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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걸린 부부관계 깨달음 보고 궁금증요

ㅇㅇㅇ 조회수 : 5,158
작성일 : 2022-12-02 12:47:47
내일 0시에 우리나라 축구를 하자나요.
그러니까 오늘밤 11시59분 지나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0시니까 저는 남편한테 오늘 안자고 축구를보면 된다고 했어요.
오늘도 치킨집 대박일까 뭐 이런얘길했죠. 그때는 잠자코 있다가 출근을해서 누구한테 축구가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라고 들은거죠
그니까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0시랍니다. 그래서 제가 헷갈린거래요.
그래서 아니다 오늘밤에 치킨시키는게 맞다 당신이 네이버든 어디든 검색해봐라 했죠.
근데 남편은 이미 제 말이 틀렸다고 전제를 한 상황에서 제가 안찾아본거고 제가 틀린 거라고 하더군요. 결혼생활10년 넘게 이런일이 무수히 많았고 ...그때마다 거의 제말이 다 맞았어요. 근데 이제 저도 이골이 나니까 알았다 그럼 당신은 토요일 밤에 축구를 봐라 했죠. 근데 이게 남편은 더 화가나나봐요
제가 잘못 알았다 싹싹 빌어야하는데 인정안하고 그냥 비아냥 댄다 생각한거죠. 이사람 시아버지 닮아서 성질 대단해서 비아냥도 못되요. 착하게 얘기해요 최대한 자극안하게 ...
근데 참 아이러니한게 본인도 본인아버지를 싫어해요. 아버지가 힘으로 가족들을 다스렸고 그렇게 화를내면서 가족들을 굴복시켰거든요
특히 시어머니가 피해를 많이 봤다생각해서 항상 어머니는 뭘해도 면죄부가 되요. 근데 그 방법을 본인도 똑같이 가족들에게 써요.
본인말이 먹히지않을땐 보고배운대로 이 방법이 제일 쉬운거죠.
이렇게 우기는 상황에서 제가 당신말이 맞다 내가틀렸다 이래도 화를 내는데... 이럴때도 그냥 당신이 화가났구나 이러고 신경안써야하나요?
저는 그게 힘들어요. 결혼생활 10년이 넘어도 지쳐요.
IP : 1.211.xxx.4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22.12.2 12:51 PM (123.199.xxx.114)

    보고 배운게 무서운거에요.
    왜냐 다른 모습을 본적이 없으니 화를 다양한 다른 방법으로 부드럽게 자기표현하는걸 모르는거잖아요.

    그러니 무조건 배우자탓 엄마탓하는 아버지의 모습 하나밖에는 없는거에요.

    나이먹어서 더더욱 바뀌지도 않고
    내가 지금 뭔가를 잘못하고 있구나 깨닫는 순간이 없었다면 계속 그러고 살다 죽을꺼에요.
    너가 나의 화의 원인이다라면서

  • 2. 저는
    '22.12.2 12:59 PM (121.137.xxx.231)

    그 글 봤지만
    그게 그런 성향이 되는 사람이나 써먹는거지
    성향이 안돼는 사람이 하기에는 잘 안맞는 방법 같아요
    그 방법이 무조건 현명하다 보기도 어렵고요
    본질은 별거 아닌 것에 큰 의미두지 말고 내 마음이 편한 방법을 찾는건데
    어떤 방법이든 내가 나한테 스트레스가 안돼는 방법을 찾는게 좋지 않을까요.

