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는 화물연대의 파업을 지지한다. [펌]

../.. 조회수 : 931
작성일 : 2022-12-02 12:23:11

[펌]

민경혜
1일  · 
[ 일기 : 화물연대의 파업을 지지한다. ]
노동자들의 파업은 살려달라는 절규다.
도저히 못 살겠다고, 제발 좀 살려달라는 절절한 외침이다.
목청껏 소리쳤다. 하지만 들은 척도 안 하고 그저 어르고 달래는 시늉만 하다가 그마저도 그만둔다. 그러니 그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려 파업을 선택한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같이 좀 살자고, 제발 좀 살려달라고.
*
나는 화물연대의 파업을 지지한다.
'안전운임제'는 그들에게 최소한의 생계다. 죽을 둥 말 둥 일할 테니 최소한 먹고 살게는 해달라는 것이다. 정부도 그러마 했다. 윤석열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지속하고 적용 품목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제 와 '배 째라' 한다. 물론 사과도 해명도 없는 뻔뻔한 '배 째라'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자, 그들을 파업으로 내몬 것이 누구인가.
노동자의 파업은 불법이 아니다. 그것은 그들의 정당한 수단이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문제라면, 그간 그 손실을 누가 버티어 막아냈는가를 생각해 보면 된다. 그마만큼의 손실이라면, 그마만큼의 노고도 인정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기업의 잇속이 그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었다면, 그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말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고, 불법인가.
어째서 살기 위한 절규는 불법이고, 당신네들의 화려한 뒷주머니를 채우기 위한 온갖 더러운 수단과 방법은 죄다 합법이란 말인가.

*
화물연대의 파업을 행안부 장관이라는 자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말했다 한다.
158명을 죽여놓고, 그 소중한 목숨을 빼앗아 놓고, 여전히 피눈물을 흘리며 실감치 못하는 유가족이 있는데...

감히!

참사 책임자의 주둥이는 저 무시무시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분노한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들을, 파업 노동자들을 그들은 자신들의 '명령'에 복종해야 할 대상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다.
'침묵'하라 하고, '명령'에 따르라 한다.
어째, 당신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들의 목에 '쇠사슬'이라도 채울 셈인가.
잊지 말아라.
우리가 주인이다.
*

화물연대 밥값 연대에 동참한다.
국민 765201 04 265736 화물연대

IP : 118.37.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 12:30 PM (118.37.xxx.169)

    https://scontent-ssn1-1.xx.fbcdn.net/v/t39.30808-6/317077244_5768335963245038_...

  • 2. 저도
    '22.12.2 12:43 PM (220.73.xxx.207)

    마음으로는 동참합니다

  • 3. ...
    '22.12.2 2:31 PM (98.31.xxx.183)

    주한미군철수같은 소리만 안했어도

  • 4. ...
    '22.12.2 3:11 PM (58.229.xxx.78)

    완전지지하는 쪽은 아니지만, [안전운임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데 한 표.
    고속도로 출퇴근하는 제 입장에서는, 화물차가 제일 무서워요. 그게 개인운전자 문제가 아니라는데 공감하고, 지지. 일단 그야말로 이런 목소리도 있다는 거 알리고 싶어서, 진짜 밥값 보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4025 캄보디아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피의자 68명, 귀국하지 않겠다고.. ㅅㅅ 19:38:21 36
1764024 국힘, 김민수, 李, 캄보디아에 전쟁 선전포고라도 해야 -- 19:38:19 20
1764023 서울 부동산 거래 쥐소가 왜 나오냐면요 실제 19:35:13 133
1764022 구조냥이들.. 단비 19:35:08 32
1764021 인스타 너무 상업화천국이라 이젠 정신건강에 해로운것 같아요 19:34:31 48
1764020 운동시간 바꿨더니 1 ㅇㅇ 19:32:58 143
1764019 세대분리하고 공동명의로 자식 집 산 분 1 ... 19:31:17 128
1764018 꿀 소비 방법 곤란 19:30:53 102
1764017 주식 오른거 다 반납하니 허탈하네요 5 .... 19:30:42 469
1764016 여수 금오도 비렁길 가야할까요? 질문 19:29:34 61
1764015 어디서 삶의 활기를 느끼세요 ? 4 Lemona.. 19:24:51 331
1764014 자식때문에 병이 난것같아요 3 ㅠㅠ 19:23:55 678
1764013 이번주 빌보드 핫100 4 ... 19:09:36 660
1764012 전 동남아 여행은 원래 안갔어요 16 거길 19:06:54 1,196
1764011 [속보] 카카오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전으로 롤백 불가.. 13 123 19:06:13 2,147
1764010 대통령실 “부동산 감독 조직 신설, 의심 거래 전수조사” 14 ........ 19:05:42 1,028
1764009 7시 정준희의 역사다방 ㅡ 리박스쿨에서 사이버내란까지 / 10.. 2 같이봅시다 .. 18:57:39 188
1764008 매드클라운의 죽지마 1 ,,,,, 18:57:29 268
1764007 쌍둥이 돌봄 중인데요 7 ㅇㅇ 18:57:10 999
1764006 골든듀 지금 살만한지 3 듀이터널스 18:53:33 848
1764005 은퇴 후 살 부산 아파트/ 오피스텔 추천 부탁 드립니다 2 .. 18:52:51 322
1764004 카디널 어디서 볼 수 있나요? ㅇㅇㅇ 18:52:37 94
1764003 배현진은 김정숙때 그 난리더니 김건희는 왜 입꾹닫인가요 5 궁금 18:48:32 864
1764002 요즘 젊은사람들이 학습능력이나 사회적응력이 예전세대보다 많이 떨.. 9 ........ 18:46:49 779
1764001 24년 2월 尹정부 때 외사 경찰 1천명 '칼질'…24년 캄보디.. 12 ㅇㅇ 18:44:58 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