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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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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싸웠어요

흐린날 조회수 : 3,741
작성일 : 2022-11-30 11:37:41
엄마랑 싸우고 마음이 좋지 않네요 
늘 잘해야지 하고 감사하다 하면서도 엄마 얼굴보면 자꾸 다투게 되네요 

아침부터 엄마랑 투닥투닥 했더니 우울해요 

가난한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 셋 대학 보내시느라 엄마도 참 힘드셨어요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많이 힘드셨다는 거 알고 
늘 감사합니다. 

하지만 늘 엄마 입장에서 엄마의 의견을 강요하는 엄마랑 늘 부딪히네요 
제 마음이 편치 않아서 겠지만 가끔은 좀 섭섭하기도 해요 

학창시절 남들한테 빠지진 않았지만 갖고 싶은 거 맘대로 가지면서 자랄 수 없었고 
대학시절에도 알바 하면서 다니고 
회사 들어가서는 학자금융자 갚느라 힘들었어요 
겨우 다 갚고 1000만원 모았을 때 아빠가 빌려가서 안돌려 주셨죠 

그리고 2000만원 모아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하고 맞벌이 하면서 살았고 이제 좀 살만하하니 남편이 하던 사업을 코로나로 접게 되면서 
제가 혼자 외벌이 하고 있어요 남편은 다시 사업준비 중인데 아직은 제가 혼자 벌구요 

그런데 엄마께서는 제가 엄마한테 하는게 좀 섭섭한가 봅니다. 
누구 아들은 누구 딸은 뭐뭐도 해주고 뭣도 해주는데 
너는 왜 그런게 없냐구요 

저는 한번도 자식  유학보내준 엄마친구들 
대학가자마자 자식 차사준 엄마친구(제 친구 엄마 아니고 엄마 친구요)
명품 옷 턱턱 사주거나 대학등록금 내주는 엄마친구와 엄마를 비교해 본 적 없어요 

그런데 엄마는 왜 그런집 자식들과 저를 비교하면서 섭섭하다고 하시는지 

오늘도 친구랑 어디 여행을 가시는데 한 5만원짜리 뭘 사달라고 하시네요 
알았다고 하고 흔쾌히 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를 주문했더니 
하나만 사냐고 화내시네요 친구 것도 사야지 생각이 없다면서 화를 내시네요 
그냥 용돈을 10만원 달라고 하셨어도 기분좋게 드렸을 텐데 

요즘 둘이 벌다 혼자 벌어 쓰니 힘들기도 하고 
남편이 언제까지 저렇게 있을까 불안하기도 한데 
알았다 하고 10만원 드렷습니다. 그런데 가시면서 
돈 아까워서 엄마 친구것까지 사주지도 않는다고 생각이 없다고 하시는 말씀이 너무 섭섭하네요 

IP : 61.79.xxx.2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30 11:39 AM (180.69.xxx.74)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 2. ...
    '22.11.30 11:40 AM (180.69.xxx.74)

    혼자벌어 사는 딸 돕진 못하고 참 생각없는 어머니네요

  • 3. ...
    '22.11.30 11:42 AM (223.38.xxx.102)

    이 말을 엄마한테 하셔야할것 같아요
    여기써진 그대로...
    님 기본성품이 좋은 분이라는게 글에서도 느껴지는데
    부모자식간에도 소통이 중요해요
    자식 심정이 이런걸 알고는 계셔야죠

  • 4. ㅇㅇㅇ
    '22.11.30 11:42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엄마친구꺼 까지 사야되요?
    엄마가 자격지심있나
    뭘친구까지
    들어주는자식 퍼주는자식 따로있다고
    잔돈줘도 표안납니다

  • 5. 어머
    '22.11.30 11:47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미쳤나봐요
    대체 왜 저래요???????

    험한말 죄송합니다만 제 감정은 그정도에요.

  • 6. 요즘은
    '22.11.30 11:48 AM (113.199.xxx.130)

    고부갈등 거의 없는거 같아요
    여기서나 시모랑 맞는다 어쩐다 하지요
    왜냐 안보고 살거든요
    시집이랑 기념일 명절외엔 안봐요

    그나마 시집이 넉넉하면 전화해주는걸 아주큰
    배려를 하는줄 알고...여튼

    문제는
    모녀들이 문제에요
    모녀간에 문제 있는집들이 제법 돼요
    모녀간 싸움에는 약도 없고요
    안보기 쉽지 않은데 안보는집도 있고요

    원글님네 처럼 딸네 사정 알 바아니고
    딸이므로 잘해야 한다 뉘집딸은 이거해주고 저거 해주고
    보고 듣는 소리들은 있으셔가꼬....