  • 3. 제삼자 눈으로
    '22.12.2 1:01 PM (45.131.xxx.5)

    볼 때 생각을 적어봐요
    전 그 글은 안 읽었어요
    두 분이 모두 지는거 싫어하시죠?
    남편분은 어떻게든 내 말에 굴복하는 모습을 봐야 끝이 나고 원글님은 모양새는 조금 다르지만 결국 상대방이 틀린 걸 잡아내서 상대방이 내가 틀렸다고 하는 모습을 봐야 끝이 나고 (나중에 남편분 맞다고 해주는건 싸움을 끝내기 위해 쓰는 방법일 뿐)

    10년을 사셨다면 남편분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이 되셨을텐데요
    남편분이 원글님 파악이 안되서 그런 싸움이 잦다면 원글님이 남편분 파악을 하고 거기에 맞게 대처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어떻게든 굴복시켜야 속이 시원한 사람이라면 그냥 나는 그렇게 들었는데 잘못 들었나?하고 넘어가겠어요
    거기서 따져봤자 서로 기분나빠지는 결과 밖에 나올 게 없는데 왜 시작을 해요
    그냥 구슬려서 넘어가요
    남편말이 틀려도 무슨 계약서 잘못 써서 집안 날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티비 프로그램 하나 보는 걸로 에너지 소비하고 기분 상하는 건 피하는게 낫죠

    결혼생활 오래하면서 좋은건 그런 상대배우자와의 충돌이 있을 때 싸움으로 커지는 ‘발화지점’ 파악이 쉬워져서 그게 보이는 순간 거기에 말려들지 않고 돌아가거나 한템포 쉬었다 가는 것이 가능해지는 거예요
    얻는 게 없고 잃을 것만 있는 것은 아예 시작을 안하는거죠
    배우자를 어떻게 고치고 내 말이 맞다는 걸 어떻게 설득시킬까가 핵심이 아니라 뻔히 반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싸우거나 기분 상하지 않고 지나가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실천하는게 핵심이라는 것

  • 4.
    '22.12.2 1:03 PM (1.241.xxx.48)

    출근해서 알려준 사람 나오라 그래~~ 알려줄거면 제대로 알려줄것이지..
    남편분은 잘못알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지기싫어서 끝까지 우기고 보는거예요? 와 답도 없고 지친다 ㅠ
    남편분이 우길때 그럼 당신은 토요일에 봐라 대신에 그래? 그럼 우리나라 경기 두번하나? 언제하든 이기면 좋겠구먼..
    남편분한테 설명해봤자 원글님만 피곤할것 같고 남편분은 원글님을 이겨 먹고 싶어하니 대충 퉁치고 넘겨버리세요.

  • 5.
    '22.12.2 1:04 PM (124.5.xxx.96) - 삭제된댓글

    그걸 왜 싸워요? 10만원 내기하니 우기기 버릇 없어집디다.
    항상 내가 타니까

  • 6. 저는
    '22.12.2 1:06 PM (175.223.xxx.249)

    제 남편도 비슷해요. 자기가 맞다 무조건 우기고 인정안하면 화내요.
    그런데 그 외에는 좋은 남편이거든요. 애들에게 싸우는 모습 보이기도 싫구요.
    그래서 제가 터득한 방법은 남편이 우기기 시작할 땐 '그런가?. 그런가보네' 라고 하는 거에요. 축구가 금요일에 하든 토요일에 하든 저한테는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남편이 우기다가 화내는 건 중요한 문제니까요
    이런 방법의 부작용은 남편과 대화를 진전시키지 못해요.이건 저는 전혀 아쉽지 않고 깊은 대화를 이루지 못한 헛헛함은 남편이 가지죠. 뭔가 불만스러워하긴 하는데 본인이 대화 태도를 고치지 못하는 이상 만족을 얻긴 어렵겠죠.

  • 7. 왜?
    '22.12.2 1:06 PM (124.5.xxx.96) - 삭제된댓글

    그걸 왜 싸워요? 10만원 내기하니 우기기 버릇 없어집디다.
    항상 내가 타니까
    내기할래? 이럼 안 싸워요. 옥신각신 왜 해요.
    너는 우겨라 나는 돈을 먹는딘

  • 8. 다시한번
    '22.12.2 1:07 PM (211.246.xxx.207)

    보고 배운게 무서운거에요.
    왜냐 다른 모습을 본적이 없으니 화를 다양한 다른 방법으로 부드럽게 자기표현하는걸 모르는거잖아요.
    222222

    제남동생 ㅅㄲ가
    대화 할줄을 몰라요.
    무조건 소리치고 때려부수죠.
    아빠처럼.

