주셨고, 사촌동생도 infp인데 일찌감치 적성을 찾아서 제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공부랑 무관해요. 동물관련 직업. 직업만족도 최상이에요)
    엄마가 entj인게 좋은 점은, 고정관념에서 제일 거리가 먼 유형이 님들 아닙니까 ㅋㅋ 그러니 정반합처럼 이렇게 같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주시면 원글님에게서 안정감을 느낄 거예요.

    저는 부모님이 저의 '맹한' 부분을 고쳐주려고 20평생 노력하셨고(특히 엄마가) 그게 큰 상처로 남았어요. 그리고 중고딩 땐 내가 뭐 엄청나게 불성실한 사람인줄 알았어요. '너는 공부를 왜이렇게 꾸준히 안하니' '작심이틀(엄마가 붙여준 제별명)'이런 말들이 농담반이긴 했는데 저를 규정하게 했어요.
    '아, 나는 불성실한 애구나. 나는 왜이렇게 공부가 싫지?(원래 공부는 다 싫어함) 다른 애들은 꾸준히 잘만하는데(아님. tj들만 그럼. 그리고 따지고 보면 나도 다른 애들만큼 성실히 숙제하고, 학원 안빠지고, 꼬박꼬박 잘했었음)' 이렇게 계속 스스로를 규정해 버렸어요. 그래서 저도 저의 불성실한 면을 뜯어고치고자 불필요한 노력을 했었어요. 남편 만나고 mbti를 알고 그게 단점이 아니고 특성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런데 요즘 infp아이들 게시판을 읽어보니 이 애들이 저의 어릴때랑 비슷한 행보를 많이 보이더군요ㅠ 왜냐면 학교나 학원에서 그런 말들을 들으니까....근데 그 선생님들은 불성실한 학원 빠지고 숙제 안하는 애들을 대상으로 우리한테 하는말도 아닌걸 막 스스로 가져다가 고민하고 그러더라구요.
    우린 tj들처럼 학원 끝나자마자 안할 뿐, 꾸역꾸역 미루면서 스트레스 받을 대로 받다가 결국 한단 말이에요. tp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싫으면 스트레스도 안받고 안하고도 스스로 떳떳하죠. 왜 내가 싫은걸 시키느냐 조목조목 따지기도 하고요.
    그니까 infp가 겉으론 안그래 보여도 속으론 스스로 게으른 면, 불성실한 면을 자책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니까 부모님은 잘하고 있다, 넌 저번에 XX 걱정하더니 잘 해내지 않았냐, 니가 시간만 주어지면 뭐든지 잘해내지 않냐. 이런 말 위주로 용기를 북돋아주면 훨훨 날개 달 겁니다.
    어린 친구들 모인 infp게시판에
    "얘들아, 우리 고칠 필요 없어. 우리가 tj들처럼 꾸준히 우직하게 못하는 건 맞아. 대신 우린 꽂힐 때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하잖아(단, 진짜로 꽂혀야 함ㅜ)! 외울 거 많아? 이야기로 바꿔! 감정을 활용해서 외워봐"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어요.
    암튼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누군가 1명만 있다면 안정감을 되찾고 꽃피우는게 우리 유형이에요. 물론 꽃피우는 방식이 tj 눈에는 저게 뭐냐 싶으실 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봐 주세요 ㅎㅎ

    제 남편은 entj인데 특목고 절친이 infp들이 꽤 돼요. 다들 멀쩡한 전문직에 결혼도 잘 했고 잘 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남편왈, 친구들과 저를 지켜본 바, 자기 생각엔 인프피들이 자기비하만 고치면 훨훨 날개를 다는 것 같다고 해요. 성취도는 높은데 겸손에 지나치다고 해요ㅜ 실제로 제가 항상 자기비하의 늪에 빠져 쭈글대고 있을 때 팩트폭력으로 우울의 늪에서 꺼내주는게 남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엔티제 빠입니다 ㅎㅎ 이제 엔티제라 하면 덮어놓고 호감일 정도.

    여튼, 그러니까 원글님도 팩트폭력을 애 잡는데에 쓰시지 말고, 애가 표현하지 않고 속으로 고민(물론 원글님 눈엔 절대 안보여요. 님네들은 말로 표현해야만 인지하는 로봇과니까)하고 있을 때, 그 마음을 알아주고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요즘엔 누구랑 친해?" "그래? 그친구는 왜좋아?" "요즘은 무슨 음악 듣니? 저번에 니가 하는 게임이 이거라고 했지?" 이런 취향에 관한 질문 던져주시면 아이가 고민을 직접적으로 말로 읊진 않아도 원글님의 행동에서 다정한 마음을 느끼고 안정감을 찾아서 스스로 헤쳐나갈 용기를 얻을 거예요.

    f가 다 그렇지만, t처럼 구체적인 솔루션이나 직접적인 해결을 바라지 않아요. 나의 감정과 감성에 공감해주거나 다정하고 따뜻한 말을 해 주면 거기에서 용기를 얻어서 갑자기 전사로 변하는 거죠.

  • 35. ...
    '22.12.3 6:13 AM (110.9.xxx.132)

    효율 끝판왕 entj를 배려해 가독성 있게 적으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냥 올려요.
    정말 길게 주절주절 썼네요.
    공부방법은 예전에 어떤 분 글에 댓글 달았는데 그걸로 대체하고, 내일 컨디션좋아지면 다시 오겠습니다.
    이것도 인프피 종특일 수도 있겠네요.
    하다가 흐지부지되는거 ㅋㅋ
    엔티제였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약속을 한 부분까지는 적었을 텐데ㅜ
    하지만 며칠 후에라도 꼭 적을게요

  • 36. balletlove
    '22.12.3 6:16 A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모의고사는 잘 보는데 학교 내신은 죽을 쑤는 아이 (고1)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2010736&reple=10987471

    중간에 스크롤 내리시면 '헬로마이셀프'닉네임으로 공부방법 적어뒀어요. 수능준비까지요.
    지금 자녀분이 초등학생이어도 매커니즘은 같으니까요

  • 37. ...
    '22.12.3 6:17 AM (110.9.xxx.132)

    모의고사는 잘 보는데 학교 내신은 죽을 쑤는 아이 (고1)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2010736&reple=10987471

    중간에 스크롤 내리시면 '헬로마이셀프'닉네임으로 공부방법 적어뒀어요. 수능준비까지요.
    지금 자녀분이 초등학생이어도 매커니즘은 같으니까요

  • 38. ㅇㅇ
    '22.12.3 10:28 AM (211.252.xxx.187)

    와 감사합니다!! 눈 뜨자마자 일어나서 읽고 지금 세번 네번 읽고 있어요 다정한 엄마가 되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커피쿠폰이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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