    서운한거 있으심 말을 하세요 말을 안하면 귀신도 몰라요
    해달란거 다해주고 뒤로 섭한거 누가 아나요
    아무도 몰라요 나만 괴로운거지

  • 7. //
    '22.11.30 11:52 AM (61.78.xxx.86)

    서운한거 있으심 말을 하세요 말을 안하면 귀신도 몰라요
    해달란거 다해주고 뒤로 섭한거 누가 아나요
    아무도 몰라요 나만 괴로운거지2222

  • 8. 아 제발
    '22.11.30 11:53 AM (114.205.xxx.84)

    제발 말씀을 하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관계를 더 좋게하고 서로의 마음을 안다쳐요.
    언제까지 어머니는 그런 태도로 살고 본인은 맞춰 드려야하나요? 부모가 아이를 낳았으면 당연히 양육의 책임이 있습니다. 먹이고 가르치고 입히는건 부모의 의무죠. 자식의 효도는 또다른 문제고요.
    부모도 자식이 힘든줄 알아야 해요.

  • 9. ㅁㅁ
    '22.11.30 11:54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왜 휘말리심 ㅠㅠ
    힘들땐 나 힘들다고 소리쳐 ㅂㅓ리세요

  • 10. 외벌이에
    '22.11.30 12:00 PM (110.70.xxx.192)

    뭐하러 그러고 사세요?

  • 11. 아정말
    '22.11.30 12:13 PM (59.15.xxx.53)

    여기에 화풀이를 하실게 아니고 제발 윗님들 말씀처럼 엄마한테 얘기좀 하세요
    나 이러저러한 상황이고 나는 친구 누구엄마가 뭐해주고 어쩌고한거 한번도 비교한적없다 등등
    내가 왜 엄마친구꺼까지 사야하냐 대체 엄마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길래 나는 엄마친구한테까지 대접하고 살아야하는 인생이냐고 울면서 화내세요

  • 12. 모모
    '22.11.30 12:19 PM (222.239.xxx.56)

    나혼자벌어서 생활이
    쪼들린다 엄살좀부리고
    죽는소리 한번씩하세요
    저도느낀게
    힘들다 말안하고 맞춰줬더니
    돈이 항상 넉넉한줄 알더라구요

  • 13. 무슨
    '22.11.30 12:37 PM (223.62.xxx.154) - 삭제된댓글

    아빠 거는? 했다면 아차 싶겠지만
    엄마 친구는 엄마 본인이 챙겨야죠.

  • 14. ditto
    '22.11.30 1:39 P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나이가 들면서 더 지혜로워 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더 철이 없어지는 분도 있어요
    저런 노인분들 은근 봤어요
    우리 생각엔 나이들면 자식들 더 잘 살라고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내가 짐이 되지는 말아야겠다 생각할 것 같잖아요? 안 그런 사람 꽤 됩니다 식사하러 갈 때 자식이 계산하게 둔다거나
    자식이 뭐 사주길 바란다거나
    자식이 나에게 뭐해주길 바라고 받으면 그냥 입 싹 닫고..
    본인의 삶이 더 중요하거든요 자식이 어렵게 사는 거 모르는 거 아니예요 알아도 저러는 분들 많아요 자식이 어려운 사정을 내가 아는 척 하거나 자식이 내 앞에서 그런 얘길 꺼내면 부모에 대한 지원이 끊어질까봐 일부러 모른 척하고 외면하는 사람들 많아요 부모 본인도 팍팍하다 생각하거든요 내리사랑 이런 거 없이 일단 내가 죽겠는데, 너는 아직 살 날 나보다 많으니 너는 당장 나부터 좀..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더라구요 위로라면 원글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거..
    어머니에게 휘둘리는 걸 끊지 않으면 악순환이 계속 됩니다

  • 15.
    '22.11.30 8:56 PM (61.254.xxx.115)

    섭섭할만하네요 말을 하세요 첨부터 십만원 달라하든지.두개를 사달라하든지 그래야 내가 알지 내가 엄마 독심술사냐구요 나도 혼자벌어 사는거 빠듯하다 나도 내친구들은 부모가 대학등록금은 기본이고 아파트도 사주고 증여도 해준다 내가 비교한적 있냐 엄마도 친구딸이랑 비교하는 그런소리 하지마시라 기분나쁘다 표현을 하세요 저도 엄ㅁ마땜에 심리상담 다닌저있는데 마음속에 응어리진거 다 말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노인들 들어도 충격도 안받으신다고요 말안하면 절대로 모른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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