  • 9. 왜?
    '22.12.2 1:07 PM (124.5.xxx.96)

    그걸 왜 싸워요? 10만원 내기하니 우기기 버릇 없어집디다.
    항상 내가 타니까
    내기할래? 이럼 안 싸워요. 옥신각신 왜 해요.
    너는 우겨라 나는 돈을 먹는다
    그 순간 게임이 됨

  • 10. 윗님저도요
    '22.12.2 1:07 PM (211.220.xxx.8)

    싸우자고 달려들면 그냥 비껴가요.
    한재산 날리는 일이나 사람 죽고사는 큰문제 아니면...또 저러고 우긴다 싶어서.
    그냥 응..내가 잘 못 알았나봐~ 그러고 난 예정된 시간에 축구 보는거죠뭐. 내일인줄 알았는데 지금하네? 그러면서요.
    뭐든지 남편이 우길라치면..아...그렇구나. 내가 잘못봤나보네~하고 넘어가요. 그래서 남편이 저보고 소울리스라고 해요. 영혼이 하나도 없다고ㅎㅎㅎ10년쯤은 별거 아닌걸로 붙어서 싸워봐야 좋을게 없더라구요.

  • 11. 윗님
    '22.12.2 1:07 PM (203.237.xxx.223)

    말이 맞는 거 같아요
    발화지점을 알고, 그걸 피하는 거
    제가 그렇게 하는 거 같은데..
    가끔 그렇게 발화지점을 피하는 거 자체도 트집잡아요
    어쨌든 한 단계 물러서서, 싸웠을 때의 피해와 무시할 때의 피해를 가늠해서 후자를 택하면
    일단 평화는 옵니다. 그리고 기대도 작아져서 그리 불행하다는 생각도 안들구요

  • 12.
    '22.12.2 1:12 PM (124.5.xxx.96) - 삭제된댓글

    이래서 우리 부부가 안 싸우나봐요.
    고집부리면 돈으로 내기걸고...
    빨래가 안되어있다고 짜증내면 세탁기가 구려서 빨리 안되니 새걸 사야겠다 건조기 일체형이 을마더라...

    우리 언니는 먼저 사과하고 보복쇼핑을 하는데 감정승리를 하고 고지서에 형부가 뒷골잡던지 그건 자기 알아서

  • 13. ….그럴때는
    '22.12.2 1:13 PM (112.150.xxx.151)

    돈 내기가 최고입니다!!!

  • 14. ㅇㅇ
    '22.12.2 1:15 PM (1.211.xxx.44)

    제가 힘든지점이 그거에요 내가 잘못알았나봐 알겠어 하는순간 남편은 기회를 잡은 맹수처럼 저를 물어 뜯는 느낌이에요
    왜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척하냐 왜 나대냐 이렇게 비난이 시작되는거에요. 그 순간부터는 못참고 저도 삐뚤게 얘기하는거죠. 그래알았어 그니까 당신은 토요일에 보라고 그니까 그만해 이러다가 당신말이 틀리면 사과할것도 아니잖아? 이렇게 얘길하면 그게 또 자극점이 되는거겠죠. 근데 뭐 대단히 크게 잘못한거 혼내는거처럼 남편이 그리나오는게 저는 싫은거에요. 제가 잘못알았다했을때 남편도 끝내줬으면좋겠는데 남편은 그때부터가 물고뜯고가 시작하는기분이에요. 그래서 최대한 얘기를 하지말자가 늘 결론이 됩니다

  • 15. ㅎㅎ
    '22.12.2 1:16 PM (218.54.xxx.164)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이 맞아요
    대화가 싸움으로 변질되는 시점을 알고 그 시점을 다스리는것
    그게 대화의 기술인것 같아요
    우리 부부도 원글님 같아서
    저는 돈내기 화법을 써요
    반전인것이..
    주로 제가 져요
    처음엔 백만원 내기부터 시작했다가 요즘은 아이스커피로 내려왔어요
    이거 하면서 남편도 화 덜 내게되었고 저도 우기기가 줄었어요
    대화의 팩트는 내 의견이 맞다지
    사실 축구시간은 크게 의미가 없잖아요

  • 16. 그낭
    '22.12.2 1:17 PM (124.5.xxx.96)

    발작버튼 눌러진거죠. 그라데이션 분노나 쓰리쿠션 분노 등 다양한 방법을 쓰세요.
    우리 시어머니는 부부싸움 후 그렇게 입원을 자주 하시더라고요.

  • 17. ㅇㅇㅇ
    '22.12.2 1:18 PM (123.111.xxx.226)

    저도 돈내기 하자는말 많이 했어요. 근데 그것도 꼬투리 잡아 회초리 치는 느낌으로 저를 다그칩니다. 부부사이에 그러고싶냐고요 니돈내돈 하고싶냐 뭐든게 시비거리가 되는 느낌이에요.

  • 18. 유전이군요.
    '22.12.2 1:20 PM (124.5.xxx.96)

    그것도 안먹히면 분노조절장애 클리닉이죠.
    정신이 이상하면 약하고 매 밖에 없어요.

  • 19. 이제 지겨움
    '22.12.2 1:20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비아냥도 못되요.-------- 이게 뭡니까..

    비아냥대다 ..입니다.

  • 20. 돈내기
    '22.12.2 2:26 PM (222.97.xxx.247) - 삭제된댓글

    우리는잘해요
    저 3백정도 쌓여있어요
    안줘서 그렇지
    어쨌든 내가 맞음

  • 21. 나중에
    '22.12.2 2:31 PM (112.173.xxx.71)

    늙어 병치레 할 땐 더합니다.
    젊을 때 고약한 성격 나이들면 더해요.
    정 없는 분들 나이 들어서까지 고생 말고 잘 생각들 하길.

  • 22. 그런경우
    '22.12.2 2:38 PM (211.206.xxx.238)

    저는 그냥 넌 그렇게 알고 있구나 하고 냅둡니다.
    서로 따져봐야 무슨 이득이 있나요?
    화로 상대를 누르려하는 사람과는 대화안해요

  • 23. ㄹㄹㄹㄹ
    '22.12.2 3:13 PM (125.178.xxx.53)

    하 남편분이 심하네요
    스스로 깨닫고 고쳐야 하는데.. 옆에서 어찌한다고 달라질 스타일이 아닌거 같네요

  • 24. 에고
    '22.12.2 3:36 PM (58.234.xxx.21)

    돈내기 하자면 보통 그래 어디 해보자 하면서 장난반으로 흘러가는데
    부부사이에 그러고 싶냐라니...
    아주 중증이네요
    의견 다르면 검색해보는데 그것도 안해보고 우기는것도 어이없고

    대문에 걸린글은 그냥 평균적인 남자일때 해당 하는거고...

  • 25.
    '22.12.2 4:16 PM (49.236.xxx.229)

    똑같애요.
    우기기.그냥 한번쯤은 내가 틀린가? 이럴수도 있을텐데
    우기고 봐요.

    그래서 저도 돈내기해요.
    제가 다따요

    너무 우길때는 제가 맞는거 같다가도 아닌가? 할때가 있을정도로 우기지만
    결국은 제가 다 이겨요.

    저만 그러는줄 알았는데 많이들 사용하시는 방법인게 놀라워요 ㅎㅎ

  • 26. 남편
    '22.12.2 5:35 PM (116.121.xxx.32)

    정말 답 없네요ㅠㅠ
    원글님 진짜 속에서 천불 날듯
    더 심한욕 하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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